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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상상 이상의 행복을 만난다. - [김천여행] 왕벚꽃과 사명대사 길
  • 기사등록 2016-04-06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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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왕벚꽃을 볼 수 있는 김천 직지천변에는 이번 주말이면 온통 하얗게 꽃으로 덮여 따뜻한 봄날, 상상이상의 행복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박보생 김천시장

 

 

봄날의 경북 김천시는 벚꽃으로 유명하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길로 선정된 김천에서 사명대사와 함께 봄을 만난다.

 

어느 시인은 `기다리지 않아도 봄은 온다´고 했다. 올해도 봄은 어김없이 찾아왔고, 우리는 설레는 맘으로 봄맞이를 떠났다. 벚꽃길 아름다운 김천으로 ...

 

 

김천에는 벚꽃이 아름다운 곳이 여러 곳 있다. 그 중에서도 직지사의 봄은 벚꽃, 진달래, 산목련이 한꺼번에 피어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눈을 아찔하게 한다. 직지사 가는 길의 직지천을 끼고 있는 산책로의 봄꽃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뾰족한 소나무와 몸을 맞대고도 꽃을 피우는 벚꽃을 보며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꽃을 피우는 우리 삶의 거룩함을 본다. 봄꽃은 자신이 더 잘났다고 뽐내지 않고,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조화를 이룬다. 사람 사는 세상도 이와 같지 않을까?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는 기다리지 못하고 우리 일행을 마중 나왔다. 직지천변의 벚꽃은 황악산의 기운을 듬뿍 받은 수령이 오래 된 왕벚꽃나무로 신령한 기운을 더하여 준다.

 

특히 흐드러지게 핀 굵은 개나리 관목은 세월의 무게를 느끼게 한다. 직지천 오르는 길에 흔들다리를 건너며, 바람에 흔들리는 벚꽃잎처럼 내 몸과 마음도 흔들어 본다. 세속의 번뇌가 벚꽃잎 지듯 다 떨어져 나가는 것 같았다.

 

 

▮ 가족과 연인과 함께, 직지문화공원에서 동·서양과 만나다

 

직지문화공원에 들어서면 공원입구의 장승이 가장 먼저 반긴다. 아파트 7층 높이의 장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장승으로 유명하다. 이 공원은 꽃과 나무도 아름답지만 국내· 외 17개국의 유명조각가들의 조각 작품 50여점이 자연과 어우러져 감상의 재미를 더 하며, 자연석에 아로 새긴 애송시 20편은 우리의 가슴에 은은한 종소리를 남긴다.

 

공원 중앙에 있는 음악분수는 예술성과 작품성이 뛰어나며, 음악에 맞춘 웅장한 사운드는 이국적인 느낌을 더 해 준다. 분수가 서양적이라면 마주보이는 거대한 폭포에서 우리는 동양적인 미를 맛본다. 폭포 위에 세워진 정자는 옛 선비들이 모여 풍류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지는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하게 한다.

 

 

▮ 사명대사와 함께 걸으며 힐링하다

 

직지사

-사명대사

 

생이란 한조각 뜬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이란 한조각 뜬구름이 스러짐이다

뜬구름 자체가 보래가 없는 것이니

나도 죽고 오고감이 역시 그와 같다네

 

 

한 소년이 천왕문 앞 너른 바위에서 잠들었다. 같은 시각, 참선하던 스님이 바위 위에서 황룡이 꽈리를 틀고 승천할 기세로 앉아 있는 꿈을 꾼다. 깨어서 가서 보니 어린 아이가 곤히 잠자고 있는데 그 기운이 범상치 않아 깨워서 제자를 삼아 출가를 시켰으니, 그 소년이 사명대사다.

 

사명대사가 늘 아침에 수행하면서 걸었던 길을 김천시에서 멋진 등산로로 만들어 `사명대사 길´로 재탄생시켰다.

 

 

현재 조성중인 하야로비 공원 뒤에서 시작하는 `사명대사 길´은 4.5Km, 약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는 길로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사명대사가 18세에 승과에 장원급제하고, 직지사에서 출가한 후 30세에 직지사의 주지가 된 역사적 사실에 근거 해 만든 길로 사명대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호국기행이며, 옛 길을 그대로 두어 더 뜻 깊은 길이며 가슴 두근거리는 길이다.

 

`사명대사 길´은 황악산 능선의 마지막 자락으로 소나무가 즐비하고, 작은 능선과 오솔길이 정겹게 이어진다. 이 길은 편안하게 연인과 가족과 함께 걸을 수 있는 길로 산새들의 지저귐과 청초한 봄꽃들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답고 편안한 길이다.

 

 

전망이 좋은 곳에 놓여있는 벤치에 앉아 나무들에 둘러싸여 나무들의 속삭임을 들어보자. 하늘을 가린 키 큰 소나무 숲 사이를 걷다보면 숲이 주는 놀라운 치유의 효과도 체험한다.

 

`사명대사 길´은 원점회귀의 길로 자연에서 나와 자연으로 돌아가는 우리의 인생과도 같다. 흩날리는 벚꽃처럼 우리의 인생도 언젠가는 아름답게 질 것이다.`사명대사 길´을 테마로 한 김천의 봄 여행은 우리의 삶을 돌아보는 힐링의 시간으로 만들어 준다.

 

 

▮ 경북 김천시 봄 산책 추천코스

직지사주차장 ▶ 직지문화공원 ▶ 직지사(선택) ▶ 사명대사 길 ▶ 직지사주차장 원점회귀(평균 소요시간 2시간 30분)

 

에 디 터 : 장정인 여행작가

기획사진 : 김윤탁 ㈜뉴스코리아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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