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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출생이 사망 웃돌았다…전국과 다른 인구 흐름 - 출생 251명·사망 146명…전국서 경기와 함께 자연증가 - 출생 13.6% 늘었지만 전국은 여전히 감소…세종은 ‘예외’ - 혼인 감소·순유출 변수…출산 반등 지속성은 과제
  • 기사등록 2026-04-23 0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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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6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전국은 출생 증가에도 불구하고 6275명 자연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세종시는 출생 251명·사망 146명으로 105명의 자연증가를 보이며 전국과 다른 인구 흐름을 나타냈다.


세종시 정부청사와 도심 전경을 배경으로 출생아 이미지를 배치하고, 2026년 2월 세종과 전국 인구동향을 비교한 그래픽. [그래픽-대전인터넷신문]

전국 인구 구조는 여전히 감소 흐름이다. 2026년 2월 출생아 수는 2만289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했지만, 사망자 수 2만9172명이 이를 웃돌며 자연증가 –6275명을 기록했다. 출생 반등에도 인구 감소 구조는 유지된 것이다.


혼인과 이혼은 동반 감소했다. 2월 혼인 건수는 1만8557건으로 4.2% 줄었고, 이혼 건수는 6197건으로 15.6% 감소했다. 출생 증가와 달리 혼인 감소가 이어지면서 중장기 출산 기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이와 달리 세종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2월 출생아 수는 251명으로 증가한 반면 사망자 수는 146명으로 감소해 자연증가 105명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자연증가를 유지한 지역은 세종과 경기뿐이다.


출생이 사망을 웃돌며 세종은 전국과 다른 인구 흐름을 보였다. 세종의 출생 수준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조출생률은 8.4명으로 전국 평균 5.9명을 크게 웃돌았다. 서울 6.0명, 대전 6.3명, 충북 6.1명, 충남 5.4명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조사망률은 4.9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아 출생과 사망 간 격차가 자연증가로 이어졌다.


누적 지표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올해 1∼2월 세종의 출생아 수는 545명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고, 사망자 수는 288명으로 12.7% 감소했다. 이에 따른 자연증가는 257명으로 지난해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충청권 내 비교에서도 세종의 특성은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대전은 –13명, 충북 –383명, 충남 –665명으로 모두 자연감소를 기록했다. 세종만 유일하게 증가를 이어가며 지역 내 인구 구조 차이를 드러냈다.


이 같은 차이는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과 공공기관 이전, 신규 주택 공급 확대 등에 따른 전입 인구 유입으로 가임연령층 비중이 높은 편이다. 젊은 층 유입이 지속되면서 출생 지표를 지탱하는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변수도 존재한다. 세종의 2월 혼인 건수는 139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감소했고, 1∼2월 누계도 9.0% 줄었다. 혼인은 출산의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현재의 출생 증가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한 최근 인구 이동에서는 순유출이 나타나는 등 자연증가와 이동 흐름 간 차이도 존재한다.


전국적으로도 출산 반등은 아직 초기 단계다. 2월 합계출산율은 0.93명으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1명 미만 수준이다. 출생 증가에도 자연감소가 이어지는 구조 속에서 세종의 증가 흐름이 유지될지는 향후 여건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세종시는 전국적인 인구 감소 속에서도 출생이 사망을 웃도는 구조를 유지하며 ‘예외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혼인 감소와 인구 이동에서의 순유출이 동시에 나타나는 만큼, 주거·보육·일자리 등 정착 여건을 강화해 젊은 인구 유입과 출산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정책 대응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완우 기자 bou01084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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