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세종 아름고등학교가 학생들의 독서와 자기주도적 탐구를 연결하기 위해 ‘화학 연대기’ 저자인 장홍제 광운대 화학과 교수를 초청해 ‘사람책 도서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오는 29일까지 후속 탐구활동을 이어간다.
세종 아름고등학교가 학생들의 독서와 자기주도적 탐구를 연결하기 위해 ‘화학 연대기’ 저자인 장홍제 광운대 화학과 교수를 초청해 ‘사람책 도서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오는 29일까지 후속 탐구활동을 이어간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아름고는 학생들이 책에서 얻은 지식을 연구자의 경험과 연결하고, 스스로 만든 질문을 새로운 탐구 주제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사람책 도서관’은 사람을 한 권의 책처럼 만나 그의 지식과 경험을 대화로 나누는 방식이다. 아름고는 학생들이 책을 읽으며 생긴 궁금증을 저자에게 직접 묻고, 답을 바탕으로 탐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학교는 지난 5월 장 교수 섭외를 시작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학생들은 7월부터 ‘화학 연대기’를 읽고 사전 탐구활동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책에 등장하는 화학의 주요 발견과 과학자를 선정해 역사적 의미를 살펴봤다. 또 화학 기술이 인류의 삶에 가져온 이로움과 문제점을 조사하고, 탐구 과정에서 생긴 궁금증을 저자에게 직접 물을 질문으로 구체화했다.
지난 23일 아름고 다목적강의실에서 열린 특강에서 장 교수는 ‘세상을 바꾼 화학의 순간들’과 ‘화학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화학의 발전 과정과 현대 화학의 연구 동향, 미래 기술 등을 소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학생들은 금 나노입자의 특성과 진단 기술의 발전, 첨단 구조 분석 기술의 미래, 화학물질 개발 관련 제도 등을 질문하며 책에서 접한 내용을 연구 현장과 사회적 쟁점으로 넓혀 살펴봤다.
아름고는 오는 29일까지 사후 탐구활동을 진행하며 7월부터 이어진 독서교육 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강연을 통해 기존 질문이 어떻게 해결됐는지 돌아보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과 달라진 생각을 정리한다.
또 자신의 진로와 연계한 후속 탐구 주제를 선정하고, 관련 문헌 조사와 실험 설계 등 구체적인 탐구 방법도 구상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장 교수가 화학을 “우주의 법칙과 삶의 규칙 사이에 다리를 놓는 과학”이라고 표현한 데 착안해 ‘나에게 화학은 ○○이다’라는 문장을 완성하며 독서와 강연을 통해 이해한 화학의 의미를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조예리 사서교사는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책을 읽고 질문을 만드는 데서 출발해 연구자와 직접 소통하고, 다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학교도서관을 중심으로 독서와 교과 학습, 자기주도적 탐구를 연결하는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독서에서 출발한 질문을 전문가와의 대화와 후속 탐구로 이어가도록 구성됐다. 학생들은 사후 활동을 통해 화학이 자연의 원리와 인간의 삶을 어떻게 연결하는지 각자의 관점에서 정리하게 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완우 기자 bou01084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