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박미서기자] 산림청이 13일 지난해 12월 1일 노원구 월계동 영축산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출동한 핼리콥터가 강동대교 인근에서 담수 중 추락한 헬기 사고 이후 수립한 산림항공 안전대책을 발표하였다.
김용관 산림항공본부장이 13일 산림청에서 실질적 산림항공 안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이 사고 후속대책의 일환으로 ‘헬리콥터 안전사고의 근원적인 해결을 목표’로 하는「산림항공 안전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산림항공본부 항공안전과장을 단장으로 항공기획팀장, 기술통제팀장, 안전관리팀장, 조사분석팀장, 품질관리팀장, 조종사 2명, 정비사 2명 등 각 분야별 9명의 팀원을 비상소집하여 2018년 12월 11일부터 금년 1월 20일까지 약 2개월 간 「안전사고 예방대책 TF」를 구성하여 대책을 수립하였으며, 단편적인 사후 처방이 아닌 승무원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제도적 기반을 튼실히 구축하고자, 산림청장 간담회·현장 방문을 비롯하여 실무회의를 6회 실시하는 등 현장 실정에 맞는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한 결과 3대 분야 12개 과제를 도출했다.
산림청은 모든 산림헬기의 비행자료를 분석할 수 있는 비행기록과 음성기록을 분석하여 비행 중에 발생되는 위험요소를 다음 비행에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사고예방 기법인 운항품질제도(FOQA)를 도입하여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고, 분석된 자료를 토대로 관련 조종사와 심층 인터뷰를 실시, 비정상적인 비행습관을 교정하고 재교육과 평가를 실시함으로써 안전한 비행임무 수행 체제를 확립하는 한편, 산림헬기 정비분야에서는 정비오류식별기법(MEDA)을 도입, 헬기의 결함원인을 발굴 및 분석하고, 정비실수에 대한 안전장치를 보강하는 등 항공기 결함에 대해 민감히 대응할 수 있도록 촘촘한 그물망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비행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승무원 팀워크 향상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전담교관 선발, 승무원간 명확한 업무분담, 승무원 협동우수자 포상 등 안전역량 강화에 힘쓰는 동시에, 위험 비행사례 등이 적발된 승무원에 대해서는 비행자격정지 또는 자격해지를 위한 승무원 비행자격 심의 위원회를 구성하고,48시간 이상 수동으로 비행자료를 수집해야 했던 기존 비행정보모니터링(FDR) 및 비행데이터기록장치(FDM)에 신속접속용 운항기록장치(QAR)를 설치하여 자동 수집 및 분석토록 함으로써 자료의 신뢰성과 객관성 및 신속성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며, 또한, 비상상황과 동일한 환경을 조성하여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훈련할 수 있도록 모의비행 훈련장치를 도입할 예정이다.
항공안전관련 내부보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보고시스템에 익명성을 부여하는 등 전면 보완 및 개선을 실시하여 잠재되어 있는 안전위해요인을 수집하고 분석·관리하기 위해, 조종사와 정비사 인력을 보강, 비상시 교대인원 부족과 피로도 누적 등을 예방하는 한편 정비사 헬기 탑승기준을 강화하여 효율적 정비지원차량확대 등 정비지원체계를 공고히 하고 비상시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용관 산림항공본부장은 사후약방문식이 아닌 실질적 현장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여 산림항공 안전대책을 더욱 개선·발전시켜 나갈 것이고, 더 이상의 안타까운 희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끊임없는 관심으로 안전저해요소 발견 시 산림청에 신고해주시는 등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향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