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 김수현은 4월 1일 합동토론회에서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삭발을 언급하며 “행동으로 증명하겠다”고 밝히고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도시 전환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 김수현은 4월 1일 합동토론회에서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삭발을 언급하며 “행동으로 증명하겠다”고 밝히고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도시 전환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사진-델리민주 화면 캡쳐]
김수현 예비후보는 이날 합동토론회에서 ‘삭발’이라는 강한 상징을 꺼내 들며 연설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삭발까지 했다”며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나설 때”라고 밝혔다. 단순한 정책 경쟁을 넘어 정치적 결단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번 연설은 다른 후보들이 정책 중심 경쟁을 펼친 것과 달리, ‘삭발’과 ‘행동’을 전면에 내세운 강한 정치 메시지로 경선 구도에 변화를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예비후보는 자신을 ‘행정수도 완성의 실행형 후보’로 규정하며 선명성을 극대화했다.
핵심 공약 역시 행정수도 완성에 집중됐다. 그는 “헌법상 행정수도 명문화와 특별법 제정으로 대한민국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주장했고, 세종특별자치시를 세종특별시로 승격해 행정·입법·재정 권한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학생운동과 시민사회 활동 이력을 언급하며 정치적 정체성을 강조했다. “민주주의는 제 신념이며 행정수도 완성은 평생의 과제”라고 밝히며, 자신을 ‘투쟁형·실행형 정치인’으로 부각했다. 이는 기존 행정 경험 중심 후보들과 차별화를 노린 전략으로 보인다.
현 시정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 예비후보는 최민호 세종시장을 겨냥해 공약 이행과 행정수도 대응 등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비판했다. 다만 이는 후보 측 주장으로 향후 사실관계 확인과 반론이 필요한 부분이다.
경제 공약에서는 세종의 구조적 한계를 짚었다. 세종시는 행정 중심 도시로 성장했지만 자족 기능 부족과 상가 공실 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김 예비후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전 신동·둔곡 과학비즈니스벨트와 세종 집현동을 연계한 AI·과학기술 산업단지 조성, 국제컨벤션 및 외교 단지 구축 등을 제시했다.
생활 밀착형 정책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방학 중 초중고 학생 무료급식, 초등 전 학년 온종일 돌봄, 맞춤형 입시 관리 시스템 도입 등이 포함됐으며, 의료 분야에서는 세종충남대병원 3차 의료기관 승격과 24시간 어린이 의료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도시 활력 회복을 위한 문화 정책도 강조됐다. 그는 “유휴 상가를 예술가 창작·전시·공연 공간으로 전환해 365일 문화가 흐르는 거리로 만들겠다”고 밝혔고, 생활체육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 스포츠 컴플렉스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와 체육을 결합한 도시 재생 전략이다.
균형발전 공약으로는 조치원 중심 북부권 개발이 제시됐다. 복합환승센터와 물류단지, 바이오 캠퍼스 유치, 산업단지 태양광 기반 ‘햇빛 기본소득’ 등이 포함됐다. 교통 분야에서는 KTX 세종역 설치, 급행버스 도입, 국도 입체화 등 대형 인프라도 언급됐다.
연설 후반부에서 그는 리더십을 ‘혁신·경청·개혁’으로 제시했다. “관료형이 아닌 시민과 함께 성과를 만든 혁신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경청하고 섬기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치원 시장에서 뛰어놀던 아이에게 기회를 달라”며 “세종을 위해 저를 도구로 써달라”고 호소했다. 정책과 감성을 결합한 메시지였다.
김수현 예비후보의 이번 합동토론회 연설은 ‘삭발’이라는 강한 상징을 통해 존재감을 부각시키며 행정수도 완성 이슈를 경선의 중심 의제로 끌어올리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다만 대규모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재정 검증 여부가 향후 경선 판세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