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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긍정평가 37%…부동산 정책 부정 61% - 직무 부정평가 51%…긍정률 취임 후 최저 수준, 3주 전과 동일 - 경제 정책 긍·부정 첫 역전…대북·인사·부동산 부정평가 과반
  • 기사등록 2026-10-10 08: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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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37%로 취임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문 가운데 부동산 정책 부정평가가 61%에 달하고 경제 정책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7%, 부정평가는 51%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평가는 61%로 조사 대상 7개 정책 분야 가운데 가장 높았다. [자료=한국갤럽, 그래픽=대전인터넷신문·AI 활용]


한국갤럽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둘째 주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37%가 '잘하고 있다', 51%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2%였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추석 이전인 9월 15~17일 조사와 같은 37%로 취임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부정평가는 당시 56%에서 51%로 5%포인트 하락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3%, 진보층의 65%가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92%, 보수층의 77%는 부정적으로 평가해 정치 성향에 따른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 37%, 부정평가 53%로 부정평가가 16%포인트 높았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에서도 긍정 22%, 부정 54%로 부정적인 응답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긍정평가가 55%로 부정평가 38%를 앞섰다. 40대는 긍정 44%, 부정 48%였으며 여성은 긍정 41%, 부정 45%로 나타났다. 남성은 긍정 32%, 부정 58%로 부정평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 가중값 적용 기준 366명에게 이유를 자유롭게 물은 결과 '외교'가 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민생' 14%, '전반적으로 잘한다' 7%, '서민 정책·복지' 5%, '직무 능력·유능함', '열심히 한다·노력한다', '소통'이 각각 4%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 가중값 적용 기준 515명은 '부동산 정책'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부동산 정책이 18%를 차지했고 '국방·안보·대북' 15%, '검찰 권한 축소·검찰청 폐지' 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와 '경제·민생'이 각각 7%로 뒤를 이었다.


부동산 정책은 지난 7월 넷째 주부터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의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방·안보와 검찰 개편 관련 지적이 증가했으며 '농지 전수조사'도 2%로 새롭게 등장했다.


한국갤럽은 국방·검찰 개편 관련 부정평가 이유가 증가한 배경으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10월 2일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출범 등의 영향을 추정했다. 다만 개별 사건이 여론 변화에 미친 영향은 조사 결과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정부의 분야별 정책 평가에서도 부동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두드러졌다. 경제·부동산·복지·노동·대북·외교·공직자 인사 등 7개 분야 가운데 부동산 정책은 긍정평가 19%, 부정평가 61%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지난 7월 조사에서 46%였던 부동산 정책 부정평가는 이번 조사에서 61%로 15%포인트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42%포인트에 달해 조사 대상 정책 가운데 가장 크게 벌어졌다.


경제 정책은 긍정 35%, 부정 47%로 부정평가가 12%포인트 높았다. 지난 7월에는 긍정 43%, 부정 39%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8%포인트 하락하고 부정평가가 8%포인트 상승하면서 한국갤럽의 현 정부 분야별 정책 평가에서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대북 정책 역시 긍정 24%, 부정 55%로 부정평가가 과반을 차지했다. 공직자 인사는 긍정 20%, 부정 57%로 조사돼 두 분야 모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30%포인트 이상 높았다. 지난 7월과 비교하면 대북 정책 부정평가는 39%에서 55%로, 공직자 인사 부정평가는 41%에서 57%로 각각 16%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과 함께 이들 세 분야에서 부정평가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반면 복지 정책은 긍정 48%, 부정 32%로 조사 대상 7개 분야 가운데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다. 외교 정책도 긍정 43%, 부정 38%로 긍정평가가 근소하게 앞섰다.


다만 외교 정책은 지난 7월 긍정 56%, 부정 25%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긍정 43%, 부정 38%로 변화했다. 긍정평가가 13%포인트 감소한 동시에 부정평가는 같은 폭으로 증가하면서 긍·부정 격차가 크게 줄었다.

노동 정책은 긍정 34%, 부정 37%로 두 평가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 7월 조사와 비교해도 큰 변화 없이 30%대 중반을 유지했다.


올해 세 차례 실시된 분야별 정책 평가 시점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을 살펴보면 3월 65%, 7월 51%, 10월 37%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24%, 38%, 51%로 높아졌다. 정부 정책에 대한 평가 역시 3월을 고점으로 전반적인 하락 흐름을 보였다. 당시에는 7개 분야 모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복지와 외교를 제외한 5개 분야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진보층에서도 정책별 평가 차이가 나타났다. 외교 정책 긍정률은 74%, 복지·경제·노동은 60%대였지만 대북 정책은 46%, 부동산과 공직자 인사는 30%대에 머물렀다. 특히 진보층의 부동산·인사 정책 긍정률은 지난 3월 70% 안팎, 7월 50% 안팎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30%대로 낮아졌다. 정부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정치 성향의 응답자 사이에서도 두 정책에 대한 평가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의 정책 긍정률은 복지와 외교가 40%대, 경제와 노동이 30%대였으며 공직자 인사·대북·부동산은 20% 안팎에 머물렀다. 보수층에서는 복지 31%, 외교 24%를 제외한 나머지 5개 분야의 긍정률이 10%대로 조사됐다. 과거 정부와 비교하면 윤석열 정부 출범 약 1년 3개월 시점인 2023년 8월 조사에서 정책 긍정률은 대북 40%, 복지 37%, 외교 36%, 부동산 31%, 경제 27%, 인사 19%였다.


현재 이재명 정부는 당시 윤석열 정부보다 복지·외교·경제 정책 긍정률이 높았지만 대북·부동산 정책에서는 낮았다. 공직자 인사는 두 정부 모두 긍정률이 20% 안팎에 머물렀다. 다만 두 조사는 조사 시점과 정치·경제적 환경이 달라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3주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부동산·대북·인사 정책에 대한 부정평가가 과반을 기록하고 경제 정책 평가도 역전됐다. 특히 부동산 정책은 대통령 직무 부정평가 이유와 분야별 정책 평가에서 모두 부정적인 응답이 두드러져 향후 정부의 정책 대응과 여론 변화가 주목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자체적으로 2026년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했다. 2026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성별·연령별 가중값을 적용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9.7%, 접촉률은 42.3%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록번호는 17303이며, 자세한 조사 결과와 전체 질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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