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이 4일 세종시 해밀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김시덕 박사 초청 당원 특강을 열고 행정수도 완성을 넘어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중부권 메가시티의 발전 방향과 미래 비전을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이 4일 개최한 당원 특강을 배경으로, 강연자인 김시덕 박사의 사진과 대전·세종·청주를 연결하는 중부권 메가시티 구상을 합성한 이미지.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제작]
더불어민주당 세종특별자치시당(위원장 이강진)은 이날 오후 6시 30분 해밀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문화관람실에서 ‘세종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 갈 중부권 메가시티의 미래’를 주제로 당원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행정수도 완성이 세종시의 당면 과제인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대전·청주 등 인접 도시와 연계한 초광역 발전전략을 준비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됐다.
강연자로 나선 김시덕 박사는 도시문헌학자로, 문헌 연구와 현장 답사를 결합해 도시의 형성과 변화 과정을 분석해 온 연구자다. 고려대학교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 교수로 재직한 경력이 있다.
김 박사는 직접 현장을 답사하며 수집한 사진과 지도 자료를 활용해 세종시 탄생 이전 중부권의 역사적 변화와 세종시 건설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대전과 청주를 연결하는 지리적 위치에 주목하며, 세종시가 중부권 초광역 도시권 형성 과정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강연에서는 수도권 중심의 국토 발전구조 속에서 중부권 도시들이 갖는 의미와 함께, 세종시가 행정기능을 넘어 인접 도시와 연계해 성장할 수 있는 방향도 다뤄졌다.
중부권 메가시티 구상은 세종시만의 성장전략이 아니라 대전과 충북 등 인접 지역의 교통·산업·생활권을 연결하는 초광역 발전과 맞닿아 있다. 세종시의 행정수도 기능 강화와 광역도시권 형성이 함께 추진될 경우 지역 간 기능 분담과 연계 발전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수 있다.
이강진 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은 “세종시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단연 ‘행정수도 완성’이지만, 그 이후의 미래 역시 주도적으로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오늘 강연을 통해 세종시와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에 대한 사유와 통찰을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종시당 소속 당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강연에 앞서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촉구하는 단체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요구했다.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은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등 국가 주요 의사결정 기능의 세종 이전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세종시의 핵심 현안으로 꼽힌다.
민주당 세종시당은 이번 특강을 통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당원들의 공감대를 다지는 동시에, 행정수도 완성 이후 세종시의 중장기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 세종시당은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노무현재단과 공동으로 윤태영 작가가 집필한 ‘노무현 평전’ 북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이라는 당면 과제와 중부권 메가시티 구축이라는 장기 발전 구상을 함께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세종시가 초광역 도시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인접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체계, 광역교통망 확충, 산업·생활권 연계 등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