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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벽정 술 시음 행사…음주운전 예방 안내·교통 지원 미비 - 재단, 홍보물에 운전자 시음·음주운전 금지 안내 미반영 - 61번 하차 후 도보 4분…셔틀·버스 증편 협의는 없어 - “주류 시음은 부대 프로그램”…본지 지적에 현장 주의 밝혀
  • 기사등록 2026-10-22 13: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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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오는 24~25일 장군면 금벽정에서 주류 시음·판매를 포함한 행사를 열면서 음주운전 예방 안내를 홍보물에 반영하지 않고, 셔틀 운행이나 버스 증편을 위한 협의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벽정 풍류 오 마이 갓 파티’ 행사 포스터에 술잔·자동차 열쇠·버스 표지를 결합해 음주운전 예방 안내와 교통 지원 문제를 표현했다. 실제 행사 현장이 아닌 AI 합성 이미지. [포스터-문화재단/대전인터넷신문 AI생성]


신도심에서 기존 시내버스로 행사장 인근까지 이동할 수 있지만, 재단은 방문객에게 대중교통 이용 방법과 귀가편을 안내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주류 시음 프로그램에 맞춘 예방 홍보와 이동 지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재단은 ‘2026 충청유교문화권 관광진흥사업’의 하나로 ‘금벽정 풍류 오 마이 갓 파티’를 개최한다. 행사는 이틀간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며 공연과 체험, 지역 먹거리를 결합한 야외 문화관광 행사로 마련됐다.


재단이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먹거리 판매 부스와 지역 양조장 등과 연계한 탁주·증류주 시음 및 판매가 포함됐다. 어울링 자전거를 이용한 주변 경관 탐방과 백사장 맨발걷기, 그림 색칠, 붓글씨, 전통놀이 등도 운영한다.


그러나 제공된 보도자료와 행사 포스터에는 운전자의 시음 금지나 음주운전 예방에 관한 문구가 없다. 재단 관계자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홍보물에 대중교통 이용 방법과 귀가편, 운전자 시음 제한 등의 안내를 아직 반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본지는 자가용 방문객의 주류 시음에 따른 음주운전 예방 및 귀가 대책을 물었다. 관계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술을 마시는 사람과 직접 운전하는 사람이 나뉠 것으로 생각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가족 단위 방문을 예상하더라도 운전자가 시음하지 않도록 사전에 알리는 절차는 별도로 필요하다. 이번 통화에서는 운전자와 시음자를 어떻게 구분하고, 시음 부스에서 어떤 예방 안내를 할지에 관한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


방문객의 이동을 지원할 별도 교통편도 통화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관계자는 셔틀버스 운행이나 시내버스 증편을 위해 협의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협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금벽정은 신도심에서 시내버스로 접근할 수 있는 장소다. 세종도시교통공사 공식 노선 자료에 따르면 61번은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한솔동·첫마을과 가람동 이마트 등을 거쳐 금암삼거리와 한국영상대학교를 연결한다.


본지가 네이버지도 길찾기로 확인한 결과, 터미널에서 한국영상대학교 방면 61번을 타고 금암삼거리 정류장에 내리면 금벽정까지 도보 거리는 약 279m, 예상 소요시간은 4분으로 안내된다. 다만 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평일 시간표 기준 61번의 배차간격은 30~65분으로 일정하지 않다. 한국영상대학교에서 터미널 방향으로 출발하는 오후 7시 25분 버스와 다음 오후 8시 30분 버스 사이에는 65분의 간격이 있다.


이는 평일 기점 출발 시간표로, 행사일인 토·일요일의 운행시간이나 금암삼거리 정류장 통과 시각을 뜻하지는 않는다. 행사 방문객에게는 실제 주말 운행시간과 양방향 승하차 위치, 종료 후 이용 가능한 귀가편을 확인해 안내해야 한다. 장군면에는 전화나 모바일 앱으로 호출하는 두루타도 운영된다. 공사 공식 안내에 따르면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하고 접수는 오후 9시까지 받지만, 장군면 내 지정 만남장소·정류장 사이만 이동할 수 있어 도심 귀가에는 환승 검토가 필요하다. 


재단 관계자는 추가 통화에서 이번 행사가 공연과 자전거, 맨발걷기, 그림·글씨 체험 등으로 구성됐으며, 주류 시음·판매는 여러 체험 부스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주류 시음이 행사의 중심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본지가 주류 관련 홍보 문구에 음주운전 금지 안내를 함께 넣어야 한다고 지적하자, 관계자는 해당 부분을 인지하고 행사 현장에서도 계속 주의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다만 홍보물 수정 여부와 구체적인 교통 지원 방안은 통화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본지는 지난해 11월 10일 세종시가 같은 장소에서 개최 예정이던 ‘한글막걸리, 한 잔의 풍류’ 행사에 대해서도 대중교통 안내와 안전 귀가 대책의 필요성을 보도했다. 당시 보도 이후 실제 행사에서 어떤 보완 조치가 이뤄졌는지는 이번 취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주류 시음이 부대 프로그램이더라도 방문객의 안전한 이동은 함께 준비해야 한다. 재단은 행사 전 음주운전 금지와 운전자 시음 예방 안내를 보완하고, 기존 버스 이용 방법과 귀가편을 구체적으로 알리는 한편 추가 교통 지원 필요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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