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 "세종보 재가동 추진 의사 없다"…금강 정책 새 국면 - 백제보 완전 개방으로 세종보·공주보·백제보 물길 연결 - 최민호 시장 재가동 기조와 달라진 민선 5기 방향 주목 - 세종시는 우기철 하천 출입 통제·안전관리 강화
  • 기사등록 2026-06-11 09:22:59
기사수정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백제보를 완전 개방하면서 세종보·공주보·백제보를 잇는 금강 물길이 하나로 연결된 가운데,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이 “현재 세종보 재가동에 대한 추진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최민호 시장이 재임 기간 핵심 현안으로 추진해 온 세종보 재가동 정책이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백제보 완전 개방으로 금강 3개 보가 모두 열린 가운데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이 세종보 재가동 추진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향후 금강 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세종보 수문 개방 모습과 보 개방 이후 복원된 모래톱, 세종보 재가동 찬반 현장 장면을 합성한 이미지. [그래픽·사진=대전인터넷신문]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녹조계절관리제 기간인 6월 10일부터 10월 15일까지 충남 부여 백제보 수문 3개를 완전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이미 개방 상태로 운영 중인 세종보와 공주보에 이어 백제보까지 열리면서 금강 본류는 상류부터 하류까지 하나의 흐르는 강으로 연결됐다. 정부는 유속 증가에 따른 녹조 저감과 수질 개선, 수생태계 회복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백제보 개방 과정에서 금강 자연성회복 민관협의회와 주민 간담회를 통해 지역 의견을 수렴했으며, 농업용수와 지하수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 및 주민들과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백제보 완전 개방은 최근 수년간 세종지역 최대 환경 현안 가운데 하나인 세종보 운영 논쟁과도 맞물려 있다.


최민호 시장은 재임 기간 세종보 재가동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농업용수 확보와 가뭄 대응, 수변관광 활성화, 친수공간 활용 확대 등을 위해 세종보 운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반면 금강유역 환경단체들은 세종보를 포함한 금강 보 개방이 녹조 저감과 생태계 회복에 도움이 된다며 개방 유지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환경단체들은 보 개방 이후 모래톱 복원과 생물 다양성 증가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세종보 재가동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내놓았다. 조 당선인은 본지 취재에 “세종보 문제는 정부 권한 사항인 만큼 정부의 자연생태계 정책 방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세종시민 모두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정책이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세종보 재가동에 대한 추진 의사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민선 4기에서 추진돼 온 세종보 재가동 정책과는 차이를 보이는 대목이다. 다만 조 당선인은 세종보 운영 방향을 둘러싼 정부 정책과 향후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함께 밝혔다.


실제 정부는 백제보 완전 개방을 통해 금강 자연성 회복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개방을 통해 녹조 발생을 줄이고 자연적인 물 흐름을 회복해 수질 개선과 수생태계 복원 효과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수자원 분야에서는 일반적으로 홍수기 보 개방이 물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하천의 통수능력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돼 왔다. 이에 따라 금강 3개 보가 모두 열린 상태에서 맞는 이번 여름철이 향후 보 운영 정책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세종시는 같은 시기 우기철 집중호우에 대비한 하천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시는 최근 도심하천 진입 차단시설을 점검하고 보수 조치를 완료했으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안전수칙 홍보물을 배포하고 주요 친수시설 구간에는 안내 현수막을 설치했다.


권영석 환경녹지국장은 “집중호우 시 하천 수위가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상승해 위험 지역으로 변할 수 있다”며 “기상특보가 발효되거나 많은 비가 내릴 때 하천에 진입하지 말고 이미 이용 중인 경우 즉시 하천 밖으로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결국 백제보 완전 개방과 조상호 당선인의 입장 표명으로 세종보 논의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금강 3개 보가 모두 개방된 첫 여름철을 맞아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변화, 하천 안전관리 성과가 향후 세종보 운영 방향을 둘러싼 논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환경부는 백제보를 오는 10월 15일까지 완전 개방 상태로 유지한 뒤 동절기 지하수 이용 여건 등을 고려해 10월 16일부터 수위를 다시 회복할 계획이다. 정부는 개방 기간 동안 수생태계 변화와 지하수 이용 실태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6-06-11 09:22:59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신뉴스더보기
유니세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