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시 어진동에 데이터센터 조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업은 첨단산업 발전을 위한 필수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열린 시의회 회의에서는 데이터센터 조성과 관련된 여러 현안이 다뤄졌다.
세종시 어진동에 들어설 데이터센터 조성을 둘러싸고 주민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안전성을 문제 삼는 시의원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최민호 시장간 갑론을박이 의회에서.... [사진-대전인터넷신문]
데이터센터는 빅데이터 활용과 로봇, 무인자동차 등 미래 신성장 산업에 꼭 필요한 시설로,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여겨진다. 세종시는 AI 첨단산업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유치에 적극적이다. 현재 오케스트라 클라우드와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건물 소유주와 매입 계약을 논의 중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전자파, 소음, 진동, 열섬 현상 등 유해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순열 시의원은 "데이터센터가 시민의 안전을 도외시한 채 조성되고 있다"라며 "행정의 신뢰와 예측 가능한 행정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민호 시장은 "데이터센터 조성은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법적 기준에 따라 안전성을 엄격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 문제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국전력과의 전력 공급 계약 내용이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공개되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순열 의원은 "공익을 위해 개인정보 보호도 예외적으로 공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최 시장은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정보 공개가 제한되지만,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종합적인 검토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행정의 투명성 부족을 지적하며 불안감을 표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조성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다. 그러나 주민 안전과 환경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추진된다면 오히려 지역 사회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 세종시는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한 행정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이는 세종시가 첨단 산업 도시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결국, 데이터센터가 지역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인지, 아니면 갈등의 씨앗이 될 것인지는 세종시의 행정과 주민 간의 협력에 달려 있다. 세종시는 데이터센터 조성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안전하고 신뢰받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