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지역 발달장애 청년들로 구성된 클래식 앙상블 돋은별예술단이 오는 29일 오후 4시 세종 BOK아트센터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 ‘Animation Concert’를 개최하고 시민들에게 무료 공연을 선보인다.
발달장애 청년 클래식 앙상블 돋은별예술단의 오는 29일 개최되는 제3회 정기연주회 홍보 포스터를 함께 구성한 AI이미지. 이번 공연은 세종 BOK아트센터에서 오후 4시부터 무료로 진행된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돋은별예술단 제공]
이번 정기연주회는 돋은별예술단이 주최·주관하며,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음악의 즐거움과 감동을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발달장애 청년들이 지속적인 연습과 공연을 통해 쌓아온 음악적 역량을 선보이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연에는 손필준 지휘자를 비롯해 송터비 단장, 테너 정호석, 소프라노 노선우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오후 4시부터 한 차례 진행되며, 별도의 관람료 없이 전체관람가로 운영된다.
돋은별예술단은 바이올린과 첼로, 클라리넷, 타악기 등을 연주하는 발달장애 청년들로 구성된 클래식 앙상블이다. 세종지역에서 4년째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0명의 단원으로 연주 체계를 새롭게 구성해 정기적인 합주와 공연 활동을 이어왔다.
단원들은 매주 전문 연주자들과 함께 연습하며 서로 다른 악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호흡을 맞추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개인의 음악적 기량을 높이는 동시에 협력과 소통을 배우고 사회참여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대전인터넷신문은 앞서 지난 4일 세종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 ‘2026 라이징 스타 버스킹’ 공연을 현장 취재한 바 있다. 당시 돋은별예술단은 대전지역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인 행복한우리 앙상블과 합동 무대를 꾸미며 시민들에게 음악적 성과를 선보였다.
손필준 지휘자의 지휘로 진행된 공연에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제곡과 클래식 음악 등이 연주됐다. 단원들은 전체 합주뿐 아니라 솔로와 듀엣 무대를 통해 각자의 음악적 개성과 연주 실력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돋은별예술단의 테마송을 단원들이 연주하고 부모들이 합창으로 참여한 무대는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장애 예술인의 성장이 단원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의 이해와 지지 속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돋은별예술단은 지난해 세종시가 처음 시행한 고향사랑 지정기부사업의 지원 대상 단체로 선정되면서 활동 기반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제3회 정기연주회 역시 세종시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그동안 예술단은 세종예술의전당 공연을 비롯해 고향사랑의 날 기념식, 학교 장애인식 개선 공연, 공공기관 문화행사, 지역 축제 등 다양한 무대에 참여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올해도 지난 8월 세종시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장애인식 개선 행사에 참여했으며, 10월에는 반곡고등학교 장애인식 개선 공연과 세종연구원 한마당 공연, 세종시 장애인 자립생활 기념대회 등에 출연했다.
이처럼 돋은별예술단의 활동은 발달장애 청년들이 일방적인 보호나 지원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재능으로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을 선보이는 주체적인 예술가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장애 예술인들에게 지속적인 공연 기회는 음악적 역량을 발전시키고 사회와 소통하는 중요한 기반이다. 무대 경험이 쌓일수록 단원들은 연주자로서 자신감을 키우고, 관객들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음악적 성취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연습 공간과 전문 지도인력, 악기 유지관리, 공연 제작비 등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일회성 공연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예술교육과 공연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관심이 중요한 이유다.
돋은별예술단은 음악 활동의 의미에 대해 "좋아하는 음악으로 어울리며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듣고 합주하는 활동은, 우리가 살아가며 세상과 교류하는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대전인터넷신문이 지난 5일 예술단 관계자와 전화 통화한 결과, 이번 정기연주회는 별도의 관람료 없이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예술단 관계자는 "저희 무료로 모든 분을 다 모시는 자리예요"라고 밝히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공연 관련 문의는 돋은별예술단(010-8327-4288)으로 하면 된다.
오는 29일 열리는 제3회 정기연주회는 발달장애 청년들이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성과를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다. 이들의 무대가 일회성 격려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예술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관심을 갖고 응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