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교육부는 2026년 직업교육 혁신지구 신규 공모에서 대전광역시와 대전광역시교육청을 신규 혁신지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전은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직업교육 체계를 구축해 직업계고에서 취업과 후학습, 지역 정착까지 이어지는 지역인재 양성 모델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교육부가 2026년 직업교육 혁신지구 신규 공모에서 대전광역시와 대전광역시교육청을 선정한 가운데, 대전의 반도체·국방·바이오 등 전략산업과 연계한 지역 맞춤형 인재양성 비전을 표현한 이미지. 직업계고-기업-대학으로 이어지는 성장경로와 청년 지역 정착 모델을 상징적으로 담았다. [그래픽=대전인터넷신문 AI 제작]
교육부는 2026년 직업교육 혁신지구 신규 공모 결과 대전광역시와 대전광역시교육청을 신규 혁신지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직업교육 혁신지구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중심이 돼 지역 기업과 대학, 유관기관이 협력하는 지역 기반 직업교육 모델이다. 지역 전략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과 취업, 대학 후학습, 지역 정주를 하나의 성장경로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사업은 교육부가 2021년부터 추진해 왔으며, 기존 8개 광역지구와 7개 기초지구가 운영됐다. 이번 대전지구 선정으로 광역지구는 9곳으로 늘어나 전국 직업교육 혁신지구는 모두 16개 지구로 확대됐다.
대전 혁신지구는 '배움도 일도 삶도, 대전에서 FIT(FIT)'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지자체와 교육청, 기업,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 직업교육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직업계고-지역기업-지역대학으로 이어지는 성장경로를 마련해 학생들이 지역 안에서 배우고 취업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DJ(Dream & Job) 일자리 NEW 365 매칭데이'가 운영된다. 교육청과 학교, 기업,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해 학생의 진로 설계부터 우수기업 취업 연계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에게는 진로와 직무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우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전의 전략산업과 직업교육을 직접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전시는 반도체·나노, 바이오헬스, 국방,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혁신지구는 이러한 산업 수요에 맞춘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공개된 사업계획에 따르면 지역 직업계고도 산업 분야별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충남기계공업고는 방위산업, 대전생활과학고는 바이오헬스, 대전도시과학고는 이차전지, 대전대성여고는 의료복지, 대전여자상업고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유성생명과학고는 바이오 분야 인재 양성을 담당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학교 교육과 지역 산업 수요를 보다 긴밀하게 연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번 사업 추진 배경으로 지역 전략산업과 직업교육 간 인력 수급 불일치를 꼽았다. 지역에 필요한 일자리는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와 교육청이 중심이 되는 지역 기반 직업교육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지역 직업교육 협력체계 구축 ▲직업계고-기업(선취업)-대학(후학습) 연계 지역인재 성장 지원 ▲지속 가능한 직업교육 혁신 기반 조성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사업비는 광역지구 기준 연간 7억5천만 원이 지원되며, 첫해는 특별교부금 100%, 2~3년 차는 특별교부금과 지방비를 각각 50%씩 부담한다.
기존 혁신지구 운영 성과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교육부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센터에 따르면 이번 대전지구 선정 이전까지 전국 15개 혁신지구에서 직업계고 145개교, 대학 56개교, 기업 217개사가 참여해 지역 산업과 연계한 직업교육 협력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대전 역시 이러한 협력모델을 기반으로 지역 산업 경쟁력과 청년 정주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홍재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직업교육 혁신지구는 지역이 필요한 인재를 지역이 직접 키우고, 청년이 지역에서 성장하며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표적인 지역인재 양성 모델"이라며 "이번 대전 혁신지구 선정을 계기로 지역과 학교, 기업, 대학이 함께 만드는 직업교육 생태계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의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정은 지역 산업과 교육을 하나의 성장체계로 연결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반도체와 국방, 바이오 등 전략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지역에서 양성하고 취업과 후학습, 정주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안착할 경우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청년 유출 완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