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정보통신공제조합과 470억 투자협약 체결
[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는 11일 시청에서 정보통신공제조합과 나성동에 연면적 1만5,468㎡ 규모의 세종회관을 건립하는 470억 원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정보통신 산업 기반 강화에 나선다.세종시와 정보통신공제조합은 이날 시청 세종실에서 ‘정보통신공제조합 세종회관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최민호 시장과 강정훈 정보통신공제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나성동 특정업무용지에 조합 세종회관을 건립하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조합은 총 470억 원을 투자해 나성동 2-1-1 부지에 지상 10층, 지하 3층 규모의 업무시설을 조성한다. 연면적은 약 1만5,468㎡로,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지원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조합은 사업 과정에서 지역 건설업체와 건설자재를 우선 활용하고, 지역 인재를 채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대규모 건설 투자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와 함께 정보통신 관련 기업 유입 및 산업 생태계 형성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최민호 시장은 “세종시가 국가를 대표하는 스마트시티로서 정보통신 관련 기업이 모이는 거점이 되길 바란다”며 “조합의 대규모 투자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정훈 이사장은 “세종회관 신축을 통해 정보통신 관련 기업과 인프라가 집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종시와 협력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정보통신공제조합은 정보통신공사업자의 경영 안정과 자율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보증과 자금 융자, 부동산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협약은 행정수도 완성과 함께 세종시의 산업 구조 다변화와 스마트도시 기능 강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
세종 고용률 전국 상회…청년 일자리 ‘구조 불안’ 신호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통계청 ‘2026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국 고용은 개선됐지만 청년 고용은 악화된 가운데 세종시는 고용률 63.7%, 실업률 2.8%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청년층 고용 여건과 민간 일자리 기반이 주요 과제로 나타났다.통계청이 발표한 ‘2026년 1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 전국 15~64세 고용률(OECD 기준)은 69.2%로 전년 동월 대비 0.4%p 상승했다. 취업자는 2,798만6천 명으로 10만8천 명 증가했다. 그러나 실업률은 4.1%로 0.4%p 상승했고 실업자는 121만1천 명으로 12만8천 명 늘어 고용과 실업이 동시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청년층의 고용 상황은 악화됐다. 15~29세 고용률은 43.6%로 전년 동월 대비 1.2%p 하락했고, 실업률은 6.8%로 0.8%p 상승했다. 청년 취업자는 17만5천 명 감소해 고용시장 내 세대 간 격차가 확대되는 흐름이 확인됐다.세종시는 지표상 비교적 안정적인 고용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시도별 고용지표에 따르면 세종의 고용률은 63.7%로 전국 평균(61.0%)보다 높았고, 실업률은 2.8%로 전국(4.1%)보다 낮았다. 다만 15~64세 고용률(OECD 기준)은 68.6%로 전국(69.2%)보다 소폭 낮아 핵심 생산연령층의 고용 흡수력 측면에서는 추가적인 개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전국 산업별 흐름은 세종의 고용 구조와도 맞닿아 있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이 18만5천 명 증가했고 운수·창고업(7만1천 명),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4만5천 명) 등 서비스 분야 중심의 증가세가 나타났다. 반면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9만8천 명 감소했고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도 4만1천 명 줄었다.고용 형태에서는 상용근로자가 19만2천 명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9만7천 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11만 명 증가해 노동시장 이탈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도 확대됐다. 특히 ‘쉬었음’ 인구는 청년층과 고령층에서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세종은 공공기관과 행정 기능 중심의 고용 안정성이 강점으로 평가되지만, 전국적으로 전문서비스업과 공공부문 고용이 감소하는 흐름은 지역 고용 구조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젊은 인구 비중이 높은 도시 특성을 고려할 때 청년층의 취업 기회 확대와 민간 일자리 기반 강화가 중요한 정책 과제로 거론된다.또한, 행정·공공 수요와 연계한 지역 기업 성장, 전문·기술 분야 기업 유치, 청년 대상 실무형 일경험 확대 등 민간 중심의 일자리 생태계 구축 필요성도 제기된다.전반적으로 세종 고용은 전국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청년 고용 악화와 산업 구조 변화라는 흐름 속에서 공공 의존형 고용에서 민간 성장형 구조로의 전환이 중장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안정적인 지표 이면의 구조 변화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세종 고용정책의 핵심 과제로 보인다.
-
세종시 ‘가치 금융’ 시행…소상공인 최대 2억 보증 지원
[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는 2월 9일 시청에서 농협은행, 세종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책 참여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2억 원 보증과 1.75~2% 이차보전을 지원하는 ‘세종 가치 금융’을 시행한다.세종시는 9일 시청에서 NH농협은행, 세종신용보증재단과 ‘세종 가치 금융’ 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시책에 참여하는 소상공인에게 금융 우대 혜택을 제공해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협약에 따라 농협은행은 12억 원을 특별출연하고, 세종신용보증재단은 이를 기반으로 총 18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시행한다. 자금은 지역 소상공인의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세종 가치 금융’은 업체당 최대 2억 원까지 보증을 지원하고, 2년 또는 3년 동안 연 1.75~2% 수준의 이차보전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금리 부담을 낮춰 자금 조달 여건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지원 대상은 세종시에 사업장과 주소를 둔 소기업·소상공인 가운데 ▲세종시장 포상 수여 기업 ▲노란우산공제 가입 업체 ▲소상공인 고용보험 가입 업체 ▲착한가격업소 ▲뿌리깊은가게 ▲백년가게·백년소공인 등 시책 참여 업체다. 시 정책 참여와 사회적 책임 이행 기업에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구조다.신청은 자금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세종신용보증재단 모바일 앱 ‘보증드림’을 이용하거나 재단을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금융지원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책에 동참한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지역 정책 참여와 경영 안정 지원을 연계한 인센티브형 금융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경제 기반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소상공인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지방투자 보조금 최대 300억 상향…세종 투자유치 기회와 과제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월 10일부터 지방투자촉진보조금 한도를 최대 300억 원으로 상향 시행하면서 세종시도 기업유치 기회를 맞았지만, 중위권 지역 특성상 직접 효과가 제한될 수 있어 산업 기반과 입지 경쟁력 강화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의 지방 이전과 신·증설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지방투자기업 유치에 대한 국가의 재정자금 지원기준」 개정안을 2월 10일부터 시행한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은 투자액의 일정 비율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지원하는 제도로, 이번 개정에서는 지원 확대와 규제 완화가 함께 추진된다.개정안의 핵심은 균형발전 하위지역과 산업위기대응지역에 대한 보조금 지원 한도를 건당·기업당 최대 300억 원으로 상향한 것이다. 또한, 해당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토지매입비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입지보조금 대상도 확대했다. 다만 한도 상향은 특정 지역에 적용되는 것으로, 세종시는 직접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AI 기술을 활용한 설비 투자에 대해서는 기존 보조금 비율에 2%포인트를 추가 지원하고, 기숙사·복지시설 등 근로환경 개선 시설의 인정 범위를 설비투자액의 10%에서 20%로 확대했다. 이 같은 공통 지원은 첨단·지식기반 기업 유치를 추진하는 세종시에 긍정적 요소로 평가된다.투자 환경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규제 완화도 포함됐다. 전기차 시장 둔화 등 불가피한 사유로 투자 일정이 지연될 경우 심의를 거쳐 투자 기간을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기술혁신 등으로 실투자액이 계획보다 감소한 경우에도 정당한 사유가 인정되면 별도의 대기기간 없이 재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세종시는 행정중심도시로 인구와 행정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산업기반과 민간 투자 규모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상황이다. 인구 증가에 따른 재정 수요 확대를 고려할 때 기업유치와 세수 기반 확충은 도시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과제로 꼽힌다.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재정 인센티브 의존을 넘어선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우선 AI·데이터·스마트시티·디지털 행정 등 행정수도 기능과 연계한 지식기반 산업 중심의 유치 전략이 요구된다. 산업단지 추가 조성과 즉시 공급 가능한 산업용지 확보도 투자 유치의 핵심 조건으로 지적된다.지방 차원의 추가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 지방세 감면, 임대형 산업시설 공급, 투자기업 전담 행정지원 등 기업 부담을 줄이는 정책과 함께 주거·교육·교통을 포함한 직주근접형 정주환경 조성이 필요하다.정부가 향후 수도권과의 거리에 따라 지원을 차등 강화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점은 세종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수도권 인접 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이 향후 지원 구조에서 상대적 제약 요인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이번 제도 개편은 세종시에 투자유치 기회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재정 인센티브 중심 전략의 한계를 보여주는 정책 변화로 평가된다. 산업 기반 확충과 전략산업 육성, 정주환경 개선이 병행될 때 세종시가 행정수도를 넘어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대전은 30만 원 지급…세종은 현금지원 제외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대전시는 2월 9일부터 매출 1억400만 원 미만 소상공인에게 최대 30만 원의 경영회복 지원금을 지급하는 반면, 세종시는 현금성 직접 지원 없이 금융 중심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지역 간 체감 지원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대전시는 고물가·고금리와 경기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소상공인 경영회복 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2025년 매출액 1억400만 원 미만 사업자로, 임차료와 공과금 등 경영비용 지출을 증빙하면 업체당 최대 30만 원을 받을 수 있다.신청 기간은 2월 9일부터 3월 31일까지이며, 온라인 접수를 원칙으로 진행된다. 신청 초기에는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 홀짝제가 적용되고 이후에는 구분 없이 접수한다. 지원금은 적격 심사를 거쳐 신청 후 약 2주 이내 순차 지급될 예정이다.대전 지역 소상공인 규모를 고려하면 지원 대상은 수만 개 업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당 최대 지원액 기준 전체 사업 규모는 수백억 원 수준으로 추산되며, 임대료와 공과금 등 고정비 부담을 줄이는 단기 유동성 지원 성격이 강하다.반면 세종시는 전면적인 현금 지원 정책은 시행하지 않고 있다. 현재 소상공인 지원은 정책자금 융자, 신용보증, 이차보전, 경영컨설팅, 판로 지원 등 금융과 구조개선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재난 상황을 제외하면 일괄적인 현금성 지원은 제한적인 수준이다.이 같은 정책 차이는 현장 체감도에서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금 지원은 임대료나 공과금 등 즉시 지출이 가능해 단기 부담 완화 효과가 크지만, 융자 중심 지원은 상환 부담이 남아 체감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세종시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은 도시 구조적 특성과도 맞물려 있다. 행정도시 특성상 평일 점심시간 중심 소비는 유지되지만, 야간과 주말 소비가 약해 매출 변동성이 큰 편이다. 외부 유입 인구와 관광 수요가 제한적인 점도 매출 확대의 제약 요인으로 꼽힌다.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상업시설 공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일부 지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높은 수준을 보이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임대료 대비 매출이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폐업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경기침체 장기화로 자영업 대출과 이자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인건비와 공공요금 상승까지 겹치면서 음식·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다.전문가들은 세종시에 단기와 중장기 대응을 병행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우선 한시적 경영안정 지원금 도입을 통해 임차료와 공과금 등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는 ‘버팀 자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중기적으로는 금융 부담 완화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고금리 대출의 저금리 전환을 위한 대환 프로그램 확대, 신용보증 한도 상향, 이차보전 확대 등이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된다.매출 회복을 위한 수요 창출 정책도 중요하다.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공공기관 연계 소비 촉진,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지역상권 이용 확대, 야간·주말 소비 활성화 프로그램 등이 현실적인 대책으로 거론된다.장기적으로는 상권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 상가 공급 관리, 공실 상가 활용 정책, 업종 전환 지원, 골목상권 특화 거리 조성 등 도시계획과 연계한 상권 재편이 요구된다는 분석이다.지방자치단체 간 지원 방식의 차이가 소상공인 체감 경기로 이어지는 가운데, 세종시는 금융 중심 지원을 넘어 단기 현금 지원과 소비 기반 확충을 결합한 종합적인 ‘세종형 소상공인 정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
반도체 일자리 2.8% 늘고 섬유 2.0% 줄어…10대 제조업 상반기 전망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2026년 상반기 국내 10대 주력 제조업 일자리를 전망한 결과,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2.8% 늘고 섬유는 2.0% 줄며 기계·조선·전자·철강·자동차·디스플레이·금속가공·석유·화학은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민병주)은 2026년 상반기 기계·조선·전자·섬유·철강·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금속가공·석유·화학 등 10개 주력 제조업의 일자리 증감을 전망해 발표했다. 이번 전망은 고용보험 피보험자 자료와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디스플레이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기준)를 토대로 업종별 고용 흐름을 제시했다.전망 결과, 반도체 업종은 ‘증가(2.8%)’, 섬유 업종은 ‘감소(-2.0%)’로 분류됐다. 기계(-0.4%), 조선(0.8%), 전자(-0.1%), 철강(-0.6%), 자동차(0.5%), 디스플레이(-1.2%), 금속가공(-0.9%), 석유·화학(-0.2%)은 모두 ‘유지’로 전망됐다. 증가·유지·감소 판단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율이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 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이면 ‘감소’다.기계 업종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 둔화와 통상 환경 불확실성으로 2026년 상반기 수출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4% 줄어 약 2천 명 감소로 제시됐다. 설비투자 회복 효과가 있더라도 투자심리 위축으로 내수 회복이 완만하다는 진단이 포함됐다.조선 업종은 2022~2023년 대량 수주한 LNG 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선가 선박 인도가 본격화되고 생산 공정 안정화가 진행되면서 수출 흐름 개선이 기대되지만,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 유지로 전망됐다. 2025년 12월 기준 국내 조선소 수주잔량은 36.10백만 CGT로 약 3년 치 이상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제시됐고, 2026년 선박류 수출은 전년 대비 5.9% 증가 전망이 반영됐다. 고용 규모는 0.8% 늘어 약 1천 명 증가로 제시됐다.전자 업종은 글로벌 AI 투자 확대와 고부가 부품 수요 증가로 수출 증가세가 예상되고, AI·IT 신제품 출시와 프리미엄 제품 수요 확대 등으로 내수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해외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용 규모는 0.1% 감소, 약 1천 명 감소로 제시됐다.섬유 업종은 내수 회복과 고부가제품 투자 확대, 고기능성 소재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생산이 증가할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해외 생산의 지속적 확대와 중저가 제품 경쟁 심화, 범용 원사 전방산업의 연쇄적 부진이 고용 감소 요인으로 제시됐다.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2.0% 줄어 약 3천 명 감소 전망이다. 수출은 기저효과와 고부가 소재 확대 영향으로 소폭 증가가 예상되지만, 업종 구조적 압박이 고용을 끌어내리는 흐름으로 분석됐다.철강 업종은 중국발 공급과잉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수출 환경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지난해 수요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생산이 소폭 증가해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 규모는 0.6% 감소, 약 1천 명 감소로 제시됐다. 자동차·조선 등 일부 주력산업 수요가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건설경기 일부 회복이 내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포함됐다.반도체 업종은 AI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메모리 업황 회복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시장 호황으로 수출이 증가해 고용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 약 4천 명 증가로 제시됐다. 반도체 수출은 2,000억 달러,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약 12% 증가 전망이 반영됐고, 첨단공정 중심 투자 확대가 고용 증가 배경으로 제시됐다.자동차 업종은 실질구매력 제약이 남아있지만 신차 출시 효과와 노후차 교체 수요, 친환경차 수요 확대 등으로 내수의 완만한 회복이 전망됐다. 통상 환경 불확실성 완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시장 다변화로 수출도 증가세가 예상되지만,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 규모는 0.5% 증가, 약 2천 명 증가로 제시됐다.디스플레이 업종은 AI 대중화와 프리미엄 IT OLED 패널 출하 확대 등으로 OLED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OLED 수출도 전년 동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LCD는 국내 기업의 OLED 중심 전환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 유지로 전망됐다. 고용 규모는 1.2% 감소, 약 1천 명 감소로 제시됐다.금속가공 업종은 수출·내수가 완만한 개선을 보일 수 있으나 실물 생산 회복 지연으로 보수적 운영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 규모는 0.9% 감소, 약 3천 명 감소로 제시됐다. 석유·화학 업종은 글로벌 공급과잉 기조 고착화로 업황 부진이 지속되지만, 대기업 중심 업종 구조를 근거로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용 규모는 0.2% 감소, 약 1천 명 감소로 제시됐다.이번 전망은 산업생산량, 구인자 수, 출하지수, 생산지수, 설비투자지수, 기업경기지수 등 일자리 변화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지표를 반영한 거시 시계열 모형 분석과 업계·협회·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산출됐다. 다만 예상되지 않은 대외 충격이나 기업의 급작스런 구조조정 등 예측이 어려운 변화는 반영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함께 제시됐다. 반도체의 확장과 섬유의 축소가 교차하는 가운데, ‘유지’로 분류된 업종들에서도 소폭 증감이 누적될 수 있는 만큼 업종별 인력 미스매치 해소와 현장 채용 여건 개선이 향후 고용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영상뉴스] 공실률 43.6% 어반아트리움…김효숙 의원 “행복청·LH 책임론” 제기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세종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김효숙 세종시의원이 5일 세종시의회에서 나성동 어반아트리움 상권 침체 원인과 해법을 모색하는 공청회를 열고 공공기관의 책임 있는 역할과 종합적 활성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세종시 나성동 어반아트리움의 심각한 공실 실태와 상권 회복 방안을 논의하는 공청회가 5일 오전 10시 세종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공청회는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김효숙 의원과 어반아트리움활성화협의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어반아트리움 P1(퍼스트원), P2(더센트럴), P3(마크원에비뉴), P5(더가로수길) 수분양자와 입점 상인, 세종시 도시과·소상공인과 관계자, 국회의원실 보좌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어반아트리움의 평균 공실률은 43.6%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분기 기준 중대형 상가 전국 평균 공실률 13.5%의 약 3배, 세종시 평균 공실률 24.1%의 약 2배에 해당한다. 올해 2월 2일 기준 개별 상가별 공실률은 퍼스트원 48.2%, 더센트럴 21.9%, 마크원에비뉴 62.1%, 더가로수길 42.5%로 나타났으며, 특히 P3 구역의 침체가 두드러졌다.수분양자와 입점 상인 15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위기 인식은 뚜렷했다. 응답자의 84%는 어반아트리움과 인근 지역에 상업시설이 과다 공급됐다고 답했고, 93%는 상가 공실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인식했다. 향후 추가 상업시설 공급이 기존 상권에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77%에 달했으며, 상권 안정을 위해 상업시설 외 다른 용도로의 전환이나 대안적 활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87%로 집계됐다.김효숙 의원은 공청회에서 “어반아트리움은 네 개 구역이 각각 난립하듯 입점되면서 공간의 장점과 정체성이 제대로 살아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종시 골목상권 매니저 지원사업처럼 쇼핑몰 단위의 마케팅과 MD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어반아트리움만의 상가 공실 박람회를 열어 실질적인 입점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도시문화상업가로로 조성됐지만 문화시설이 전무한 현실을 감안해, 타 지역 사례를 참고한 어린이 소극장이나 청소년 소공연장 조성 등 문화 중심의 재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상인들과 관계자들은 보다 현실적인 지원책을 요구했다. 세종시와 시중은행의 협약을 통한 고금리 대출의 2~3%대 정책자금 전환, 위락시설용지의 당초 계획대로 공급, 어반아트리움 경유 버스노선 확대와 관광 프로그램 연계, 상설 협의기구 운영, 도시상징광장의 적극적 활용, 중단된 P4 공사의 조속한 재개 등이 주요 제안으로 제시됐다.특히 주변 개발 지연이 상권 침체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김 의원은 “주변 개발 지연이 상권에 직격탄을 주고 있다”며 “행복청과 LH가 개발 지연에 대한 책임으로 개발지연금을 조성하고, 이를 상권 활성화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공공기관의 책임 있는 역할을 요구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졌다.김효숙 의원은 “차갑게 비어 있는 공간이 시민이 찾아오며 온기가 도는 공간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일회성 논의가 아닌 지속적인 공론의 장이 필요하다”며 “현장과 유관기관이 함께 실효성 있는 정책과 해법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전국 최고 수준의 공실률이라는 오명을 안은 어반아트리움이 이번 공청회를 계기로 실질적인 변화의 출발점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세종시의회 김학서 의원, “정주에서 체류로”…북부권 소멸 막을 4대 전환 촉구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6일 오전 세종시의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서 김학서 의원(국민의힘)은 전의·전동·소정면 등 북부권 소멸 위기를 진단하며 산업·주거·소비·이동의 ‘4대 연결 전략’으로 정주 중심 정책을 체류·소비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산단·주택·국가중추시설을 연계한 인구 유입 방안을 제시했다.김학서 의원은 본회의 발언에서 “우리는 세종시를 ‘행정수도’라고 부르지만 그 영광이 신도심의 아파트 단지와 정부청사 담장 안에서만 맴돌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물으며 북부권의 위기감을 전면에 세웠다. 그는 화려한 스카이라인과 BRT 노선이 확장되는 동안 조치원과 면 지역이 “소리 없이, 그러나 아주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북부권의 현실을 “타 지자체의 농촌과 다르다”고 규정했다. 개발 기대감으로 땅값이 지나치게 상승해 청년 귀농·귀촌이 가로막혔다는 것이다. 그는 “평당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땅값은 청년들에게 넘을 수 없는 진입 장벽”이라며, 단순 보조금 정책은 “탁상행정이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도 세종만의 조건을 해법의 출발점으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우리에게는 다른 도시가 갖지 못한 강력한 무기가 있다. 차로 20분 거리에 ‘국가 행정 중심도시’라는 거대한 소비시장이 존재한다”고 강조하며, 북부권을 억지스런 정주 공간이 아니라 ‘체류와 비즈니스, 힐링의 공간’으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첫 번째 제언으로 산업 생태 혁신을 들고 “정원·조경 클러스터”와 “토지 구독 서비스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최민호 시장이 추진해 온 “정원도시 세종”을 언급하며 “단순한 도시 미화가 아니라 기후 위기 시대 시민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가치”라고 평가했다. 국제박람회 무산에도 정원도시 비전은 “세종의 정체성이자 포기할 수 없는 미래 자산”이라고 했다.김 의원은 발상의 전환을 주문했다. “단발성 행사”에서 벗어나 읍·면 지역의 마을 가꾸기와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로 옮겨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충남 태안군의 ‘원예 치유’ 국제행사 준비를 거론하며 고독사·우울증 등 사회적 비용이 커지는 상황에서 치유를 공공의 과제로 삼는 접근이 시사점이 있다고 말했다.정원 산업을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는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규정한 김 의원은 전의면이 “전국 최고의 조경수 생산지”라는 점을 들어, 이를 활용하지 않는 것은 “세종의 가장 큰 자산을 방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이 땅을 소유하지 않고도 묘목·조경 실습을 할 수 있도록 시가 유휴지를 매입·임대해 저렴하게 빌려주는 ‘토지 구독 서비스’를 제도화하자고 제안했다.생산을 넘어 소비·서비스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플랜테리어와 정원 디자인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행복도시의 아파트 단지·정부청사·공원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조경 수요를 북부권이 관리·공급하도록 “세종형 가드너 육성”과 납품 우선권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고 했다. 그는 정원도시 조성이 “경관 개선을 위해 꽃을 심는 일이 아니라 시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경제 전략”이라고 밝혔다.두 번째 제언은 주거·체류 방식의 혁신이다. 김 의원은 주소 이전 중심의 ‘이주’ 정책에서 벗어나, 주중에는 도시에서 일하고 주말에는 북부권에 머무는 생활인구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부처 공무원과 국책연구단지 연구원 등 도심 근무자들이 ‘일상 속 힐링’을 갈망한다며, 빈집·폐교를 리모델링해 자연 속에서 근무하는 거점 오피스를 조성하자고 말했다.김 의원은 이른바 “4도 3촌 특구” 조성도 제안했다. 농막보다 쾌적하고 안전하지만 주택 수에는 포함되지 않는 소형 모듈러 주택 단지를 시범 조성하고, ‘세컨드 하우스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해 장기 임대가 가능하도록 하면 북부권이 경유지가 아니라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다고 했다.전의산단 주택 계획에 대해서는 구조 변경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산단 내 도시형 생활주택이 원룸형에 치우치면 “사실상 공장 기숙사 역할에 불과”하다며, 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도록 실거주 평형을 늘려야 학교와 상권이 살아나는 선순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만 하는 산단이 아니라 가족의 삶이 있는 산단 마을로 설계 구조를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세 번째 제언은 확실한 소비처 연결을 통한 소득 보장이다. 김 의원은 “공공 급식 전용 스마트팜”을 제안하며, 땅값이 비싼 곳일수록 좁은 면적에서 고수익을 내는 스마트팜이 필수라고 진단했다. 다만 판로가 핵심이라며, 세종에는 정부청사·공공기관 등 거대한 공공급식 시장이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계약 재배형 스마트팜 타운’을 추진하자고 했다.그는 청년이 북부권 스마트팜에서 생산한 채소·특용작물을 관내 공공기관 구내식당에 전량 납품하는 조건으로 입주를 지원하면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 집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신도심 특성에 맞춰 북부권 농산물을 밀키트·간편식으로 가공해 새벽 배송하는 소규모 식품 제조 스타트업을 전의·전동 산단 인근에 육성하자고 제안했다.네 번째 제언은 이동권 혁신이다. 김 의원은 청년이 농촌 생활을 기피하는 이유로 “퇴근 후의 삶이 없다”는 점을 들며, “북부권에 살아도 언제든 도시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부권 산단 근로자들이 퇴근 후 천안·청주·신도심으로 빠져나가 ‘일터만 있고 쉼터가 없는 섬’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교통 정책이 신도심과 인근 대도시 연결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이응패스가 도입돼도 버스가 오지 않는 마을 주민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며, 대중교통 문제는 단순 노선 부족이 아니라 ‘역설적 고립’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부권 거점에서 나성동·어진동 등 신도심 중심 상권까지 30분 내 도착하는 “청년 직통 셔틀” 노선 신설과 수요응답형 교통의 고도화를 제안했다.김 의원은 인구 지표로 위기의 심각성을 제시했다. “2021년부터 2025년 12월까지 전의·전동·소정면 인구가 1만1,161명에서 9,719명으로 1,422명 감소했다”며 “불과 4년 새 12.9%가 사라진 것은 단순 감소가 아닌 붕괴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신도심이 ‘블랙홀’처럼 읍·면 인구를 흡수해 젊은 층이 떠나고 고령층과 빈집이 남는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에 대해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세종시 인구 증가세 둔화의 배경으로 공동주택 입주 물량 감소와 저출산 등을 들며, 중장기적으로는 ‘2040 세종도시기본계획’에서 총 78만5천 명 규모의 인구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등 국가중추시설 건립, 읍·면 지역 공공주택지구 및 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사업을 통해 인구 유입을 가시화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이 부시장은 북부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주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명학·첨단1·2·미래산업단지 조성, 전동산업단지 등 신규 산단 추진을 언급하며 북부권을 산업특화지역으로 육성하겠다는 입장도 제시했다. 그는 읍·면 고유 자원을 활용한 특성화 발전방안 발굴과 우량기업 유치, 신규주택 조성 등을 통해 균형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학서 의원은 “비싼 땅을 사라고 강요하는 대신 빌려주고, 주소를 옮기라고 강요하는 대신 머물게 하며,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알아서 팔라고 하는 대신 공공이 사주는 정책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장에서는 이번 긴급현안질문이 실질적 결단으로 이어지기에는 제도 운영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전에 예고된 질의였던 만큼 집행부가 문제의식을 인지했다면 서류 낭독에 기대기보다 북부권 소멸 위기에 대한 세종시의 판단과 선택을 더 분명히 밝혔어야 한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동시에 의회 역시 질문권을 실효적으로 행사해 쟁점을 좁히고 후속 검증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견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세종시, ‘상권 이응금융 협약보증’ 150억 투입
[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는 4일 시청 세종실에서 하나은행, 세종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50억 원 규모의 ‘세종형 상권 이응금융 협약보증’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고, 특히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하나은행은 10억 원을 특별 출연하고, 세종신용보증재단은 이를 재원으로 총 15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한다.세종시는 보증을 통해 실행되는 대출에 대해 이자를 최대 2.0%까지 지원해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금융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세종시에서 사업자 등록 후 영업 중인 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 상점가에 속한 사업자는 보증 한도 확대와 보증료율 인하, 우대금리 적용 등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번 ‘세종형 상권 이응금융 협약보증’은 단기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상권별 특성과 경영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금융 지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시는 이를 통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영세 상인들의 숨통을 트고, 지역 상권의 회복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최민호 세종시장은 “경기 침체 속에서 골목상권의 어려움이 큰 상황인 만큼 이번 협약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골목상권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세종시는 이번 협약보증을 계기로 금융·행정 지원을 연계한 상권 회복 정책을 본격화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지역경제의 핵심 축으로 다시 세운다는 방침이다.
-
김광운 의원 “조치원 고시지구 개발 지연…이자 부담에 몰린 주민들 더는 못 버틴다”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3일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도시주택국 업무보고에서 김광운 의원이 조치원 일원 2개 고시지구(각각 수천 세대 규모) 개발사업이 국토부 고시 이후 LH 재정투자심사 지연으로 장기 표류하면서 주민들이 이자 부담과 재산권 침해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고시 주체와 시행 주체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조치원 고시지구 개발 지연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구조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김광운 의원은 이날 도시주택국 업무보고에서 “조치원에 지정된 두 곳의 고시지구 모두 각각 수천 세대 규모로 알고 있다”며 “이 정도 규모의 사업을 결론 없이 장기간 묶어두는 것은 주민과 지역에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고시 이후 대토를 하거나 대출을 받은 주민들이 이미 이자 부담을 떠안고 있다”며 “주민들 사이에서는 버틸 수 있는 한계가 올해 말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사업을 계속할지, 철회할지를 정하지 못한 채 시간을 끄는 동안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사업 지연의 핵심 원인으로는 LH 재정투자심사(경투심) 단계의 표류가 꼽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2024년 말 LH 자체 1차 경투심에서 부결된 이후 본사 경투심 재상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LH 세종특별본부 차원에서는 추진 의지가 있었지만, 본부 경투심을 통과하지 못하면 사업 착수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다. 여기에 LH 사장 공석 등으로 심의 일정이 올해 4~5월로 미뤄지면서 불확실성은 더 커졌다.김 의원은 보상 시점 장기화 가능성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하반기 공청회 당시 LH는 2026년 말 보상을 언급했지만, 재정투자심의가 2026년 4~5월에 통과되더라도 이후 절차를 고려하면 실제 보상은 2028년 말이나 2029년이 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확정 일정은 아니지만, 경투심 통과 전에는 보상 절차가 진행될 수 없고 통과 이후에도 상당한 행정 절차가 소요된다는 구조적 현실을 감안한 전망이다.이에 대해 송인호 도시주택국장은 “해당 사업은 시 자체 사업이 아니라 국토부와 LH가 공공정책지구로 지정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가 직접 결정할 수 있는 권한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민 불편과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조속한 판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책임 소재를 둘러싼 문제 제기는 주민들로부터도 이어졌다. 조치원 고시지역 주민들은 “고시로 재산권 제한을 만든 주체가 국가인 만큼, 보상 책임도 국토교통부와 시행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있다”며 “사업이 장기간 지연될 경우 발생하는 이자 비용과 금융 부담에 대해선 선보상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정 기한 안에 추진 여부를 정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고시를 철회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다른 주민은 대안으로 ▲경투심 일정과 판단 기준의 공개 ▲일정 기간 내 추진 여부 미결 시 고시 철회 ▲장기 지연에 따른 금융비용의 공공 보전 ▲주민 협의체 참여를 통한 일정 관리 등을 제시했다. 그는 “행정의 불확실성을 주민이 떠안는 구조부터 바꾸지 않으면 같은 피해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조치원 일원 2개 고시지구 개발 지연 논란은 국토부 고시 이후 결단 없는 행정이 주민의 삶과 재정에 어떤 부담을 남기는지 보여준다. 고시로 재산권 제한을 발생시킨 만큼, 그 책임 또한 고시 주체와 시행 주체에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시의회와 주민들의 요구가 국토부와 LH의 명확한 판단, 선보상·자동 철회 기준 마련 등 실질 대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지역과 세계 잇는 ‘글로컬 음식거리’ 구상 제시한 최민호 시장
[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3일 시청 간부회의에서 지역 음식과 세계 각국의 음식문화를 결합한 ‘글로컬 음식거리’ 조성을 제안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청년 친화 상권을 통한 세종시 도시 정체성 강화를 주문했다.최민호 시장은 3일 시청 집현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세종시가 전국 각지와 전 세계에서 다양한 인구가 모여 형성된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역 고유의 음식 문화와 글로벌 음식 트렌드를 연계한 미래지향적 상권 조성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양꼬치나 카레 등 글로벌 요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우리 지역 음식의 잠재성과 역량을 입힌다면 충분히 세종만의 글로컬 음식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글로컬 음식거리 조성은 청년층과 외국인 모두에게 매력적인 문화 콘텐츠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최 시장은 “특정 공실 상가에 글로컬 음식거리를 조성한다면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다양성이 공존하는 사회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상권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권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제고 효과를 함께 기대했다.특히 그는 내년 충청권 U대회를 계기로 세종시를 찾을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최 시장은 “내년 충청권 U대회로 약 1만5,0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 시를 방문할 것”이라며 “이들을 겨냥해 지역과 세계 각국의 음식이 결합된 특색 있는 먹거리 문화를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글로컬 음식거리는 대한민국 행정수도이자 글로벌 도시로서 세종시의 정체성을 공간과 ‘먹는 경험’을 통해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수단이라는 설명이다.이날 회의에서는 생활 속 실천형 정책 과제로 대중교통 문화 확산 방안도 논의됐다. 최 시장은 대중교통의 날이 시민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챌린지 형식의 홍보를 추진할 것을 주문하며, “관내 공공기관도 대중교통의 날에 동참하면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문화가 더욱 확산할 것”이라며 “일정 시기마다 각 공공기관장이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대중교통 챌린지를 기획하도록 하자”고 말했다.문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인 장욱진기념관의 전시 방식 혁신을 강조했다. 최 시장은 기념관에 소장될 80여 점의 작품에 대해 “단순히 작품을 배치하고 전시하는 데 그치기보다 장욱진 화백의 예술적 혼과 문화적 맥락을 살필 수 있는 이야기를 입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전시품에 스토리텔링을 가미하거나 아르떼뮤지엄 방식의 몰입형 미디어아트를 도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전시 전략을 제시했다.최민호 시장의 이번 제안은 상권·교통·문화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세종시의 글로벌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글로컬 음식거리 조성과 생활형 교통문화 확산, 문화공간 전시 혁신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경우 세종시는 행정수도를 넘어 문화와 일상이 살아 있는 글로벌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세종시, 지역기업 디자인 개발 지원…상반기 참여기업 모집
[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는 2월 4일부터 23일까지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2026년 상반기 세종시 디자인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하며, 맞춤형 디자인 개발을 통해 기업 성장과 자립을 지원한다.이번 사업은 관내 기업과 예비창업자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는 정책으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총 106개 지역 기업과 예비창업자가 디자인 개발 지원을 받았다. 참여 기업들은 브랜드 정체성 확립과 매출 증대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특히 시가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0% 이상이 ‘만족’이라고 답해 사업 효과가 수치로도 확인됐다. 디자인 개선이 제품과 서비스의 시장 경쟁력 제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올해 상반기 지원 분야는 ▲브랜드(로고) ▲상품 포장 ▲홍보물(브로슈어·사업계획서) ▲전시부스 그래픽 디자인 등 4개로, 기업은 이 가운데 1개 분야를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디자인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쇄비와 사진 촬영비 등은 기업이 부담해야 한다.참여 대상은 지역 청년 (예비)창업자와 농업인, 일반 사업자다. 청년의 경우 사업자등록증 소재지 또는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세종시에 있으면 되고, 일반인은 사업자등록증 소재지와 주민등록상 거주지 모두 세종시에 두어야 한다.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시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관련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사업 관련 세부 사항은 시 누리집 또는 전화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박형국 정책기획관은 “디자인은 기업의 가치를 시장에 전달하는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이번 지원사업이 지역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자립을 이끄는 실질적인 계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세종시는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역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맞춤형 디자인 지원이 지역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국토부 스마트도시 공모…세종, 행정·복지 실증 최적지로 주목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국토교통부가 2026년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 실증사업 공모를 행정과 보건·의료·복지 분야까지 확대하면서, 중앙행정기관이 집적된 세종시가 스마트 행정·복지 실증의 최적지로 부각되고 있다.국토교통부는 스마트도시 기술과 서비스의 규제 완화 및 현장 실증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 실증사업’ 공모를 추진한다. 공모는 2월 2일부터 시작됐으며, 접수는 2월 25일부터 3월 4일까지 진행된다. 대상 분야는 행정, 보건·의료·복지, 기타 분야로, 사업당 최대 5억 원의 실증사업비와 책임보험료를 지원한다.이번 공모의 가장 큰 변화는 실증 분야의 확장이다. 그동안 규제샌드박스 실증 과제의 약 60%가 교통과 방범·방재 분야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디지털 행정과 고령화 대응, 보건·복지 서비스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영역을 중점 대상으로 설정했다. 중앙정부와 공공기관이 밀집한 세종시는 이러한 변화의 직접적인 수혜지로 거론된다.세종시는 정부세종청사를 중심으로 다수의 중앙행정기관이 집적돼 있어 전자민원, 공공데이터 연계, AI 행정지원 서비스 등 디지털 행정 기술을 실제 행정 현장에서 실증하기에 유리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신도시 특성과 인구 구조 변화로 돌봄·복지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스마트 헬스케어와 맞춤형 복지 서비스 실증에도 적합한 여건을 형성하고 있다.다만 이번 공모는 세종시에 기회인 동시에 과제를 던진다. 행정·복지 분야 실증이 확대된 만큼, 세종시와 산하기관, 지역 기업이 얼마나 체계적인 실증 과제를 준비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규제특례 심의와 우선순위 평가에서 기술 우수성과 혁신성, 신속한 실증 착수 가능성이 핵심 평가 기준이 되는 만큼, 단순한 참여 의지보다는 구체적인 실행 전략이 요구된다.국토부는 공모 접수에 앞서 2월 10일 대전 도심형산업지원플랫폼에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전에서 열리는 설명회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세종과 충청권을 포함한 중부권 스마트도시 기업과 기관을 겨냥한 자리로 해석된다. 세종시가 행정수도 기능을 기반으로 스마트 행정 실증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김연희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이번 공모는 행정과 보건·의료·복지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혁신 서비스를 실제 도시에서 실증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을 통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생태계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 확대는 세종시에 ‘준비된 도시’인지 여부를 묻는 시험대이자, 동시에 행정수도 위상에 걸맞은 스마트도시 실증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다. 세종시가 행정과 복지 영역에서 선도적인 실증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이번 공모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보통교부세의 그늘, 행정수도 세종은 왜 늘 부족한가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행정수도 기능을 수행하는 세종특별자치시는 보통교부세 배분 구조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으며, 단층제 행정체계와 국가 기능 집중으로 인한 행정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와 인근 지자체와의 비교에서 제도적 불균형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보통교부세는 지방자치단체 간 재정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핵심 제도다. 중앙정부가 거둔 내국세의 19.24%를 재원으로 삼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하며, 이 가운데 약 97%가 보통교부세로 편성된다. 사용 용도가 정해져 있지 않은 일반재원이라는 점에서 지방 재정의 근간이 된다. 그러나 총액이 고정된 제로섬 구조라는 한계로 인해, 제도 설계에 따라 지자체 간 유불리가 명확히 갈린다.배분 기준은 기준재정수요와 기준재정수입의 차이다. 문제는 이 산정 공식이 ‘행정 기능의 성격’보다는 인구·면적·행정단위 수 등 전통적 지표에 치우쳐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세종시처럼 국가 중추 기능을 수행하는 도시는 행정 현실과 동떨어진 평가를 받고 있다.이 같은 구조적 불리함은 **제주특별자치도와의 비교에서 더욱 분명해진다. 제주도 역시 특별자치도이자 광역자치단체지만, 기초자치단체(제주시·서귀포시)를 유지하는 이층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도는 광역단체 몫의 보통교부세와 함께 기초자치단체 단위의 교부세까지 중첩해 산정받는다. 여기에 도서지역·관광지 특성, 지리적 고립성에 따른 각종 보정계수가 기준재정수요에 반영된다. 동일한 ‘특별자치’ 지위임에도, 행정체계 차이만으로 재정 여건은 크게 갈린다.반면 세종시는 광역·기초 기능을 모두 수행하면서도 단층제라는 이유로 기초단체 보정계수를 적용받지 못한다. 행정수요는 광역과 기초를 합친 수준이지만, 교부세 산정에서는 광역단체 하나로만 계산된다. 제주도가 ‘이중 구조의 이점’을 제도적으로 인정받는다면, 세종시는 ‘통합 구조의 불이익’을 고스란히 떠안는 셈이다.인근 공주시와의 비교도 시사점이 크다. 공주시는 충남도 내 기초자치단체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기준재정수요가 상대적으로 높게 산정된다. 자체 세원은 부족하지만, 교부세를 통해 일정 수준의 행정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 구조다. 반면 세종시는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신도시 이미지로 인해 재정력이 높은 도시로 분류되면서, 오히려 교부세 배분에서는 불리한 평가를 받는다. 결과적으로 인구와 행정수요가 더 많은 세종시가, 인접한 중소도시보다 교부세 체감 효과가 낮다는 역설이 발생한다.이러한 비교는 세종시 교부세 문제의 본질이 ‘규모’가 아니라 ‘제도 설계’에 있음을 보여준다. 세종시 보통교부세를 늘리기 위해 전국 지자체의 동의가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 역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법적으로 개별 지자체의 동의 절차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총액이 고정된 교부세 구조상 산정 기준을 바꾸는 순간 다른 지자체의 몫이 줄어들 수 있다. 결국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한 제도 개편 논의는 전국 지자체 간 이해 조정이라는 정치적 과정을 피할 수 없다.이 때문에 세종시 교부세 상향을 단순 증액 요구로 접근할 경우, ‘타 지자체 몫을 빼앗는 특혜’라는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 보다 현실적인 대안으로는 단층제 행정체계에 대한 별도 보정계수 신설이 거론된다. 이는 제주도의 이층제 구조가 제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세종시의 통합 행정체계 역시 추가 행정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공식에 반영하자는 주장이다.또 다른 대안은 행정수도 기능 가중치 도입이다. 중앙행정기관 이전으로 발생하는 정책 조정, 민원 대응, 국가 행사 대응 비용을 기준재정수요 항목에 명시적으로 포함하는 방식이다. 이는 특정 지역 특혜가 아니라, 국가 기능 수행 비용을 합리적으로 계량화하는 접근이라는 점에서 제도적 설득력을 가진다.세종시 재정자립 문제 역시 비교를 통해 구조적 한계가 드러난다. 공주시는 교부세 의존도가 높고, 제주도는 관광 산업을 통한 자체 세원과 각종 보정계수를 동시에 활용한다. 반면 세종시는 산업 기반이 취약한 주거 중심 도시로, 자체 세원 확충에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재정자립도가 높다는 이유로 중앙 지원에서는 후순위로 밀리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제주도와 공주시 사례는 세종시 재정 문제가 결코 예외적 불만이 아님을 보여준다. 같은 특별자치, 같은 인접 도시라는 비교 속에서 드러나는 것은 행정체계와 국가 기능을 고려하지 않는 보통교부세 공식의 한계다. 행정수도를 표방하면서도 그 비용을 지방에 전가하는 구조가 지속된다면, 세종시의 재정 문제는 곧 국가 균형발전 정책의 신뢰 문제로 확산될 수밖에 없다. 이제 필요한 것은 교부세 총액을 둘러싼 소모적 논쟁이 아니라, 국가 기능에 상응하는 책임 재정 체계로의 전환이다.
-
최민호 “단층제 세종, 보통교부세 역차별…정부가 자족기능 무너뜨려”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2일 세종시 재정 브리핑에서 단층제 도시인 세종시가 보통교부세 산정에서 구조적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제주 사례와의 격차를 들어 행정안전부와 정부의 ‘행정수도 재정 외면’을 강하게 비판했다.최 시장의 핵심 문제의식은 “단층제라는 이유로 행정수요는 더 크지만, 제도는 이를 반영하지 못해 세종이 손해를 보는 구조”라는 데 있다. 세종시는 광역·기초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지만, 광역과 기초가 나눠 부담하는 다른 지역과 달리 재정 부담을 한 몸에 떠안는다. 그는 이 구조가 보통교부세 산정과 재정 운영 전반에서 ‘고질적 불이익’으로 누적됐다고 했다.수치 비교는 직설적이었다. 최 시장은 제주가 단층제 통합에 따른 특례로 보통교부세 총액의 3%를 정률로 배분받아 2025년 기준 1조 8,121억 원(인구 67만 명, 1인당 271만 원)을 확보하는 반면, 세종은 2025년 보통교부세가 1,159억 원(인구 39만 명, 1인당 30만 원) 수준에 그친다고 밝혔다. 같은 단층제인데도 1인당 기준 격차가 9배 안팎으로 벌어진다는 것이다.세종시에 적용되는 ‘재정특례’가 있다는 정부 설명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최 시장은 세종 재정특례가 2013년 318억 원, 2019년 101억 원, 2025년 231억 원처럼 해마다 들쭉날쭉하고, 2026년까지 한시 적용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정적 재원이라기보다 임시 처방에 가깝다”며 “단층제의 구조적 비용을 감당하기엔 애초에 규모가 맞지 않는다”고 했다.단층제 불이익은 생활 현장으로도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최 시장은 “타 지자체는 광역과 기초가 분담하는 사업을 세종은 단독 부담한다”며 참전수당 지급 구조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방비 부담 등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시민은 같은 세금을 내는데 행정서비스는 더 얇아지고, 지방비 부담은 더 두꺼워지는 모순”이라고 말했다.정부가 추진하는 광역 행정통합 인센티브와의 대비는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최 시장은 정부가 대전·충남, 광주·전남 통합과 관련해 연간 5조 원씩 4년간 최대 20조 원의 교부세 지원을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연간 재정 규모 2조 원 수준인 세종이 구조적으로 부족한 1천억 원 안팎은 외면하면서, 특정 통합에는 수조 원을 얹겠다는 것이 과연 공정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보통교부세 재원이 한정된 구조(2025년 총액 60조 4천억 원)에서 이런 지원은 결국 다른 지자체 몫을 깎는 방식이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최 시장은 이 같은 재정 ‘방치’가 행정수도로서 세종의 자족기능을 갉아먹는다고 주장했다. 국가 계획에 따라 조성돼 이관되는 공공시설 유지관리비가 2015년 486억 원에서 2025년 1,285억 원으로 늘고, 2030년 1,828억 원까지 추계되는 상황에서 교부세 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 도시 운영의 기본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논리다. 그는 “재정이 흔들리면 생활SOC 유지, 교통·안전·복지 같은 기본 서비스부터 위축된다”며 “결국 ‘행정수도 완성’의 실체가 껍데기만 남는다”고 했다.특히 최 시장은 정부청사 등 비과세 공공기관 집적이 지방세입 기여는 제한적인 반면, 주변 시설관리와 행정수요는 키운다는 점을 들어 “국가 기능을 떠안는 도시를 재정으로 뒷받침하지 않으면, 세종은 행정기관만 모여 있고 민간 일자리·산업·문화가 따라붙지 못하는 ‘불완전한 수도’가 될 위험이 커진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를 “정부가 스스로 행정수도 자족기능을 훼손하는 결과”로 규정했다.최 시장은 “세종 재정 문제는 지자체의 살림살이가 아니라 국가가 만든 행정체계와 계획도시 구조에서 비롯된 국가적 과제”라며 “정부가 ‘원칙’만 내세워 수용 곤란을 반복하면, 행정수도 완성은 구호로 끝나고 세종의 지속가능성은 무너진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그는 “제주 수준의 정률제 등 단층제 특수성을 반영한 보통교부세 제도개선과 정부의 책임 있는 실태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시민과 함께 더 강한 문제 제기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
세종시 문화누리카드 2월 2일 발급…청소년·준고령층 추가 지원
[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세종시는 2026년 2월 2일부터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체육·관광 활동을 지원하는 문화누리카드를 발급하며, 청소년과 준고령층에는 추가 지원과 자동 재충전 제도를 도입했다.세종시는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26년도 문화누리카드 발급을 2월 2일부터 시작한다. 문화누리카드는 문화 격차 해소를 목표로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 이용을 지원하는 국가·지자체 연계 사업이다.올해 세종시 예산 기준 수혜 대상자는 약 9,300명으로, 대상자에게는 1인당 연간 15만 원이 기본 지원된다. 특히 시는 올해부터 소득 공백으로 문화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청소년기(2008년∼2013년생)와 준고령기(1962년∼1966년생)를 별도 고려해 1만 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이용 편의성도 강화됐다. 전년도 문화누리카드를 통해 3만 원 이상을 사용한 경우,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올해 지원금이 자동으로 재충전된다. 실사용자를 중심으로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 카드 이용률을 높이겠다는 취지다.신규 발급이나 재발급이 필요한 대상자는 문화누리카드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세종시 내 24개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발급받을 수 있다.문화누리카드는 세종시 관내에 등록된 234개 가맹점과 전국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공연과 음악, 영화 관람은 물론 여행과 스포츠 활동까지 온·오프라인에서 폭넓게 이용 가능하다.아울러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취약계층의 실제 이용을 돕기 위해 ‘전화 문화누리’ 서비스, 읍면사무소 방문 구매를 지원하는 ‘찾아가는 문화누리 장터’, 잔액 소진을 유도하는 참여형 이벤트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세종시는 이번 문화누리카드 발급과 지원 확대를 통해 단순한 금전 지원을 넘어 문화 접근성의 격차를 줄이고, 취약계층의 일상 속 문화 향유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박완우 기자
-
트럼프 “한국산 관세 25%로 인상”…산업부, 장관·본부장 방미 협의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월 26~27일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발표하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청와대 정책실장 주재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을 논의했으며, 장관과 통상교섭본부장의 방미 협의를 통해 미국 측과 직접 조율에 나서기로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 인상 발표의 배경으로 미국이 외국과의 무역에서 구조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인식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외국산 제품이 낮은 관세를 통해 미국 시장에 대량 유입되면서 미국 제조업과 일자리가 위축되고 무역적자가 확대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관세 인상은 외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낮춰 미국산 제품을 보호하려는 전통적인 보호무역 수단이라는 설명이다.이번 조치의 핵심 명분으로는 ‘합의 이행 문제’가 제시됐다. 미국 측은 한·미 간 무역·투자 합의 이후 한국이 약속한 투자 확대, 규제 개선, 관련 법·제도 정비가 충분히 이행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두고 합의는 했지만 실제 행동이 뒤따르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며, 관세 인상을 통해 상대국의 이행을 압박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관세 인상은 협상 전략의 성격도 강하다. 트럼프식 통상 정책은 먼저 강경한 조치를 예고하거나 발표해 상대국과 시장에 충격을 준 뒤, 이를 지렛대로 삼아 협상 테이블에서 미국에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는 방식으로 전개돼 왔다. 이번 발표 직후 한국 정부가 긴급회의를 열고 고위급 방미 계획을 확정한 점은 관세가 실질적 협상 압박 수단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정치적 요인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인상을 통해 국내 유권자에게 ‘미국의 이익을 지키는 강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 종사자와 보호무역에 호응하는 지지층을 겨냥해 외국과의 무역 문제에 강경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부각시키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이 같은 상황 속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오전 청와대 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대책회의에 참석해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캐나다에 체류 중인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유선으로 회의에 참여했고,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국내에서 회의에 참석했다. 정부는 미국의 관세 인상 발표가 국내 산업과 수출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외교·통상 채널을 총동원해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회의 결과에 따라 김정관 장관은 캐나다 일정이 종료되는 대로 미국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관세 인상 문제를 직접 협의할 계획이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조만간 미국을 찾아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통상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관세 합의 이행 의지를 명확히 전달하고, 관세 인상이 양국 통상 관계와 글로벌 공급망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설명한다는 방침이다.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은 무역적자 해소라는 경제 논리와 합의 이행을 둘러싼 압박, 정치적 메시지, 재협상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정부는 이를 단기적 충돌이 아닌 중장기 통상 압박 국면으로 보고, 고위급 협의를 통해 관세 인상 철회 또는 완화를 이끌어내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최대열 기자
-
행정수도 호재, 왜 세종 부동산엔 즉각 반영되지 않나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이라는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2025년 세종의 지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으며, 이는 정책 기대가 곧바로 부동산 가격으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적 시간차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행정수도 완성은 세종 부동산 시장의 가장 강력한 상징적 호재로 꼽힌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는 세종의 위상을 ‘행정 중심 도시’에서 ‘사실상 수도 기능 도시’로 끌어올리는 핵심 사업이다. 그러나 2025년 세종의 연간 지가변동률은 1.47%에 그쳐 전국 평균 2.25%를 밑돌았다. 호재의 크기와 가격 반응 사이에는 분명한 간극이 존재한다.이 간극의 첫 번째 이유는 정책 추진 단계다. 집무실과 의사당은 모두 기본 구상과 절차가 진행 중인 사업으로, 실제 착공과 완공, 이전 시점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부동산 시장은 기대에 반응하지만, 기대가 ‘확정된 수요’로 전환되기 전까지는 가격이 급격히 움직이지 않는 특성이 있다. 세종의 경우 기대는 충분히 형성됐지만, 아직 생활·업무·소비 수요가 현실화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두 번째는 호재의 성격이다. 행정수도 관련 사업은 공공 중심 인프라로, 민간 투자와 상업 수요를 즉각적으로 자극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2025년 세종의 토지 거래는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 거래는 늘었지만, 토지 자체만 거래되는 순수토지 거래는 감소했다. 이는 ‘정책 뉴스’에 반응한 투기성 거래보다는, 기존 주거 이동이나 실거주 중심의 거래가 시장을 떠받치고 있음을 보여준다.세 번째는 수도권 집중 현상이다. 2025년 수도권 지가 상승률은 3.08%로 지방권(0.82%)을 크게 앞섰다. 자금과 투자 수요는 여전히 서울과 수도권 핵심지로 몰렸고, 세종은 상징성과 별개로 통계상 지방권 흐름의 영향을 받았다. 행정수도라는 브랜드만으로 이 흐름을 단기간에 뒤집기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전문가들은 세종 부동산이 ‘호재가 없는 도시’가 아니라 ‘호재를 흡수할 장치가 부족한 도시’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집무실과 의사당 주변에 민간 업무시설, 연구·컨벤션, 숙박·상업 기능이 함께 들어서야 비로소 상시 인구와 소비가 발생하고, 그때 토지와 부동산 수요가 본격화된다는 것이다.결국 관건은 속도와 연결이다. 행정수도 호재를 단순한 정치 이벤트로 소비할 것이 아니라, 도시계획·교통·산업 정책과 묶어 ‘실제 사람이 움직이는 구조’로 전환하지 못한다면 가격 반영은 계속 늦어질 수밖에 없다. 세종 부동산 시장은 지금, 기대 이후의 전략을 요구받고 있다. 최대열 기자
-
세종시 신중년 AI 디지털 일자리센터 개소…인생 2막 지원 본격화
[대전인터넷신문=이향순 기자] 은퇴를 앞두거나 은퇴한 50∼64세 신중년 세대의 재도약을 지원하는 ‘세종시 신중년 AI 디지털 일자리센터’가 27일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BRT 환승센터에서 개소식을 열고 인공지능·디지털 기반 교육과 일자리 연계를 본격 추진한다.세종시는 27일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BRT 환승센터에서 ‘세종시 신중년 AI 디지털 일자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하나그룹 부행장을 비롯한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해 센터 출범을 축하했다. 센터는 은퇴 전후 신중년 세대의 새로운 일자리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거점 공간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이번 센터는 하나금융그룹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업과 연계해 조성됐다. 기존 신중년센터가 재취업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면, AI 디지털 일자리센터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직무 교육을 통해 신중년층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둔다. 단순한 직업 교육을 넘어, 축적된 경력과 경험을 AI·디지털 역량과 결합해 실질적인 일자리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센터는 올해 총 8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약 160명의 신중년을 선발해 지원한다. 교육과정은 ▲인공지능(AI) 디지털 라벨러 ▲인공지능(AI) 콘텐츠 마케터 ▲인공지능(AI) 강사 ▲인공지능(AI) 이커머스 관리자 등 중장년층이 비교적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AI·디지털 직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수료 이후에는 취업 및 일자리 연계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시는 하나금융그룹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신중년층이 교육을 통해 역량을 키우고, 취업과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세종시가 전국을 선도하는 신중년 일자리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한편, 센터는 정식 개소에 앞서 지난해 11∼12월 디지털 마케터 과정 등을 시범 운영하며 교육 프로그램과 운영 체계를 점검했다. 세종시는 이번 개소를 계기로 신중년 세대가 AI·디지털 환경 변화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사회와 노동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향순 기자
-
세종 취업 청년 ‘일자리도약장려금’ …2년간 최대 480만 원
[대전인터넷신문=창길수 기자] 고용노동부가 1월 26일부터 시행한 ‘2026년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에 따라 세종시에 취업한 청년은 6개월 이상 근속 시 2년간 최대 480만 원의 근속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으며, 취업애로청년을 채용한 기업에는 최대 720만 원의 장려금이 지원된다.고용노동부는 기업의 채용 여력을 확대하고 청년의 취업과 근속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사업을 본격 시행했다. 올해 사업은 청년의 지방 이탈과 수도권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비수도권 우대 원칙을 시범 도입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I·II 유형은 2026년부터 수도권·비수도권 유형으로 개편됐다.개편된 제도에 따라 비수도권 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6개월 이상 근속하면 근속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세종시는 비수도권에 해당하지만,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특별지원지역이나 우대지원지역에는 포함되지 않는 일반 비수도권 지역이다. 이에 따라 세종시 취업 청년에게 적용되는 근속 인센티브는 2년간 최대 480만 원이다.지역별 지원 수준을 보면 일반 비수도권은 480만 원, 우대지원지역은 600만 원, 특별지원지역은 720만 원이 상한이다. 세종시는 특별·우대지원 지역에는 해당하지 않아 ‘최대 480만 원’ 기준을 적용받는다. 이 인센티브는 취업 초기 정착과 조기 이탈을 막기 위한 한시적 지원으로, 지급 기간은 최대 2년으로 제한된다.기업에 대한 지원도 병행된다. 취업애로청년을 채용한 우선지원대상기업과 지방 산업단지에 입주한 중견기업에는 1년간 최대 720만 원의 장려금이 지급된다. 월 최대 60만 원 수준으로,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완화해 신규 채용을 유도하려는 취지다.여기서 말하는 ‘취업애로청년’은 노동시장 진입이나 재취업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의미한다. 장기간 미취업 상태에 있거나 학력·경력 부족, 고용 공백 등으로 일반 채용 시장에서 불리한 조건에 놓인 청년들이 대표적이다. 고용노동부는 사업 운영 지침을 통해 일정 기간 이상 미취업 상태였던 청년, 고졸 이하 학력자,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청년 등을 취업애로청년 범주로 분류해 지원 대상으로 삼고 있다.이 제도는 취업애로청년을 채용한 기업에는 채용 부담을 줄이고, 청년에게는 취업 초기 근속 인센티브를 제공해 조기 이탈을 방지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세종시 역시 취업애로청년을 채용한 기업이 장려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경력 초기 청년이나 장기 미취업 청년의 취업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현장 반응도 제도 설계에 반영됐다. 고용부에 따르면 2025년 처음 도입된 청년 근속 인센티브는 현장에서 호응도가 높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2025년 사업에 참여했던 한 청년은 “청년 근속 인센티브가 장기근속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고, 현재 직장 생활에 대한 안정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다만 장기근속에 따른 추가 금전적 혜택을 기대하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청년 근속 인센티브는 최대 2년을 한도로 설계된 제도로, 세종시 취업 청년이 2년을 초과해 근무하더라도 이 사업에 따른 추가 인센티브는 지급되지 않는다. 기업에 대한 장려금 역시 1년 지원 이후 종료된다.그러나 제도상 지원은 종료되더라도, 장기근속 과정에서 축적되는 직무 숙련도와 업무 이해도에 따라 임금 인상이나 직무 수당, 성과급, 복지 혜택 확대 등 기업 내부 보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 이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의 직접적인 지원은 아니지만, 초기 인센티브가 안정적인 근속과 처우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의 간접 효과로 평가된다.임영미 고용정책실장은 “일자리와 높은 임금이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은 지방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취업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세종시는 행정도시 특성상 공공·민간 일자리가 혼재하고 인근 충청권과의 이동도 잦은 지역이다. 이번 제도 개편이 세종 청년에게는 취업 초기 2년간의 소득 보전과 근속 유인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에는 채용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장치로 작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은 세종시에 취업한 청년에게 6개월 근속 이후 2년간 최대 48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 지원은 일정 기간 이후 종료되지만, 그 사이 쌓인 근속 경력과 숙련도가 임금과 처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 효과는 단기 인센티브에만 머물지 않는다. 제도 종료 이후에도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기업의 보상 체계와 경력 관리가 함께 뒷받침되는지가 향후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창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