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세종캠퍼스고등학교는 지난 12일 교내 강당과 지정 교실에서 1·2학년 학생 50명과 10개국 출신 원어민 보조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인권과 국제협력을 배우는 세계시민캠프를 개최했다.
세종캠퍼스고,“세계시민으로 품다”국제이해 세계시민캠프 개최. [사진-세종시교육청]
세종캠퍼스고등학교가 학생들이 국가별 문화와 교육환경을 이해하고 국제사회의 공동 과제를 토론하는 ‘2026년 제1회 국제이해 세계시민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캠프에는 세종캠퍼스고 1·2학년 학생 50명과 멕시코, 튀니지, 몽골, 미얀마, 케냐, 나이지리아, 스리랑카, 에티오피아, 프랑스, 스위스 등 10개국 출신 원어민 보조교사가 참여했다.
세종캠퍼스고,“세계시민으로 품다”국제이해 세계시민캠프 개최. [사진-세종시교육청]
학교는 학생들이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국제사회 문제를 서로 다른 관점에서 살펴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강의와 게임, 토의·토론, 발표를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캠프를 구성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세계인권선언과 대한민국 헌법 비교, 국제기구와 세계질서 이해, 월드트레이드 게임, 국가별 입장문 작성·발표, 공동선언문 작성, 개인별 실천 다짐 등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세계인권선언과 대한민국 헌법의 DNA 이해’를 주제로 세계인권선언의 주요 내용과 헌법에 담긴 인권·민주주의의 가치를 비교했다.
학생들은 세계인권선언 30개 조항 가운데 모둠별로 핵심 가치를 선정해 탐구하고, 세계인권선언과 헌법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며 인권의 보편적 가치와 민주주의의 의미를 살폈다.
‘국제기구와 세계질서 이해’ 시간에는 월드트레이드 게임을 통해 국가마다 보유한 자원과 경제적 여건이 다르다는 점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게임 과정에서 나타난 국가 간 불균형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불평등과 연대·협력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캠프의 핵심 프로그램은 ‘디지털교육 격차 해소’를 주제로 진행한 국가별 입장문 작성과 토론이었다. 학생들은 10개국을 대표하는 모둠으로 나뉘어 각국의 디지털 교육환경과 교육 여건을 살펴봤다.
이어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가운데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을 다루는 ‘SDG 4’와 연계해 국가별 교육 불평등의 원인과 해결 과제를 분석했다.
학생들은 각국 출신 원어민 보조교사와 직접 소통하며 해당 국가의 교육환경과 사회적 배경을 이해했다. 이를 토대로 각국의 관점을 반영한 디지털교육 격차 해소 입장문을 작성해 캠프 참가자들 앞에서 발표했다.
이후 서로 다른 국가를 맡은 학생들은 다국적 모둠을 구성해 국가별 입장을 공유하고, 디지털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학생들은 디지털 기반시설과 교육기기, 인터넷 접근성, 교육 기회의 차이 등을 놓고 의견을 조율했다. 이어 토의 결과를 바탕으로 세계 교육격차 문제에 대한 인식과 국제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작성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국제사회의 문제를 지식으로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다른 국가의 입장과 이해관계를 존중하며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는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경험했다.
캠프에 참여한 양시온 학생은 “일반고에서 접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준 학교에 감사하다”며 “각 나라 출신 원어민들과 직접 디지털교육 격차에 대해 토의하고 토론하면서 국제사회와 교육 문제를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정세 세종캠퍼스고등학교장은 “이번 캠프가 청소년들에게 포용적인 시각과 글로벌 책임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성숙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이해교육과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학생들이 인권과 교육 불평등 등 국제사회의 과제를 국가별 관점에서 분석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공동의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세계시민교육의 장이 됐다. 학교는 캠프를 계기로 국제이해교육과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완우 기자 bou01084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