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5일 오후 10시 13분께 세종시 금남면 안금로 257에 있는 카페용담 인접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1동이 반소되고 소방당국 추산 9,276만 2,000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대전인터넷신문이 6일 오전 6시 45분 현장을 직접 확인한 결과, 화재 건물 바로 옆이자 카페 출입구 인근에 업소용 가스용기 3개가 설치돼 있어 가스시설 안전관리의 적정성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제기됐다.
6일 오전 6시 45분 세종시 금남면 안금로 257 화재 현장. 카페용담의 노란색 건물 왼쪽에 위치한 건물의 지붕과 외벽이 심하게 불에 타고, 내부 집기류와 잔해가 앞마당에 흩어져 있다. 전날 밤 발생한 화재로 소방당국 추산 9,276만 2,000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카페 관계자가 차량으로 현장을 방문하던 중 '펑' 하는 소리를 듣고 건물 내부에서 불꽃이 보이는 것을 목격해 119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21분 현장에 도착했다. 당시 건물 내부에서는 화염과 연기가 외부로 분출되고 있었으며, 소방대원들은 지붕 일부를 파괴한 뒤 내부로 진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41분 큰 불길을 잡은 데 이어 추가 진화작업을 진행해 오후 11시 11분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신고 접수부터 완전 진화까지는 58분이 소요됐다.
대전인터넷신문이 화재 발생 다음 날인 6일 오전 6시 45분 현장을 직접 촬영한 결과, 카페용담의 노란색 건물 왼쪽에 위치한 흰색 금속 지붕 건물은 지붕과 외벽, 창문, 출입구 주변이 심하게 불에 탄 상태였다.
화재로 심하게 소실된 건물과 오른쪽 노란색 '용담' 건물이 나란히 보인다. 두 건물의 접합부에는 화재로 인한 손상 흔적이 남아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건물 전면의 창문과 출입구 주변 마감재는 상당 부분 소실됐으며, 내부에 있던 각종 집기류와 불에 탄 잔해가 건물 앞마당까지 흩어져 있었다. 지붕 일부도 화재로 변형되거나 훼손된 모습이 확인됐다. 반면 오른쪽에 위치한 노란색 '용담' 건물은 지붕과 출입구 등 외형이 비교적 온전하게 유지돼 있었다. 다만 두 건물이 맞닿은 부분에는 그을음과 열에 의한 손상으로 보이는 흔적이 남아 있었다.
특히 이번 현장 취재에서는 화재로 심하게 훼손된 건물 바로 옆이자 카페용담 출입구 인근에 업소용 가스용기 3개가 설치돼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현장에서 확인된 가스용기는 50kg급 2개와 20kg급 1개다. 용기별 표시 규격을 합산하면 총 120kg으로, 화재가 발생한 건물과 카페 이용객이 출입하는 공간 가까이에 설치돼 있었다는 점에서 안전관리의 적정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스용기가 설치된 장소는 불에 탄 건물과 노란색 카페 건물이 맞닿은 외부 공간이다. 현장 사진에서는 별도의 밀폐된 용기보관실 없이 용기들이 외벽 주변에 세워져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다만 사진만으로 법정 보호시설의 설치 여부나 적합성을 최종 판단할 수는 없다.
가스용기가 화재의 고열에 노출될 경우 내부 압력 상승이나 가스 누출 등 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며, 누출된 가연성 가스가 점화되면 추가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번 화재 당시 용기가 어느 정도의 열에 노출됐는지, 실제 가스 누출이나 용기 손상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시행규칙」 별표 20 등 관련 기준은 LPG 용기의 설치 장소와 저장능력, 용기보관실 및 보호시설 등에 관한 안전기준을 정하고 있다. 특히 용기집합설비의 저장능력이 100kg을 초과하는 경우 원칙적으로 옥외 용기보관실 설치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이번 현장에서 확인된 가스용기 3개가 모두 LPG 용기이고 동일 사용시설의 저장능력에 합산된다면 120kg으로 해당 기준을 초과한다. 다만 실제 설비 구성과 공급 방식, 예외 규정 적용 여부 등에 따라 법적 판단이 달라질 수 있어 현 단계에서 설치기준 위반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에 따라 해당 가스시설이 법정 용기보관실 설치 대상인지, 전도 방지와 외부 충격·화재 위험에 대비한 보호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관련 검사와 안전점검을 받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373.45㎡ 규모의 건물 1동이 반소되고 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가재도구 일부가 불에 탔다. 해당 면적은 건물 규모를 나타내는 수치로 실제 소실 면적과는 구분된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이 잠정 집계한 재산피해는 총 9,276만 2,000원이다. 이 가운데 건물 등 부동산 피해가 6,442만 5,000원, 가전제품과 집기류 등 동산 피해가 2,833만 7,000원으로 집계됐다.
화재 진압에는 소방대원 30명과 경찰 14명,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 인력 2명을 포함해 모두 46명이 투입됐다. 동원 장비는 지휘·조사차량 2대, 펌프차와 물탱크차 7대, 구조차 2대, 구급차 1대, 경찰 차량 4대, 기타 차량 4대 등 총 20대다.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미확인 단락으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발화 지점과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신고 당시 들렸다는 '펑' 소리만으로 폭발이 발생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번 화재는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지만 9,200만 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남겼다. 특히 본지의 현장 취재를 통해 화재 건물 바로 옆이자 카페 출입구 인근에 가스용기 3개가 설치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과 함께 영업시설의 가스용기 설치기준 준수 여부 및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해야 할 필요성도 드러났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