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박희진 의원(새누리당, 대덕구1)의 발언
대전시의회 박희진 의원은 지난 25일 권선택 시장의 인사청문회 철회 발언에 대해 `시민을 위한 철회인지, 시장을 위한 철회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했다.
권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공사․공단 사장 인사청문회가 법적 준비 미흡으로 부작용만 부각되면서 혼란스러운 측면이 있다”라고 밝혀 사실상 폐지의 뜻을 비친바 있다.
이는 현재 공석중인 도시철도공사 사장부터 인사청문회를 하지 않겠다는 복심과 정무부시장까지 확대될 수 있는 민심과 천심을 처음부터 단절하겠다라는 의도가 아닌가 싶다. 150만 대전시민을 대표하는 민의의 전당 시의회와 소위 `불통´해도 괜찮다는 의지를 언론을 통해 비친 것이다.
권 시장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여러 가지 번거롭고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들어야 하지만, 정무부시장을 비롯한 산하 공사․공단 사장이 시장 한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고 150만 시민을 위한 사람임을 잊어선 안 된다.
옛 말에 태산이 높은 것은 자갈 하나도 물리치지 않기 때문이고, 강과 바다가 깊은 것도 작은 시내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시경>에 이르길 `옛날 총명한 군주들은 일이 생기면 나무꾼과 농부에게도 가르침을 청했다.´고 한다. 이렇게만 한다면 많은 사람의 지혜를 모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당나라 태종은 `거울이 없으면 자신의 생김새를 볼 수 없듯이 신하들의 간언이 없으면 정치적 득실에 관해 정확히 알 방법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권 시장의 인사청문회 철회보다도 시민과 직원의 간언(簡言)을 듣지 않고,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와 `불통´의 결과가 고스란히 150만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박 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