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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임가 5년 새 58% 증가…임업 직불·세제 개선 논의
[대전인터넷신문=대전/최대열기자] 세종지역 임가가 2025년 1,076가구로 5년 전보다 58% 증가한 가운데 산림을 유지하며 임산물을 생산하는 임업인의 직불·세제 형평성을 개선하려는 제도개편 논의가 본격화됐다.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지난 22일 제3차 ‘임업의 불합리 개선 TF’ 회의를 열고 산지의 형상과 산림의 공익기능을 유지하면서 임산물을 생산하는 ‘산지형 임산물생산업’에 대한 직불제 기본 보상수준 동등화와 별도의 세제 적용 경로 신설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이번 논의는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이 산림이고 최근 임가가 크게 늘어난 세종에서도 관심을 끌 만한 사안이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4월 발표한 ‘2025 농림어업총조사’ 결과를 보면 세종지역 임가는 1,076가구, 임가인구는 2,446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681가구, 1,690명과 비교하면 임가는 395가구(58.0%), 임가인구는 756명(44.7%) 증가했다.전국 임가는 같은 기간 10만3,416가구에서 12만1,877가구로 17.9% 증가했다. 세종의 임가 증가율 58.0%는 전국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이 통계의 ‘임가’와 임업경영체 등록자, 임업직불금 신청·수령자는 서로 다른 개념이다. 농림어업총조사는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서 임업을 직접 경영하는 가구를 임가로 집계하기 때문에 세종의 1,076임가 전체가 이번 직불·세제 개편의 직접 대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산림 규모도 작지 않다. 2024 산림임업통계연보 기준 세종의 산림면적은 2만4,779㏊로 전체 국토면적 4만6,496㏊의 53.45%를 차지한다. 행정중심도시라는 도시적 이미지와 달리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이 산림인 도농복합 구조를 갖고 있는 셈이다.농특위가 제도개선에 나선 배경에는 산지에서 산나물과 약초, 밤·대추 등 임산물을 직접 재배하는 생산활동이 기존 농업과 임업의 법·제도 경계에서 불합리한 적용을 받을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농특위는 지난 8월 제1차 TF에서 산나물·버섯·수실류 등을 직접 식재·재배·수확하는 ‘재배형 임산물 생산’이 확대됐지만 관련 법과 제도가 과거 조림·육림·벌채 및 산림보전 중심으로 설계돼 현실에 맞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지난 1일 열린 제2차 회의에서는 농업과 임업, 농산물과 임산물, 농업인과 임업인, 농지와 산지 등을 규정한 27개 농림업 관계 법률을 비교·검토했다.농특위는 법률마다 농업과 임업의 경계가 다르게 설정된 반면 직불제와 각종 지원제도는 토지와 품목을 기준으로 적용대상을 구분하고 있어 실제 생산활동이 제도 경계에서 배제되는 모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22일 제3차 회의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판단기준이 한층 구체화됐다. 특정 임산물의 품목 자체보다는 산림을 어떤 상태로 유지하면서 생산활동을 하는지를 직불·세제 형평성 판단의 핵심 기준으로 삼는 방향이다.농특위는 입목을 그대로 두고 기존 산지 지형을 유지하면서 임산물을 생산하고 산림재해 예방 등 기본적인 공익의무를 수행하는 생산활동을 ‘산지형 임산물생산업’으로 설정했다. 반면 입목을 제거하고 경운·평탄화 등을 통해 산지를 사실상 밭이나 과수원처럼 이용하는 경우는 산지형 임산물생산업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런 산지는 적법한 농지 전환이나 산지 복구 등 별도의 절차에 따라 관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따라서 이번 논의가 밤·대추·산나물 등 특정 임산물에 대한 직불금 지급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 대상 품목 목록을 새롭게 확정한 것도 아니다. 산림의 형상과 공익기능을 유지하면서 생산활동과 공익의무를 수행하는지를 기준으로 직불·세제 체계를 다시 살펴보겠다는 것이 핵심이다.직불제 분야에서는 농업 기본직불과 비교 가능한 공익의무를 수행하는 산지형 임산물생산업에 대해 농업 기본직불과 ‘동등한 기본 보상수준’을 적용하는 원칙을 임업직불제법에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했다.여기서 ‘동등한 기본 보상수준’은 농업 기본직불금과 임업직불금의 지급액을 곧바로 동일하게 만들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구체적인 지급액과 적용대상, 지급요건, 시행시기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현재는 제도개선과 법률 개정방안을 검토하는 단계다.세제 분야에서도 산지형 임산물생산업에 대한 명시적인 세법 감면 경로를 신설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농지에서 발생하는 반대 방향의 사각지대도 개선 대상으로 제시됐다. 농지에서 실제 농업활동으로 임산물이나 묘목을 생산하면서도 생산 품목이 임산물이라는 이유로 농업 관련 세제와 정책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관계부처 간 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임업직불제의 안정적인 재원 마련도 남은 과제다. 이번 회의에서는 다양한 기금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지만 구체적인 재원과 조달방식은 결정되지 않았다.김호 농특위원장은 “임업 활동과 관련한 각종 세제 및 직불제 등의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임업 현장과 학계·연구계 전문가들의 의견, 부처의 입장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실질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세종은 2025년 총조사에서 임가가 5년 전보다 58% 증가했고 전체 면적의 53% 이상이 산림으로 분류되는 만큼 이번 제도개선 논의와 지역 임업의 연관성도 적지 않다. 다만 실제 지역 수혜 범위는 세종지역 임가 가운데 향후 법률로 정해질 ‘산지형 임산물생산업’ 요건을 충족하는 임가가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한편 농특위는 제4차 TF 회의에서 산지형 임산물생산업의 범위와 직불·세제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법령 개정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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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부터 노동소득이 소비 추월…61세부터 적자 다시 ‘적자’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우리 국민은 평균적으로 28세부터 노동소득이 소비를 넘어 경제적 흑자에 진입하지만 61세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자 재진입 연령은 2010년 56세에서 2024년 61세로 5년 늦어졌다.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국민이전계정’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 전체 소비는 1,509조8천억원, 노동소득은 1,289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비에서 노동소득을 뺀 생애주기적자는 220조1천억원으로 전년보다 7조3천억원 감소했다.소비는 전년보다 3.4% 증가했지만 노동소득이 4.6% 늘면서 적자 규모가 줄었다. 소비 가운데 공공소비는 4.5%, 민간소비는 2.9% 증가했고 노동소득에서는 임금소득이 4.7%, 자영자 노동소득이 2.6% 늘었다.국민이전계정(NTA)은 연령별 소비와 노동소득의 차이를 토대로 세대 간 경제적 자원의 흐름을 보여주는 통계다. 여기서 ‘생애주기적자’는 가계부채나 국가재정 적자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연령의 소비가 노동소득보다 많은 상태를 의미한다.연령계층별로 보면 0~14세 유년층은 186조2천억원, 65세 이상 노년층은 188조9천억원의 생애주기적자가 발생했다. 반면 15~64세 노동연령층에서는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155조원 많아 흑자를 기록했다.노동연령층의 소비는 1,059조8천억원, 노동소득은 1,214조9천억원이었다. 노년층은 263조7천억원을 소비한 데 비해 노동소득은 74조8천억원으로 소비와 노동소득 간 차이가 188조9천억원에 달했다.고령화에 따른 소비구조 변화도 두드러졌다. 노년층 소비는 전년보다 8.1% 증가해 유년층 1.0%, 노동연령층 2.7%보다 증가폭이 컸다. 전체 소비에서 노년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17.5%로 전년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특히 전체 민간소비에서 노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8.4%에서 2016년 10.1%, 2021년 13.0%, 2024년 15.2%로 꾸준히 상승했다. 2024년 노년층 민간소비는 161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7.6% 증가했다.노년층의 노동소득 역시 빠르게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동소득은 74조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5.7% 늘었다. 임금소득은 15.9%, 자영자 노동소득은 13.4% 증가해 노동연령층의 노동소득 증가율 4.0%를 크게 웃돌았다.10년 전과 비교하면 경제적 생애주기의 변화가 더욱 뚜렷하다. 55~64세는 2014년 소비가 노동소득보다 많은 적자 연령대였지만 2024년에는 노동소득 증가폭이 소비 증가폭을 넘어서면서 흑자로 전환됐다. 이 연령대는 2019년까지 적자였으나 2020년부터 흑자를 나타내고 있다.반면 15~24세는 2014년과 2024년 모두 적자를 기록했으며 10년 사이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25~34세는 흑자를 유지했지만 소비 증가폭이 노동소득 증가폭보다 커 흑자 규모가 축소됐다.35~44세와 45~54세는 반대 흐름을 보였다. 두 연령대 모두 노동소득 증가폭이 소비 증가폭보다 커지면서 2014년보다 2024년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1인당 기준으로 보면 경제적 생애주기는 ‘적자→흑자→적자’의 3단계 구조를 보였다. 0세부터 27세까지는 소비가 노동소득보다 많고, 28세부터 60세까지는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았다. 61세부터는 노동소득이 줄면서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1인당 생애주기적자가 가장 큰 나이는 16세로 4,604만원이었다. 교육소비가 집중되는 연령대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반대로 45세에는 1인당 노동소득이 4,651만원으로 정점을 기록하면서 생애주기 흑자도 1,932만원으로 가장 컸다.특히 경제적 적자로 다시 전환되는 시점이 지속적으로 늦어지고 있다. 흑자로 처음 진입하는 연령은 2010년 이후 대체로 27~28세 수준을 유지했지만 적자로 재진입하는 연령은 2010년 56세에서 2024년 61세로 14년 사이 5년 늦어졌다.세대 간 경제적 자원의 이동도 확인됐다. 생애주기적자는 세금·연금이나 가족 간 지원처럼 별도의 대가 없이 이뤄지는 ‘이전’과 자산소득에서 저축을 차감한 ‘자산재배분’을 통해 충당된다.2024년 노동연령층에서 순유출된 이전자원은 344조9천억원으로, 유년층에 185조9천억원, 노년층에 148조3천억원이 각각 순이전됐다.조세·사회보험료·공적연금 등을 포함한 공공이전에서는 노동연령층에서 216조3천억원이 순유출됐고 유년층에는 93조3천억원, 노년층에는 123조원이 순유입됐다.1인당 공공이전은 0~22세가 순유입, 23~62세가 순유출 구조를 보였으며 63세부터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공공교육이전은 주로 6~17세에 집중됐고 보건·연금·사회보호 부문의 공공이전은 주로 노년층에서 순유입됐다.가족과 친지 사이에서 이뤄지는 민간이전도 노동연령층에서 유년층과 노년층으로 이동했다. 노동연령층에서 128조6천억원이 순유출돼 유년층에 92조6천억원, 노년층에 25조3천억원이 순유입됐다.유년층의 민간이전 순유입 92조6천억원 가운데 92조5천억원이 같은 가구 안에서 이뤄진 가구내 이전이었다. 1인당 기준 민간이전은 0~28세가 순유입, 29~64세가 순유출, 65세부터 다시 순유입되는 구조를 보였다.이에 따라 노동연령층에서 유년층과 노년층으로 공공·민간 이전이 동시에 이뤄지는 세대 간 경제적 자원 이동 구조가 수치로 나타났다.자산을 통한 재배분은 230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노동연령층에 189조8천억원, 노년층에 40조7천억원, 유년층에 3천억원이 각각 순유입됐다.공공소비에서도 인구 고령화의 영향이 나타났다. 전체 공공소비는 447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노년층 공공소비는 102조2천억원으로 8.9% 늘었다.특히 노년층 공공보건소비는 57조1천억원으로 전년보다 8.0% 증가했다. 반면 공공교육소비는 유년층 62조8천억원, 노동연령층 25조5천억원으로 교육과 보건 분야에서 연령별 소비구조가 뚜렷하게 구분됐다.이번 국민이전계정은 저출생·고령화 속에서 소비와 노동소득뿐 아니라 세대 간 경제적 자원의 이동 구조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55~64세의 생애주기적자가 흑자로 전환되고 적자 재진입 연령이 61세까지 늦어진 변화는 향후 연금·고용·보건·복지정책의 재정소요와 세대 간 자원배분을 분석하는 주요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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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테크노파크 제3대 원장 공모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재)세종테크노파크가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양현봉 제2대 원장의 뒤를 이을 제3대 원장 공개모집에 착수한 가운데, 양 원장은 재지원 자격이 있지만 이번 공모에는 지원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재)세종테크노파크가 제3대 원장 선임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세종테크노파크는 지난 11일 이사장인 세종시장 명의로 ‘세종테크노파크 원장 초빙 공고’를 내고 제3대 원장 공개모집에 들어갔다. 현 양현봉 원장은 2023년 1월 2일 제2대 세종테크노파크 원장으로 취임한 뒤 한 차례 연임했으며, 현재 임기는 오는 12월 31일까지인 것으로 확인됐다.양 원장은 이미 한 차례 연임했지만 이번 공모에 다시 지원하는 데 제도적인 제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테크노파크 관계자는 14일 대전인터넷신문과의 통화에서 양 원장의 이번 공모 지원 가능성에 대해 “신청 조건은 되세요”라고 밝혔다. 연임 횟수를 별도로 제한하는 규정이 없어 지원 자격을 충족한다는 설명이다.다만 양 원장은 이번 제3대 원장 공모에 다시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테크노파크 관계자는 “본인 의지는 없으신 걸로 지금 말씀하셔서”라고 밝혀 양 원장이 재지원 의사가 없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향후 공모와 심사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새로운 인물이 제3대 세종테크노파크 원장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양 원장은 산업연구원(KIET)에서 37년간 근무한 중소·벤처기업 정책 전문가로, 전남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수석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을 거쳤다. 국무조정실 정책평가위원회 전문위원과 중소기업학회 회장, 행정안전부 지자체 규제개혁 자문위원, 창업진흥원 이사, 전남테크노파크 등기이사, 중소벤처기업부 자체평가위원회 위원 등으로도 활동했다.양 원장은 2023년 취임 당시 “산업연구원에서 37년간 축적한 창업, 중소, 벤처기업 정책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세종시의 지역경제, 지역전략산업 발전을 위해 역량을 발휘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당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창업·중소기업 지원, R&D를 통한 지역기업 기술경쟁력 강화, 2030 세종산업발전 비전·전략 마련, 기술사업화지원센터 설치, 미래전략산업 펀드 조성 등을 주요 운영 방향으로 제시했다.이번에 선임될 제3대 원장의 임기는 2년이다. 이사회 의결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승인을 받아 2년 이내에서 임기를 연장할 수 있으며, 공모 절차를 거쳐 연임도 가능하다. 보수는 연봉 1억5,000만원 이내이며, 세종시 경영평가 결과를 반영하고 이사회 결정에 따라 연 1회 성과급을 지급한다.지원 자격은 대학에서 정교수로 5년 이상 근무했거나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 선임연구원급 이상으로 5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 등이다.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에서 책임급 이상으로 5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도 지원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 관련법에 따라 설립된 연구소와 ‘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른 전문생산기술연구소 등에서 대표로 2년 이상 근무했거나 대기업 이사급 이상으로 3년 이상, 중소기업 대표로 5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도 대상이다.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3급 이상 공무원 경력자와 정부·지자체 출자·출연기관에서 이사급 이상으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도 지원할 수 있다. 이 밖에 원장추천위원회가 테크노파크 경영에 도움이 되는 경력이 있다고 인정하는 사람에게도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원서접수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세종테크노파크 경영기획팀에서 진행한다. 10월 13일 서류심사에 이어 같은 달 26일 발표평가와 질의응답 방식의 면접심사를 통해 복수 후보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면접심사 이후에는 공개검증이 진행된다. 세종테크노파크는 10월 말부터 7일 이상 후보자의 발표자료와 발표 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이어 11월 중 이사회를 열어 복수 후보자 가운데 원장 선임 예정자를 선정한다. 공고된 일정에 따르면 이후 11월부터 12월 사이 세종시의회 인사청문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승인 절차가 예정돼 있다.세종테크노파크 원장은 현행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상 인사청문 대상 직위다. 다만 시장이 인사청문요청안을 시의회에 제출하면 청문 절차가 진행되는 구조인 만큼 실제 인사청문회 개최와 일정은 향후 요청 절차에 따라 구체화된다.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승인 등 후속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최종 합격자는 12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세종테크노파크는 2019년 출범한 세종지역 산업·기업지원 거점기관으로 지역산업 정책기획과 기업 성장지원, 기술혁신 및 미래산업 육성 등을 담당하고 있다.양 원장이 재지원하지 않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번 공모는 사실상 새로운 제3대 원장을 선임하는 절차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세종시 미래산업 육성과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 차기 원장에 어떤 인물이 낙점될지 주목된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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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5일제 확산…‘36시간·임금 100%’ 기업도 노동자도 시험대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정부가 임금 감소 없는 실노동시간 단축을 추진하면서 주 4.5일제가 한국 노동시장의 새로운 시험대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등 저비용 제조국의 가격·물량 공세 속에서 노동시간을 줄이면서도 기업 경쟁력과 노동자의 삶의 질을 함께 지킬 수 있느냐가 제도 확산의 관건이다.고용노동부는 올해 ‘워라밸+4.5 프로젝트’를 통해 노사 합의로 임금 감소 없이 주 4.5일제 등 실노동시간을 단축하는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 참여기업은 6월 말 224곳으로 당초 연간 목표 220곳을 조기 달성한 데 이어 7월 말에는 293곳까지 늘었다. 6월 말 기준으로는 50인 미만 기업이 참여기업의 67.9%를 차지했다.노사발전재단도 일터혁신 상생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별 노동시간 단축 모델과 생산성 개선 방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서울 구로구 의료용 기기 제조기업 ㈜에스엔제이를 찾아 주 36시간제 도입 준비 상황과 제조 현장의 생산성 유지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 기업은 2021년부터 주 38시간제를 운영해 왔으며 현재 실제 근무시간을 주 36시간으로 줄이면서 기존 임금을 유지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주 36시간제 정착 이후 생산성과 매출, 원가 등 경영성과가 확인된 단계는 아니어서 향후 운영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주 36시간제의 경제적 의미는 비교적 분명하다. 기존 주 40시간에서 실제 근무시간을 36시간으로 10% 줄이면서 같은 임금을 지급한다면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는 단순 계산상 시간당 임금비용은 약 11.1% 높아진다. 다만 제품 한 개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인건비나 전체 생산원가가 곧바로 11.1% 상승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36시간에도 기존 생산량을 유지하거나 더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낸다면 시간당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비용 상승 압력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결국 주 4.5일제의 경제성을 판단할 핵심은 ‘몇 시간을 덜 일하느냐’보다 ‘줄어든 시간에도 기존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유지하거나 높일 수 있느냐’에 있다. 임금보전 방식도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기존 주 4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월 300만 원을 받던 근로자가 주 36시간제로 전환한 뒤에도 월 300만 원을 받는다면 근로자는 주당 4시간의 근로 제공 의무가 줄지만 회사는 이를 이유로 기존 임금을 삭감하지 않는 구조다.노사발전재단 자료에서 설명한 이른바 ‘유급 면제’ 방식은 단축된 4시간을 실제로 근무한 것으로 계산한다는 의미와는 구별된다. 근로기준법상 법정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1주 40시간, 1일 8시간이다. 기업이 근로계약이나 취업규칙, 단체협약 등을 통해 이보다 짧은 소정근로시간을 정하는 것과 법정근로시간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다른 문제다. 바로 이 지점에서 주 4.5일제 확산에 따른 새로운 노사쟁점이 발생할 수 있다. 주 36시간을 소정근로시간으로 정한 사업장에서 주문 증가나 납기 대응 등을 위해 추가근무가 발생했을 때 이를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의 문제다.주 36시간제 근로자가 특정 주에 총 38시간을 근무했다고 해서 추가된 2시간 전부가 곧바로 근로기준법상 연장근로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주간 총근로시간뿐 아니라 특정일의 1일 8시간 초과 여부와 실제 근무편성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또 근로계약이나 취업규칙, 단체협약 등에서 주 36시간을 소정근로시간으로 정하고 이를 초과한 근무에 별도 수당이나 보상을 하기로 했다면 그 약정에 따른 보상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실제 근로가 법정근로시간을 초과한 경우에는 근로기준법상 연장근로 가산임금 문제도 따르게 된다.따라서 주 4.5일제를 도입하는 기업은 임금보전 여부만 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정근로시간을 넘어 법정근로시간에 이르기까지 발생하는 추가근무의 보상기준과 승인 절차, 실제 근로시간 기록방식을 노사가 사전에 구체적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더 큰 시험대는 국제경쟁력이다. 한국 제조업의 노동시간 단축 실험은 중국을 비롯한 경쟁국의 가격·물량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노동비용과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춘 국가와 단순 가격으로 경쟁하는 데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OECD가 2026년 발표한 한국 조선산업 분석에서는 2024년 한국의 노동비용이 일본보다 약 5% 높고 중국의 약 2.3배 수준으로 제시됐다. 다만 OECD는 중국의 경우 제조업 자료를 사용했다고 별도로 밝히고 있어 이를 한·중 제조업 전체의 동일 기준 임금격차로 단순 비교하거나 일반화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그럼에도 한국 제조업이 앞으로 ‘더 오래 일하고 더 싸게 만드는 방식’만으로 경쟁하기 어렵다는 점은 노동시간 단축 논의에서 중요한 변수다. 근무시간까지 줄어든다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생산량을 확보하거나 더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생산성 중심의 경쟁으로 전환할 필요성은 더욱 커진다.OECD의 ‘2026 생산성 지표’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의 시간당 국내총생산(GDP)은 2020년 고정 구매력평가(PPP) 기준 52.0달러로 미국 84.1달러의 약 62% 수준이다. 노동시간 단축을 단순한 근로복지 정책이 아니라 산업 생산성 문제와 함께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특히 주 4.5일제의 부담은 기업 규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자동화와 연구개발, 추가 인력에 투자할 여력이 있는 대기업과 달리 인력과 자본이 부족한 중소 제조기업은 줄어든 근무시간을 설비투자나 신규채용으로 보완하기 쉽지 않다.자동화 설비와 추가 인력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노동시간 감소분을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하지 못하면 생산량 감소나 납기 대응 부담, 추가채용 비용 또는 기존 근로자의 업무강도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정부 사업 참여기업 가운데 50인 미만 사업장이 6월 말 기준 67.9%를 차지했다는 점은 중소기업에서도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참여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들 기업의 생산성 개선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가 정책의 중요한 과제라는 점도 시사한다.지원 여력에 따라 기업 간 노동조건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도 살펴봐야 한다. 생산성이 높고 투자 여력이 있는 기업에서는 임금을 유지하면서 근무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업장에서는 기존 근무체계를 유지하면서 이른바 ‘좋은 노동조건’이 일부 기업과 근로자에게 집중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노동자에게도 주 4.5일제가 항상 유리한 결과만 가져온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기존 40시간에 처리하던 업무를 그대로 유지한 채 36시간 안에 끝내도록 한다면 근로시간 단축이 사실상 노동강도 상승으로 바뀌는 ‘압축노동’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정규 근무시간은 줄었지만 퇴근 이후 전화와 모바일 메신저, 이메일, 전자결재 등 사실상의 업무가 계속된다면 명목상 노동시간과 실제 노동시간 사이의 차이를 둘러싼 갈등도 예상된다. 직종 간 형평성도 풀어야 할 과제다. 사무·연구직은 근무시간을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지만 생산라인과 영업, 고객대응, 교대근무 직종은 동일한 방식을 적용하기 어렵다. 같은 사업장에서도 직무에 따라 휴무와 근무시간이 달라질 경우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생산성 향상의 핵심 수단으로 거론되는 AI와 자동화도 양면성을 갖는다. 자동화는 줄어든 노동시간을 기술로 보완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필요한 인력이 감소한다면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시작한 생산성 혁신이 고용불안으로 돌아오는 역설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지속 가능한 주 4.5일제는 기업과 노동자 어느 한쪽에 비용과 부담을 전가하는 방식으로는 정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기업은 AI·자동화와 스마트공장, 계획생산, 공정 표준화 등을 통해 불필요한 노동시간과 대기·재작업을 줄여야 한다. 정부는 투자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 직무훈련, 노동시간 단축 초기비용을 연계 지원하는 방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노동자 역시 새로운 생산방식에 필요한 직무교육과 공정개선에 참여하되 기술혁신이 일방적인 인력감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직무전환과 재교육, 인력 재배치 원칙 등을 노사가 함께 마련할 필요가 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산성 향상으로 만들어진 성과를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다. 생산성 증가분이 기업에만 돌아간다면 근로자는 업무강도만 높아졌다고 느낄 수 있고, 반대로 생산성 개선 없이 임금보전과 노동시간 단축 비용을 기업만 부담한다면 제도를 장기간 유지하기 어렵다. 기업에는 원가 절감과 품질·납기 경쟁력 향상이라는 성과가 돌아가고 근로자에게는 기존 임금 유지와 노동시간 단축, 합리적인 성과보상이 돌아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노사 공존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이를 위해 노동시간 단축 전후의 변화를 노사가 함께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노동시간과 생산량뿐 아니라 불량률과 재작업률, 납기 준수율, 부가가치, 노동강도, 이직률 등을 일정 기간 함께 살펴본 뒤 근무제도를 조정하는 방식이다.이 같은 방식은 기업에는 노동시간 단축이 실제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판단할 근거를 제공하고 근로자에게는 생산성 향상이 단순한 노동강도 상승 때문인지, 공정혁신과 기술투자에서 나온 것인지를 확인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노사발전재단이 지난 10일 방문한 에스엔제이도 생산·출하 요청과 재작업 일정 등 출고 전 과정을 표준화하고 영업과 제조부서 간 계획생산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시도가 주 36시간제 시행 이후 실제 생산성 유지와 노동자의 업무부담 완화로 이어질지는 객관적인 성과를 통해 검증할 필요가 있다.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실노동시간 단축은 기업의 업무방식과 생산과정을 함께 혁신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노동시간이 줄어도 생산성은 올라가는 마법 같은 일이 현실화되기 때문이다”라며 “㈜에스엔제이의 사례처럼 노사가 함께 해법을 찾는 다양한 모델이 현장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결국 주 4.5일제의 성패는 ‘36시간을 일하느냐, 40시간을 일하느냐’라는 숫자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중국 등 저비용 제조 경쟁국과 맞서야 하는 기업에는 줄어든 노동시간을 기술과 숙련, 공정혁신으로 얼마나 대체할 수 있느냐가 경쟁력과 생존의 문제다.노동자에게는 생산성 향상이 압축노동이나 임금 감소, 고용불안으로 전가되지 않고 실질적인 노동시간 단축과 정당한 보상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주 4.5일제의 지속 가능성은 결국 ‘덜 일하고 같은 임금을 받는 것’을 넘어 더 짧은 시간에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과와 부담을 노사가 얼마나 공정하게 나눌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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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유동인구 큰데 ‘방문 1위’는 조치원…원도심 살아나나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시 빅데이터 플랫폼 ‘세담터’의 2026년 7월 방문통계에서 조치원읍이 176만명 규모로 세종 읍면동 가운데 ‘방문 1위 동네’로 나타났다. 다만 이동통신 기반 통계에는 관내·외 이동과 반복 체류가 포함될 수 있어 이를 실제 방문객 수나 원도심 활성화 성과로 곧바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세종특별자치시 빅데이터 플랫폼 ‘세담터’가 공개한 이동·방문 데이터를 대전인터넷신문이 분석한 결과, 2026년 7월 조치원읍의 방문통계는 176만명으로 세종지역 읍면동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세담터는 공식 화면에서 조치원읍을 7월 ‘방문 1위 동네’로 표시했다. 조치원의 해당 지표는 전년 같은 달보다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세종 전체의 이동 규모도 크다. 세담터 메인 화면에 별도로 제시된 7월 ‘일평균 유동인구(유입)’는 28만9,906명이다. 하지만 이 숫자를 ‘매일 외지인 29만명이 세종시로 들어온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세담터는 이동분석에 활용하는 SK텔레콤 유입인구를 ‘거주지 외 지역에서 들어와 체류한 인구 수’로 정의하면서 관내·외 이동을 포함한다고 명시하고 있다.체류 기준도 시·도와 시·군·구에서는 2시간 연속, 행정동에서는 30분 연속이다. 따라서 세종시민이 자신의 거주지역을 벗어나 다른 지역에 일정 시간 머무는 이동도 통계에 반영될 수 있고, 동일인이 출퇴근·통학·업무 등의 이유로 반복 이동하는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결국 일평균 유입 유동인구 28만9,906명을 세종시 경계를 넘어 매일 들어오는 서로 다른 외지인 수로 해석하거나 주민등록인구 약 39만명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조치원의 176만명도 마찬가지다. 이는 서로 다른 176만명이 한 달 동안 조치원을 관광하거나 방문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세담터가 이동통신 자료를 토대로 산출한 방문·이동 규모를 나타내는 통계로 이해해야 한다. 그럼에도 조치원읍이 세종 읍면동 가운데 ‘방문 1위 동네’로 나타났다는 사실은 지역적으로 주목할 만하다.조치원은 세종시 출범 이전 연기군의 중심지였으며 현재도 세종 북부권의 교통·상업·교육 기능이 집중된 기존 도심이다. 경부선 조치원역이 자리하고 세종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상권이 형성돼 있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와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등 대학도 조치원 생활권에 자리하고 있다.충북 청주시 오송읍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도 있다. 조치원은 세종 신도심뿐 아니라 오송·청주 등 주변지역과 연결되는 북부권 생활축에 위치한다. 그러나 조치원역과 전통시장, 대학, 오송과의 연계가 방문통계 1위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현재 공개자료만으로 충분하지 않다.세담터의 요약 방문통계만으로는 조치원에서 발생한 이동이 출퇴근인지, 통학인지, 쇼핑이나 외식인지, 철도·버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 등을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세종 전체 방문통계에서는 대전과의 강한 연결성도 확인된다. 세담터는 2026년 7월 세종시 당월 방문통계를 3,075만명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전년 같은 달보다 0.6% 증가한 것으로 표시했다. 이 가운데 ‘유입 1위 도시’는 대전광역시로 778만명 규모였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3.7% 감소했다. 하지만 3,075만명과 778만명 역시 실제 서로 다른 방문객 수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동일인의 반복적인 이동·체류가 포함될 수 있는 이동통신 기반 통계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이 때문에 7월 전체 방문통계 3,075만명을 31일로 나눠 하루 방문객을 산출하거나, 이를 일평균 유입 유동인구 28만9,906명과 비교하는 방식도 적절하지 않다. 서로 다른 지표를 단순 환산하면 실제 이동 규모를 왜곡할 수 있다.그렇다면 조치원이 ‘방문 1위’라는 결과는 원도심이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일까. 현재 자료만으로는 그렇게 결론 내리기 어렵다. 방문 규모가 크더라도 조치원역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출퇴근·통학 과정에서 잠시 머무는 인구가 많다면 지역상권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반대로 반복적으로 조치원을 찾는 생활인구가 세종전통시장과 음식점, 상점, 의료·교육시설 등을 이용한다면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소비 기반이 될 수 있다.실제 세담터에는 타지역 주민의 조치원읍 카드소비 규모가 상당한 수준으로 집계된 자료도 존재한다. 다만 해당 카드소비 통계는 신한카드 매출정보를 시장점유율 100%로 환산한 자료이고 방문통계와 동일한 모집단이라는 점이 확인되지 않아 이번 분석에서는 방문 규모와 직접 결합하지 않았다.‘조치원 방문통계 176만명’을 카드소비액으로 나눠 1인당 소비액을 산출하는 방식 역시 통계적으로 적절하지 않다. 결국 조치원 원도심의 회복 여부를 판단하려면 방문 규모 외에 상권 매출과 점포 공실률, 사업체 수, 상주인구 변화, 조치원역 이용객, 체류시간 등 여러 지표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특히 방문통계를 요일과 시간대별로 분석하면 조치원에 사람이 몰리는 이유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평일 오전·오후에 이동이 집중된다면 통근·통학의 영향이 클 가능성이 있고, 주말과 저녁시간대 방문이 많다면 쇼핑·외식·문화활동 등 소비 목적의 이동 가능성을 추가로 살펴볼 수 있다. 세종시가 추진해 온 조치원 원도심 활성화 정책의 성과를 평가하는 데도 이러한 생활인구 데이터는 활용 가치가 있다.단순히 주민등록인구가 늘었는지를 보는 것을 넘어 실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조치원을 찾고, 얼마나 오래 머물며, 지역에서 얼마나 소비하는지를 함께 살펴봐야 하기 때문이다.세담터 공식자료에서 현재 분명하게 확인되는 사실은 2026년 7월 조치원읍이 176만명 규모로 세종의 ‘방문 1위 동네’였고, 세종의 별도 일평균 유입 유동인구 지표가 28만9,906명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하지만 두 숫자 모두 ‘실제 서로 다른 외지인 방문객 수’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특히 28만9,906명에는 관내·외 이동이 포함된다는 점을 반드시 전제로 해야 한다.따라서 조치원의 ‘방문 1위’를 원도심 부활의 결과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사람의 이동이 실제 체류와 소비, 상권 회복으로 얼마나 연결되고 있는지를 검증하는 출발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조치원에 사람이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는 확인됐다. 이제 필요한 것은 그 움직임이 단순한 ‘통과’인지, 아니면 실제로 머물고 소비하는 ‘생활인구’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일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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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소비는 왜 밖으로 향하나…‘유출인구’ 카드소비 6,571억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지역 카드소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세종시가 ‘유출인구 카드소비’로 집계한 금액은 올해 7월 6,571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8.88% 증가했다. 지역 전체 카드소비 증가율 2.07%의 약 4.3배로, 세종의 소비구조와 지역상권 경쟁력을 면밀히 들여다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세종특별자치시 빅데이터 플랫폼 ‘세담터’가 공개한 소비 관련 데이터를 대전인터넷신문이 분석한 결과, 2026년 7월 세종지역 전체 카드소비금액은 5,53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07% 증가했다.세담터 월별 세부자료에서 확인되는 실제 금액은 5530억2993만원가량이다. 6월 5354억2136만원가량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 약 176억원, 3.29%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카드소비금액도 3조6,42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늘었다. 세종지역 내 카드소비 자체는 지난해보다 완만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그러나 세담터가 별도로 집계하는 ‘유출인구 카드소비금액’에서는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르게 나타났다. 7월 유출인구 카드소비금액은 6,571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8.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종지역 전체 카드소비 증가율 2.07%와 비교하면 증가율이 약 4.3배에 달한다. 반대 방향의 소비 흐름을 나타내는 ‘유입인구 카드소비금액’은 같은 달 3,379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0.84% 증가했다.이에 따라 7월 세종의 카드소비 관련 주요 지표를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로 비교하면 전체 카드소비 2.07%, 유입인구 카드소비 0.84%, 유출인구 카드소비 8.88%로 차이가 뚜렷했다. 금액만 보면 유출인구 카드소비 6,571억원은 세종지역 전체 카드소비 5,530억원보다 약 1,041억원 많고, 유입인구 카드소비 3,379억원보다 약 3,192억원 많다. 그러나 이 같은 금액 차이를 세종지역의 ‘소비 순유출액’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전체 카드소비와 유입·유출인구 카드소비는 각 지표의 집계 대상과 산출기준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 차감으로 지역경제에서 빠져나간 소비액을 산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세담터가 제공하는 소비통계의 성격도 일반적인 지역경제 총량 지표와 구분해야 한다. 세담터는 소비 분석에 신한카드 매출정보를 활용하며, 세종시 내 사업장에서 사용된 카드 사용액을 카드사의 시장점유율을 고려해 100%로 환산한 수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공영우편업과 일부 자동차 관련 업종 등은 집계에서 제외된다.따라서 세담터의 카드소비액을 세종지역 전체 소매판매액이나 지역내총생산(GRDP)과 동일한 개념으로 볼 수는 없다. 카드 이용자료를 바탕으로 지역 소비 규모와 변화 흐름을 살펴보는 지표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 세담터는 별도로 광역자치단체별 ‘타 지역 카드소비’ 자료도 제공하고 있다. 공개된 자료에서는 경기·서울·대전 등이 주요 지역으로 나타나지만, 현재 공개 화면만으로는 해당 세부자료의 기준시점과 최신 유출인구 통계와의 동일 모집단 여부를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이에 따라 이번 분석에서는 해당 지역별 금액과 비중을 2026년 7월 유출인구 카드소비 6,571억원의 지역별 구성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외부 소비가 실제 어느 지역에서 얼마나 발생했는지를 판단하려면 동일 기준시점의 원자료를 추가 확인해야 한다. 이번 자료에서 비교적 분명하게 확인되는 것은 소비의 ‘증가 속도’다. 세종지역 전체 카드소비가 전년 동월보다 2.07% 증가하는 동안 유출인구 카드소비는 8.88% 늘었다. 반면 유입인구 카드소비 증가율은 0.84%에 그쳤다.이는 세종지역 내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지역 전체 카드소비 역시 증가하고 있지만 유출인구와 관련된 소비가 이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현재 공개된 통계에서 확인되는 핵심이다. 다만 현재 공개된 총액만으로 이러한 차이가 대형 유통시설 부족 때문인지, 대전·청주 등 인접 도시와의 생활권 공유 때문인지, 의료·교육·문화·여가 등 특정 서비스 이용 때문인지를 단정할 수는 없다.온라인 결제가 유출인구 카드소비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역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소비지역을 가맹점 소재지를 기준으로 분류하는지, 결제 또는 이용자의 위치를 기준으로 하는지에 따라 역외 소비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향후에는 동일한 기준시점으로 유출인구 소비의 지역별·업종별 자료를 결합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 대전·충북 등 인접지역과 서울·경기 등 수도권 소비를 구분하고 외식·유통·의료·교육·문화·여가 등 분야별 흐름까지 확인해야 세종 밖에서 발생하는 소비의 성격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이는 단순히 ‘세종의 돈이 밖으로 빠져나간다’는 문제 제기와는 다르다. 세종지역에서 충족하지 못하는 소비 수요가 실제 존재하는지, 존재한다면 어떤 분야에 집중돼 있는지를 데이터로 확인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행정수도 기능 확대와 도시 성장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인구와 생활인구 증가뿐 아니라 다양한 소비 수요를 지역 안에서 충족할 수 있는 상업·의료·교육·문화·여가 등 서비스 기반과 상권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세종시가 공개한 7월 데이터는 지역 전체 카드소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유출인구 카드소비가 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 필요한 것은 단순한 금액 비교를 넘어 ‘세종에서 충족되지 못하는 소비가 무엇인지’를 정확한 지역·업종별 데이터로 규명하고 이를 지역상권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는 작업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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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K-AI 시티’ 시동…세종 ICT 기업 3곳 부산서 기술력 선보인다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국토교통부가 9일 부산 벡스코에서 ‘K-AI 시티 실행전략’을 발표하며 AI를 도시공간과 산업으로 확장하는 정책에 시동을 건 가운데, 세종 ICT·SW 기업 3곳도 같은 기간 벡스코에서 자체 기술을 선보이며 국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정부가 인공지능(AI)을 도시의 교통·건축·안전 등 실제 생활공간에 적용하고, 민간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도시에서 실증해 사업화할 수 있는 시장을 확대한다. 2030년까지 AI 특화 시범도시를 조성하고 지방정부 등 기술 수요자와 솔루션 기업을 연결하는 시장도 만든다는 구상이다.국토교통부는 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6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K-AI 시티 실행전략’을 발표했다. 실행전략의 목표는 AI 3대 강국을 선도하는 국가대표 K-AI 시티 조성이다. 국토부는 ▲사람 중심의 따뜻한 미래도시 ▲AI·로봇 기술을 자유롭게 실험하고 즐기는 도시 ▲국내 AI 기술력과 산업이 집약된 수출형 도시를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같은 기간 부산 벡스코에서는 세종지역 ICT·SW 기업들도 자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국가 차원의 AI 도시 생태계 구축이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지역기업들이 AI·SW·실감형 기술을 앞세워 시장 확대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세종테크노파크는 9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K-ICT Week In BUSAN’에 원모어시큐리티와 위븐, 픽샤인 등 세종지역 ICT·SW 기업 3개사의 참가를 지원한다.K-ICT Week In BUSAN은 AI와 클라우드, SW, 정보보안 등 미래 ICT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전시회다. 국내외 기업과 바이어가 참여하는 기술·제품 전시와 비즈니스 상담, 컨퍼런스 등을 통해 참가기업의 시장 진출과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지원한다.세 기업이 내놓은 기술 분야도 서로 다르다. 원모어시큐리티는 AI 기반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 ‘원모어아이’를 선보인다. 위븐은 AI 기반 웹사이트 제작 플랫폼 ‘ZAEMIT’과 ‘Z.STUDIO’를 출품한다.픽샤인은 별도의 안경이나 착용 장비 없이 입체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자동인식 무안경식 입체 디스플레이 기술을 소개한다.AI 영상분석에서 웹서비스, 실감형 디스플레이까지 세종기업들이 각기 다른 ICT 기술을 국내외 바이어와 산업 관계자에게 선보이면서 비즈니스 상담과 기업 간 네트워크가 실제 판로 개척과 신규 사업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특히 이날 발표된 K-AI 시티 실행전략에는 민간 기술기업의 참여 영역을 넓히는 내용이 상당 부분 포함됐다.정부는 ▲AI 혁신서비스 발굴 ▲AI 시티 인프라 구축 ▲AI 특화 시범도시 조성·운영 ▲K-AI 시티 선도모델 확산 ▲법·제도 기반 마련을 5대 핵심과제로 제시했다.먼저 도시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AI시티+X 서비스’를 개발한다. 기업 공모를 통해 민간 주도의 국토교통 AI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우수 서비스를 선정해 K-AI 시티 대표 서비스로 확산한다. 공공부문에서는 건축행정 AI와 도시계획 AI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서비스 개발·보급을 우선 추진한다.AI 도시의 발전 수준을 관리하는 기준도 만든다. 기반조성(Lv.1)에서 공간인지(Lv.2), 지능협업(Lv.3), 로봇관제(Lv.4), 자율도시(Lv.5)로 이어지는 5단계 기술로드맵을 수립하고 데이터 표준화·정제·가공 기술과 도시 에이전트 플랫폼 등 도시 운영기술 연구개발도 추진한다.도시 인프라는 데이터 수집·분석에서 현장 서비스 제공까지 연결되도록 도시지능센터를 ‘두뇌’,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신경망’, 피지컬AI와 지능형 시설물을 ‘신체’로 구성한다. 5극3특 권역을 중심으로 기존 도시운영 시설을 도시지능센터로 고도화하는 방안도 지원한다.일상생활 공간인 건축물을 피지컬AI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스마트+빌딩’을 확산하고 로봇과 자율차 등 AI 기술을 수용할 수 있는 지능형 시설물 도입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정책을 실제 도시에서 검증할 시범무대도 구축한다. 원주와 천안·아산에는 공공이 구축한 인프라를 활용해 민간이 AI 서비스를 개발·실증하는 ‘테스트베드형’ AI 특화 시범도시를 조성한다.새만금과 광주는 기업 등의 선제적인 인프라 투자를 토대로 AI·로봇 기술을 도시설계 단계부터 반영하는 ‘모델도시형’으로 추진한다.눈에 띄는 부분은 AI·스마트도시 기술의 수요자와 공급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시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개별 주체 중심 사업을 지방정부·기업·대학 등이 서비스 사업화와 인재 양성까지 함께하는 산업 생태계 육성 방식으로 개편한다.이와 함께 지방정부 등 수요자와 솔루션 제공기업을 연결하는 AI·스마트도시 ‘솔루션 마켓’을 개설·운영해 자생적인 기술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도시기반시설에 우수 서비스를 결합한 ‘K-AI 시티 플랫폼’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제도적 기반도 AI 도시 중심으로 바뀐다. 정부는 현행 ‘스마트도시법’을 ‘인공지능·스마트도시법’으로 변경하고 인공지능도시와 도시데이터 등 핵심 개념을 정의할 방침이다.AI 특화 시범도시 지정·지원과 규제특례 근거를 마련하고 안전한 데이터 관리와 AI 위험 대응, 시민 수용성 제고를 위한 도시운영 규정도 마련한다. 여러 기업이 기술실증 과정에서 예상되는 규제를 사전에 검증하는 ‘기획형 규제샌드박스’도 추가 도입한다.국토부는 2027년 법령 제·개정 등 AI 시티 구축 기반을 마련한 뒤 2030년까지 AI 특화 시범도시 조성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이후 국내외 확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K-AI시티의 성패는 얼마나 발전된 기술을 보여주느냐보다, 그 기술이 도시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국민의 삶을 얼마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바꾸는지에 달려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실행전략을 통해 기술 자체가 목적이 아닌 사람 중심의 AI시티를 구현하고, AI가 도시를 이으면서 만들어내는 변화를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양현봉 세종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 전시회가 세종 지역 ICT/SW 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알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이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번 K-ICT Week에 참가한 세종기업들이 국토부 K-AI 시티 사업 참여기업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정부가 민간기업의 AI 서비스 개발과 도시 실증, 수요자와 솔루션 기업 간 연결을 정책적으로 확대하는 만큼 세종지역 ICT·SW 기업들이 보유 기술을 토대로 국내외 스마트도시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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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m 다리 하나 건너 오송은 신도심…조치원 ‘RE’ 돌파구 될까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길이 130m의 조천교를 사이에 둔 세종 조치원과 충북 청주 오송이 서로 다른 도시 성장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지방 원도심에 최대 약 365억원을 투입하는 ‘원도심 RE 프로젝트’를 내놓으면서 조상호 세종시장의 ‘조치원·오송 20만 자족도시’ 구상과 연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조치원과 오송의 거리는 가깝다. 두 지역의 관문 역할을 하는 조천교의 길이는 130m다. 행복청은 오송~조치원 연결도로 개선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존 조천교를 철거·신축해 2020년 완전 개통했다. 다리 하나를 건너면 세종시 조치원에서 충북 청주 오송으로 생활권이 이어진다. 하지만 물리적인 거리와 달리 두 지역이 최근 보여주는 도시 성장 방식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오송은 KTX 오송역을 비롯한 광역교통망과 바이오·의료산업, 산업단지와 택지개발 등을 기반으로 신도심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산업과 주거 기능이 함께 확대되면서 도시의 외연도 넓어지는 모습이다.반면 조치원은 연기군 시절부터 지역의 최대 도심이자 행정·상업 중심지 역할을 해온 전통적인 원도심이다. 오랜 기간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기존 상가와 주택, 건축물 등이 촘촘하게 자리 잡고 있어 대규모 가용지를 중심으로 계획개발이 진행되는 신도시와는 출발 조건부터 다르다.특히 기존 도심은 높은 토지비와 세분화된 필지, 다수의 토지·건축물 소유관계 등이 사업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오송처럼 대규모 택지를 확보해 신도심을 조성하는 방식보다 기존 도시의 공간과 상권을 재편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채우는 별도의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이러한 두 지역을 하나의 성장권으로 묶겠다는 것이 조상호 세종시장이 제시한 ‘조치원·오송 20만 자족도시’ 구상이다. 조 시장은 지난 7월 조치원읍 시민과의 대화에서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조치원과 인근 오송을 묶어서 인구 20만의 역동적인 자족도시로 키우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오송이 국가산업단지와 택지를 함께 개발하는 전략을 택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조치원에도 오송과의 상생발전과 행정수도 세종의 이점을 반영한 종합개발계획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 구상은 일회성 발언에 그치지 않았다. 세종시는 지난 4일 집현동을 끝으로 25개 읍면동 시민과의 대화를 마무리하면서 조치원·오송 연계를 통한 20만 자족도시 육성과 북부권 종합개발계획을 주요 지역 발전 구상으로 다시 제시했다.2026년 8월 말 기준 조치원읍 인구는 4만949명, 오송읍은 4만9,604명으로 두 지역을 합쳐 9만553명이다. 20만 명까지는 10만9,447명이 더 늘어야 한다. 결국 ‘20만 자족도시’를 현실화하려면 단순히 두 지역의 인구를 합치거나 주택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새로운 인구를 끌어들일 산업과 일자리, 주택, 교육·문화·상업시설과 광역교통망이 함께 구축돼야 한다.특히 조치원이 오송의 배후 주거지역에 머물지 않고 자체적인 일자리와 소비, 문화 기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오송의 산업·연구·교통 기능을 조치원의 상업·문화·주거 기능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가 20만 자족도시 구상의 실질적인 과제인 셈이다.이런 상황에서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가 8일 발표한 ‘원도심 RE 프로젝트’는 조치원이 검토해 볼 만한 새로운 정책수단으로 떠올랐다.RE 프로젝트는 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로 비어가는 지방 원도심의 공간을 정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HW)과 콘텐츠(SW)를 함께 지원해 원도심의 핵심 기능(Core)을 다시(Re) 살리는 부처 협업형 재생사업이다.국토부는 공실상가를 매입하거나 장기간 임대·상생협약 등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상가’로 조성하고, 리모델링을 거쳐 문화예술인 작업실과 창업공간, 공유오피스, 팝업스토어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입주하는 청년·문화예술인·창업인 등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사업기간 중 임대료도 지원한다. 사업이 끝난 뒤에도 효과가 이어지도록 지방정부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할 때 최소 10년의 운영계획을 포함하도록 할 방침이다.미활용 공공시설과 미사용 숙박시설, 집단 공실상가 등 규모가 있는 유휴시설은 문화예술·창업·로컬기업·상권 지원 기능을 갖춘 ‘특화거점’으로 바꾼다. 여기에 주차공간 등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간판·외벽 정비, 야간경관과 테마거리 조성 등을 병행해 ‘특화거점-공실상가-특화거리’를 연결하는 면 단위 원도심 재생을 추진한다.문체부는 지역의 문화자원과 인적자원을 활용해 원도심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제작부터 실증·고도화·유통까지 지원한다. 중기부도 지역상권 육성과 전통시장, 로컬창업 지원사업 등을 연계한다.정부는 수도권을 제외한 4극3특 권역별 1~2곳을 우선 선정해 2027년부터 시범사업에 착수한다. 국토부는 한 곳당 4년간 국비 최대 210억원을 지원하고 지방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최대 300억원을 정부안에 반영했다. 문체부 사업 등을 더하면 정부가 밝힌 선정지역의 사업 규모는 최대 약 365억원이다. 국비 지원 규모는 최대 242억4천만원이다.조치원에서 주목할 부분은 사업의 방식이다. 토지 확보와 전면 철거를 통한 대규모 개발보다 기존 공실상가와 유휴건물을 활용해 청년·창업·문화 기능을 곳곳에 집어넣는 방식이어서 오래된 기존 시가지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더할 수 있기 때문이다.조치원에는 전통시장과 기존 상권뿐 아니라 그동안 도시재생사업 등을 통해 마련한 1927아트센터, 문화정원, 도도리파크 등 여러 거점이 있다. 조치원 시민과의 대화에서도 주민들은 이들 시설의 활용도를 높여 달라고 요구했다.조 시장 역시 당시 “조치원읍의 도시재생사업은 청년과 문화를 중심으로 유동인구를 늘리는 방향으로 구상하고 있다”며 이미 확보된 성장거점을 활용해 성과를 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RE의 청년·문화·창업 중심 재생방식과 조 시장이 밝힌 조치원 원도심 활성화 방향에서 일정한 정책적 접점이 생기는 대목이다.다만 RE 사업이 조치원에 적용되는 것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정부가 정한 사업 대상은 도시재생법에 따른 도시쇠퇴지역 가운데 현행 도시·군기본계획상 도심 또는 부도심에 해당하면서 공실상가가 밀집해 재생이 시급한 원도심이다.따라서 조치원이 정부의 세부 공모요건을 충족하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조치원 원도심의 공실상가와 공실률, 대상지역 설정, 기존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중복 여부, 지방비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실제 공모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정부는 오는 17일 오후 2시 대전 한국철도공사 본사 대강당에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7년 시범사업 사전 설명회를 열고 예산안이 확정되는 대로 선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세종시 입장에서는 이번 정부 사업을 개별 도시재생 공모로 접근할 것인지, 조치원·오송 20만 자족도시와 북부권 종합개발계획을 뒷받침하는 정책수단으로 활용할 것인지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조치원·오송 연계는 세종시만의 계획으로 완성하기 어렵다. 조천교 130m를 건너면 오송은 충북 청주시 행정구역이다. 산업과 주택, 도로·대중교통, 상권과 생활 인프라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연결하려면 청주시와 충북도와의 광역협력이 필수적이다.오송의 성장동력을 조치원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조치원이 오송의 단순한 배후지역에 머물지 않도록 자체적인 산업과 일자리, 상업·문화 기능을 강화하는 전략도 필요하다.130m의 조천교는 이미 두 지역을 물리적으로 연결하고 있다. 이제 남은 문제는 행정구역을 넘어 산업과 일자리, 주거와 상권까지 하나의 성장권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정부의 RE 프로젝트가 조치원 원도심에 새로운 사람과 산업·문화 기능을 불어넣는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이를 조상호 시장의 ‘조치원·오송 20만 자족도시’ 구상과 어떻게 접목할지가 세종 북부권 발전전략을 구체화하는 또 하나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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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호 세종시장 “조치원·오송 묶어 인구 20만 자족도시로 키우겠다”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이 조치원과 충북 오송을 연계해 인구 20만 명 규모의 자족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북부권 구상을 제시한 가운데, 현재 두 지역 인구가 9만553명인 것으로 나타나 산업·일자리·주택·교통과 광역협력을 아우르는 실행계획 마련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조상호 세종시장이 조치원읍과 충북 청주시 오송읍을 연계해 인구 20만 명 규모의 자족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북부권 발전 구상을 시정의 주요 지역전략으로 제시했다. 조 시장의 구상은 지난 7월 조치원읍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시민과의 대화에서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당시 조 시장은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조치원과 인근 오송을 연계해 인구 20만 명 규모의 역동적인 자족도시로 육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 구상은 일회성 현장 발언에 그치지 않았다. 세종시는 지난 4일 집현동을 끝으로 25개 읍면동 시민과의 대화를 마무리하면서 조치원과 오송을 연계한 20만 자족도시 육성과 북부권 종합개발계획을 주요 지역 발전 구상으로 다시 제시했다.조 시장은 조치원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치원이 오늘의 세종시가 있기까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행복도시를 넘어 조치원과 북부권의 새로운 미래 발전상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조 시장이 주목한 곳은 조치원과 인접한 오송이다. 국가산업단지와 택지를 함께 개발하는 오송의 전략을 거론하면서 도시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조치원에도 오송과의 상생발전과 행정수도로서 세종이 갖는 이점을 반영한 종합개발계획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조치원과 오송을 연계하는 구상이 구체화될 경우 지리적으로 인접한 두 지역을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생활·산업 측면에서 연결하는 광역 발전전략으로 확장될 수 있다. 하지만 ‘인구 20만 자족도시’라는 목표와 현재 인구 사이에는 상당한 격차가 있다. 2026년 8월 31일 기준 조치원읍 인구는 4만949명, 오송읍은 4만9,604명이다. 두 지역을 합친 인구는 9만553명이다. 세대수는 조치원읍 2만1,184세대, 오송읍 2만4,072세대로 모두 4만5,256세대다. 세대당 인구는 각각 1.93명과 2.06명으로 집계됐다.현재 인구를 단순 합산하면 조 시장이 제시한 20만 명까지는 10만9,447명이 부족하다. 현재 두 지역 합산 인구보다 약 120.9%가 추가로 늘어나야 하며, 20만 명은 현 인구의 약 2.21배에 해당한다. 따라서 조치원과 오송을 하나의 연계권역으로 설정하는 것만으로 20만 명 규모의 자족도시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현재보다 10만 명 이상 많은 인구를 수용하려면 대규모 인구 유입을 이끌 산업과 일자리, 주택, 교통망과 교육·의료·생활 인프라가 함께 확충돼야 한다.무엇보다 ‘20만’이라는 숫자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필요하다. 현재 공개된 구상에서는 조치원과 오송을 연계해 20만 명 규모의 자족도시로 육성하고 북부권 종합개발계획을 마련한다는 방향은 제시됐지만, 20만 명을 언제까지 달성할 것인지와 단계별 인구 목표, 어느 지역에 얼마의 인구를 수용할 것인지, 필요한 주택과 일자리를 얼마나 공급할 것인지는 구체화되지 않았다.단순한 인구 증가보다 중요한 것은 ‘자족’ 기능이다. 인구와 주택만 늘고 주민들이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구조라면 자족도시라는 정책 목표와 거리가 생길 수밖에 없다. 따라서 북부권 종합개발계획에는 조치원 자체의 산업과 일자리 창출 방안이 핵심적으로 담길 필요가 있다. 오송의 산업·연구·교통 기능과 조치원의 산업·상업·주거·문화 기능을 상호 보완적으로 연결하면서 조치원 자체의 자족기능도 함께 확충해야 한다.교통망 역시 핵심 과제다. 조치원과 오송이 실질적인 연계 생활권으로 기능하려면 주민들이 직장과 주거, 교육, 의료, 상업시설 등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광역교통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북부권 종합개발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조치원 내부 교통뿐 아니라 오송과 연결되는 대중교통과 도로망, 기존 철도 인프라와의 연계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하는 이유다.기존 조치원 도심을 어떻게 살릴지도 중요하다. 시민과의 대화 당시 주민들은 인구 유입을 통한 조치원 활성화와 함께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도도리파크, 1927아트센터, 문화정원 등 기존 거점시설의 활용도를 높여 달라고 요구했다. 조 시장은 청년과 문화를 중심으로 유동인구를 확대하고 이미 확보된 성장거점을 적극 활용해 성과를 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향후 북부권 개발이 신규 주택이나 외곽 개발에만 집중될 경우 기존 조치원 도심과 상권으로 효과가 충분히 확산되지 않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신규 개발과 기존 상권·문화시설을 연결해 조치원 전체의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도시계획이 필요한 대목이다.행정수도 완성 과정도 북부권 발전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회세종의사당 등 행정수도 기능 확대가 진행되면 세종의 인구와 경제·생활권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행정수도 기능 확대가 곧바로 조치원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새롭게 발생하는 인구·기업·기관 수요를 북부권으로 연결할 산업·주거·교통 정책이 뒤따라야 실제 효과가 조치원까지 확산될 수 있다.또 하나의 관건은 세종시 혼자만의 계획으로 조치원·오송 연계 구상을 완성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조치원은 세종특별자치시, 오송은 충북 청주시라는 서로 다른 지방정부의 행정구역에 속한다. 세종시가 북부권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더라도 오송지역 산업·주거·교통정책을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 따라서 실질적인 광역 생활·산업권을 구축하려면 청주시와 충북도가 참여하는 협력체계가 필요하다. 교통망과 산업기능 연계, 생활 인프라 공동 이용 등 행정구역을 넘어서는 분야에서 어떤 공동사업을 추진할 것인지가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정책의 실행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특히 조치원과 오송이 비슷한 시설과 기능을 경쟁적으로 확충하기보다 각 지역의 강점을 연결하면서 서로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동시에 조치원이 오송의 단순한 배후 주거지역에 머물지 않도록 자체적인 산업과 일자리 기반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조 시장이 7월 처음 제시한 조치원·오송 20만 자족도시 구상을 25개 읍면동 시민과의 대화를 마친 뒤에도 북부권 핵심 발전방향으로 다시 제시했다는 점에서 정책의 방향성은 확인되고 있다.이제 관건은 구상을 실행계획으로 전환하는 일이다. 현재 9만553명인 조치원·오송 인구를 20만 명 규모로 확대하려면 목표연도와 인구 산정 근거, 단계별 인구 유입 계획, 산업·일자리 창출 규모, 주택 공급량, 조치원~오송 광역교통망, 기존 조치원 도심 활성화, 청주시·충북도와의 협력체계가 종합적으로 제시돼야 한다.조치원과 오송의 연계가 현실화되면 세종 북부권 발전축을 행정구역 내부에 머물지 않고 충북 오송까지 확장하는 광역발전 전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인구 20만이라는 목표만 제시한 채 산업과 일자리, 주택, 교통을 연결할 실행계획과 지방정부 간 협력체계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선언적인 청사진에 머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결국 조치원·오송 20만 자족도시의 성패는 ‘20만 명’이라는 숫자 자체보다 20만 명이 일하고 거주하며 소비할 수 있는 도시 기능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에 달려 있다. 향후 세종시가 마련할 북부권 종합개발계획에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이 담길지가 조상호 시정의 지역균형발전 구상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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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성장엔진 정부지원에 “재정력 아닌 지역특성 고려해야”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세종시가 7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제1회 지방주도 성장엔진 협의회에 참석해 정부의 7대 정책지원 패키지와 지역 기업투자 연계방안을 논의하고, 지자체 재정력보다 지역 특성을 고려한 지원체계를 마련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산업통상부는 이날 오후 2시 오송 오스코에서 세종시를 비롯한 13개 지방정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산업연구원, 지역산업진흥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지방주도 성장엔진 협의회’를 개최했다.이번 협의회는 지난 8월 26일 대통령 주재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발표된 ‘5극3특 권역별 성장엔진’을 실제 기업의 지방투자와 지역 산업생태계 구축으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지난 7월 열린 ‘성장엔진 실무협의회’를 공식적인 고위급 중앙-지방 소통체계로 격상한 것으로, 성장엔진 선정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업의 구체적인 투자계획과 정부 지원수단을 연결하는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는 의미가 있다.산업부는 이날 ▲재정 ▲세제 ▲금융 ▲인재 ▲인프라 ▲기술·창업 ▲제도 등 7개 분야를 중심으로 한 ‘성장엔진 7대 정책지원 패키지’를 지방정부에 설명했다.재정 분야에서는 성장엔진 특별보조금 신설과 투자보조금 우대 등을 추진하고, 금융 분야에서는 국민성장펀드·지역성장펀드 투자 우대를 제공한다. 기업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지방 우대세제도 지원책에 포함됐다.인재 분야에서는 성장엔진 브랜드 단과대학과 융합연구원 신설 등을 추진하고, 기술 분야에서는 지역자율형 R&D와 AX 사업을 우선 지원한다. 신규 국가산업단지와 M.AX 클러스터, RE100 산업단지 등 산업 기반 확충도 지원 대상이다.기업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인허가 신속처리와 기업투자 원스톱 지원 등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결국 기업의 투자계획이 구체화되면 투자 성격과 규모에 맞는 정부 지원수단을 조합하는 방식이다.세종시 역시 이날 별도의 신규 사업을 정부에 제안하기보다는 지역 성장엔진과 연계할 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투자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7대 패키지 가운데 필요한 지원을 정부에 요청하는 방안을 논의했다.세종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기업을 발굴해 실제 투자가 구체화되면 투자계획에 맞춰 7대 정책지원 패키지 가운데 필요한 지원을 제안하는 구조”라며 “현재 기업들이 어느 정도 규모의 투자를 할 수 있는지 투자계획을 발굴하고 협의하는 단계”라고 말했다.세종시가 성장엔진과 연계 가능성을 살펴보는 기업으로는 반도체 분야 삼성전기와 바이오 분야 한국콜마 등이 거론되고 있다. AI·모빌리티 분야에서도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지역 산업과 연계 가능한 기업들의 투자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다만 이들 기업이 모두 성장엔진 사업의 앵커기업으로 확정됐거나 신규 투자 규모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 세종시는 삼성전기의 경우 구체적인 투자 규모가 나온 상태이고 한국콜마도 신규 투자에 따른 증설이 진행 중인 만큼 정부 지원책과의 연계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다른 기업들은 아직 투자 규모가 구체화되지 않은 만큼 추가적인 투자 수요 발굴과 기업 협의가 필요한 단계다. 따라서 향후 기업들의 실제 투자계획이 어느 정도 규모로 구체화되느냐가 정부 지원을 끌어내는 첫 번째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정부 부처별 기업지원 대상과 정책수단에도 차이가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산업부는 주로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중심으로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등 부처별 지원 대상과 재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세종시는 대규모 기업투자는 산업부의 성장엔진 정책과 연계하고 지역 중소·벤처기업은 중기부 등의 지원사업을 활용하는 등 기업 규모와 투자 성격에 맞는 정부 정책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세종시 관계자는 산업부의 성장엔진 지원과 연계되는 대기업의 경우 “1천억 원 이상 투자 등 일정 규모의 투자 요건이 있는 것으로 설명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지원요건은 개별 사업 및 향후 정부 지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추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특히 세종시는 이날 협의회에서 지방정부의 재정력 차이가 기업유치 경쟁력의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를 정부에 전달했다.대규모 기업 유치를 놓고 지방정부가 획일적인 조건으로 경쟁할 경우 재정 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은 자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투자 인센티브에 한계가 있어 재정력이 좋은 지자체보다 불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세종시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와 획일적으로 공개 경쟁을 하면 세종시는 재정 여건 때문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세종에 대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역 특성에 맞는 지원 규모와 별도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정부가 지방주도 성장을 내세우면서도 기업유치 과정에서 지방정부의 자체 재정 부담이 커질 경우 재정 여건에 따라 지역 간 투자유치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세종시가 제기한 지역별 여건을 고려한 지원 요구가 향후 정부 정책에 어떻게 반영될지도 주목된다.산업부는 이날 지방정부가 지역의 산업 여건과 인프라 등을 고려해 자체적인 성장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성장엔진 육성계획 수립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육성계획에는 ▲앵커기업 투자계획 ▲중앙정부 7대 정책지원 패키지 활용방안 ▲지방정부 자체 투자지원 방안 ▲산업거점 조성 ▲정주여건 개선 등 공통기반 과제가 포함될 예정이다.정부는 육성계획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5극3특 권역별로 지방정부와 지역기업, 지역혁신기관, 지역산업진흥원 등이 참여하는 ‘성장엔진 초광역 공동사업단’도 가동할 예정이다.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성장엔진을 성과로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지방투자 프로젝트가 속도감 있게 이행돼야 한다”며 지방정부의 역할과 현장 실행력을 강조했다.문 차관은 이어 “투자 전 과정에 걸쳐 중앙정부가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지방정부가 올해 안에 성장엔진 육성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의를 위해 지방주도 성장엔진 협의회도 주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결국 세종의 성장엔진 전략은 정부의 7대 지원 패키지 자체보다 실제 투자에 나설 기업을 얼마나 발굴하고 구체적인 투자계획으로 연결하느냐가 관건이다. 여기에 지방정부의 재정력 차이를 보완할 정부 차원의 지역 맞춤형 지원체계가 마련될지가 세종의 대기업 유치와 새로운 산업생태계 구축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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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주거비 낮춘다는데…집주인 움직일까 ‘안심신탁’ 실효성 관건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정부가 임차인의 전세금을 공적 기구에 맡겨 보증금 반환 위험을 낮추고 월세주택을 전세로 전환하는 ‘전월세 안심신탁’을 연말 도입한다. 임차인의 주거비 절감이 기대되지만 임대인에게 지급할 수익률로 검토 중인 연 4~5% 수준이 충분한 참여 유인이 될지가 제도 안착의 관건으로 떠올랐다.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발표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 후속조치로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전월세 안심신탁’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전월세 안심신탁은 시중의 월세 물건을 전세로 전환해 공급하는 새로운 형태의 임대차 방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세금 예치·운용·반환과 임대인·임차인 모집 등의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한다.사업 구조는 기존 전세와 차이가 크다. 안정화기구와 임대인, 임차인이 3자 약정을 체결하고 임차인은 전세금 전액을 기구가 지정한 계좌에 예치한다. 기구는 이를 운용해 발생한 수익을 임대인에게 매달 지급하고 계약이 끝나면 임차인에게 전세금을 반환한다.일반적인 전세계약에서는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전세금을 지급하고 계약 종료 때 임대인에게 돌려받지만 안심신탁에서는 임대인이 전세금을 직접 보유하거나 사용할 수 없다. 대신 매달 약정된 운용수익을 받는다.정부는 공적 기구가 전세금을 직접 관리하고 반환을 책임지는 만큼 임차인의 보증금 미반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차인은 별도의 전세금반환보증과 전세대출보증에 가입할 필요가 없어 보증료 부담도 줄어든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임차인의 주거비 절감 효과도 정부가 내세우는 핵심 장점이다. 정부는 매매가격 3억원, 전세금 2억원인 서울 연립·다세대주택을 사례로 들었다. 기존 보증금 1천만원에 월세 74만원을 내던 임차인이 안심신탁을 이용해 전세로 전환하는 경우다.전세금 2억원 가운데 80%인 1억6천만원을 전세대출로 조달하고 2026년 5월 신규취급 평균금리 3.97%를 적용하면 월 이자는 약 53만원이다. 기존 월세 74만원보다 월 21만원가량 부담이 줄어든다.일반 전세에서 필요한 보증 관련 비용도 줄어든다. 정부는 같은 사례에서 전세금반환보증과 전세대출보증에 가입하지 않아도 돼 연간 약 34만원의 보증료를 추가로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이는 주택가격과 전세금, 대출비율, 대출금리 등을 가정한 정부의 시뮬레이션으로 실제 임차인의 절감액은 주택과 대출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문제는 임차인이 이 같은 혜택을 받으려면 먼저 임대인이 자신의 주택을 안심신탁에 내놓아야 한다는 점이다. 전세금을 직접 활용할 수 없는 임대인이 안정화기구가 지급하는 수익만 받는 조건을 얼마나 받아들이느냐가 제도의 실효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정부는 예치된 전세금 등을 기반으로 ‘주택공급활성화펀드’를 조성하고 주택건설사업장에 HUG 보증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으로 운용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정부가 사업 기대효과를 산출하면서 적용한 임대인 수익률은 연 4.35%다. 전세금 2억원에 4.35%를 적용하면 연간 870만원, 월평균 72만5천원으로 정부가 제시한 월 약 73만원과 일치한다.그러나 4.35%는 확정 수익률이 아니라 정책 효과를 설명하기 위한 예시다. 최인호 HUG 사장은 관련 브리핑에서 임대인에게 지급할 수익률을 계약기간 연 4~5% 사이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정확한 기준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9월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부 사례에서는 기존 보증부월세가 보증금 1천만원에 월 74만원이고 안심신탁 예상 수익은 약 73만원으로 큰 차이가 없다. 월세 연체 위험을 줄이고 일정 범위에서 공실에 따른 수익 감소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는 임대인에게는 참여 유인이 될 수 있다.반면 실제 임대차시장의 전월세전환율이 안심신탁 수익률보다 높은 지역에서는 계산이 달라질 수 있다. 전세금 2억원을 기준으로 전월세전환율을 단순 적용하면 연 5%는 월 약 83만3천원, 6%는 100만원, 7%는 약 116만7천원에 해당한다. 연 6%를 적용하면 정부가 예시로 든 연 4.35%의 월 72만5천원과 비교해 월 약 27만5천원, 연간 약 330만원의 차이가 발생한다.물론 전월세전환율을 임대인의 실제 투자수익률과 동일하게 볼 수는 없다. 보증금과 월세 규모, 공실기간, 세금, 관리비용 등 실제 계약조건에 따라 실질 수익은 달라진다. 다만 안심신탁 약정수익률과 지역 임대차시장의 전월세전환율 격차는 임대인이 참여 여부를 판단하는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특히 국토부 자료에서도 지방의 전월세전환율은 서울·수도권보다 높은 경향을 보인다. 지방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2021년 4.8%에서 올해 5월 5.7%로, 단독주택은 같은 기간 8.3%에서 8.9%로 상승했다.이에 따라 최종 약정수익률이 전국적으로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경우 전월세전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방이나 비아파트 시장에서는 임대인의 참여 유인이 수도권 일부 시장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다만 수익률만으로 제도의 유불리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안심신탁에 참여하면 임대인은 월세 연체 위험을 줄이고 일정 범위에서 공실에 따른 수익 감소 부담도 완화할 수 있다.등록임대사업자는 임대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의무가 면제돼 보증료 부담도 줄어든다. 정부는 참여 임대인의 소득에 대한 세제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세제지원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현재 단계에서 임대인의 확정적인 경제적 이익으로 계산하기는 어렵다.전세금 자체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도 임대인의 선택을 가를 변수다. 안심신탁은 보증금 전액 예치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 전세처럼 임대인이 받은 전세금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없다.정부도 전세금을 주택 구매, 이른바 갭투자 등에 활용하거나 고수익 위험자산에 투자하려는 임대인은 참여 유인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대로 공실이나 연체 위험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월 수입을 원하는 임대인이나 전세금을 정기예금 등 안정적인 자산에 두던 임대인이 주로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여기에 기존 전세주택까지 안심신탁 참여가 확대될 경우에는 종전 임차인의 보증금 반환재원이라는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임차인에게 전세금 2억원을 반환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임차인이 안심신탁을 통해 같은 2억원을 예치하더라도 이 돈은 임대인에게 전달되지 않고 안정화기구가 관리한다.새 임차인의 보증금을 종전 임차인 보증금 반환재원으로 활용하는 임대차 관행과 달리 안심신탁에서는 새 임차인의 전세금을 임대인이 직접 사용할 수 없는 만큼 기존 보증금 반환을 위한 별도의 자금조달이 필요할 수 있다.다만 정부가 이번 사업의 기본적인 정책 대상으로 제시한 것은 기존 전세주택의 전환보다 ‘시중의 월세 물건을 전세로 전환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기존 전세주택까지 사업 참여가 확대될 경우 종전 임차인 보증금 반환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는 향후 사업 세부설계에서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전세금 운용의 안전성도 제도 신뢰와 직결된다. 정부는 예치된 전세금 등을 주택공급활성화펀드로 조성해 HUG 보증부 PF 대출 등에 운용하면서 연 4%대 이자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국토부는 안정화기구의 투자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임차인의 전세금은 전액 보장되고 임대인에게 지급되는 월 수익도 정상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국민의 전세보증금을 투자재원으로 활용하는 구조인 만큼 실제 운용수익이 약정수익률에 미치지 못하거나 투자손실이 발생했을 때 어떤 재원과 구조로 이를 보전할지는 사업의 안정성을 판단할 핵심 요소다.또 계약 만료가 특정 시기에 집중돼 대규모 보증금 반환 요구가 발생할 경우 필요한 유동성을 어떻게 확보할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부가 보증금 전액 반환을 책임지는 만큼 보장 원칙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재원과 위험관리 구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HUG는 원금 보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초기에는 HUG 보증부 PF 등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자산을 중심으로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펀드 운용 방식과 위험관리 기준은 사업공고 과정에서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다.사업 참여 문턱은 비교적 낮게 설계됐다. 소득과 자산 제한 없이 참여를 원하는 임대인과 임차인이 신청할 수 있고 지역이나 주택 유형에도 별도 제한을 두지 않는다.다만 시세 20억원 이하 주택부터 우선 시행하고 위반건축물 여부와 시세 대비 과도한 전세금 설정 여부 등 기본적인 검증을 거친다. 보증부월세도 참여할 수 있다. 보증금과 월세를 전세금으로 환산한 금액이 적정 전세가 이내이면 신청할 수 있지만 보증금 전액 예치를 전제로 한다.정부는 올해 LH 매입임대주택 일부 500호도 안정화기구를 통해 시범 공급해 무주택 청년 세대의 주거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임대인이 먼저 참여를 신청한 뒤 기구가 임차인 모집을 지원하는 방식과 임대인·임차인이 전세금 수준을 사전에 협의한 뒤 함께 신청하는 방식을 병행한다.구체적인 사업절차와 약정서, 최종 수익률 등은 9월 말 사업공고를 통해 공개한다. 10월부터 신청을 받고 11월부터 순차적으로 3자 약정과 계약금 예치를 진행한 뒤 연말부터 입주를 지원할 예정이다.서울 등 규제지역에서 지방으로 이주하는 임대인에 대한 주택연금 연계도 추진한다. 정부는 수도권 베이비부머 등이 보유한 주택을 전세물량으로 전환하면서 지방 이전과 고령층 노후소득 확보를 동시에 유도한다는 구상이다.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앞으로 전월세 안정화 기구를 통해 임차인은 전세금 반환 위험을, 임대인은 월세 연체 부담을 내려놓고 임대차계약을 안심하고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번 전월세 안심신탁 사업이 성과를 내고 더욱 고도화되면 임차인은 전세 거주 효과, 임대인은 월세 수익 효과를 볼 수 있는 현재 방식뿐만 아니라 임대차시장 건전화를 위한 다양한 계약 방식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전월세 안심신탁은 전세사기로 불거진 보증금 반환 위험을 공적 관리로 낮추면서 빠르게 진행되는 전세의 월세화에 대응해 전세 공급을 늘리겠다는 새로운 시도다. 임차인에게는 보증금 안전성과 주거비 절감이라는 측면에서 정책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그러나 제도가 민간 임대차시장에 실제 안착할지는 결국 주택을 내놓는 임대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전세금을 직접 활용할 수 없고 지역에 따라 시장의 전월세전환율보다 낮을 수 있는 수익을 감수하는 대신 안정적인 월 수입과 연체·공실 위험 완화, 보증료 절감과 향후 세제지원 등을 선택할 임대인이 얼마나 될지가 관건이다.특히 전월세전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방에서는 9월 결정될 최종 약정수익률이 임대인 참여를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기존 전세주택의 보증금 반환재원과 전세금 운용손실 및 대규모 반환 요구에 대비한 안전장치까지 구체화돼야 한다.결국 오는 9월 공개될 최종 약정수익률과 세제지원, 보증금 반환·운용 안전장치, 그리고 연말 시범사업에서 확인될 민간 임대인의 실제 참여 규모가 ‘전월세 안심신탁’이 새로운 임대차 모델로 자리 잡을지, 제한적인 정책상품에 머물지를 가를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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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전국 지방정부 일자리대상 ‘우수상’…문제는 체감 일자리 창출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시가 기업투자와 첨단산업 인재양성을 연계한 정책으로 전국 지방정부 일자리대상 우수상을 받았지만, 수상 성과를 시민이 체감하는 실제 취업과 지속 가능한 고용으로 확산하는 것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고용노동부는 지난 1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6년 전국 지방정부 일자리대상’ 시상식을 열고 지역 일자리 공시제와 우수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낸 지방정부를 시상했다.세종시는 ‘기업투자 연계형 첨단산업 인재양성·일자리창출 모델 구축’으로 우수사업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기업유치에 머무르지 않고 투자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 고용으로 연결하려는 정책 방향이 전국 평가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특히 기업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인재양성을 통해 235명의 고용 연계 성과를 낸 것은 세종의 산업정책과 일자리 정책을 연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그러나 특정 우수사업이 전국 평가에서 인정받은 것과 세종지역 전체 일자리 정책의 성과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이번 수상을 지역 고용 전반의 성과로 확산하려면 각각의 사업이 실제 취업과 지속 가능한 고용으로 얼마나 이어지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세종지역 일자리 정책의 주요 실행기관인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이 추진하는 사업의 범위는 넓다. 진흥원은 청년·신중년 취업지원과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산업구조 변화 대응 특화훈련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국내외 판로, 산업단지 기숙사 임차비와 통근버스, 근로환경 개선 등도 지원하고 있다.올해도 산업수요 연계 핵심인력 확보·정착, 기업 성장단계별 일자리 확대 등 지역 산업과 고용을 연계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지역 산업현장의 훈련수요를 조사해 이에 맞는 훈련과정을 발굴하는 등 기업수요 중심의 인력양성 체계도 운영하고 있다.이처럼 사업과 지원체계는 다양하지만 사업의 종류와 지원대상이 확대되는 것과 실제 지역 고용성과는 별개의 문제다. 개별 사업별 참여인원이나 기업 지원실적을 넘어 이를 통해 실제 몇 명이 취업했는지, 이 가운데 몇 명이 세종지역 기업에 취업했는지, 일정 기간 이후에도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지 등을 시민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성과관리와 공개체계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일자리 사업의 실효성은 교육 참여인원이나 지원기업 수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교육과 지원 이후 실제 취업자와 신규고용, 6개월·1년 고용유지, 세종지역 정착까지 추적해야 투입된 예산과 정책이 지속 가능한 일자리로 연결됐는지를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기업지원도 마찬가지다. 지원기업 수와 지원금액뿐 아니라 지원 전후 고용인원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지원을 통해 만들어진 일자리가 사업 종료 이후에도 유지되는지까지 관리한다면 기업지원 정책의 실질적인 고용효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이는 진흥원이 추진해 온 사업의 성과를 낮게 평가하자는 의미가 아니다. 다양한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과 정책이 실제 고용으로 얼마나 연결되는지를 동일한 기준으로 측정하고 공개해 사업의 실효성과 시민 체감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이번 전국 지방정부 일자리대상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다른 지역의 정책은 세종이 참고할 만한 방향도 보여준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천안은 일자리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의 채용수요와 교육을 연결하고 정책성과를 다시 사업 설계에 반영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반도체 후공정 산업을 기반으로 기업 수요에 대응하는 실무형 인재 451명을 지원했다.경남 역시 조선·항공·자동차부품·철강 등 지역 주력산업에 맞춰 1만6,862명 규모의 일자리를 지원했다. 대학과 기업이 함께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과정을 이수한 청년에게 기업이 채용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등 교육과 채용의 연결성도 강화했다.다만 세종의 235명은 ‘고용 연계’ 성과인 반면 천안과 경남의 수치는 ‘지원 규모’라는 점에서 단순한 수치 비교보다는 각 지역이 기업수요와 교육·고용을 어떻게 연결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이들 지역의 사례에서 세종이 주목해야 할 것은 사업의 규모보다 정책의 구조다. 지역 산업과 기업이 실제 어떤 인력을 필요로 하는지를 파악하고 인재양성과 채용을 연결한 뒤 그 결과를 다시 정책에 반영하는 선순환 체계다.세종 역시 기업유치와 일자리 정책을 별개의 영역으로 접근하기보다 투자 단계부터 기업이 향후 필요로 하는 인원과 직종, 기술 수준을 파악하는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이를 토대로 지역 대학과 공동캠퍼스, 직업훈련기관이 기업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고 현장실습과 채용, 고용유지, 세종 정착으로 이어지는 ‘기업유치→인력수요 예측→인재양성→채용→고용유지→지역정착’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천안 사례처럼 기업 채용공고와 산업별 고용변화, 교육훈련 수요 등을 데이터화해 향후 1∼3년 동안 세종의 어느 산업에서 어떤 직종의 인력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예측하고 이를 교육·훈련 정책과 연결하는 체계도 대안이 될 수 있다.특히 세종시는 지난 18일 시정 5기 시장 공약과 정부 국정과제를 반영한 새로운 ‘세종시 일자리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새 종합계획이 기존 사업을 나열하거나 재배치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기업유치와 산업정책, 인재양성, 취업, 고용유지와 지역정착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면서 각 단계의 성과를 객관적인 숫자로 평가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할지가 중요해졌다.전국 지방정부 일자리대상 우수상은 세종의 기업투자 연계형 일자리 정책이 전국 평가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일자리 정책의 최종 성적표는 수상 실적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결국 세종 일자리 정책의 다음 성적표는 시민이 체감하는 일자리다. 세종시와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이 기업유치와 인재양성에 투입한 정책과 예산이 실제 취업과 장기고용, 지역정착으로 얼마나 이어졌는지를 구체적인 숫자로 보여주는 것이 이번 수상 이후 풀어야 할 다음 과제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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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8조 투자 세종…충청권 반도체 인력 확보가 과제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삼성전기가 세종사업장에 8조 원을 투자해 AI 서버용 반도체 패키지 기판 생산라인과 연구개발 설비를 확충하는 가운데, 충남의 높은 반도체 인력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전문인력 확보와 지역인재 양성이 세종 첨단산업 육성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2026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업종의 하반기 고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약 8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9개 주력 제조업 가운데 반도체와 조선은 증가하고 섬유는 감소하며 나머지 6개 업종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반도체 고용 확대 전망의 배경에는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SSD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증가가 있다.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 확대와 첨단공정 중심의 설비투자 증가도 산업 성장 요인으로 제시됐다.이 같은 전망은 세종과 인접한 충남의 인력시장에서도 주목할 대목이다. 올해 상반기 전국 반도체 업종 근로자는 약 15만7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약 6천 명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이천시 23.5%, 화성시 7.8%에 이어 충남 천안시가 6.0%를 차지했다.특히 구인 수요에서 충남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전국 반도체 업종 구인인원의 지역별 비중은 경기 51.1%, 충남 16.2%, 충북 11.4% 순으로, 충남은 경기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문제는 산업 성장에 필요한 인력을 제때 확보할 수 있느냐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 업종의 전국 구인인원은 9천700명, 채용인원은 8천300명으로 약 1천400명의 미충원 인원이 발생했다. 미충원율은 14.8%로 전 산업 평균 6.5%보다 8.3%포인트 높았다.미충원 사유로는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이 3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적극적인 구인활동 부족 18.9%, 기업이 제시하는 임금·근로조건과 구직자의 기대 불일치 13.5% 등의 순이었다. 단순한 인원 부족을 넘어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인력과 노동시장 간 미스매치도 나타난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삼성전기의 세종사업장 8조 원 투자는 세종은 물론 충청권 첨단산업 인력시장에도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삼성전기는 세종사업장에 8조 원을 투자해 AI 서버용 반도체 패키지 기판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연구개발 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이를 2012년 시 출범 이후 단일 사업 기준 최대 규모 투자 유치로 평가했다.삼성전기의 이번 투자는 AI 서버와 고성능 컴퓨팅 시장 확대에 대응한 생산·연구개발 역량 강화라는 점에서 향후 세종의 산업구조와 고용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다만 8조 원이라는 투자 규모가 곧바로 지역 일자리 증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기의 구체적인 신규 고용 규모와 생산·기술·연구개발 등 직군별 채용계획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실제 세종지역 일자리 증가 규모는 향후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특히 충남에서 이미 높은 반도체 인력 수요가 나타나고 전국 반도체 업종의 미충원율도 14.8%에 달하는 상황에서 삼성전기의 생산·연구개발 기능까지 확대되면 충청권에서 반도체·첨단제조 분야의 기술·연구개발 인력 수요가 동시에 커질 가능성이 있다.이에 따라 필요한 전문인력을 적기에 확보하는 문제는 삼성전기를 비롯한 세종지역 관련 기업뿐 아니라 충청권 첨단산업 전반의 공통 과제로 부상할 수 있다.충남은 반도체와 함께 자동차·철강·기계 등 제조업 고용기반도 갖추고 있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충남 아산시가 전국 근로자의 5.8%, 철강에서는 당진시가 11.7%를 차지하며 올해 상반기 기계업 구인인원의 10.5%도 충남에 집중됐다.세종으로서는 이를 충남과의 단순한 인력 확보 경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의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직업훈련기관을 연결해 첨단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공동으로 양성하고 공급하는 광역 인재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삼성전기 투자에 따른 연관·협력기업의 추가 투자 여부도 변수다.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관련 기업의 투자가 뒤따를 경우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세종의 고용구조가 첨단제조와 연구개발 분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대규모 투자가 실제 지역경제 효과로 이어지는지를 판단하려면 투자액 자체보다 신규 고용 규모와 직군별 채용계획, 지역인재 채용 비율, 협력기업의 세종 투자·이전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들 지표는 삼성전기 8조 원 투자의 실질적인 지역 고용 효과를 가늠할 기준이 될 수 있다.결국 삼성전기의 8조 원 투자가 세종의 산업구조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설비 구축뿐 아니라 그곳에서 일할 전문인력을 어떻게 확보하고 지역에서 양성하느냐가 중요해졌다.충남이 전국 반도체 구인인원의 16.2%를 차지하고 전국 반도체 업종 미충원율이 14.8%에 이르는 상황에서 삼성전기의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하면 세종 역시 충청권 첨단산업 인력 수요 확대의 한 축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 유치를 넘어 지역인재 양성과 실제 채용, 연관기업 유치까지 연결하는 것이 8조 원 투자를 세종의 지속 가능한 산업·고용 기반으로 전환하는 다음 과제가 될 전망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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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2분기 경제 엇갈렸다…20대 고용률 4.6%p↓·572명 순유출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지역의 올해 2분기 서비스업과 소비·건설·수출 지표는 증가했지만 광공업 생산은 감소하고 20대 고용률은 전년 동기보다 4.6%p 하락했으며 인구도 572명 순유출되는 등 지역경제 지표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국가데이터처가 19일 발표한 ‘2026년 2/4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세종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같은 분기보다 1.6% 감소했다.업종별로 반도체·전자부품은 34.8%, 자동차는 11.5% 증가했지만 전기·가스업이 85.0%, 전기장비가 19.6% 감소하면서 전체 광공업 생산이 줄었다.세종의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1.6% 감소했다. 감소 폭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축소됐지만 생산지표는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갔다.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했다. 전문·과학·기술은 11.1%, 숙박·음식점은 5.4% 감소했지만 예술·스포츠·여가는 11.4%, 보건·복지는 5.1% 증가했다.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4.6%에서 올해 1분기 3.0%, 2분기 2.5%로 낮아졌다. 생산 자체는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폭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소비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세종지역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다. 대형마트가 7.4%,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이 3.3% 감소했지만 승용차·연료소매점은 7.0%, 전문소매점은 5.3% 늘었다.다만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3.1%에서 올해 1분기 3.8%로 높아졌다가 2분기 1.3%로 낮아졌다. 소비는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증가 폭은 전분기보다 둔화됐다.물가 상승 폭은 확대됐다. 2분기 세종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3.2% 올랐다. 지난해 2분기와 올해 1분기 상승률이 각각 2.1%였던 것과 비교하면 1.1%p 높아졌다.품목별로는 의약품이 0.5% 하락한 반면 석유류가 23.8% 상승했고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도 3.8% 올랐다.건설수주는 증가로 전환됐다. 2분기 세종지역 건설수주는 전년 동기보다 9.5백억원, 금액으로는 950억원 증가했다.공장·창고 수주가 5.8백억원, 항만·공항이 1.0백억원 감소했지만 기계설치는 14.7백억원, 관공서 등은 1.4백억원 증가하면서 전체 수주 증가를 이끌었다.세종지역 건설수주는 지난해 2분기 전년 동기보다 26.0백억원 감소했고 올해 1분기에도 2.7백억원 줄었지만 2분기에는 증가로 돌아섰다. 다만 건설수주는 대형 사업 발주 여부와 시점에 따라 변동 폭이 큰 만큼 한 분기 지표만으로 건설경기 전반의 회복을 단정하기는 어렵다.수출입도 모두 증가했다.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9.7천만달러, 금액으로는 9,700만달러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와 기타 중화학공업품이 각각 1.1천만달러, 0.6천만달러 감소했지만 컴퓨터 주변기기와 인쇄회로가 각각 2.6천만달러, 2.3천만달러 늘었다.세종의 수출은 지난해 2분기 전년 동기보다 20.6천만달러 감소했지만 올해 1분기 9.0천만달러 증가한 데 이어 2분기에도 9.7천만달러 늘면서 두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수입 역시 전년 동기보다 6.2천만달러, 금액으로는 6,200만달러 증가했다. 석탄과 쌀이 각각 1.0천만달러와 0.6천만달러 감소한 반면 컴퓨터 주변기기는 1.8천만달러, 원동기는 1.1천만달러 늘었다.고용에서는 전체 지표와 연령별 지표가 엇갈렸다. 세종의 전체 고용률은 전년 동기보다 0.2%p 상승했다. 국가데이터처의 별도 고용동향을 보면 2분기 세종의 취업자는 21만8천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천 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65.8%를 기록했다.반면 연령별 고용률은 60대가 5.0%p, 40대가 4.1%p 상승한 데 비해 20대는 4.6%p, 50대는 3.0%p 하락했다.특히 20대 고용률은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6.7%p 하락한 데 이어 2분기에도 4.6%p 떨어졌다. 전체 취업자와 고용률이 증가했음에도 20대 고용률은 두 분기 연속 전년 동기보다 낮아 연령별 고용 흐름에서 차이를 보였다.전체 실업지표는 개선됐다. 2분기 세종지역 실업자는 4천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천 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1.6%로 0.6%p 하락했다. 전체 고용지표의 개선과 20대 고용률 하락을 구분해서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인구이동에서는 순유출이 이어졌다. 올해 2분기 세종은 30~34세에서 97명, 0~4세에서 18명이 순유입됐지만 15~19세에서 164명, 45~49세에서 92명 등이 순유출되면서 전체적으로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572명 많았다.세종의 전체 인구순이동은 2024년 2분기 약 0.2천 명 순유입에서 지난해 2분기 0.0천 명 수준으로 낮아졌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 1.3천 명 순유출에 이어 2분기에도 0.6천 명 순유출을 기록해 두 분기 연속 순유출 흐름을 보였다.20대 인구순이동도 지난해 2분기 0.1천 명 순유입에서 올해 1분기 0.0천 명 수준, 2분기에는 0.1천 명 순유출로 바뀌었다.다만 20대 고용률 하락과 인구 순유출이 같은 시기에 나타났다는 사실만으로 두 현상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특히 15~19세 인구이동에는 진학이나 가족 단위 전출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할 수 있어 구체적인 이동 사유에 대해서는 별도 분석이 필요하다.결국 올해 2분기 세종경제는 서비스업과 소매판매가 증가하고 건설수주와 수출입도 늘어난 반면 광공업 생산 감소와 물가 상승, 20대 고용률 하락, 인구 순유출이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적인 흐름을 보였다.전체 고용률 상승에도 20대 고용률 하락이 이어지고 인구가 두 분기 연속 순유출된 만큼 향후 세종지역의 산업·고용 여건과 연령별 인구이동이 어떤 흐름을 보일지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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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지방세 체납액 487억…하반기 127억 징수 목표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시의 지방세 체납액이 8월 1일 기준 487억 원에 이르는 가운데 시가 오는 11월 중순까지 하반기 지방세·세외수입 체납액 일제정리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 징수 목표는 지방세 127억 원, 세외수입 15억 원이다.세종특별자치시가 체납액을 줄이고 안정적인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 8월부터 오는 11월 중순까지 지방세·세외수입 체납액 하반기 일제정리 기간을 운영한다.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 기준 지방세 체납잔액은 487억 원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 지방세 127억 원을 징수 목표로 정하고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집중 관리와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등에 나선다.최근 지방세 일제정리 실적을 보면 2024년에는 연간 목표액 106억 원보다 45억 원 많은 151억 원을 징수해 142.4%의 달성률을 기록했다.2024년 상반기에는 목표액 28억 원에 34억 원을 징수해 121.4%를 달성했고, 하반기에는 목표액 78억 원에 117억 원을 징수해 달성률이 150.0%에 달했다.2025년에도 연간 목표액 109억 원보다 12억 원 많은 121억 원을 징수해 111.0%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상반기는 목표액 32억 원에 33억 원을 징수해 103.1%, 하반기는 목표액 77억 원에 88억 원을 징수해 114.2%였다.다만 지방세 일제정리 실적은 상·하반기 집계 대상에 차이가 있다. 세종시 자료상 상반기는 이월체납액을 대상으로 하고, 하반기는 이월체납액에 현년도 체납액을 포함해 집계하는 만큼 상·하반기 징수액을 동일한 조건의 성과로 단순 비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올해 지방세 일제정리 연간 징수 목표는 184억 원이다. 상반기에는 목표액 57억 원 가운데 42억 원을 징수해 목표 대비 73.7%를 기록했다. 2024년과 2025년 상반기에는 각각 목표를 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는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이에 따라 시는 하반기 지방세 징수 목표를 127억 원으로 정하고 오는 11월 중순까지 체납액 정리에 집중할 계획이다.세외수입은 2024년 연간 목표액 41억 원 가운데 35억 원을 징수해 85.3%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2025년에는 목표액 41억 원보다 15억 원 많은 56억 원을 징수해 달성률이 136.5%로 높아졌다.지난해 세외수입은 상반기 목표액 25억 원에 28억 원을 징수해 112.0%, 하반기는 목표액 16억 원에 28억 원을 징수해 175.0%를 기록했다. 세외수입 일제정리 실적은 이월체납액 징수를 기준으로 집계됐다.올해 세외수입 연간 징수 목표는 37억 원이다. 상반기에는 목표액 22억 원보다 3억 원 많은 25억 원을 징수해 113.6%를 달성했으며, 하반기에는 15억 원을 목표로 징수 활동을 추진한다.시는 일제정리 기간 카카오톡 등 모바일 체납 안내문을 개별 발송해 자진 납부를 유도하고 체납자의 경제적 상황과 체납 규모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징수 활동을 펼친다.체납 규모에 따라 징수 업무도 나눴다. 본청은 1,000만 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를, 읍·면·동은 100만 원 이상 1,000만 원 미만 체납자를, 체납관리단은 100만 원 미만 소액 체납자를 각각 집중 관리한다.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재산조사를 통해 부동산과 예금, 급여 등을 압류하고 체납기간과 금액 등 관련 요건에 따라 명단공개와 출국금지 등 행정제재도 병행할 방침이다.자동차세와 차량 관련 과태료 체납을 줄이기 위한 ‘합동 영치의 날’도 운영해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에 나선다. 반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생계형 체납자와 소상공인 등은 납부 여건을 고려해 분할 납부를 유도하고 필요한 경우 징수와 번호판 영치를 유예한다.시 관계자는 “성실한 납세자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체납 유형별로 체계적인 징수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체납자의 납부 여건도 세심히 살펴 조세 정의와 시민 배려가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세종시는 2024년과 2025년 지방세 일제정리에서 연간 징수 목표를 연속 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목표의 73.7%를 징수하는 데 그쳤다. 8월 1일 현재 지방세 체납잔액이 487억 원인 만큼 하반기 일제정리가 실제 체납잔액 감소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올해 체납징수 행정의 성과를 가늠할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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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업직불금 신청자, 31일까지 교육 안 받으면 10% 감액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산림청은 2026년 임업직불금 신청자가 오는 31일까지 2시간 이상의 의무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직불금의 10%가 감액된다며, 지난해 감액 사례 311건 중 교육 미이수가 285건(91.6%)에 달한 만큼 기한 내 교육을 당부했다.산림청은 18일 2026년 임업직불금 신청자를 대상으로 필수 준수사항인 ‘임업·산림 공익기능 증진 관련 의무교육’을 이달 31일까지 반드시 이수해 달라고 밝혔다.‘임업·산림 공익기능 증진을 위한 직접지불제도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업직불금 등록자는 매년 2시간 이상 공익기능 증진 교육을 받아야 한다. 기한 내 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최종 산정된 임업직불금 총지급액의 10%가 감액된다.특히 지난해 직불금 감액 사례 대부분이 교육 미이수에서 발생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2025년 임업직불제 준수사항 이행점검 결과 전체 미준수 감액 사례 311건 가운데 교육 미이수에 따른 감액이 285건으로 91.6%를 차지했다.임업직불금의 정식 명칭은 ‘임업·산림 공익기능 증진 직접지불금’이다. 일정 요건을 갖춘 임업인이 산림을 관리하면서 창출하는 수원함양, 대기정화, 재해방지, 휴양·치유, 생물다양성·경관 보전, 탄소흡수 등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임업인의 소득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가 지급한다.단순히 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은 아니다. 법에서 정한 지급대상 산지에서 실제 임산물생산업이나 육림업에 종사하면서 임업경영체 등록과 종사기간, 경영면적 등 관련 요건을 갖춘 임업인과 농업법인 등이 대상이다.임업직불금은 크게 ‘임산물생산업 직불금’과 ‘육림업 직불금’으로 나뉜다. 임산물생산업 직불금은 일정 요건을 갖춘 소규모 임가에 정액으로 지급하는 소규모임가직불금과 경영면적 등에 따라 지급하는 면적직불금으로 구분된다.육림업직불금은 지급대상 산지에서 실제 육림업에 종사하면서 관련 요건을 갖춘 임업인과 농업법인에게 지급된다. 지급대상 산지는 직전 10년간 조림·숲가꾸기 등 육림 실적이 3㏊ 이상이어야 하는 등 별도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2026년 육림업직불금 지급단가는 면적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10㏊ 이하 구간은 ㏊당 62만원, 10㏊ 초과∼20㏊ 이하 구간은 ㏊당 47만원, 20㏊ 초과 구간은 ㏊당 32만원이다.전체 면적에 하나의 단가를 일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면적 구간별 단가를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이에 따라 10㏊ 전부가 지급대상 면적으로 인정되면 620만원, 20㏊는 첫 10㏊ 620만원에 다음 10㏊ 470만원을 더해 1,090만원으로 산정된다.개인 임업인의 지급상한인 30㏊가 모두 지급대상으로 인정된다고 가정하면 첫 10㏊ 620만원, 다음 10㏊ 470만원, 20㏊ 초과분 10㏊ 320만원을 합쳐 총 1,410만원이다. 실제 지급액은 인정되는 육림실적과 지급대상 면적, 자격요건, 다른 준수사항 이행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교육 미이수에 따른 감액 규모도 최종 지급액에 따라 달라진다. 다른 감액 사유가 없고 육림업 10㏊ 전부가 지급대상으로 인정돼 직불금이 620만원으로 산정됐다면 의무교육 미이수로 10%인 62만원이 줄어들 수 있다.산림청이 확정한 2025년 임업직불금 지급 대상은 총 1만9,658건, 약 516억원 규모였다. 유형별로는 임산물생산업 1만7,703건에 391억원, 육림업 1,383건에 69억원, 임산물생산업·육림업 겸업 572건에 56억원이었다.의무교육은 PC나 모바일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다. 온라인 교육 포털 ‘임업-in’에 접속한 뒤 ‘임업인 교육→임업직불금 의무교육’ 메뉴에서 본인인증과 로그인을 거쳐 수강하면 된다.온라인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임업인은 지방정부와 전문교육기관에서 개설하는 집합교육을 통해서도 이수할 수 있다.이상익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교육 미이수로 인해 정당하게 받아야 할 직불금이 감액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마감일인 8월 31일까지 반드시 수강을 완료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지난해 감액 사례 10건 중 9건 이상이 교육 미이수에서 발생한 만큼 올해 임업직불금 신청자는 오는 31일 이전 자신의 교육 이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의무교육 미이수는 지급액의 10% 감액으로 직접 이어지는 만큼 기한을 넘기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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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맛집] 20대 청년의 당찬 도전…'만나뚝닭' 입소문, 혼밥부터 가족 외식까지 사로잡다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혼자서는 먹기 부담스러웠던 닭도리탕을 1인용 뚝배기 메뉴로 선보인 20대 초반 청년 창업가가 세종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세종시 나성동 '만나뚝닭'의 이제헌 대표는 부친이 오랜 연구 끝에 완성한 특제 레시피를 바탕으로 신선한 식재료와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혼밥족부터 가족 단위 손님까지 발길을 끌며 지역 외식업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외식업 창업은 경험과 자본, 치열한 경쟁을 모두 이겨내야 하는 쉽지 않은 분야다. 그럼에도 20대 초반의 청년 창업가 이제헌 대표는 세종시 나성동에서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외식시장에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이 대표가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빠르게 늘어나는 1인 가구와 혼밥 문화였다. 닭도리탕은 대부분 2~3인분 이상으로 판매돼 혼자서는 먹기 부담스럽고 가격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 착안해 1인용 뚝배기 닭도리탕을 개발했다. 혼자 방문한 손님도 부담 없이 따뜻한 닭도리탕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만나뚝닭만의 차별화 전략이다.대표 메뉴는 1인 뚝배기 닭도리탕과 촌돼지 김치찌개, 뚝배기 불고기를 비롯해 곱창과 닭을 함께 즐기는 곱도리탕, 삼겹살 두루치기 등이다.가격 경쟁력도 강점이다. 최근 외식물가 상승 속에서도 1인 뚝배기 닭도리탕과 촌돼지 김치찌개를 각각 1만 원, 뚝배기 불고기를 1만2천 원에 판매하고 있다. 곱도리탕과 삼겹살 두루치기는 소·중·대로 구분해 인원수와 예산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여름철에는 메밀물막국수와 메밀비빔막국수도 각각 1만 원에 선보이고 있다.특히 혼밥 메뉴는 부담을 줄인 가격으로, 단체 메뉴는 인원수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해 학생과 직장인, 가족 단위 손님까지 폭넓은 고객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만나뚝닭의 맛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이 대표의 부친은 축산가공업을 운영하며 수년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닭도리탕과 각종 양념의 기본이 되는 특제 레시피를 완성했다. 이 대표는 이 비법을 전수받아 젊은 세대의 입맛과 소비 트렌드에 맞게 메뉴를 발전시키며 만나뚝닭만의 경쟁력을 만들어가고 있다.식재료 경쟁력도 강점이다. 부친이 직접 운영하는 축산가공업체를 통해 품질 좋은 돼지고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으며, 매일 아침 신선한 식재료를 직접 손질해 조리한다. 김치와 밑반찬도 직접 만들어 음식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이제헌 대표는 "매일 아침 신선한 재료를 직접 손질해 조리하기 때문에 밀키트와는 다른 맛을 낼 수 있다"며 "부친이 오랜 시간 연구해 완성한 레시피를 바탕으로 저만의 조리법을 더해 손님들에게 만족스러운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20대라는 젊음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며 "찾아주시는 모든 손님께 정성과 맛으로 보답하는 식당이 되겠다"고 밝혔다.손님들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세종시 종촌동에 거주하는 박상노 씨는 "국물이 아주 진하고 시원하다"며 "닭도리탕에 들어간 당면도 쫄깃쫄깃해 식감이 좋다. 한 번 먹어보면 왜 입소문이 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세종으로 이주한 지 얼마 안 된 시민 A씨(여·40대)는 "세종에서 서울 못지않은 맛집을 찾기 쉽지 않았는데 우연히 만나뚝닭을 알게 됐다"며 "김치찌개는 깊은 맛이 나고 1인 닭도리탕은 혼자 먹기에도 부담이 없어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A씨는 "닭고기 잡내가 전혀 없고 음식이 깔끔하다"며 "김치와 밑반찬도 직접 만들어 정성이 느껴지고 친구들과 함께 방문했을 때도 모두 만족했다"고 덧붙였다.세종시 해밀동에 거주하는 오동주 씨는 "국물이 진하고 고춧가루와 고추장의 조화가 뛰어나 계속 생각나는 맛"이라고 평가했다.외식업은 맛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메뉴와 가격 경쟁력, 신선한 식재료, 고객 만족이 함께 갖춰져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분야다. 20대 초반 청년 창업가 이제헌 대표는 가족이 오랜 시간 축적한 노하우에 젊은 감각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해 자신만의 외식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혼밥 문화 확산이라는 소비 변화에 맞춘 메뉴 개발, 합리적인 가격 정책은 지역 외식시장 변화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차별화 전략이 소비자들의 꾸준한 선택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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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중심 충청권 광역BRT망 구축 가속…세종~공주 내년 1월 개통 박차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국토교통부가 '제2차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종합계획(2026~2030)'을 확정하면서 세종시를 중심으로 오송·청주·공주·천안을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BRT 구축이 본격 추진된다. 이에 맞춰 충청광역연합도 세종~공주 광역BRT 1단계 사업의 2027년 1월 정상 개통을 목표로 운영체계 마련과 후속 절차를 본격화하면서 행정수도 세종의 광역교통망 구축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행정수도 세종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 광역교통망 구축이 국가계획과 광역BRT 사업 추진에 힘입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최근 '제2차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종합계획(2026~2030)'을 확정·고시했다. 이번 계획은 「간선급행버스체계의 건설 및 이용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수립된 5개년 법정계획으로, 향후 2030년까지 전국 BRT 구축 방향과 투자계획을 담고 있다.BRT는 버스 전용주행로와 신호우선체계를 적용해 정시성과 속도를 높인 대중교통 시스템으로 '도로 위의 지하철'로 불린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국 BRT 전용주행로를 현재 351㎞에서 707㎞로 두 배 확대하고, 평균 통행속도를 시속 21㎞에서 25㎞로 높일 계획이다. 친환경 수소·전기버스 비중은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자율주행 BRT 노선도 18개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정부는 이를 위해 전국 38개 BRT 노선에 총사업비 1조6천억 원을 투입한다. 국비는 5천281억 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77%인 4천76억 원을 지방권에 배정해 수도권 중심이던 광역교통 투자를 지방 대도시권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세종시는 이번 종합계획에서 충청권 광역교통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함께 국내 최초로 도시 전체를 BRT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로 계획·구축한 도시다. 이번 종합계획은 기존 광역BRT를 오송·청주·공주·천안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해 행정수도 세종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 초광역 교통망을 완성하기 위한 후속 전략이라는 의미를 갖는다.신규 사업으로는 세종시외버스터미널~국회세종의사당(예정)~KTX 오송역을 연결하는 24㎞ 규모의 '세종~오송 광역BRT'가 반영됐다. 총사업비는 210억 원이며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된다.또 다른 신규 사업인 청주 동남종점~세종시외버스터미널을 연결하는 44.5㎞ 광역BRT도 2027년 착공해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기존 사업도 계속 추진된다. 세종~천안 광역BRT는 행복도시와 홍익대입구를 연결하는 1단계 사업에 이어 KTX 천안아산역까지 연결하는 2단계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돼 2027년부터 추진될 예정이다.공주~세종 광역BRT도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현재 추진 중인 1단계 사업에 이어 세종종합버스터미널에서 KTX 공주역까지 연결하는 2단계 사업도 이번 국가계획의 계속사업에 포함됐다.국가계획과 별도로 가장 먼저 가시적인 성과를 낼 사업은 세종~공주 광역BRT 1단계다. 충청광역연합은 지난 28일 세종~공주 광역BRT 1단계 구축사업의 2027년 1월 정상 개통을 목표로 관계기관 합동 실무협의회를 열고 운영체계와 면허체계, 연계운영 방안 등 주요 현안의 추진 방향을 확정했다.실무협의회에서는 운영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세종도시교통공사를 단일 운영주체로 하고 6년 이내의 한정면허를 발급하기로 했다. 충청광역연합과 세종시, 공주시, 세종도시교통공사가 운영협약을 체결해 기관별 역할과 책임, 비용 분담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존 공주종합버스터미널 종점을 공산성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초기에는 백제큰다리를 경유하고, 제2금강교 개통 이후에는 교통 여건에 맞춰 노선을 조정할 예정이다.운영의 안정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된다. 충청광역연합은 광역BRT 운영 조례와 특별회계 설치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운영비 국비 확보를 위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현재 공사는 세종 구간 81.5%, 공주 구간 77.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8월 인허가 변경과 공사 재개를 거쳐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1월 운영협약 체결과 12월 운송 개시 신고를 마친 뒤 2027년 1월 정식 개통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세종~공주 광역BRT 1단계 사업은 총사업비 218억 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으로, 세종시 한별동에서 정부세종청사를 거쳐 공주종합버스터미널까지 총 18.5㎞를 연결한다.이번 종합계획은 단순한 버스 노선 확충을 넘어 행정수도 기능 확대에 대응하는 국가 광역교통망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세종시는 정부세종청사 이전에 이어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조성이 추진되면서 광역교통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번 종합계획은 이러한 행정수도 기능 강화에 맞춰 KTX 오송역과 KTX 공주역, KTX 천안아산역, 청주권을 광역BRT로 연결해 철도와 버스를 연계한 충청권 통합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정부는 이와 함께 무장애(BF) 정류장 표준화, 저상버스 확대, AI 기반 운영·관제 시스템 구축, 친환경 수소·전기버스 확대, 자율주행 BRT 도입 등을 통해 미래형 대중교통체계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제2차 BRT 종합계획은 단순한 버스 인프라 확충을 넘어 5극 3특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의 핵심 축을 구축하는 중장기 청사진"이라며 "광역권 간 연계와 주요 거점 환승체계를 고도화해 국민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충청광역연합은 "세종~공주 광역BRT는 충청권 초광역 생활권 형성과 국가균형발전을 뒷받침하는 핵심 교통축이 될 것"이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2027년 1월 정상 개통과 안정적인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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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12개국 청소년과 지속가능한 미래 모색…국제청소년캠프 성료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한 '2026 세종RCE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국제청소년캠프 Action for Tomorrow'를 마무리하고, 국내 18개 지역과 해외 12개국 청소년 181명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천 방안을 논의하며 세계시민으로서의 역할과 평화의 가치를 함께 모색했다고 밝혔다.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강미애)은 지난 24~25일 개최한 '2026 세종RCE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국제청소년캠프 Action for Tomorrow'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세종시교육청(세종RCE)이 주관·주최하고 한국유네스코위원회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가 후원했다.이번 캠프에는 세종지역 학생 83명을 비롯해 서울, 인천, 부천, 수원, 대전, 충주, 부산 등 전국 각지 학생 18명이 현장에 참여했다. 또한 부탄, 우즈베키스탄,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폴란드, 중국 등 12개국 청소년 80명이 온라인으로 함께해 국내외 청소년 181명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교류하는 국제 교육의 장이 마련됐다.참가 학생들은 '전쟁을 넘어, 평화로'를 주제로 한 글로벌 이슈 탐구 프로그램에서 전쟁이 인류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평화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세계시민으로서 평화와 환경, 공동체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시간도 이어졌다.이어 진행된 분과 활동에서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중심으로 ▲사람(People) ▲번영(Prosperity) ▲지구환경(Planet) ▲평화(Peace) ▲파트너십(Partnership) 등 5개 분야의 과제를 탐구했다. 학생들은 토론을 통해 청소년이 직접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인 'Our Action'과 사회와 어른들에게 제안하는 'Your Action'을 각각 도출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 과제를 구체화했다.캠프 마지막에는 '청소년 비전선포식'이 열려 분과별 논의 결과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공동 실천 의지를 선언했다. 참가 학생들은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과 사회적 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발표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주체로서의 역할을 다짐했다.참가 학생들은 "다양한 지역과 국가의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며 서로 다른 환경에서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어 뜻깊었다", "세계 시민으로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며 "내년 캠프에도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강미애 교육감은 "이번 국제청소년캠프가 국내외 청소년들이 서로의 생각과 문화를 이해하며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뜻깊은 배움의 장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세종시교육청은 지속가능발전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의 문제를 세계와 연결해 바라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실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캠프는 기후위기와 평화, 국제협력 등 세계적 과제를 주제로 국내외 청소년들이 함께 토론하고 실천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세종RCE를 중심으로 국제 교류와 지속가능발전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의 세계시민 역량과 미래사회 대응 능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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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류 최고가격 4주 더 동결…세종 휘발유값 전국 평균보다 낮아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정부가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에도 물가 안정과 민생 부담 완화를 위해 25일부터 향후 4주간 적용되는 제8차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했다. 세종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역 운수업계는 경기 침체에 따른 승객 감소와 유가 상승이 겹칠 경우 생계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산업통상부는 25일 0시부터 향후 4주간 적용되는 제8차 석유 최고가격을 기존 제7차와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당 1,784원, 경유는 1,773원, 등유는 1,380원의 최고가격이 적용된다.이번 결정은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심화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 감소,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선언 등으로 국제 원유 공급 불안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7월 23일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101달러를 기록하는 등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며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다만 정부는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유지하고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2.50%에서 2.75%로 인상되는 등 서민경제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해 최고가격을 동결했다. 화물차 운전자와 택배기사, 농·어업인 등 유류 의존도가 높은 생계형 종사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세종지역 유류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5일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70.59원인 반면 세종은 1,864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약 6.6원 낮았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이 1,849원으로 가장 낮았고, 세종이 뒤를 이었다. 충남은 1,877원, 충북은 1,879원으로 집계됐다.정부가 발표한 최고가격은 석유가격 안정을 위한 정책 기준으로, 실제 주유소 판매가격은 국제유가와 정유사 공급가격, 세금, 유통비용 등이 반영돼 지역과 주유소별로 차이가 발생한다.세종지역 운수업계는 이번 최고가격 동결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국제유가 상승세가 장기화될 경우 생계 부담은 여전히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세종지역 한 운수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 침체로 택시 승객이 감소한 상황에서 유가까지 다시 오르면 운수 종사자들은 생계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어려워질 수 있다"며 "택시요금은 유가가 오른다고 즉시 조정되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 심의와 행정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그 사이 늘어난 연료비는 결국 기사들이 고스란히 부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정부는 앞으로도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국내 석유 수급, 물가와 민생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석유 최고가격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될 경우 최고가격 조정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정부의 이번 최고가격 동결은 국제유가 상승 압력 속에서도 물가 안정과 서민경제 보호를 우선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세종시는 승용차 이용률이 높은 도시이자 물류·운송 종사자의 유류 의존도가 큰 지역인 만큼 국제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시민들의 교통비와 지역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유가 흐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