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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미디어큐브 2년째 활성화 제자리…김효숙 의원, 민간투자·상업광고 활용 촉구 - 2024년 활성화 요구에도 시설 노후화·콘텐츠 부족 여전…관리·운영 책임 명확화 주문 - 민간투자로 LED 교체하고 광고수익 공공 환원…청년예술인 작품 전시공간 제안 - 나성동 상권부터 국가상징구역까지 ‘도시미디어 문화벨트’ 구축 촉구
  • 기사등록 2026-10-26 10:31:06
  • 기사수정 2026-10-26 11: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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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세종시의회 김효숙 의원(더불어민주당·어진동·나성동)이 26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시상징광장 미디어큐브의 장기간 운영 부진과 관리체계 문제를 지적하고, 민간투자를 활용한 시설 개선과 상업광고 도입, 주변 상권을 연결하는 도시미디어 문화벨트 조성을 촉구했다.


세종시의회 김효숙 의원이 26일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김 의원은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도시의 활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됐던 미디어큐브가 시설 노후화와 콘텐츠 부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시의회 김효숙 의원이 26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시상징광장 미디어큐브의 장기간 운영 부진과 관리체계 문제를 지적했다. [사진-김효숙 의원 5분발언 자료]

특히 2024년 1월에도 미디어큐브 활성화를 촉구했지만 2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뚜렷한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설의 소유·관리·운영 주체가 나뉘어 있어 책임 있는 관리가 어려운 구조적 문제도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미디어큐브는 세종시 도시상징광장에 설치된 대형 영상시설로, 도시의 문화적 상징성과 공공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자산이다. 그러나 시설을 설치하는 데 그치고 콘텐츠 공급과 유지관리,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를 확보하지 못하면 당초 조성 목적을 실현하기 어렵다는 것이 김 의원의 문제의식이다.


김 의원은 국내외 주요 도시의 미디어아트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대형 영상시설이 단순한 정보 전달 수단을 넘어 문화예술과 관광,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도시 자산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디어큐브를 되살리기 위한 세 가지 정책 방향으로 상업광고 활용을 위한 제도 정비, 민간투자 기반 시설 개선, 도시미디어 문화벨트 구축을 제안했다.


우선 상업광고를 활용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여건을 검토하고 시설의 소유·관리·운영 주체별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는 미디어큐브의 운영 부진을 단순한 시설 노후화 문제로 접근하기보다 관리 권한과 비용 부담, 콘텐츠 운영 책임이 분산된 구조를 함께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다.


세종시의회 김효숙 의원이 26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시상징광장 미디어큐브의 장기간 운영 부진과 관리체계 문제를 지적했다. [사진-김효숙 의원 5분발언 자료]

특히 상업광고 도입을 위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른 광고물 표시 가능 여부와 시설의 관리 권한, 광고 운영 방식 등을 검토해야 한다. 광고 허용 가능성이 확인되더라도 실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운영 주체와 수익 배분, 시설 유지관리 책임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김 의원은 세종시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해 민간사업자가 노후 LED를 교체하고 일정 기간 광고 운영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도 검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 강남구에서는 민간사업자가 약 66억 원을 부담해 기존 미디어폴 18기를 개선하고 운영하는 사례가 있으며, 서울 중구에서는 민간이 설치한 미디어폴을 기부채납받고 5~7년간 광고 운영권을 부여하는 사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이러한 방식이 세종시에도 적용되려면 미디어큐브의 시설 상태와 교체 비용, 광고 수요, 운영권 부여 가능 여부 등을 사전에 검토해야 한다. 민간투자가 곧바로 재정 부담 해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장기적인 운영비와 공공시설 관리 책임까지 고려한 사업구조 설계가 필요하다.


김 의원 역시 민간투자 방식의 핵심 조건으로 광고 허용 범위와 운영권, 유지관리 책임을 명확히 하고 공공성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광고 운영으로 발생하는 수익이나 이익의 일부를 지역 시설 정비와 공공사업에 환원하고, 공익 콘텐츠를 일정 비율 편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상업광고 수익을 시설 유지관리와 시민 편익 증진에 다시 투입하는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다.


김 의원은 "핵심은 시민의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공공성과 지속 가능성을 함께 확보하는 운영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큐브의 활용 범위를 주변 상권과 문화예술 공간으로 확대하는 구상도 내놨다. 김 의원은 미디어큐브와 도시상징광장을 중심으로 '나성 미디어아트 스퀘어'를 조성하고, 낮에는 문화행사와 지역상권 정보를 제공하며 밤에는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지역 청년예술인들의 작품을 상시 전시하는 야외 디지털 갤러리로 운영해 청년예술인에게는 창작물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구상은 미디어큐브를 광고 수익 창출 시설에 한정하지 않고 지역 문화콘텐츠의 유통과 시민 참여, 상권 활성화를 함께 지원하는 공공 플랫폼으로 활용하자는 데 의미가 있다.


김 의원은 나아가 도시상징광장을 출발점으로 어반아트리움 등 나성동 상업지역과 세종예술의전당, 독락정 역사문화공원, 호수공원, 중앙공원을 연결하는 '도시미디어 문화벨트' 구축을 제안했다.


장기적으로는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들어설 국가상징구역까지 문화벨트를 확장해 행정수도 완성과 연계한 세종만의 문화·관광 거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청년예술인과 콘텐츠 기업에는 새로운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상권에는 방문객 유입과 체류시간 확대를 유도하는 문화·예술·상업 특화지역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도시미디어 문화벨트가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개별 문화시설을 연결하는 구상뿐 아니라 보행 동선과 야간 프로그램, 상권 참여 방식, 콘텐츠 운영 예산 등을 구체화해야 한다.


특히 미디어큐브 활성화가 2024년에도 제기됐던 과제라는 점에서 이번 제안의 성과는 새로운 개발계획 발표보다 기존 시설의 관리체계 정비와 실행 가능한 운영계획 마련 여부에 따라 판단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새로운 시설을 짓는 것만이 도시를 발전시키는 방법은 아닙니다. 이미 갖추어진 자산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디어큐브의 불을 다시 밝히는 것은 단순히 화면을 켜는 일이 아니라, 세종의 문화와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라며 세종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번 발언은 기존 공공시설의 활용도를 높이면서 재정 부담을 줄이고 문화예술과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자는 정책 제안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으로 세종시가 시설 관리 책임을 어떻게 정리하고 민간투자의 사업성과 공공성을 어떤 기준으로 검토할지가 미디어큐브 활성화의 실질적인 관건이 될 전망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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