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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의사당 ‘밑그림에서 실행으로’…제2기 건립위원회 출범 - 강준현 의원 1·2기 연속 참여…김성수 위원장 등 15명 구성 - 5월 마스터플랜 선정 이어 내년 기본설계비 1,191억 원 정부안 반영 - 강준현 “1기 기틀 잡았다면 2기는 구체화하고 실행할 단계”
  • 기사등록 2026-09-12 08: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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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국회 세종의사당의 밑그림인 마스터플랜이 마련되고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 기본설계비 1,191억 원이 반영된 가운데 제2기 건립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사업이 기본 방향을 정하는 단계에서 설계와 건립을 구체화하는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


조정식 국회의장과 김성수 위원장, 강준현 의원 등 제2기 국회세종의사당건립위원회 위원들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2기 건립위원회는 총 15명으로 구성됐으며,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사업 전반에 관한 사항을 자문한다. [사진-국회사무처]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사업이 ‘밑그림’을 마련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설계와 건립을 구체화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11일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제2기 국회세종의사당건립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김성수 전 국회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제2기 건립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국회세종의사당건립위원회는 「국회법」과 「국회세종의사당의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 등에 따라 세종의사당 건립사업 전반에 관한 사항을 자문하는 국회의장 소속 기구다. 제2기 위원회는 김성수 위원장을 비롯해 모두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제2기 위원회 출범은 세종의사당 건립사업이 마스터플랜 마련을 거쳐 기본설계 단계로 넘어가는 시점과 맞물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회사무처는 올해 국회 세종의사당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를 진행해 지난 5월 당선작을 선정했다. 당선작은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운생동건축사사무소·다울건축사사무소팀이 공동 제안한 ‘세종, 민의의 결-비움과 흐름으로 엮는 민의의 중심’이다.


마스터플랜은 정부세종청사와 금강 등을 고려해 세종의사당이 들어설 공간의 전체적인 구조와 배치 방향을 제시한다. 당선팀은 이를 구체화하는 후속 용역을 수행하고, 국회사무처는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향후 건축물에 대한 설계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다. 따라서 지난 5월 선정된 당선작은 세종의사당 건축물의 최종 설계안이라기보다 전체 공간구조와 건립 방향을 제시하는 마스터플랜이다. 향후 진행될 개별 건축물의 구체적인 설계와는 구분된다.


사업 예정지는 세종특별자치시 세종동 918번지 일원으로,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기준 대지면적은 약 63만1,000㎡다. 세종의사당은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함께 행정수도 세종의 국가 중추기능을 뒷받침할 핵심 시설로 추진되고 있다.


재정적 기반도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국회세종의사당 기본설계 비용으로 1,191억 원이 반영됐다. 같은 정부안에는 대통령 세종집무실의 2027년 공사 착수 비용 2,057억 원도 반영됐다. 두 사업을 합하면 3,248억 원으로, 행복청 소관 2027년도 행복도시 건설예산안 5,689억 원의 약 57.1%에 해당한다.


세종의사당은 기본설계로,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공사 착수로 각각 사업 단계가 구체화되고 있는 셈이다. 다만 국회세종의사당 기본설계비 1,191억 원은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금액으로 최종 확정된 국가예산은 아니다. 향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증액 또는 감액될 수 있으며 최종 예산은 국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현재 추진계획상 세종의사당은 후속 설계와 시공사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2029년 착공하고 2033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향후 설계와 예산, 공사 발주 등 각각의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는지가 전체 사업 일정을 좌우하게 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출범한 제2기 건립위원회는 제1기에서 마련된 사업의 기본 틀을 실제 설계와 건립 과정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조정식 의장은 “2년 전에 출범한 제1기 건립위원회는 많은 회의들을 통해 총사업비 등 국회세종의사당의 본격적인 건립을 위한 주요 사항들을 결정했다”며 그동안 활동해 온 전임 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내년이면 외교·국방·통일을 제외한 모든 정부부처가 세종시에 모이게 되는 만큼, 국회도 이에 발맞추어 ‘세종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앞으로 열릴 국회세종의사당은 국민주권과 의회민주주의라는 가치를 충실히 반영하면서 미래지향적인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제2기 위원들에게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세종의사당이 차질 없이 건립되어 ‘국회 세종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며 “국회의장으로서 건립위원회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충실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위원장은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사업이 본격적인 단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시기에 위원장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제1기 건립위원회에서 축적한 논의와 성과를 충실히 이어받아 위원들의 전문성과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지역에서는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1기에 이어 제2기 건립위원으로 연속 참여한다. 이날 위촉식에는 강 의원을 비롯해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고용진 국회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강 의원은 위촉식 이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제1기와 제2기 위원회의 역할 차이를 ‘기틀 마련’과 ‘구체화·실행’으로 설명했다. 강 의원은 “1기는 국회 세종의사당의 기틀을 잡았다면, 2기는 일을 구체화하고 실행 단계로 옮기며 명실상부하게 만들어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주어진 시대적 사명을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강 의원은 세종의사당 건립을 국가균형성장과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보다 큰 틀에서 바라봤다. 그는 “국가균형성장은 시대적 사명”이라며 ‘5극3특’ 체제를 통해 수도권과 충청, 전남·광주, 부울경, 대경권과 강원·제주·전북이 고르게 성장해야 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어 서울은 뉴욕과 같은 세계적인 경제·문화수도로 발전시키는 한편 “세종은 워싱턴처럼 행정수도로 하여 5극 중 1극인 충청의 메가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세종의사당 건립을 국가균형성장과 충청권 발전전략으로 연결한 강 의원의 정책적 구상이다.


제2기 건립위원회 출범으로 국회 세종의사당은 건립 필요성과 기본 방향을 논의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공간과 기능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를 구체화해야 하는 국면을 맞았다.


제1기 위원회가 총사업비 등 세종의사당 건립의 주요 사항을 논의하며 기틀을 마련했다면, 제2기는 마스터플랜을 후속 설계와 실제 건립으로 연결해야 하는 역할을 맡는다. 2027년도 정부안에 반영된 기본설계비 1,191억 원의 국회 심의 결과와 후속 설계·발주·착공 절차가 2033년 준공 목표 달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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