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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과학의 힘으로 기술주권·자주국방 지키겠다” - 광복절 맞아 국립대전현충원 참배 이어 시청서 제81주년 경축식 - 통합 국군사관학교·국방반도체·방산 AX 등 국방과학 구상 밝혀 - “공정한 사회가 광복의 완성”…보훈 넘어 회복·연대 가치 강조
  • 기사등록 2026-08-16 10: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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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이향순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제81주년 광복절인 15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참배한 데 이어 대전시청 경축식에서 광복의 자주독립 정신을 자주국방과 기술주권, 공정한 사회와 시민 중심의 시정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제81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참석자들과 함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묵념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허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분향하고 묵념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참배에는 양준영 광복회 대전시지부장, 오재덕 대전지방보훈청장, 보훈단체장, 독립유공자 유가족 등 80여 명이 함께했다. 허 시장은 방명록에 서명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되새겼다.


허 시장은 현충원 참배에서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 뜻을 가슴 깊이 새겨 유가족에게 합당한 예우를 다하고, 시민이 행복한 대전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시는 오전 10시 30분 시청 대강당에서 허 시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유족, 광복회 회원, 보훈단체장,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경축식은 국민의례와 묵념을 시작으로 대전시립무용단의 ‘부채춤’ 공연, 광복회 대전지부장 기념사, 나라사랑 유공자 표창, 허 시장 경축사, 팝페라 그룹 ‘파이란’ 축하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나라사랑 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광복회 대전광역시지부 유재훈·권중원·장경재 씨가 대전광역시장 표창을 받았다. 허 시장은 경축사에서 대전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되짚으며 광복의 자주독립 정신을 오늘날의 자주국방과 기술주권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성에서 의병의 깃발을 올린 문석봉 의병장과 회덕에서 태어나 삼남을 누비며 항일 의병투쟁을 펼친 김동신 의병장, 1919년 3월 인동 쌀시장 만세운동 등을 언급하며 “시대와 방법은 달랐지만 조국을 되찾겠다는 뜻만큼은 하나였다”고 말했다.


대전 시민들이 해방 이듬해인 1946년 8월 15일 광복 1주년을 기념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대전역 광장에 세운 ‘을유해방기념비’의 의미도 짚었다.


허 시장은 을유해방기념비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세운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순한글 광복기념비”라고 소개했다. 또 건립 80년을 맞은 올해 대전시가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대전광역시 문화유산으로 등록고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범도 장군과 윤봉길 의사, 대한민국임시정부와 광복군의 항전을 언급하며 그 바탕에는 “우리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하고, 우리의 나라는 우리 힘으로 지켜야 한다는 자주독립의 정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이를 “나라를 지킬 힘을 스스로 갖추는 자주국방, 미래를 좌우할 핵심기술을 스스로 확보하는 기술주권,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우리의 미래를 우리 손으로 개척하는 미래자립”이라고 설명하며 “대전이 그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통합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자주국방 역량을 높이는 기회로 만들고,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과학기술과 국방 연구역량을 결집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또 국방반도체 공공팹 확장과 국가반도체 종합연구소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연구개발의 중심축을 대전에 구축하고, 방산 AX 클러스터를 조성해 인공지능과 반도체, 첨단센서, 드론을 미래 국방기술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방산 AX 클러스터는 기술개발부터 시험·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국방 혁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허 시장은 “과거의 선열들이 나라의 주권을 되찾았다면, 오늘의 대전은 과학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기술주권과 자주국방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광복의 의미를 공정한 사회와 시민의 삶으로 이어가겠다는 시정 방향도 제시했다. 허 시장은 “모든 국민이 주인으로서 존엄하게 살아가고,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으며, 기회가 균등하게 보장되는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광복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권과 반칙이 사라지고, 노약자가 보호받으며, 청년들이 정당한 기회 속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를 대전이 지향해야 할 모습으로 제시하고, 시민의 삶과 목소리가 시정의 중심이 되는 ‘시민 중심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올해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에 대한 기억과 예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허 시장은 김구 선생이 광복 후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해 효창원에 안장한 역사와 2021년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사실을 언급하며 독립유공자의 희생을 끝까지 기억하고 합당하게 예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선열들의 나라를 위한 희생을 끝까지 잊지 않는 것, 그 헌신에 합당한 예우로 보답하는 것, 그리고 그 정신을 미래 세대의 자긍심으로 온전히 계승하는 것이야말로 오늘 우리가 실천해야 할 보훈의 참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대전의 보훈정책에 대해서는 ‘기억과 예우’를 넘어 ‘회복과 연대’로 한 단계 확장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허 시장은 대전이 아시아 최초로 유치한 2029 인빅터스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의 보훈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회복과 재활,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세계와 나누는 ‘글로벌 호국보훈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시청 로비에서는 광복 81주년 그림 공모전 수상작 전시와 포토존, 캘리그래피 명언 써 주기 체험 등이 운영됐다. 경축식 후 허 시장은 시청 구내식당에서 독립유공자 유족과 광복회 회원, 보훈단체장 등 300여 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대전시는 광복절을 맞아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대상으로 시내버스·도시철도 무료 승차, 문화시설 무료 관람, 온누리상품권 지급 등의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허 시장은 “선열들이 지켜 낸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미래세대에 올바르게 전하고, 독립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예우에도 더욱 힘쓰겠다”며 “선열들께서 지켜낸 자유의 빛을 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과 더 희망찬 대전광역시의 내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향순 기자 lhs248615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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