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박수현 국회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7일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산하 균형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되며, 세종시 핵심 현안인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균형발전 전략의 중심 의제로 재부각될지 주목된다.
박수현 국회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7일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산하 균형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사진-박수현 의원실]
국정기획위원회 산하 균형성장특별위원회는 대통령 지역공약을 총괄하고 국정과제에 반영하는 핵심 기구로 경제·사회·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36인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5극 3특’ 기반의 국가균형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각 지역의 목소리를 수렴해 실질적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박수현 위원장은 위촉에 앞서 6월 30일부터 기재부, 국토부, 산업부 등 관련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았으며, 7일부터 8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권역별 현장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국가균형성장 비전과 전략, ▲5극 3특 권역별 성장계획, ▲첨단산업 육성, ▲정주여건 개선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박 위원장의 위촉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세종시와 인접한 공주·부여·청양 지역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이자,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을 역임하며 국정 운영에 깊이 관여해온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종시의 오랜 염원인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박 위원장 주도의 균형성장 전략 내에서 핵심 국정과제로 포함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집무실의 경우 2022년 관련 법안이 통과됐음에도 실질적인 진척이 없고, 세종의사당 또한 설계가 마무리된 상태에서 예산과 입법 후속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균형성장특위가 지역공약을 국정과제에 반영하는 기능을 하는 만큼, 세종시 관련 핵심 현안들이 다시 국가 의제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지역 사정을 잘 아는 박수현 위원장이 정책 조율을 주도하게 된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세종시는 행정 중심복합도시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중앙행정기관과 국회의 기능을 함께 확보해야 하는 구조적 과제를 안고 있다. 균형성장특위가 ‘국가 중심기능의 지방 분산’을 주요 원칙으로 설정할 경우, 세종시의 기능 강화는 단순한 지역사업이 아닌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박수현 위원장은 “그간의 국토균형발전이 지방에 대한 시혜성 분배에 그쳤다면, 이제는 정주 여건과 산업 생태계를 갖춘 자생적 성장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라며 “주거, 문화, 교육, 복지 등 전방위적 패러다임 전환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의 위촉과 함께 출범한 균형성장특별위원회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서는 실질적 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특히 세종시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균형성장의 대표 과제로 채택될 경우, 행정수도 완성의 동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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