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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림사, 1000명분 공양 준비…봉축식 앞두고 분주 - 신도회·자원봉사자들 인삼밤채 등 20여 가지 음식 준비 - 지난해 봉축식 2000여 명 방문…공양 30분 만에 소진되기도 - “선별 없는 나눔으로 부처님의 자비 실천”
  • 기사등록 2026-05-23 1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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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부처님오신날 봉축식을 하루 앞둔 23일 세종시 장군면 보림사에서는 신도회와 자원봉사자들이 1000명분 공양음식과 봉축행사 준비에 나서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식을 하루 앞둔 23일 세종시 장군면 보림사에서 신도회와 자원봉사자들이 1000명분 공양음식 준비와 사찰 정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은 연등으로 장엄된 보림사 경내와 봉사자들의 식재료 손질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둔 23일 세종시 장군면 보림사경내는 봉축 준비 열기로 가득했다. 형형색색의 연등이 사찰 곳곳을 밝힌 가운데 신도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봉축법요식과 공양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특히 이날 공양간에서는 봉축식 당일 신도와 시민들에게 제공될 1000명분 공양음식 준비가 한창 이어졌다. 신도회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인삼과 밤을 재료로 한 인삼밤채를 비롯해 표고버섯 숙회, 나물 7가지, 부침개, 잡채, 겉절이, 과일 등 20여 가지 음식 재료를 손질하며 정성을 쏟았다.


봉사자들은 새벽부터 채소를 다듬고 식재료를 손질하는 한편 조리와 배식 준비까지 역할을 나눠 진행했다. 공양간 내부에는 음식 냄새와 웃음소리가 이어졌고, 봉사자들은 봉축식 당일 방문객들이 불편 없이 공양을 할 수 있도록 동선과 위생 상태도 꼼꼼히 점검했다.


봉사에 참여한 한 신도는 “며칠 전부터 재료 손질과 준비를 이어오고 있는데 힘들기보다 마음이 더 뿌듯하다”며 “찾아오는 분들이 공양을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가시는 모습을 보면 봉사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봉사자는 “부처님오신날은 혼자 기념하는 날이 아니라 함께 나누고 베푸는 날이라는 생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정성을 다해 준비한 음식으로 많은 분들이 따뜻한 마음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보림사는 다양한 사찰음식으로 지역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사찰로 알려져 있다. 실제 본지가 지난해 부처님오신날 봉축식 현장을 확인한 결과 당시 2000여 명의 신도와 방문객들이 사찰을 찾았으며, 점심 공양으로 준비된 1500명분의 음식이 30분 만에 소진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당시 보림사는 표고버섯 숙회와 잡채, 3색 전, 생더덕, 나물류 등 다양한 사찰음식을 제공해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았고, 공양이 조기에 소진되면서 추가 공양이 이어지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영담보살은 “부처님오신날 공양은 누구를 위한 선별적 나눔이 아니라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과정”이라며 “지난해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와 공양을 함께 나누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돌아가셨다. 올해도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봉축의 마음을 많은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사찰 내부와 경내 정비 작업도 함께 진행됐다. 신도들은 대웅전 주변 청소와 연등 점검, 방문객 이동 동선 정비 등을 이어가며 봉축행사를 위한 안전 점검에도 힘을 보탰다. 어린 학생부터 고령 신도들까지 세대를 아우른 봉사 참여는 공동체적 의미를 더했다.


보림사 측은 올해 봉축행사를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화합과 나눔의 자리로 준비하고 있다. 봉축법요식에서는 불교 전통의식과 축원, 공양 나눔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세종지역 주요 사찰들이 다양한 봉축행사를 준비하는 가운데, 보림사의 정성 어린 공양 준비와 자원봉사는 부처님의 자비와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속 공동체 정신의 가치를 다시 돌아보게 하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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