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시가 산울동 주민의 자녀 돌봄을 지원할 공동육아나눔터 조성비 4억 5,000만 원을 특별교부세로 확보하고, 2027년 상반기 산울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개청에 맞춰 문을 열 계획이다.
세종시가 산울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 조성할 공동육아나눔터의 놀이·가족 요리 활동을 표현한 이미지. 시는 특별교부세 4억 5,000만 원을 확보해 2027년 상반기 개소를 추진한다. [사진=실제 시설 모습이 아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세종시는 행정안전부의 ‘2026년 지역맞춤형 저출산 대응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확보한 특별교부세는 복합커뮤니티센터 내 공동육아나눔터 조성에 투입한다. 조성비는 별도의 시비 부담 없이 전액 특별교부세로 충당한다.
공동육아나눔터에는 장난감 대여공간과 프로그램실, 돌봄 공간 등이 마련된다. 지역 주민의 일상적인 자녀 돌봄과 돌봄 품앗이 활동을 지원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세종시 관내 공동육아나눔터 가운데 처음으로 요리 활동이 가능한 특화공간을 설치한다. 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음식을 만드는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행안부가 12일 공개한 선정 결과에 따르면 이번 지원 대상 10곳 가운데 인구감소지역은 6곳, 인구감소 관심지역은 3곳이다. 일반지역에서는 세종시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인구감소지역의 필수 서비스 확충과 함께 영유아 돌봄 수요가 높은 지역도 지원 대상에 포함한 것이다.
세종시는 인구감소지역·관심지역 등 공모심사 가점 대상에 해당하지 않았지만, 지역 돌봄 수요를 반영한 사업계획과 구체적인 공간 활용 방안을 제시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심사는 서면심사와 현장점검, 발표심사 등을 거쳐 진행됐다.
이번 공모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임신·출산·보육 서비스 공백을 직접 진단하고, 주민 수요에 맞는 기반시설을 제안하도록 한 사업이다. 행안부는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접수한 28개 사업을 심사해 10곳을 선정했으며, 전체 특별교부세 지원 규모는 50억 원이다.
공동육아나눔터가 들어설 산울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물은 지난 6월 준공돼 세종시에 관리권이 인계됐다. 국비 471억 원을 투입한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 2,060㎡ 규모로, 주민센터와 도서관, 보육·체육시설 등이 들어서도록 건립됐다.
이번에 확보한 특별교부세는 준공된 복컴 내부에 장난감 대여공간과 프로그램실 등 공동육아나눔터 이용 시설을 마련하는 데 쓰인다. 복컴 건물 건립에 이어 주민이 이용할 돌봄 공간을 갖추는 단계다.
김려수 세종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산울동 주민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아이에게는 즐거운 놀이공간, 부모에게는 든든한 돌봄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산울동 공동육아나눔터의 개소 목표는 2027년 상반기다. 시가 공개한 이번 자료에는 구체적인 개소일과 이용 대상, 운영시간, 프로그램 신청 방법은 포함되지 않았다. 조성 재원이 마련된 만큼 공간을 갖추고 주민 이용에 필요한 세부 운영계획을 구체화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완우 기자 bou01084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