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 소방본부가 31일 겨울철 화재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2025∼2026 겨울철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주택과 산업시설 등 난방기기 사용 증가로 화재 위험이 커지는 시기에 대비해 예방 중심의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세종시 소방본부가 31일 겨울철 화재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2025∼2026 겨울철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사진-세종시 소방본부]
세종소방본부는 겨울철 시민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화재예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이번 대책은 ▲대형·사회적 사건 화재예방 ▲화재 안전망 강화 ▲시민 참여형 안전문화 확산 ▲유관기관 협업 강화 ▲세종시 특성을 반영한 특수시책 추진 등 5대 전략을 중심으로 한다.
이에 따라 화재 위험성이 높은 공사장과 위험물 취급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해 사전 위험 요소를 제거할 계획이다. 특히 겨울철 난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주택·산업시설의 화재 예방 활동이 선제적으로 진행된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안전대책도 추진된다. 소방본부는 노인·장애인 이용시설에 축광식 피난유도 패치를 설치하고 농촌 지역을 대상으로 화목보일러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농촌지역에서 난방용 화목보일러 사용이 많은 점을 고려해 화재 예방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다음 달 ‘불조심 강조의 달’에는 시민 참여형 안전문화 확산에 집중한다. 소방본부는 찾아가는 소방안전체험교실과 캠페인을 운영해 화재 대피요령 교육을 시행하고, 취약계층 중심의 실질적 안전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관계기관과의 합동점검과 재난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해 화재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겨울철 주요 화재 취약지점을 예방하고 초기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박태원 소방본부장은 “겨울철 화재는 작은 부주의에서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금지, 소화기 및 감지기 설치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생활 속에서 철저히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파와 함께 찾아오는 겨울철 화재는 예고 없이 일상에 위협을 가한다. 세종소방본부가 추진하는 예방·점검 활동이 지역 안전망을 강화하는 기반이 되는 만큼,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한 참여가 무엇보다 요구된다. “화재는 예방이 최선”이라는 메시지가 현장에서 실천될 때 비로소 안전한 세종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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