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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어진동 KT&G 세종타워 화재… 300여 명 긴급 대피, 인명피해는 없어 - 옥상 실외기·1층 식당서 동시 발화 정황… 소방 “원인 조사 중” - 장비 22대·인력 50여 명 투입해 40분 만에 진화 - 세종시, 재난 문자 발송… 시민·차량 우회 당부
  • 기사등록 2025-11-27 13:56:17
  • 기사수정 2025-11-27 17: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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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27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KT&G 세종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내 3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소방 당국은 옥상 실외기와 1층 식당에서 동시에 불이 난 정황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해 대전인터넷신문 DB를 이용한 이미지 사진임을 밝힘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DB]

27일 오전 11시 15분경 세종시 어진동에 위치한 KT&G 세종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최초 신고자는 “옥상 실외기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고, 소방 당국은 즉시 대응 1단계를 가동해 장비 22대와 인력 50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화재는 약 40분 만인 11시 55분께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건물에 있던 300여 명의 입주민과 이용객이 즉각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불길이 8층짜리 건물의 옥상 실외기와 1층 식당 주방에서 거의 동시에 발생한 점을 토대로 두 화재 간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관계자는 “옥상과 1층에서 모두 발화가 확인돼 원인을 다각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7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KT&G 세종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해 3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사진-세종소방본부]

화재 발생 직후 세종시는 오전 11시 43분 재난 문자를 발송해 인근 주민과 시민들에게 상황을 공유했다. 시는 문자에서 “입주민은 즉시 건물 밖으로 대피하고, 주변 운전자는 인근 도로를 우회해 달라”고 안내했다. 현장 주변은 일시적으로 교통이 통제됐고, 인근 상가와 오피스 이용객들도 안전 확보를 위해 외부 이동을 권고받았다.


건물 관리사무소는 소방과 함께 잔여 위험 요소 확인과 추가 점검에 착수했다. KT&G 세종타워는 복합 업무시설로, 평소 이용자 수가 많은 건물이어서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현장 대응의 신속성이 주목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이 마무리된 직후부터 감식반을 투입해 발화 지점과 전기 설비 이상 여부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또한 1층 식당 업주의 조리 기기 작동 여부와 옥상 실외기의 전원 계통 문제 등을 중심으로 정확한 원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시는 이번 화재와 관련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추가 위험이 없도록 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건물 관계자와 협력해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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