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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민선 5기 출범부터 행정 공백…행정부시장·공보관 동시 공석 - 김하균 행정부시장 7월 6일 행안부 청사관리본부장 전보…후임은 아직 미정 - 행안부 인사 관계자 "후임 인선 빨라도 2~3개월"…공보관도 대리체제 운영 - 기업 유치 총력전 속 행정·소통 핵심축 공백…"행정 연속성 고려한 인사 운영 필요"
  • 기사등록 2026-07-10 07: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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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민선 5기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과 동시에 행정부시장과 공보관이 모두 공석인 이례적인 상황을 맞으면서 시정 운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후임 행정부시장 인선에 빨라도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행정과 대외 소통을 책임지는 핵심 보직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새 시정의 행정 안정성과 정책 추진력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청 청사와 공보관 사무실 이미지를 배경으로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행정부시장과 공보관이 동시에 공석인 상황을 시각화한 그래픽으로 행정과 대외소통을 책임지는 핵심 보직의 장기 공백이 새 시정의 행정 안정성과 정책 추진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그래픽=대전인터넷신문]


민선 5기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시정 운영의 양대 축인 행정부시장과 공보관이 모두 공석인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조직 안정과 주요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할 시기에 행정과 소통을 책임지는 핵심 보직이 동시에 비면서 새 시정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하균 전 행정부시장은 지난 7월 6일 자로 행정안전부 청사관리본부장으로 전보됐다. 그러나 후임 행정부시장은 아직 내정되지 않았다.


행정안전부 인사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후임 행정부시장 인선은 관련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빨라도 2~3개월 정도는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안전부는 현재 관련 절차에 따라 후임 행정부시장 인선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민선 5기 출범 초기 상당 기간 행정부시장 공백을 안고 시정을 운영하게 됐다.


행정부시장은 시장을 보좌하는 최고 행정 책임자로 조직과 인사, 예산 조정, 재난안전, 감사, 중앙정부 협력, 주요 정책 집행 등을 총괄하는 시 행정의 컨트롤타워다. 시장 부재 시에는 직무를 대행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특히 중앙행정기관이 밀집한 행정수도 세종시는 국비 확보와 정부 부처 협의, 국가 정책 조정이 빈번한 만큼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행정부시장의 역할과 비중이 더욱 크다.


더욱이 조상호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세종시의 열악한 재정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국가산업단지 기업 유치를 시정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직접 현장을 뛰고 있다. 이를 위해 시청 본청 집무실이 아닌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인근 임시 사무실을 활용해 기업인들과 소통하며 투자 유치 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정의 행정 컨트롤타워인 행정부시장이 장기간 공석이 되면 시장이 기업 유치와 미래 성장 전략은 물론 내부 행정까지 직접 챙겨야 하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행정부시장은 사실상 시장과 함께 시정을 이끄는 최고 행정 책임자인 만큼 그 공백은 민선 5기 초기 정책 추진력과 조직 안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공보관 역시 민선 4기 종료와 함께 공석이 되면서 현재 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공보관은 단순한 홍보 업무를 넘어 시장의 정책 철학과 시정 방향을 시민과 언론에 정확하게 전달하고, 언론과의 정무적 소통을 통해 시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핵심 참모 역할을 수행한다. 시민과 언론을 연결하는 시정의 공식 창구인 만큼 민선 5기 초기 시정 철학과 정책 방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공보 기능이 장기간 공백 상태로 이어질 경우 시장이 직접 언론 대응과 정책 설명을 맡아야 하는 상황이 늘어나 시정 운영 부담도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공보관 인선을 둘러싸고는 내부 발탁과 외부 전문가 영입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과거 외부 영입 대변인이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 부족과 지역사회와의 소통 한계를 드러낸 데 이어 개인 비위로 자진 사퇴했던 사례를 거론하며, 이번 공보관 인선은 지역 이해도와 정무 감각, 언론 소통 능력은 물론 공직 윤리까지 종합적으로 검증된 적임자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민선 5기 출범 초기에는 조직 안정과 주요 간부 인사, 추가경정예산 집행, 공약 실행계획 수립, 국비 확보 등 굵직한 현안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최근에는 집중호우 대응과 재난안전 관리까지 겹치면서 시정 운영의 안정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런 상황에서 후임 행정부시장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 행정부시장을 먼저 전보한 행정안전부의 인사 운영을 두고 지방정부의 행정 연속성을 충분히 고려했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온다. 민선 지방정부 출범 초기에는 핵심 간부의 안정적인 업무 인수인계와 정책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세종시는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행정수도 완성,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조성,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 등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국가적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정책 추진의 속도와 행정 조정 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행정부시장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시정 운영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행정부시장은 국가직으로 행정안전부가 인사를 담당하는 자리여서 세종시가 자체적으로 후임자를 임명하거나 인사 일정을 조정할 권한은 없다. 실제 세종시는 행정안전부의 후임 인사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행정부시장 공백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이번 공백은 지방정부의 대응 문제가 아니라 국가직 인사 절차에 따른 구조적 한계가 민선 5기 초기 시정 운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례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국가직인 행정부시장 인사 역시 지방정부의 행정 연속성을 보다 충실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후임자를 확정한 뒤 전보를 실시하거나, 공백이 불가피할 경우 직무대행 체계를 명확히 하는 등 지방정부의 행정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민선 5기 출범 초기 행정부시장과 공보관 공백은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니라 새 시정의 행정 안정성과 정책 추진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두 핵심 보직을 얼마나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정상화하느냐가 조상호 시정의 첫 조직 운영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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