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 아름중학교 학생 14명과 교원 3명이 문화 이해와 국제 소통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앙그렌21번 학교를 방문해 수업·홈스테이와 한글 알리기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아름중학교 학생들이 우즈베키스탄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글과 K-문화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아름중학교에 따르면 이번 6박 7일 방문은 ‘2026학년도 한국어교육기반 국제교류협력학교’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중앙아시아 학교들과 원격 화상 수업과 SNS로 이어 온 교류를 대면 수업과 현지 생활 체험으로 확대했다.
양국 학생들은 ‘실크로드 위에 꽃피운 한글과 K-문화’를 주제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아름중 학생들은 한국어 인사말 카드와 홍보물을 준비하고, 앙그렌21번 학교 학생들과 함께 현지 시민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소개했다.
교류 마지막 날 타슈켄트에서 다시 만난 양국 학생들은 시민들에게 한글 인사말을 알려 줬다. 태극기와 한국 전통문양 열쇠고리도 나누며 한국 문화를 알렸다.
앙그렌21번 학교에서는 양국 교원이 상대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문화 공연과 전통 놀이, 공동 체육활동에 참여했고, 아름중 학생들도 K-문화 공연으로 한국 문화를 소개했다.
아름중 학생들은 현지 학생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우즈베키스탄의 생활문화를 경험했다. 학교에서 수업과 체육활동을 함께한 학생들과 가정에서도 시간을 보내며 교류를 이어 갔다.
방문단은 학교 간 교류에 앞서 타슈켄트 주재 한국교육원에서 우즈베키스탄 이해 교육을 받았다. 현지 문화와 생활을 사전에 살펴보고 교류 활동에 참여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실크로드의 역사를 살펴보는 현장 탐방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부하라와 사마르칸트의 역사 유적과 건축물을 둘러보며 교과서에서 배운 교역과 문화 교류의 흔적을 살폈다.
사마르칸트에서는 아프로시욥 벽화에 묘사된 고대 인물들을 관찰했다. 국사편찬위원회 우리역사넷은 벽화 속 새 깃털 장식 모자를 쓴 두 인물을 고구려인으로 추정하며, 벽화가 7세기 중엽의 상황을 반영한다고 설명한다.
참가 학생은 학교를 통해 “교과서에서 보던 벽화를 직접 보고 놀랐다. 비행기로도 8시간 걸리는 먼 곳까지 옛사람들은 어떻게 왔을지 궁금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름중은 학교 축제에서도 중앙아시아 문화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등 교내 교육활동과 국제교류를 연계해 왔다.
송현숙 아름중학교장은 “이번 교류를 통해 한국의 위상을 느끼고, 한국어를 더 배우고 싶어 하는 앙그렌21번 학교 학생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뜻하게 맞아 준 학생들의 미소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만남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앙그렌21번 학교의 한국어 교육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