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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대전, 양자산업 전초기지로 도약 - 대전시·KAIST, 국내 최대 규모 국가 양자팹 구축 본격화 - 연구·산업·교육 아우르는 오픈 팹…양자 인재 양성 체계도 강화 - 2031년까지 450억 투입…대덕특구 중심 양자 생태계 확장 가속
  • 기사등록 2025-12-03 12:24:43
  • 기사수정 2025-12-03 12: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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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대전/이향순 기자] 대전시와 KAIST가 3일 KAIST 국가 양자팹 연구소 개소식과 개방형 양자팹 연구동 기공식을 열고, 2031년까지 450억 원 이상을 투입해 국내 최대 규모의 양자공정 인프라를 구축하며 대덕특구 중심의 국가 양자산업 허브 도약을 공식화했다.


대전시와 KAIST가 3일 KAIST 국가 양자팹 연구소 개소식과 개방형 양자팹 연구동 기공식을 열었다. [사진-대전시]

대전시가 양자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3일 KAIST 주관으로 열린 개방형 양자팹 연구동 기공식과 KAIST 국가 양자팹 연구소 개소식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양자팹 구축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전시와 KAIST가 공동 추진 중인 ‘개방형 양자팹 구축사업’의 착수를 공식 선언한 자리로, 대전이 국가 차원의 양자산업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대내외에 공유됐다.


기공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박흥수 나노종합기술원장 등 주요 기관장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관계자, 사업 협력기관, 양자팹 참여 교수진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양자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에 공감하며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자는 데 뜻을 모았다.


대전시와 KAIST가 3일 KAIST 국가 양자팹 연구소 개소식과 개방형 양자팹 연구동 기공식을 열었다. [사진-대전시]

‘KAIST 개방형 양자팹’은 양자소자 개발부터 제작, 시험, 실증, 산업화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국가 전략 인프라다. 연구시설은 대덕특구 내 구축되며, 2031년까지 총 450억 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2,498㎡ 규모로 조성되며, 양자공정 전용 장비 37종 이상이 배치된다. 이를 통해 연구자와 기업이 요구하는 개발·검증 과정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환경이 마련될 전망이다.


양자팹은 2027년 준공 후 국가 공동활용 ‘오픈 팹’ 형태로 운영된다. 예약·장비 사용·기술지원 체계를 통합한 개방형 운영모델을 도입해 연구자와 기업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는 연구 인프라 접근성을 대폭 확대해 국내 양자 소자·부품 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KAIST 양자대학원 등 교육기관과 연계해 실습 중심의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학원생·박사후연구원뿐 아니라 산업계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도 병행해 현장 중심의 양자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대전시는 이를 통해 지역 내 양자 인재 공급망을 강화하고 양자클러스터 유치 등 후속 사업 추진에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KAIST 개방형 양자팹은 양자 산업화 시대를 여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대덕특구의 양자기술 역량을 결집해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양자클러스터 유치 등 후속 사업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양자과학기술은 미래 기술 패권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 분야”라며 “이번 개소식과 기공식을 계기로 산·학·연·관이 긴밀히 협력해 국가 양자 생태계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시와 KAIST의 양자팹 구축은 국내 양자 산업화의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대덕특구를 세계적 양자기술 중심지로 성장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연구·산업·인재 양성의 삼박자를 갖춘 ‘개방형 양자팹’이 본격 가동되면 한국이 글로벌 양자기술 경쟁에서 한층 우위에 설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향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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