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더불어민주당 세종갑·을 지역위원장 공모가 마감된 가운데 세종을은 강준현 국회의원의 연임이 유력한 반면 세종갑은 이강진 현 지역위원장과 김수현 당대표 특보가 맞대결 구도를 형성하면서 차기 정치지도자군 형성과 지방선거 공천 지형,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 체제 출범 이후 당정 관계에 영향을 미칠 정치적 분수령으로 주목받고 있다.
왼쪽부터 이강진 현 ㅇ갑지역위원장, 김수현 특보, 강준현 세종을 국회의원. 민주당 세종지역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세종갑 경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래픽=대전인터넷신문]
더불어민주당의 전국 지역위원장 공모가 마무리되면서 세종 정치권의 관심이 세종갑·을 지역위원장 선출 결과에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세종을 지역위원장에는 강준현 국회의원이 단독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지역위원장 공모 마감 이후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신청자에 대한 서류심사와 면접, 적격성 검증 등을 진행한 뒤 최고위원회 의결과 당무위원회 인준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세종을은 현역 국회의원이자 지역 조직을 이끌어 온 강 의원 외에 별도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 안팎에서는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현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강 의원은 제21·22대 국회의원을 연이어 지내며 세종지역 민주당의 핵심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세종시 정무부시장과 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도 세종시당 선거를 총괄했다. 정치권에서는 강 의원의 지역위원장 연임 여부가 향후 세종 민주당 조직 운영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가늠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관심은 세종갑에 집중되고 있다. 세종갑에는 이강진 현 지역위원장과 김수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가 신청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향후 심사를 거쳐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 지역위원장 선출은 단순한 당직 인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특히 국회의원 공석 지역구인 세종갑의 경우 지역위원장 자리가 향후 정치지도자군 형성과 직결되는 정치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강진 위원장은 현재 민주당 세종갑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세종시 정무부시장과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등을 지냈다. 2024년 총선 당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만큼 지역 조직 관리 경험과 당원 기반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 위원장이 지방선거 승리 이후 당 조직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행정수도 완성과 지역 현안 대응 과정에서 축적된 조직 운영 경험이 강점으로 거론된다.
김수현 특보는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시민운동가 출신 인사다. 세종시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장,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 공동대표, 더민주세종혁신회의 상임대표 등을 지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를 맡고 있다.
특히 올해 세종시장 선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며 정치 전면에 나선 데 이어 이번 지역위원장 공모에도 나서면서 향후 정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 특보의 이번 도전을 단순한 당직 경쟁이 아닌 정치적 외연 확장의 연장선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복수의 지역 정치권 관계자들은 “세종갑은 국회의원 공석 지역구인 만큼 지역위원장 자리가 차기 정치지도자군의 경쟁 무대가 될 수 있다”며 “김수현 특보의 경우 시장 경선 이후 형성된 정치적 인지도를 지역 조직으로 연결하려는 행보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 특보의 도전을 특정 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로 단정하기보다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 의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직 강화 차원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번 지역위원장 선출이 정치권의 높은 관심을 받는 배경에는 최근 변화한 정당 조직 환경도 자리하고 있다.
국회가 정당법 개정안을 처리하면서 지역 정당조직의 활동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지역위원회가 보다 안정적인 조직 운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이 마련되면서 지역위원장의 역할과 영향력이 과거보다 한층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회의원이 없는 지역에서는 지역위원장이 지역 조직 운영과 인재 발굴, 당원 관리, 정책 활동 등을 주도하는 핵심 정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종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에는 지역위원장이 선거를 준비하는 조직 책임자 성격이 강했다면 앞으로는 상시적인 정치 활동과 조직 운영의 중심축 역할이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이번 세종갑 지역위원장 경쟁이 단순한 당직 선출을 넘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역위원장은 단순히 당원 관리를 담당하는 조직책에 머물지 않는다. 지역 당직자 구성과 권리당원 조직 운영, 지방선거 준비, 지역 현안 대응, 중앙당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정치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는다.
특히 지방선거 후보 발굴과 검증 과정, 지역 조직 운영 과정에서 지역위원장의 영향력이 적지 않은 만큼 정치권에서는 지역위원장을 사실상 지역 정당 조직의 최고 책임자로 평가한다.
이 때문에 세종갑 지역위원장 경쟁은 이강진 위원장의 조직 수성전이자 김수현 특보의 정치적 재도전 성격을 동시에 띠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경쟁을 차기 정치지도자군 경쟁의 출발선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지역위원장을 확보할 경우 당원 조직 관리와 지역 현안 대응 과정에서 정치적 존재감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세종시장과 시의회 다수 의석을 확보하면서 새롭게 출범하는 조상호 시정과의 관계 설정도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시장과 시의회 다수 의석을 모두 확보한 상황에서 향후 당정 관계의 중심축이 누가 될 것인지도 지역 정가의 관심사다. 향후 민주당 세종시당 운영 과정에서 지역위원장은 조상호 시장 체제와 중앙당을 연결하는 핵심 창구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이 시정 운영과 지방의회, 중앙당 간 협력 체계를 어떻게 구축하느냐에 따라 향후 세종 정치 지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중앙당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심사와 후속 절차를 거쳐 지역위원장 인선을 확정할 예정이다. 세종을은 조직 안정에 무게가 실리는 반면 세종갑은 조직 운영 경험과 정책 경쟁력이 맞붙는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결과에 따라 세종 민주당 내부 권력 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민주당 세종지역위원장 선출은 단순한 당직 인선을 넘어 차기 정치지도자군 형성과 지방선거, 그리고 조상호 시정 출범 이후 민주당 세종시당의 주도권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특히 세종갑 결과는 향후 지역 정치권 권력 지형 변화의 방향을 보여주는 첫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이달 중 심사를 진행한 뒤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 절차를 거쳐 지역위원장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강준현 의원의 연임 여부와 함께 세종갑에서 누가 지역 조직의 주도권을 쥘지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