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1일 제5대 세종시장으로 공식 취임하며 민선 9기 시정의 막을 올렸다. 조 시장은 취임 첫날 환경미화원 격려 방문과 충령탑 참배, 사무인계인수서 서명, 다이소 물류센터 업무협약, 취임식, 민생 관련 첫 업무지시를 잇달아 소화하며 시민 중심 시정의 출발을 알렸다. 그는 취임사에서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쓸모 있는 머슴'이 되겠다"고 밝히며 행정수도 완성과 재정 정상화, 미래산업 육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조상호 세종시장이 1일 제5대 세종시장으로 공식 취임을 하면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민선 9기 시정의 막을 올렸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조상호 세종시장이 1일 제5대 세종시장으로 공식 취임하면서 민선 9기 세종시정이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행정수도 완성 논의가 다시 속도를 내는 가운데 출범한 민선 9기는 행정수도 완성과 재정 정상화,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첫발을 내디뎠다.
조 상호 시장은 7월 1일 취임 첫 일정으로 오전 7시 고운동 환경미화원 사무소를 찾아 새벽부터 시민들의 생활환경을 책임지는 환경미화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조 시장은 취임 첫 일정으로 오전 7시 고운동 환경미화원 사무소를 찾아 새벽부터 시민들의 생활환경을 책임지는 환경미화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어 오전 8시 충령탑을 참배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조상호 세종시장이 오전 8시 충령탑을 참배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렸다.[사진-대전인터넷신문]
조상호 세종시장이 오전 8시 충령탑을 참배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렸다.[사진-대전인터넷신문]
이후 시청 집무실에서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한 뒤 다이소 물류센터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업의 차질 없는 투자와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다. 이어 열린 취임식에서는 시정 운영 방향과 비전을 시민들에게 제시했다.
조상호 세종시장이 취임 첫 날 시청 집무실에서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조상호 세종시장이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한 뒤 다이소 물류센터와의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업의 차질 없는 투자와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취임 후 첫 결재가 무엇이 될지에도 관심이 쏠렸지만, 조 시장은 첫 결재 대신 민생 관련 첫 업무지시를 내리며 공식 업무를 이어갔다. 시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민생 중심 시정을 민선 9기 행정의 첫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조 시장은 건국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전공한 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 석사를 마쳤으며 정치외교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2년 국회 이해찬 의원실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2017년 세종시 비서실장을 맡으며 시정 운영에 참여했다. 이어 2018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거쳐 2019년 세종시 정무부시장, 2020년 세종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하며 행정과 정치, 정책을 두루 경험했다.
정무부시장 시절에는 중앙정부와 정치권을 연결하는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했고, 경제부시장 재임 당시에는 기업 유치와 국가예산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 행정수도 완성 지원, 중앙부처 협력 등 세종시 주요 현안을 조율했다. 특히 신용보증재단 예산 확보, 세종 국가산업단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지원, 소상공인 상가 활성화 태스크포스(TF) 운영 등을 추진하며 지역경제 기반 강화에 힘을 쏟았다.
조 시장은 2020년 10월 경제부시장 취임 1주년을 맞아 본지와 가진 영상 인터뷰에서 "소상공인 지원과 상가 활성화, 국가산업단지의 안정적 개발과 대기업 유치, 5-1생활권 스마트시티 완성이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라며 "세종과 대전·충남을 연결하는 신수도권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해 세종시를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매력적인 자족도시이자 행정수도로 성장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제시했던 소상공인 지원과 상가 활성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스마트시티 구축, 신수도권 혁신클러스터 구상은 이번 민선 9기 핵심 시정 과제와도 맞닿아 있다. 경제부시장 시절 구상했던 자족도시와 행정수도의 동시 완성이 이제는 시장으로서 직접 성과를 만들어야 할 과제로 이어졌다.
2022년에는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상임부위원장을 맡았고, 2023년부터 새로운생각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며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 충청권 초광역 협력 방안 등을 연구해 왔다.
2025년에는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국가경제자문회의 위원,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 국정기획위원회 정치행정분과위원,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으며 중앙정치와 국정 운영 과정에도 참여했다.
취임사에서 조 시장은 민선 9기 비전을 '국가균형성장의 중심, 행정수도 세종'으로 제시했다. 그는 "세종은 지금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시대적 소명의 갈림길에 서 있는 동시에 출범 이후 가장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경제 자족기능을 확충해야 하는 엄중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현재 세종시의 예산 대비 채무비율은 22.3%에 이르렀으며 이대로라면 내년에는 25%를 넘어 재정주의단체로 지정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며 "관례적 집행과 비효율은 과감히 덜어내고 꼭 필요한 곳에는 책임 있게 투자해 지속 가능한 재정 기반을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수도 완성 ▲지속가능한 자족경제 ▲문화복지 ▲균형성장 ▲시민참여를 5대 시정 목표로 제시하며 AI·반도체 등 미래산업 육성, 국가스마트산업단지 성공, 종합국립대학교 유치, 청년기본주택 공급, 시민청 설치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청을 통해 시민이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시민의 의견이 정책과 예산으로 이어지는 시민참여형 시정을 구현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공직자들에게는 "우리 모두가 세종시민의 최후 보루라는 각오로 다시 서야 한다"며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기능 확충,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시민 앞에 입증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모든 정책의 출발점은 시민"이라며 "'내 상처를 돌보듯 시민의 삶을 살피라'는 뜻의 시민여상(市民如傷)의 마음을 시정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조 시장 앞에는 행정수도 완성,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지원, 재정 건전성 회복, 미래산업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체감형 행정서비스 확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놓여 있다.
새 정부 출범으로 중앙정부와 세종시의 정책 연계가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조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책임과 성과 중심의 행정을 강조했으며, 지역사회에서는 전문성과 실적을 중시하는 공정한 인사와 현장 중심 행정이 민선 9기 조직 운영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시장은 취임사를 마무리하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세종의 역사를 만들겠다"며 "세종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선 9기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과 재정 혁신, 자족경제 확충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새롭게 출범했다. 경제부시장 시절부터 제시해 온 자족도시와 신수도권 혁신클러스터 구상이 시장으로서 어떤 정책 성과로 이어질지, 또 취임사에서 밝힌 '쓸모 있는 머슴'과 '시민여상'의 약속을 어떻게 실천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시정을 구현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 4년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