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16일 오전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1월 2일 산울동에 ‘세종시교육청평생교육원(이도마루)’을 공식 개원해 시민 누구나 이용하는 평생학습 종합 플랫폼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연희 세종시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은 기자회견을 통해 2026년 1월 2일 산울동에 평생교육원 ‘이도마루’를 개원해 시민에게 개방하고 AI·독서·마을교육을 결합한 지역 평생학습 종합 플랫폼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평생학습의 역할이 개인 성장과 민주 시민성, 공동체 회복까지 확장되고 있다며 공공형 평생교육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종은 인구 10만 명당 평생학습기관 수가 0.5개로 전국 평균(1.07개)에 크게 못 미치고, 1인당 평생교육 투자 예산도 2,010원으로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평생교육원 개원을 계기로 2026년부터 평생학습 예산을 1인당 6,030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구연희 세종시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이 16일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평생교육원은 행복청이 489억 원을 투입해 2025년 준공한 시설로, 교육청이 올해 6월 건물을 이관받아 내부 환경을 조성했다. 그 과정에서 청소년활동진흥센터, 가족센터, 장애인복지관, 인근 주민들과 협의하며 운영 방향을 구체화했다. 공식 명칭은 ‘세종시교육청평생교육원’이며, 별칭으로 세종대왕의 본명에서 착안한 ‘이도마루’를 사용한다.
시설은 산울동 6-3생활권에 위치하며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3,645㎡ 규모다. 1층은 400석 규모 시청각실과 청소년·어린이 공간을 갖춘 문화·소통 공간, 2층은 일반자료실과 창작실 중심의 탐구·창작 공간, 3층은 강의실과 요리실 등 교육·실습 공간으로 구성됐다. 나선형 복도를 통해 전 층이 연결되는 구조도 특징이다. 운영 조직은 4부 체제로 총 39명이 근무하며 평생교육사, 사서, 마을교육 전문가, 공연·전시 기획 인력 등이 배치된다.
교육 비전은 ‘배움을 즐겁게, 마을을 힘차게, 세상을 이롭게’로 설정했다. 개인 성장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공동체와 미래 가치로 확장되는 학습을 지향하며, 개인→사회→미래로 이어지는 나선형 학습 구조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다양한 학습 방식을 적용한다. 교육청은 시민 강사 양성 과정을 통해 배움이 다시 지역 자원이 되는 순환형 학습 생태계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추진 과제는 세 가지다. 먼저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학습으로 청소년 진로·직업 교육, 성인의 경제·금융·노동 교육, 전 세대 디지털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학교 밖 청소년과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학습 안전망도 단계적으로 마련한다. 둘째, 학습동아리와 마을교육을 통해 공동체 학습을 확산하고, 장애 인식 개선 교육과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병행한다. 셋째, 시민 주도의 문제 해결형 학습과 세계시민교육, 사회적경제 교육, K-문화 기반 콘텐츠,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존과 미래 세대를 위한 학습을 강화한다.
독서문화 역시 핵심 축이다. 어린이·청소년·일반 자료실을 갖추고 종이책 3만4천 권, 전자책 1만8천 권 등 총 5만2천 권의 장서를 확보했다. 유아 독서교실, 청소년 질문 중심 독서, 성인 인문학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 문해력을 높일 계획이다.
개원 행사는 2026년 1월 12일부터 17일까지 ‘개원 주간’으로 운영된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을 비롯한 릴레이 특강, 원데이 클래스, 작품 전시, 평생학습 박람회와 전통놀이 체험이 예정돼 있다. 17일 개원식에는 전 세대 시민이 참여하는 배움 선언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도마루를 통해 평생학습을 공공재를 넘어 공동선으로 확장하고, 시민 누구나 배우고 나누는 ‘모두의 학교, 기적의 배움터’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관계 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이도마루를 지역 평생학습의 허브로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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