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창길수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 한글문화도시센터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경남 밀양에서 열린 ‘2026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에서 세종의 한글문화공간과 주요 문화사업을 소개했다.
10일부터 13일까지 경남 밀양에서 열린 ‘2026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세종시 한글문화도시 홍보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왼쪽 아래는 부스에 전시된 한글문화 콘텐츠. [사진=세종시문화관광재단 제공]
행정도시로 널리 알려진 세종시가 전국 문화도시 관계자와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글을 기반으로 한 지역 문화자원과 주요 전시·행사를 알렸다.
‘하나 된 로컬, 함께 만드는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37개 문화도시가 참여했다. 각 도시는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과 문화도시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도시별 홍보관을 운영했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 한글문화도시센터는 세종지역 주요 한글문화공간의 위치와 특징을 담은 ‘한글문화도시 세종 지도’를 선보였다. 지도를 활용해 세종시 마스코트인 ‘젊은세종 충녕’을 찾는 체험 행사도 진행했다.
재단에 따르면 나흘간 세종 홍보부스에는 약 5천 명이 방문했으며, 현장에서 준비한 문화도시 홍보 물품도 모두 소진됐다. 약 5천 명은 박람회 전체 관람객이 아닌 재단이 자체 집계한 세종 홍보부스 방문객 수다.
재단은 방문객들이 세종의 한글 관련 전시와 문화공간, 문화상품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세종을 행정도시로만 알고 있었지만 다양한 문화공간과 행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현장 반응도 소개했다.
센터는 올해 한글날 기념 100주년을 맞아 세종에서 진행 중이거나 개최를 앞둔 문화사업을 중점적으로 알렸다. 한글날 100주년은 조선어연구회가 1926년 훈민정음 반포를 기념해 ‘가갸날’을 처음 제정한 것을 기준으로 한다.
주요 사업은 미디어아트 전시 ‘세종:새종’과 ‘갤러리 가는 날’, 오는 10월 9일 개막하는 한글날 특별기획전 ‘세종과 남준’ 등이다. 2027년 개최 예정인 ‘세종한글비엔날레’의 추진 계획도 함께 소개했다.
‘세종과 남준’은 중앙공원 비엔날레 전시관의 공식 개관을 기념해 세종대왕과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을 조명하는 전시다. 재단은 이들 사업과 2027 세종한글비엔날레를 연계해 세종의 한글문화 콘텐츠를 알릴 계획이다.
양유정 한글문화도시센터장은 “전국의 문화도시들이 각 지역을 대표하는 고유한 문화자원을 가지고 박람회장을 찾은 가운데, 세종은 올해 한글날 100주년이라는 뜻깊은 시기에 한글을 통해 세종의 정체성과 미래를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박람회를 통해 아직 세종을 방문하지 않은 분들에게도 세종의 다양한 문화공간과 콘텐츠를 알리고, 올가을에는 직접 세종을 찾아 문화와 한글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박람회 참가는 한글을 세종의 대표적인 문화자원으로 확장하려는 사업 방향을 전국에 소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박람회에서 확인한 관심을 세종지역 문화공간 방문과 전시 관람으로 연결하고, 2027 세종한글비엔날레의 콘텐츠와 운영계획을 구체화하는 일이 남아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창길수 기자 ampiclli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