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따뜻한 하루의 좋은 글 전해 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평안한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글 및 사진-따뜻한 하루
끝없이 펼쳐진 몽골의 대초원.
겨울이면 영하 50도까지 떨어지는 그 혹독한 초원에서,
과거 몽골 사람들은 '게르'라는 둥근 천막에 기대어
겨울을 보내야 했습니다.
게르의 모습은 매서운 바람을 막아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게르의 내부만 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화로에 불을 지펴도 공기 위쪽만 잠시 데워질 뿐,
바닥은 차갑고 2~3센티미터 남짓한 양털 펠트 벽으로는
한파를 다 막아낼 수 없었습니다.
혹독한 겨울을 이겨 낼 수 있었던 이유는
게르 그 자체가 아니라, 수백 년간 초원에서 터득했던
그들만의 지혜였습니다.
게르의 둥근 구조는 거센 바람을 정면으로 맞서려 하지 않고
둥글게 만들어 자연스럽게 스쳐서 가도록 하였으며
가축의 배설물을 말려 다시 난방 연료로 사용하고
유일한 창문인 천장의 작은 창을 통해 묵은 공기를 내보냈습니다.
또한, 외풍이 덜 드는 안쪽에 어르신을 먼저 모셔
추위를 최소화했습니다.
이처럼 새벽마다 일어나 꺼져가는 불씨를 살피는 어머니와
습기를 털어내려 계절마다 삶의 터전을 옮겨 다니던
유목 생활이 있었기에 한겨울 혹한 속에서도
게르는 따뜻할 수 있었습니다.
글 및 사진-따뜻한 하루
차가운 바람을 막아서는 것은 완벽한 벽이 아니라,
서로의 체온을 나누며 불씨를 지켜내는
정성 어린 마음입니다.
<오늘의 명언>
한겨울의 한가운데서, 나는 마침내
내 안에 굴복하지 않는 여름이 자리 잡고 있음을 깨달았다.
- 알베르 카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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