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22일 오전 세종시 아름동 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에서 불이 나 차량 일부가 소실됐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2일 오전 세종시 아름동 한 공동주택 지하 1층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 주변으로 연기가 남아 있는 가운데 소방대원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 촬영 당시 벽면 충전기의 커넥터는 거치돼 있어 차량과 연결된 모습은 확인되지 않는다. 화재 발생 당시 충전 여부와 정확한 발화 원인은 조사 중이다. [사진-세종소방본부 제공]
세종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께 아름동 한 공동주택 지하 1층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오전 9시 31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당시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 진화를 시도하고 있었으며, 소방대가 이어 진화작업을 벌여 오전 9시 44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신고 접수에서 소방대 현장 도착까지 약 3분, 완진까지는 약 16분이 걸렸다.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였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불로 차량 1대가 일부 불에 타 소방당국 추산 1749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진압에는 소방대원 27명과 경찰 6명 등 모두 33명이 투입됐다. 장비는 지휘차 1대와 펌프·탱크차 4대, 굴절차 1대, 화학차 1대, 구조차 2대, 구급차 1대, 기타 차량 1대 등 모두 11대가 동원됐다.
이번 화재는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차량 화재의 조기 발견과 신고, 경보·대피와 초기 진화로 이어지는 대응체계의 중요성도 환기시키고 있다.
다만 화재 당시 해당 지하주차장의 스프링클러와 자동화재탐지설비가 실제 작동했는지는 현재 확보된 자료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를 시도했고 이후 출동한 소방대가 불을 완전히 껐다는 사실만 확인된 상태다.
일반적인 폐쇄형 스프링클러 헤드는 단순히 연기를 감지해 즉시 물을 방출하는 방식이 아니라 일정 수준의 열에 의해 작동한다. 따라서 이번 화재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단정하거나 시설 이상 여부를 판단하려면 당시 화재 진행 상황과 설비 방식, 실제 작동 여부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소방당국이 제공한 현장 사진에서는 벽면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의 커넥터가 거치돼 있어 사진 촬영 당시에는 화재 차량과 충전기가 연결된 모습은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이 사진만으로 화재 발생 당시에도 충전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최초 발화 지점이 고전압 배터리와 관련됐는지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해당 차량이 플러그인하이브리드라는 사실만으로 이번 화재를 배터리나 충전 과정에서 발생한 화재로 연결하기는 어렵다.
이번 사고는 인명피해 없이 비교적 신속하게 진화됐지만 지하주차장은 차량이 밀집해 있는 공간인 만큼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발견과 신고, 경보와 대피, 초기 진화가 피해 확산을 막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의 소방시설이 정상적으로 유지·관리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관리주체 역시 화재 발생 시 신고와 상황 전파, 주민 대피와 초기 대응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향후 조사 과정에서 최초 발화 지점과 화재 당시 충전 여부, 지하주차장 소방시설 작동 상황 등이 확인되면 이번 화재의 원인과 초기 대응 과정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