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 전통문화체험관(관장 현우 스님)은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시민과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 ‘여름방학은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에서!’를 운영한다.
2025 여름방학은 체험관에서 포스터. [사진-세종 전통문화체험관]
이번 행사는 광복절 80주년을 기념하고, 잊혀져 가는 전통 세시풍속인 칠석의 의미를 되살려 세대를 아우르는 전통문화 체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첫날인 8월 15일에는 ‘독립운동가 한상차림 현대적 재해석’ 체험이 열린다. 이 프로그램은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독립운동가들이 생전에 즐겼던 음식들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하고, 참가자들이 이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구성된다. 음식이라는 매개를 통해 역사와 문화를 실감나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둘째 날인 16일에는 ‘화성부모, 목성아이’라는 이름의 미술심리치유 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음력 7월 7일 칠석날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를 건너 만나는 전통적 상징성을 차용해, 가족 간의 감정과 소통을 예술과 명상으로 풀어낸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 회복과 정서적 이해를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광복 그날의 함성, 그때 그 간식’이라는 주제로 태극기 전통등 만들기와 망개떡 간식 체험이 진행된다. 참여 가족들은 직접 태극기 등을 만들고, 광복 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망개떡을 함께 만들면서 광복절의 의미를 몸소 체험하게 된다.
현우 스님은 “이번 여름방학 행사는 광복절 80주년을 맞아 시민과 가족이 함께 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가족 간 정서 회복과 소통까지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은 지역의 문화자산을 계승하고 시민의 심리적 안정과 공동체 연대를 도모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여름 특별행사는 특히 역사적 의미와 가족 간 소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아우르는 행사로,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