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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 국무총리에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재검토 건의 - 행정수도 완성·국토 균형발전 원칙 강조 - 극지연구소 이전 타당성 제기, 정책 일관성 문제 지적 - 한글 ODA·글로벌 인재 양성 등 세종시 현안 지원 요청
  • 기사등록 2025-09-03 17:34:03
  • 기사수정 2025-09-03 17: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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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3일 김민석 국무총리를 예방해 해양수산부 산하기관 이전이 국토 균형발전 원칙에 어긋난다며 전면 재검토를 건의하고, 한글 진흥과 글로벌 인재 양성 등 세종시 주요 현안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최민호 시장이 3일 김민석 국무총리를 예방하고 해양수산부 산하기관 이전은 국토 균형발전 원칙에 어긋난다며 전면 재검토를 건의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최민호 세종시장은 3일 세종정부청사 국무총리 집무실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한 세종시 현안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서 최 시장은 해양수산부 산하기관 이전 방안이 기존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 원칙과 상충한다며 재검토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최 시장은 “해수부 이전 목적이 북극항로 개발 성공이라면 관련성이 가장 높은 극지연구소가 우선 이전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이 인접해야 효과적이라는 논리대로라면 세종에 위치한 14개 중앙부처와 관련 공공기관은 모두 세종에 와야 한다”며, “그간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돼 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일관성과 형평성 차원에서도 현 방안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최 시장은 세종시 역점 사업인 한글·한글문화 진흥 및 세계화를 위한 방안으로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건의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폴리텍대학 세종 국제캠퍼스를 설립해 해외 인재들에게 한국어와 기술 교육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이를 통해 한국어 세계화와 함께 국가적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시장은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임기 내 완공 및 완전 이전 ▲수도권에 남아 있는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기능 강화 등 세종시 현안 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최 시장은 면담을 마치며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대의 속에서 태어난 도시”라며 “정부가 세종의 위상 강화와 발전을 위한 정책적 일관성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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