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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달빛어린이병원’ 1곳뿐…야간 소아진료 공백 지적 - 홍나영 의원 “아동친화도시라면 밤에도 아이는 안전해야” - 추가 지정 미루는 행정에 ‘편의주의’ 비판 - 국립아동병원 건립 필요성도 제기
  • 기사등록 2025-12-15 11:48:10
  • 기사수정 2025-12-15 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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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홍나영 세종시의회 의원은 15일 제102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세종시의 달빛어린이병원이 단 한 곳에 불과한 현실을 지적하며, 야간·휴일에도 소아·청소년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 조성을 촉구했다.


홍나영 세종시의회 의원은 15일 제102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세종시의 달빛어린이병원이 단 한 곳에 불과한 현실을 지적하며, 야간·휴일에도 소아·청소년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 조성을 촉구했다. [사진-세종시의회]

홍나영 의원은 이날 “아동친화도시를 표방하는 세종에서 밤이나 주말에 갑자기 아픈 아이를 데리고 갈 병원이 없어 부모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아·청소년 의료체계의 구조적 한계를 짚었다. 세종시는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인구 비중이 약 23%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지만, 야간·휴일 진료를 담당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은 단 한 곳뿐이다.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역시 세종충남대병원 1곳으로, 주 4일만 운영되고 있다.


그 결과 야간이나 휴일에 병원을 찾아도 수시간 대기하거나 병상이 없어 인근 대전으로 이동해야 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 의원은 “경증임에도 불안한 마음에 응급실을 찾은 부모들이 진료를 거부당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홍나영 세종시의회 의원의 5분자유발언 자료]

홍 의원은 달빛어린이병원 제도의 취지와 전국 현황도 언급했다. 그는 “‘달빛어린이병원’은 밤이나 휴일에 아픈 아이가 응급실이 아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있는 의료기관에서 진료받도록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제도”라며 “전국 지정기관은 2020년 17개소에서 현재 130개소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지침에 따라 시·도지사는 별도 공모 없이도 자격요건을 갖춘 의료기관 신청 시 상시 지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세종시는 소아·청소년 인구 규모를 고려할 때 최대 두 곳까지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이 가능하지만, 현재까지 1곳에 그치고 있다. 홍 의원은 “다른 시·도가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것에 비해 세종시는 매우 미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홍나영 세종시의회 의원은 15일 제102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세종시의 달빛어린이병원이 단 한 곳에 불과한 현실을 지적하며, 야간·휴일에도 소아·청소년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 조성을 촉구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특히 그는 추가 지정을 희망하는 의료기관이 있음에도 시가 행정절차를 이유로 “2027년 재지정 시기에 맞춰 검토하겠다”며 사실상 지정을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를 두고 “명백한 행정 편의주의”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연은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 의원은 “중증 환자를 담당해야 할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에 경증 환자까지 몰리면서 의료진 피로가 누적되고, 응급의료 질 저하와 야간 전문의 확보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재지정 심사의 주요 평가 요소와도 맞물려 올해 재지정이 불확실하다는 우려로까지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대안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달빛어린이병원의 즉각적인 추가 지정을 요구하며 “이미 신청 의사를 밝힌 의료기관이 있는 만큼, 시는 행정 부담을 이유로 미루지 말고 상시 지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달빛어린이병원의 질적 관리 강화도 주문했다. 그는 “지난 3년간 보고용 현장점검만 반복했을 뿐, 한 기관이 월 1만여 건에 달하는 진료를 감당하는 현실 속에서 이용자 만족도나 운영상의 어려움은 제대로 살피지 않았다”며 “만족도 조사와 정례 점검을 통해 세종형 야간·휴일 소아진료체계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립아동병원 건립 필요성을 언급했다. 홍 의원은 “세종은 소아·청소년 인구가 전국 최고 수준임에도 이를 뒷받침할 의료 인프라는 취약하다”며 “국립아동병원 건립은 구조적 한계를 해소할 하나의 해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께서 기획재정부에 연구용역비를 요청한 만큼, 타당성 분석과 관계기관 협의, 단계별 예산 확보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발언을 마치며 “밤에 아픈 아이를 안고 병원을 찾는 불안은 이제 끝내야 한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아동친화도시라면, 아이가 아플 때도 걱정 없는 도시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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