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2026년 9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서 세종은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275명 많아 지난해 같은 달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전환했으며, 3분기 순유출 규모도 전년 동기보다 확대됐다.
세종 도심을 배경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을 통해 인구 순유출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실제 전출 현장을 촬영한 사진이 아니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9월 세종의 전입자는 3,236명, 전출자는 3,51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에는 127명이 순유입됐지만, 올해는 275명이 순유출됐다. 월별 수치를 연간 수준으로 환산한 순이동률은 지난해 9월 0.4%에서 올해 -0.9%로 하락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3분기 전체로도 세종의 순유출 규모가 커졌다. 전입자는 1만542명, 전출자는 1만1,290명으로 748명이 순유출됐다. 지난해 3분기 순유출 343명보다 405명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동률은 -0.3%에서 -0.8%로 낮아졌다.
반면 대전·충남·충북은 9월과 3분기 모두 순유입을 기록했다. 충청권 안에서도 세종은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았고, 나머지 3개 시도는 전입자가 전출자를 웃돌았다.
9월 충남은 전입 1만7,686명, 전출 1만6,654명으로 1,032명이 순유입됐다. 충북은 전입 1만4,108명, 전출 1만3,278명으로 830명, 대전은 전입 1만3,914명, 전출 1만3,664명으로 250명이 각각 순유입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충남의 순유입 규모는 823명에서 1,032명으로 늘었다. 대전은 649명에서 250명으로, 충북은 861명에서 830명으로 줄었다. 9월 순이동률은 충남과 충북이 각각 0.6%, 대전이 0.2%였다.
3분기 순유입은 충남 2,176명, 충북 2,053명, 대전 902명이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충남은 2,232명에서 2,176명으로, 충북은 2,431명에서 2,053명으로 감소했다. 대전도 2,652명에서 902명으로 줄어 3개 시도 모두 순유입 규모가 축소됐다.
전국적으로도 인구이동은 감소했다. 9월 이동자는 44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1% 줄었고, 이동률은 10.6%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이동자 가운데 시도 내 이동자는 66.5%, 시도 간 이동자는 33.5%를 차지했다.
9월 순이동률은 인천이 0.8%로 가장 높았고, 충북과 충남이 각각 0.6%로 뒤를 이었다. 세종은 -0.9%로 가장 낮았으며, 울산과 제주는 각각 -0.4%였다. 3분기 전국 이동자는 138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 감소했다.
인구이동과 별도로 집계된 8월 인구동향에서 세종은 출생아가 사망자보다 많았다. 출생아는 24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215명보다 28명 늘었다. 사망자는 161명으로 집계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는 82명이었다.
대전도 출생아 744명, 사망자 702명으로 42명이 자연증가했다. 반면 충북은 출생아 723명, 사망자 1,157명으로 434명이 자연감소했다. 충남 역시 출생아 1,001명보다 사망자 1,491명이 많아 490명이 자연감소했다.
충청권 4개 시도의 8월 출생아는 모두 전년 동월보다 증가했다. 대전은 631명에서 744명으로, 충북은 680명에서 723명으로, 충남은 847명에서 1,001명으로 늘었다. 세종의 1∼8월 누계 출생아는 2,178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2.3% 증가했다.
다만 이번 집계만으로 세종의 순유출 확대 원인을 특정하기는 어렵다. 전출입 지역과 연령별 특성, 이동 사유 등을 추가로 확인해야 인구이동 변화의 배경을 파악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자료의 인구이동은 9월과 3분기, 출생·사망은 8월 기준이다. 집계 시점이 달라 자연증감과 순이동을 합산해 같은 달의 전체 인구 증감을 판단할 수 없으며, 2026년 출생·사망 수치는 잠정치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