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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입법조사처 “학생 1인당 교부금 연 10.1% 증가…절반은 학생 감소 효과”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정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산정방식을 내국세 연동에서 경상성장률과 학령인구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한 가운데, 국회입법조사처가 학생 1인당 교부금 증가만으로 충분한 교육 지원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국회의 면밀한 심사를 주문했다.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학생 1인당 교부금은 연평균 10.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증가 효과의 절반가량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산술적 효과라는 국회입법조사처의 분석이 나왔다.국회입법조사처는 「'학생 1인당 교부금'만 늘면, 교육현안 해결할 수 있나?」 보고서를 통해 정부 개편안이 교육재정 규모를 산정하면서 학령인구 변화를 반영하도록 설계됐지만, 실제 교육비 지출구조는 학생 수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정부는 지난 8월 21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현행 내국세의 20.79%를 교부금 재원으로 연동하는 방식을 폐지하고, 전년도 교부금에 전전년도부터 3년간 연평균 경상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율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새 산식에서는 학령인구 변화율을 35% 반영한다. 이를 담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입법예고를 거쳐 9월 3일 2027년도 예산안과 함께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입법조사처가 주목한 부분은 정부가 개편 효과로 제시한 학생 1인당 교부금 증가율이다. 정부 전망에 따르면 2026~2030년 학생 1인당 교부금은 연평균 10.1% 증가하지만, 입법조사처는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산술적인 증가 효과라고 분석했다.학생 수가 감소하면 교부금 총액의 증가 폭이 크지 않더라도 전체 재원을 학생 수로 나눈 1인당 금액은 상승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 1인당 교부금 증가만으로 실제 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재정이 충분한지를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실제 교육재정 지출구조에서도 학생 수를 직접 기준으로 산정하는 재정수요 비중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도 보통교부금 기준재정수요액 82조6,066억 원 가운데 학생 수를 측정단위로 사용하는 항목은 7조2,587억 원으로 8.8%에 그쳤다. 나머지 재정수요 상당 부분은 학급·학교·교직원 수 등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 입법조사처의 분석이다.학생 수가 줄더라도 학교와 학급, 교직원을 같은 비율로 줄이기는 어렵다. 특히 인구감소지역과 소규모 학교는 학생 수 감소에도 학교시설과 교직원, 교육과정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비용이 필요하다.입법조사처는 필요한 학급·학교 수를 고려하지 않고 학생 1인당 비용을 중심으로 재정을 판단할 경우 그 부담이 인구감소지역과 소규모 학교 학생들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교육 분야의 인건비 증가도 새 산식에서 고려해야 할 변수로 제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교직원 등 인건비는 2021년 46조3천억 원에서 2025년 56조4천억 원으로 4년간 10조1천억 원 늘었다. 연평균 약 2조5천억 원씩 증가한 규모다.최근 2년간 교육공무직원 인건비 결산액도 18.3% 증가했다. 입법조사처는 2027년 7월 시행되는 「학교급식법」에 따라 학교급식종사자 증원이 예정된 만큼 관련 재정소요 역시 향후 세출 수요 전망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보고서는 학생 수에 재원을 연동한 제도의 영향을 살펴볼 해외 사례로 핀란드를 제시했다. 핀란드에서는 1991년 2,084개교였던 소규모 종합학교가 2010년 722개교로 줄었으며, 최근에는 교육기회의 균등을 보장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지원하는 국가보조금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정부가 새 교부금 산식에 학령인구 변화율을 포함하고 반영률을 35%로 설정한 근거도 향후 국회 심사 과정에서 검증해야 할 핵심 쟁점으로 지목됐다.입법조사처는 정부가 교부금 총액의 일정 부분을 학생 수에 연동해야 하는 근거로 인건비 비중 등을 제시했지만, 나머지 세출이 학생 수와 어느 정도 비례하는지 명확하지 않고 학령인구 변화율의 반영 수준을 35%로 정한 근거 역시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지역별 학령인구 감소 속도의 차이도 변수다. 입법조사처는 교부금 총액 산정에 학령인구 변화를 반영할 경우 지역별 학생·학급·학교 수 변화와 맞물려 시·도교육청 간 재정 배분에 영향을 미치면서 교육격차 확대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입법조사처는 교육당국과 재정당국이 국회 심사 과정에서 개편 전후 연도별 교부금 총액과 산정 근거를 비롯해 학급·학교·교직원 수, 물가와 임금 전망 등을 반영한 세출 수요 전망을 제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또 정부가 개편으로 절감될 것으로 보는 재원 가운데 영유아·고등·평생교육에 투자할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제도 변경으로 예상되는 부작용과 이를 완화하기 위한 대책도 함께 국회에 보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국회에는 학령인구 변화율을 산식에 포함하는 방식 자체가 타당한지 재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또 매년 학급·교원 수 전망과 임금 상승률, 표준교육비 추계 등을 토대로 국회가 교부금 보정률을 심의·확정하고 그 상·하한을 법률로 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2027년도 예산안 심사 일정과는 별도로 교육청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법안 심사 절차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입법조사처는 이번 개편이 세수 변동에 따른 지방교육재정의 불안정성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다만 교육의 균형 있는 발전이라는 교부금 제도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개편안인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봤다.결국 이번 교부금 개편의 핵심 쟁점은 학생 1인당 교부금이 얼마나 늘어나는지를 넘어, 학생이 감소해도 유지해야 하는 학교·학급·교직원과 교육서비스 비용을 새 산식이 얼마나 현실적으로 반영할 수 있느냐에 있다.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학령인구 변화율 35%의 산정 근거와 실제 세출 수요, 지역별 교육재정에 미칠 영향 등이 주요 심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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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내년 예산 117조5,962억…세종교육 재정에는 어떤 영향이?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교육부가 1일 2027년도 예산안을 전년보다 10.6% 늘어난 117조5,962억 원으로 편성한 가운데 지방교육재정교부금 확대와 산정방식 개편이 중앙정부 이전재원 비중이 큰 세종교육 재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교육부가 1일 발표한 2027년도 예산안은 117조5,962억 원으로 2026년 본예산 106조3,607억 원보다 11조2,355억 원, 10.6%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교육 분야는 110조2,722억 원으로 전년보다 10조7,948억 원, 10.9% 늘었다. 영유아 및 초·중등교육 89조7,354억 원, 고등교육 18조9,661억 원, 평생·직업교육 1조4,084억 원 등이 편성됐다.세종교육 재정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다. 정부는 2027년 교부금으로 78조8,718억 원을 편성했다. 2026년 본예산 71조6,687억 원보다 7조2,031억 원, 10.1% 증가한 규모지만 전국 교부금 총액이 10.1% 증가한다고 해서 세종시교육청에 배분되는 교부금도 같은 비율로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시·도교육청별 보통교부금은 기준재정수요액과 기준재정수입액 등을 토대로 별도로 산정된다.특히 정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산정방식 개편을 추진하면서 향후 세종교육 재정에도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지난 8월 21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기존 내국세 연동 방식을 손질해 국가 경제상황과 학령인구 변화를 교부금 총액 산정에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다.교육부가 제시한 산식은 전년도 교부금에 최근 3년 연평균 경상성장률을 적용하고, 최근 3년 연평균 학령인구 변화율에는 35%의 조정계수를 적용하는 방식이다.교육부는 개편된 산식을 적용할 경우 전국 교부금 규모가 2027년 약 78조9천억 원에서 2028년 84조3천억 원, 2029년 90조1천억 원, 2030년 92조7천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계했다. 다만 현재 공개된 정부 예산안과 교부금 개편안만으로는 2027년 세종시교육청에 실제 배분될 보통교부금 규모나 현행 제도를 적용했을 경우와 비교한 증감액을 산출하기 어렵다.관련 제도 개편 절차와 국회의 정부 예산안 심의가 남아 있고, 실제 시·도교육청별 재원 배분에는 학생 수뿐 아니라 학교·학급 수와 교직원, 교육시설 등 다양한 교육재정 수요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국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7조2,031억 원 늘어난다는 사실만으로 세종시교육청의 교부금도 증가할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현재 단계에서는 적절하지 않다.그럼에도 교부금 제도 변화는 세종교육 재정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세종시교육청이 공개한 재정현황에 따르면 2026년도 본예산은 1조1,817억 원이다. 이 가운데 중앙정부이전수입이 9,034억 원으로 전체 세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또 올해 예산에는 내부거래 전입금 1,693억 원이 반영됐다. 중앙정부 이전재원 변화가 세종교육청의 세입 구조와 재정운용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이유다.이에 따라 2027년 세종에 실제 배분되는 교부금 규모는 단순한 세입 증감에 그치지 않고 학교운영과 교육복지, 교육시설 투자 등 세종교육청의 전반적인 재정운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교부금 총액 산정에 학령인구 변화가 반영된다는 점도 세종에서 눈여겨볼 대목이다.전국적으로 학령인구 감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지역마다 학생 수 변화와 학교 운영 여건은 다르다. 세종 역시 생활권별 학생 배치와 학교·학급 운영, 교육시설 수요 등 지역의 교육여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학령인구 증감만으로 세종의 교육재정 수요를 판단하기보다는 교직원 배치와 학교시설 운영 등 학생 수 감소와 동시에 줄이기 어려운 경직성 재정수요가 향후 교부금 산정과 배분 과정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교육부가 학령인구 변화율을 그대로 적용하지 않고 35%의 조정계수를 적용하는 것도 이러한 교육재정의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2027년도 교육부 예산안 가운데 세종지역 학부모와 학생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도 있다. 정부는 유아 단계적 무상교육·보육 예산을 2026년 4,703억 원에서 2027년 6,429억 원으로 1,726억 원 늘리고 지원 대상을 기존 4∼5세에서 3세 반까지 확대한다.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에는 5,269억 원을 투입해 대상을 기존 0세 반에서 1세 반까지 확대한다. 만 0∼2세 영아 대상 영유아보육료도 3조7,959억 원으로 늘리고 지원단가를 3% 인상할 계획이다.고등교육 분야에서는 지방국립대에 입학하는 신입생 약 6만 명의 등록금 지원에 2,130억 원을 편성했다. 세종지역 고교 졸업생이 지원 대상 지방국립대에 진학할 경우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다.AI·첨단분야 교육 투자도 확대된다. 첨단분야 인재양성 예산은 4,856억 원에서 6,646억 원으로 늘고, 대학생이 기업·지역·공공기관이 제시한 실제 과제를 해결하는 ‘대학생 문제해결 프로젝트’에 1,400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대학생 AI 공동구독 지원에 200억 원, 성인학습자의 AI 활용역량과 경력 재설계를 지원하는 ‘AI 재도약대학’에는 2,070억 원을 새로 투입한다. 다만 지방국립대 장학금과 AI·첨단분야 사업 등은 세종시교육청에 교부금으로 직접 내려오는 재원이 아니다. 세종지역 학생이나 대학 등이 개별 사업의 지원 요건을 충족하거나 사업 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영향을 받는 구조인 만큼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결국 2027년도 교육부 예산안이 세종교육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는 핵심은 교육부 전체 예산 117조5,962억 원이라는 총액보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변화 이후 세종에 실제 배분되는 재원 규모다.정부는 전국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78조8,718억 원으로 늘려 편성했지만 현재로서는 세종교육청의 교부금이 얼마나 늘거나 줄어들지를 예단하기 어렵다.향후 교부금 제도 개편과 국회 예산안 심의를 거쳐 세종의 실제 배분 규모가 구체화되면 중앙정부 이전재원이 세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세종교육청의 2027년도 재정운용 방향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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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혐오대응 가이드북 ‘성소수자 삭제’ 논란…132개 단체 “복원하라”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전교조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 132개 시민사회단체가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가 제작 중인 ‘혐오·차별 표현 대응 가이드북’에 성소수자 관련 내용을 다시 포함하고 삭제 경위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 한국성소수자인권단체연합 무지개행동 등 132개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가 제작 중인 ‘혐오·차별 표현 대응 가이드북’에서 성소수자 관련 내용이 빠진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이번 가이드북은 배재고등학교 야구부의 ‘5·18 민주화운동 조롱’ 사건 등을 계기로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혐오·차별 표현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부가 제작을 추진한 자료다.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의 ‘혐오·차별 표현 예방·대응 안내서’ 초안을 참고해 가이드북을 마련해 왔다.그러나 언론 보도를 통해 교육부가 만든 가이드북에서 서울시교육청 초안에 포함됐던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 ‘성소수자’, ‘커밍아웃’, ‘아웃팅’ 등의 설명이 빠진 사실이 알려졌다. 성소수자 학생이 겪을 수 있는 혐오·차별 사례와 학교의 대응 방법도 제외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커졌다.가이드북 검토에 참여한 전문가 7명 가운데 6명도 성소수자 관련 내용이 제외된 안에 문제를 제기하며 검토진 명단에서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토위원으로 참여한 조혜인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집행위원은 이날 “교육부의 최종안을 검토한 전문가 7명 중 6명이 ‘이 지침이 혐오 대응 취지를 훼손한다’는 취지로 검토진에서 이름을 빼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조 위원은 “검토진에서 이름을 삭제해 달라는 것은 매우 강하고 이례적인 요구”라며 “가이드북이 이대로 발간된다면 혐오·차별을 예방·대응하는 안내서로서 의미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혐오·차별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판단에서 나온 결정”이라고 말했다.교육부는 성소수자 관련 내용이 빠진 배경에 대해 시도교육청의 의견을 고려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관련 언론 취재에서 성소수자 관련 내용이 포함될 경우 “반대 민원 등으로 학교 배포가 부담스럽다”는 시도교육청의 입장이 있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보도됐다.논란이 확산되자 교육부는 가이드북을 곧바로 확정·배포하지 않고 추가 검토에 들어갔다. 시민단체가 공개한 경과보고에 따르면 교육부 민주시민교육과는 지난 8월 31일 전교조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띵동, 무지개행동 관계자와 일부 검토위원을 만나 관련 의견을 들었다.이 자리에서 교육부는 앞서 회람됐던 자료가 아직 제작 과정에 있는 파일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내용을 확정한 뒤 제작을 마무리하겠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면담에 참석한 시민단체와 검토위원들은 최종 가이드북에 성소수자 관련 내용을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교육부에 전달했다.132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교육부는 혐오·차별 표현 대응 가이드북에서 삭제된 성소수자 관련 내용을 즉시 복원하라”며 “해당 내용 삭제의 경위와 진행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단체들은 특히 학교 현장에서 성소수자 청소년들이 혐오·차별에 노출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관련 내용을 가이드북에서 제외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25년 실시한 ‘성적 지향·성별 정체성에 따른 차별 실태조사’는 청소년 성소수자 당사자 455명과 성인 성소수자 당사자 2,4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시민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조사 결과를 근거로 청소년 응답자의 71.1%가 교사로부터, 87.0%가 또래 학생으로부터 편견이나 혐오에 기댄 표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교조 김지연 부위원장은 학교 현장에서 혐오·차별 표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묻는 교사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교육부는 당장 혐오·차별 표현 대응 가이드라인에 성소수자 표현을 수정·추가하고, 당사자 집단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한국성소수자인권단체연합 무지개행동 박한희 공동대표도 “성소수자 내용을 삭제하는 결정에 이른 경위를 소상히 밝히고 혐오에 동조한 것에 사과를 하라”며 “지금 당장 성소수자 내용을 가이드북에 포함시키라”고 촉구했다.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은 최근 청소년 성소수자를 대상으로 혐오표현 피해 사례와 교육당국에 전달하고 싶은 요구사항을 수집한 결과, 조사 시작 나흘 만에 160여 명의 사례와 의견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접수된 청소년들의 목소리도 소개됐다. 한 청소년은 “저희도 다른 친구들과 똑같이 존중받아 마땅한 학생이라는 것을 인지해 달라”며 “저희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교육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시민단체들은 성소수자 관련 내용을 가이드북에 다시 포함하는 것과 함께 관련 내용이 제외된 경위와 진행 과정 공개,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교육부에 요구하고 있다.다만 논란이 된 가이드북은 현재 최종 확정된 상태가 아니다. 교육부가 발표를 보류하고 추가 의견수렴과 검토에 들어간 만큼 향후 확정본에 ‘성적지향·성별정체성’을 비롯한 성소수자 관련 내용과 학교 현장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어느 수준까지 반영될지가 이번 논란의 핵심 쟁점으로 남았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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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애 교육감, 세종캠퍼스고 현장점검…‘자율형 공립고 확대’ 공약과 맞닿아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강미애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이 27일 세종캠퍼스고등학교와 온세종학교를 찾아 교육과정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자율형 공립고 확대 지정 운영’이 공식 공약과제로 추진되고 있어 세종캠퍼스고에서 제기된 교원 배치와 학생 선발 등의 현안은 향후 자공고 확대 정책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도 검토가 필요한 과제로 꼽힌다.강 교육감의 이번 방문은 자율형 공립고 2.0과 고교학점제 모델학교로 운영되는 세종캠퍼스고와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온세종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학교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제도 개선 요구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세종캠퍼스고 간담회에서는 학교운영비 지원 기준을 비롯해 교원 배치, 체육·미술 중점계열 운영과 학생 선발 방식 등이 주요 현안으로 제시됐다.특히 자율형 공립고 2.0과 고교학점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교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체육·미술 중점계열의 교육과정 특성을 고려한 학생 선발 방안에 대해서도 학교와 교육청이 의견을 나눴다.이번 현장점검은 강 교육감의 공식 공약과도 정책적으로 맞닿아 있다. 세종시교육청의 ‘제5대 교육감 공약과제 담당 부서별 현황’에 따르면 학력·교육과정 분야 13개 과제 가운데 ‘자율형 공립고 확대 지정 운영’이 공식 공약으로 명시돼 있으며 중등교육과가 담당한다.같은 분야에는 ‘고교학점제 방학중 집중 운영’도 포함돼 있다. 이 역시 중등교육과 담당 공약으로, 이번에 강 교육감이 세종캠퍼스고에서 점검한 자율형 공립고 2.0 및 고교학점제 운영과 정책적 접점이 있다.이에 따라 이번 방문은 단순한 학교 현장 방문을 넘어 향후 자율형 공립고 확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존 자공고가 실제 운영 과정에서 겪는 문제를 확인했다는 의미도 갖는다. 교원 확보와 학생 선발을 비롯해 세종캠퍼스고에서 확인된 운영상의 어려움을 어떻게 제도적으로 보완할 것인지도 공약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검토할 사안이다.다만 세종캠퍼스고가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운영되기 시작한 것은 강 교육감 취임 이전이다. 따라서 세종캠퍼스고 자체를 강 교육감의 신규 공약사업으로 보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기존 자공고의 운영 현안을 점검하고 이를 자신의 ‘자율형 공립고 확대 지정 운영’ 공약 추진 과정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학생 선발과 교원 배치 역시 교육청 자체 결정만으로 변경하기 어려운 사안이 포함돼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날 제기된 의견 가운데 법령 개정이나 교육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은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학교운영비 지원 기준도 후속 검토 대상이다. 자율형 공립고 2.0과 고교학점제 모델학교라는 특성에 따라 발생하는 교육 수요를 현행 지원체계에 어느 수준까지 반영할 수 있을지도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강 교육감은 이어 온세종학교를 찾아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 상황을 살폈다. 온세종학교에서는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확대와 고교학점제에 따른 온라인 학습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환경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학생이 소속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온라인 등을 통해 이수할 수 있도록 해 과목 선택권을 보완한다. 고교학점제 운영이 확대될수록 학교별 개설 과목의 한계를 보완하는 공동교육과정의 역할과 이를 뒷받침할 교육환경도 중요해진다.다만 교육청의 제5대 교육감 공약과제표에는 ‘온세종학교 운영’이나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확대’가 독립된 공약으로 명시돼 있지 않다. 따라서 온세종학교 방문은 공약사업 자체를 점검했다기보다 고교학점제 운영을 뒷받침하는 온라인 교육환경을 살펴본 일정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세종시교육청은 이날 두 학교에서 제기된 의견을 관련 부서별로 검토하고 교육청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사항은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법령 개정이나 교육부 협의가 필요한 과제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강미애 교육감은 “세종캠퍼스고와 온세종학교는 고교학점제와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등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는 중요한 교육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학교가 새로운 교육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필요한 제도를 개선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학교에서 제안한 의견을 꼼꼼히 살펴보고 교육청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사항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교육부와 협의가 필요한 과제도 지속적으로 건의해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번 현장점검은 강 교육감의 ‘자율형 공립고 확대 지정 운영’ 공약이 기존 자공고의 운영 현실과 만나는 지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세종시교육청이 교원 확보와 학생 선발, 학교운영비 등 현장에서 제기된 과제를 어떻게 보완해 자공고 확대 정책에 반영할지는 공약 이행 과정의 주요 점검 대상이 될 전망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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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애 교육감 37개 공약 시민평가단 공개모집…글로벌탐험대도 점검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의 37개 공약이 시민과 교육전문가의 평가대에 오른다. 특히 전교조가 재검토를 요구한 글로벌 진로탐험대도 평가 대상에 포함돼 평가 결과가 향후 사업 규모와 추진 시기 등 이행계획에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쏠린다.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의 37개 공약을 시민과 교육전문가가 직접 점검한다. 최근 대규모 예산 투입과 교육적 효과, 학생 안전 등을 놓고 교육현장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온 ‘글로벌 진로탐험대’도 평가 대상이어서 시민평가단이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주목된다.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제5대 교육감 공약의 추진 상황과 이행 실적을 시민과 교육전문가의 시각에서 점검·평가하기 위해 26일부터 9월 4일까지 ‘제5대 교육감 제1기 공약이행평가단’을 공개 모집한다.평가단은 시민과 교육전문가 등 30명 안팎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교육청 보도자료에는 ‘30여 명’으로 제시됐지만 대전인터넷신문 취재 결과 30명을 기준으로 실제 신청·선정 상황에 따라 인원이 일정 범위에서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대전인터넷신문과의 통화에서 “30명 정도를 기준으로 잡고 있고 약 10% 내외에서는 변동이 가능하다는 의미”라며 “신청받는 상황을 보고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인원수를 유동적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평가위원 수와 37개 공약이 일대일로 대응하는 것은 아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공약 하나당 위원을 뽑는 것이 아니라 분야별로 그룹을 나눠 평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평가단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평가 결과가 실제 공약 추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다. 평가단은 공약 이행계획과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이행 실적을 평가하는 한편 ‘공약 이행계획 변경사항’을 심의하고 사업 개선 방안과 정책 의견을 제시한다.취재 결과 평가단이 특정 공약의 존폐를 직접 결정하는 구조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4년간 공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책환경 등이 달라질 경우 평가단 심의를 거쳐 사업 내용이나 규모, 추진 시기 등 이행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교육청 관계자는 대전인터넷신문과의 추가 통화에서 공약의 축소·중단 가능성에 대해 “결과에 따라서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게 아니라 평가단 심의를 받게 돼 있다”며 “사실상 폐지는 좀 어렵고, 내용을 조금 조정하는 과정, 시기라든가 규모라든가 이행계획을 조금 조정하는 절차는 거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4년 동안 이행하는 공약의 특성상 당시 정책환경에 맞게 사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조정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평가단은 공약의 존폐를 결정하는 기구라기보다 추진 과정과 성과를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이행계획 변경을 심의하는 역할에 무게가 실린다.평가단이 점검할 제5대 교육감 공약은 모두 37개다. 교육청의 공약과제 담당부서 현황을 보면 학력·교육과정 분야 13개, 미래교육·기획 분야 16개, 안전·복지재정 분야 8개로 구성됐다.학력·교육과정 분야에는 유아교육 체계 구축, 초등학교 3~6학년 평가 정례화, 고등학교 방과후 자율학습 활성화, 고교학점제 방학 중 집중 운영, 자율형 공립고 확대 지정 운영, 교사 연수비 연 200만 원 지원, 수석교사 확대 및 수업 멘토링 강화 등이 포함됐다.미래교육·기획 분야에는 AI 학습종합센터 구축, 세종 모든 학교 AI교육 100% 달성, AI 교수학습 통합플랫폼 구축, AI 교육 안전망 구축, AI 교육 전문교사 양성체계 구축 등 AI 관련 공약이 다수 포함됐다.국제중학교 설립 및 기숙사 운영, 세종 과학융합교육센터 조기 구축, AI디지털 특성화고 지정 운영, 영재체육시스템 구조 개선 등 예산 투입과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필요한 사업들도 평가 대상이다.특히 관심을 끄는 공약은 ‘글로벌 진로탐험대’다. 강 교육감의 주요 공약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사업비와 학부모 자부담, 학생 안전과 교사 인솔 부담, 단기간 해외체험의 교육적 효과 등을 놓고 교육현장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글로벌 진로탐험대는 2027년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대학·기업·연구기관 등을 방문해 진로를 탐색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교육청은 가정의 경제적 여건 등에 따른 진로체험 격차를 줄이고 학생들에게 폭넓은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추진하고 있다.현재 거론되는 전체 사업 규모는 교육청 부담 약 200억 원에 학부모 자부담 약 60억 원을 더한 약 260억 원이다. 다만 260억 원 전체가 교육청 예산으로 투입되는 것은 아니므로 교육청 예산과 학부모 부담액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지부는 글로벌 진로탐험대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사업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전교조 세종지부가 세종지역 교사 1,0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92.5%가 사업의 교육적 필요성에 부정적으로 답했다.전교조 측은 대규모 예산 투입에 비해 교육적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과 학생 안전사고에 따른 책임 문제, 교사의 해외 인솔 부담, 학부모 자부담, 특정 학년을 대상으로 한 재정 투입의 형평성 등을 문제로 제기하고 있다.반면 교육청은 학생들에게 폭넓은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적 여건에 따른 진로체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보편적 진로교육이라는 점에서 사업 추진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글로벌 진로탐험대 역시 다른 공약과 마찬가지로 평가단의 점검 대상이다. 평가단이 사업의 존폐를 결정할 수는 없지만 평가와 심의 과정에서 사업 규모나 추진 시기, 구체적인 이행방식 등에 대한 조정·개선 의견을 제시하고 관련 변경사항을 심의할 수 있다.따라서 향후 평가 과정에서는 글로벌 진로탐험대의 단순 추진 여부뿐 아니라 교육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이 어느 범위까지 평가에 반영되고, 그 결과가 실제 사업계획 조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안전·복지재정 분야에는 방과후 미국 1학년 영어교재 교육 실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체력향상 바우처 제공, 학교폭력 예방 및 피해학생 지원, 늘봄 마을연계 학생 안전 확보, 비명인식 CCTV 설치, 교권보호 법률지원 시스템, 중학교 스쿨폴리스 운영 등이 포함됐다.평가단 임기는 위촉일부터 2028년 6월 30일까지다. 이후 교육감 임기가 끝날 때까지 활동할 평가단을 한 차례 더 구성할 예정이다.지원 자격은 세종교육 정책에 관심이 있는 교육전문가 또는 시민이다. 교육전문가는 지역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시민은 공고일 기준 세종시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둬야 한다. 학부모와 교직원도 자격요건을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다.참여 희망자는 세종시교육청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방문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모집 인원과 선정 방법, 제출 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교육청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병관 미래기획관은 “교육감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공약 추진 과정과 이행 상황을 시민의 눈높이에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약이행평가단이 시민과 교육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교육정책에 반영하는 소통 창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세종교육 발전에 관심 있는 시민과 교육전문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세종시교육청은 현재 37개 공약에 대한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평가단의 점검과 평가를 바탕으로 추진 상황을 관리한 뒤 그 결과를 교육청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이번 평가단의 실효성은 단순히 공약 달성 여부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현장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얼마나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실제 이행계획에 반영하느냐에 달려 있다. 특히 글로벌 진로탐험대처럼 찬반 의견이 맞서는 공약에 대한 평가와 후속 조치는 시민참여형 공약평가의 실질적인 역할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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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교육복지 교실 밖 주거환경까지…위기가정에 2,300만 원 집수리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시교육청 교육복지안전망을 통해 발굴된 취약계층 아동 가정이 민간 후원사업과 연결돼 2,300만 원 규모의 주거개보수를 받게 되면서 학생복지가 교실 밖 생활환경 개선으로 이어졌다.세종시교육청 교육복지안전망을 통해 발굴된 취약계층 아동 가정이 민간 후원기관과 연결돼 2,300만 원 규모의 주거환경 개선 지원을 받는다. 교육청이 도움이 필요한 학생 가정을 찾아 민간 복지자원과 연결하고 실제 주거개보수까지 이어지게 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학교지원본부는 지난 25일 청사 3층 접견실에서 초록우산 대전세종지역본부와 ‘취약계층 아동 주거개보수 지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미애 교육감과 최승인 초록우산 대전세종지역본부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지원 대상은 학교지원본부가 교육복지안전망을 통해 발굴한 세종지역 아동 가정 1곳이다. 교육청이 해당 가정을 사업 대상자로 추천했고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지원되는 2,300만 원은 해당 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개보수에 사용될 예정이다.재원은 한국수출입은행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임직원들이 모금한 후원금에서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전국 만 18세 미만 주거빈곤 아동 9명을 선정해 총 2억6,000만 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세종 사례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교육청이 자체 주거개보수 사업비를 직접 지급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이다. 학교지원본부가 교육복지안전망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아동 가정을 발굴하고, 이를 초록우산의 민간 복지자원과 연결해 실제 주거개선 지원으로 이어지게 했다.초록우산의 아동 주거지원은 이번에 처음 시작된 사업이 아니다. 초록우산은 주거지원 사업을 통해 전월세 및 전세임대주택 보증금을 지원하고, 도배·장판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을 병행해 왔다.초록우산이 공개한 ‘2025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거지원 대상은 1,966명, 지원금액은 36억8,317만5,726원이다. 이 실적은 주거개보수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전월세 및 전세임대주택 보증금 지원과 도배·장판 교체 등 주거지원 사업 전체를 포함한다.기업 사회공헌과 아동 주거지원을 연결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초록우산 공식 자료에 따르면 신협사회공헌재단은 2019년 초록우산과 ‘신협 행복한집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주거취약 아동 630가구에 도배와 장판 시공 등을 지원했다.이번 세종 지원 역시 기업 임직원의 후원금과 초록우산의 아동복지 사업, 세종시교육청의 교육복지안전망이 연결됐다는 점에서 같은 민관 협력 구조를 갖는다. 특히 교육복지안전망에서 발굴한 학생 가정을 외부 복지자원과 연계해 2,300만 원 규모의 실질적인 주거개선으로 연결했다.강미애 교육감은 “학교와 교육청이 먼저 아이의 어려움을 발견하고, 지역사회가 그 뒤를 받쳐준 협력의 결과”라며 “교육청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초록우산과 한국수출입은행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초록우산 대전세종지역본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학생과 가정을 세심하게 살피고, 학생복지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지원은 세종지역 1개 아동 가정에 대한 개별 사업이지만, 교육복지안전망에서 확인한 복지 수요를 교육청 내부 지원에 한정하지 않고 민간 전문기관과 기업의 후원 자원까지 연결해 실제 주거환경 개선으로 이어지게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학교 밖 학생의 생활환경까지 공공과 민간의 복지자원을 연결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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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애 세종교육감, 교부금 개편 정면 반대…왜 지금 20.79% 폐지하나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이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 시도교육감들과 함께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에 정면 반대하며 현행 내국세 20.79% 연동방식 유지와 교육현장이 참여하는 공식 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정부가 1972년 도입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내국세 연동방식을 개편하기로 하면서 교육계의 반발이 공동행동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향후 내국세가 증가하면 현행 제도에서는 교부금도 함께 늘지만 새 산식에서는 같은 비율로 자동 증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개편 시점과 재원 배분을 둘러싼 논쟁도 커지고 있다.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는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6개 시도교육감의 뜻을 모은 ‘지방교육재정 개편 절대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강미애 세종시교육감도 정부의 개편 추진에 반대하며 시도교육감들과 공동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논란의 핵심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내국세 자동연동 폐지다. 현행 제도에서는 내국세의 20.79% 등이 교부금 재원으로 연동되기 때문에 내국세가 증가하면 초·중등교육에 배분되는 교부금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다만 내국세 연동제와 현재의 20.79% 교부율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내국세 연동구조는 1972년 도입됐지만 교부율은 이후 여러 차례 조정됐으며, 현재의 20.79%는 2020년부터 적용되고 있다.정부는 현행 방식을 폐지하고 전년도 교부금을 기준으로 최근 3개년 연평균 경상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를 반영해 다음 연도 교부금을 산정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학령인구 감소가 교부금에 그대로 반영되는 것도 아니다. 정부는 인건비 등 경직성 지출을 고려해 학령인구 변화율의 35%만 산식에 반영하고, 새 산식으로 계산한 교부금 총액이 전년도보다 줄어들지 않도록 법적 보장장치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정부의 논리는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세수가 증가한다는 이유만으로 초·중등교육 교부금이 자동 확대되는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기보다 경제성장과 물가, 학생 수 변화를 함께 반영해 교육재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한다는 것이다.반면 교육계가 주목하는 대목은 내국세 연동 자체가 사라지면서 발생할 중장기적인 재정 변화다. 현행 20.79% 연동방식을 유지하면 내국세가 증가할 때 지방교육재정교부금도 자동으로 늘어난다. 연동방식을 폐지하면 앞으로 세수가 크게 증가하더라도 초·중등교육 교부금이 같은 비율로 자동 증가하지 않는다.특히 이번 개편은 정부가 추진하는 미래대응기금과 맞물려 있다. 정부는 추가세수를 제외한 내국세 20.79%로 계산한 금액과 새 산식에 따른 교부금 사이의 차액을 미래대응기금 내 ‘교육·인재계정’ 재원으로 보장해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생애 전 주기 교육과 미래인재 양성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따라서 이번 개편을 단순히 ‘교육예산 삭감’으로만 규정하기는 어렵다. 정부 입장에서는 초·중등교육에 자동 배분되던 재원의 증가분 일부를 다른 교육·인재 분야까지 포함해 재배분하는 교육재정 구조개편의 성격이 있기 때문이다.반대로 교육계 입장에서는 내국세가 증가할 때 초·중등교육이 현행 제도에서 확보할 수 있었던 재원 증가분이 제한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결국 국가 세수가 증가할 때 그 증가분을 초·중등교육에 현행 방식대로 자동 배분할 것인지, 영유아·고등·평생교육과 미래인재 양성 등으로 배분 범위를 넓힐 것인지가 이번 논쟁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셈이다.교육감협의회는 학생 수 감소가 교육재정 수요의 같은 폭 감소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학교 운영과 시설 관리, 교직원 인건비 등 기본적인 재정수요가 지속되는 데다 AI·디지털교육, 학생 맞춤형 교육, 마음건강, 돌봄·안전 등 새로운 교육수요는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는 주장이다.교부금 총액과 학생 1인당 교부금 증가를 바라보는 시각도 엇갈린다. 협의회는 학생 수가 감소하면 교부금 총액이 크게 늘지 않아도 학생 1인당 금액은 산술적으로 증가할 수 있고, 물가와 인건비 등이 상승하면 학교 현장의 실질적인 재정 여력은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은 이번 개편이 안정적인 교육재정 기반을 흔들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 교육감은 “개편안 핵심 중 하나가 내국세 연동률 20.79% 폐지”라며 “그동안 내국세 연동률 20.79%를 유지한 이유는 교육재정의 안정은 물론 국가가 보장해 온 의무교육과 무상교육을 지킬 수 있는 근간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기존의 내국세 연동률을 폐지할 경우, 교육의 보편성이 크게 훼손되고 예측 불가능한 교육 여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위험한 접근”이라고 지적했다.강 교육감은 개편 내용뿐 아니라 정책 결정 과정에서 교육현장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무엇보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교육 현장을 직접 책임지는 시·도교육감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은 유감스럽다”며 “교육의 근간을 걱정할 만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공론의 장을 제대로 만들지 않고, 소통이 아니라 불통의 행정을 보여준 것은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이어 “교부금 개편 과정에서 교육 현장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도교육감의 실질적인 참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교육감협의회도 이번 개편이 단순한 교부금 산정방식 변경이 아니라 지방교육재정의 근간을 바꾸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현행 내국세 연동률 20.79%를 유지하고 시도교육감이 참여하는 공식 협의체를 구성해 교부금 산정방식과 지방교육재정의 적정 규모·안정성, 미래교육 수요 등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라고 요구했다.교육감들의 반발은 성명 발표에 그치지 않았다. 협의회는 첫 공동행동으로 25일 예정됐던 시도교육청 예산과장 회의를 보이콧했다. 정부가 개편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지 않을 경우 교원·학부모·교육시민사회 등과 연대를 확대하고 16개 시도교육청이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세종교육 역시 이번 제도 변화의 영향을 받게 된다. 다만 현 단계에서는 새 산식을 적용했을 때 세종시교육청의 구체적인 재정 증감 규모가 제시되지 않은 만큼 ‘세종교육 재정이 줄어든다’고 단정하기보다 현행 방식과 개편안에 따른 재정 차이를 구체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세종은 학교 운영과 교육시설 유지·확충뿐 아니라 AI·디지털교육, 학생 맞춤형 교육과 돌봄 등 지속적인 교육재정 수요가 있는 만큼 새 산식이 실제 세종교육 재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향후 지역 차원에서도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대목이다.강 교육감은 “정부는 50년 넘게 유지해 온 교육재정 구조의 의미를 다시 한번 숙고하기를 바란다”며 “교육 자치를 훼손하는 개편 과정을 바로잡는 동시에, 시·도교육감과 교육계의 광범위한 참여로 이뤄지는 사회적 숙의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저는 앞으로 교육재정 개편과 관련해 시·도교육감님과 함께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의 쟁점은 교육재정의 절대액 감소 여부에만 있지 않다. 정부가 새 산식에서도 교부금 총액이 전년보다 줄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를 곧바로 ‘교육예산 삭감’으로 단정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그러나 내국세가 증가할 때 초·중등교육으로 자동 배분되던 재원의 증가분을 앞으로도 현행 방식대로 보장할 것인지, 이를 영유아·고등·평생교육과 미래인재 양성 등으로 재배분할 것인지는 별개의 문제다. 정부와 교육계가 이 재정 배분 원칙을 놓고 공식적인 협의 구조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교부금 개편 논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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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교육’이라면서 자부담 30%”…세종 글로벌 진로탐험대 논란
[대전인터넷신문=초ㅚ대열기자] 세종시교육청이 2027년 중학교 3학년 약 5,40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로탐험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최대 30%의 학생 자부담과 대규모 재정, 안전·교육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면서 ‘보편적 진로교육’의 실현 가능성이 시험대에 올랐다.세종시교육청이 강미애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글로벌 진로탐험대’를 2027년 초 시행한다는 목표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했지만 교육현장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사업의 타당성과 교육재정 우선순위에 대한 검증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교육청 사업 설명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진로탐험대는 특수학교와 공립 위탁형 대안학교를 포함한 관내 중학교 3학년 약 5,400명을 대상으로 최대 5박7일 일정으로 운영한다.학생들은 국내를 비롯해 중국·대만·일본·미국·캐나다·스위스 등의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산업체 등을 찾아 진로체험에 참여한다. 글로벌 기업·대학·연구기관 체험과 전문가 멘토링, 스타트업 창업 프로그램, 팀 프로젝트 등에 사전·사후 진로교육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교육청은 이 사업을 ‘대한민국 최초의 보편적 글로벌 진로교육’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가정의 소득과 거주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진로체험 기회를 공교육이 제공해 교육격차를 줄이고 학생들의 진로·학습 동기를 높이겠다는 취지다.교육청은 세종 중·고생 1인당 진로체험이 1.2회로 전국 평균 1.72회보다 적다는 2024년 교육부 진단 지표와 진로체험 인증기관이 23개에 그친다는 점도 사업 추진 근거로 제시했다.그러나 교육청이 강조하는 ‘모든 학생에게 보장되는 글로벌 진로교육’과 실제 사업 구조 사이에는 짚어야 할 지점이 있다.가장 큰 문제는 학생 자부담이다. 교육청은 전체 비용의 30% 이내를 학생이 부담하도록 하고 취약계층 학생에게는 전액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취약계층 지원기준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해서 모든 가정이 추가 비용을 부담할 여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실직이나 폐업, 갑작스러운 소득 감소 등으로 가계 형편이 어려워졌지만 제도상 지원대상이 아닌 가정도 발생할 수 있다.결국 학생 본인이 참여를 희망하더라도 가정이 자부담을 감당하지 못하면 국외 프로그램 참여를 포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5,400명 전원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5,400명 모두가 경제적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교육청은 국외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을 대상으로 국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제적 이유로 국외 대신 국내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하는 학생이 발생한다면 가정환경에 따른 진로체험 격차를 줄이겠다는 사업 취지와 충돌할 여지도 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지부도 사업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25일 본지가 확인한 결과 세종시교육청 청사 출입구 인근에는 전교조 세종지부가 설치한 ‘세종시교육청 260억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 반대!’라는 현수막이 게시돼 있었다.현수막에는 ‘초3 학생 미국교과서, 중3 학생 미국여행으로 세종학생 수 증가??’라는 문구도 담겼다. ‘미국여행’은 전교조 세종지부가 사업을 비판하기 위해 사용한 표현으로, 교육청은 글로벌 진로탐험대를 국내외 진로체험과 사전·사후 교육을 결합한 진로교육 사업으로 설명하고 있다.전교조 세종지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대규모 재정 투입에 비해 교육적 효과가 충분히 검증됐는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관계자는 “막대한 예산이 효과성이 검증되지도 않은 이런 사업에 쓰인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짧은 기간 동안 갔다 오는 것이 아이들의 진로를 탐색하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인가 하는 부분이 가장 큰 의문”이라고 말했다.현수막에 적힌 ‘260억 원’에 대해서는 교육청 재정 약 200억 원에 가정 부담 약 60억 원을 더한 금액이라는 것이 전교조 측 설명이다.다만 교육청이 배포한 사업 설명자료에는 ‘200억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 개요’라고 명시돼 있어 200억 원이 교육청 부담액인지 전체 사업 규모인지, 전교조가 제시한 가정 부담 60억 원의 정확한 산출 근거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따라서 260억 원은 현재 교육청이 확정한 총사업비가 아니라 전교조 측이 제시한 규모로 봐야 한다.전교조는 학생 자부담에 따른 교육격차 가능성도 문제 삼았다. 전교조 관계자는 학생 1명당 가정 부담을 100만∼150만 원 수준으로 예상하면서 “적은 돈이 아니다”며 “경제 상황이 굉장히 안 좋은 상황에서 아이들 사이에서 상처받는 친구들도 나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역시 전교조 측 추산으로 학생별 실제 자부담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방문 국가와 일정, 교육청 지원 규모 등에 따라 비용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교육청이 국가별 예상 사업비와 학생 부담액을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안전 문제도 핵심 쟁점이다. 전교조 관계자는 “현장체험학습과 관련해 안전이나 사고가 났을 때의 책임 문제 때문에 국내 현장체험도 굉장히 위축돼 있는 상황”이라며 “5,400명의 학생을 대거 해외로 데리고 나간다는 것 자체가 안전에 관한 부분에서 굉장히 취약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교육청은 탐험단별 인솔자 1명과 전문 가이드 1명을 배치하고 전문 안전요원, 현지 응급의료체계 연계, 24시간 비상대응 시스템, 감염병·재난 대응 매뉴얼과 학부모 실시간 소통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특수교육 대상 학생과 심리·정서 고위기 학생 등 별도 관리가 필요한 학생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와 협의해 별도의 안전관리 세부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하지만 5,400명의 학생이 여러 국가와 지역으로 나뉘어 이동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인솔자 1인당 학생 수와 전문 안전요원 배치 규모, 사고 발생 시 책임과 보험 범위, 현지 의료기관 연계와 재난 발생 시 귀국대책 등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통해 검증할 필요가 있다.사업의 지속 가능성도 과제다. 전교조 관계자는 향후 지방교육재정의 불확실성을 거론하며 “이게 올해만 시행하는 게 아니라 한 번 시작하면 계속해야 되는 사업”이라며 “예를 들어 2년 하고 그만둔다고 하면 혼란도 엄청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특히 세종시교육청은 세종시와 2027년 이후 학교 무상급식 재원 분담 문제도 협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확인된 사실만으로 무상급식 예산을 줄여 글로벌 진로탐험대에 투입한다고 볼 근거는 없으며 두 사업의 재원이 직접적인 대체 관계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다만 학생들의 일상적인 학교생활과 직결되는 보편적 교육복지인 무상급식의 재원 분담을 다시 정해야 하는 시기에 교육감 핵심 공약인 대규모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한정된 교육재정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교육청의 설명이 필요하다.예산 확보도 사업 추진의 또 다른 관문이다. 글로벌 진로탐험대는 관련 사회보장제도 절차가 마무리되더라도 사업비가 자동으로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 본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신규 사업비를 집행하려면 추경 등을 통한 예산 편성과 세종시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야 한다.따라서 복지부 절차를 통과하더라도 시의회가 사업의 필요성과 교육효과, 학생 자부담, 재정 지속 가능성 등을 어떻게 판단할지가 실제 사업 시행 여부와 규모를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전교조 세종지부는 현재 방식의 글로벌 진로탐험대는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학생들의 진로교육과 다양한 체험기회를 확대하는 정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전교조 관계자는 “아이들 진로와 관련해 경험을 주고 교육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교육감 핵심 공약이라고 해서 이렇게 추진하는 것에는 반대하지만 진로와 관련된 것들을 충분히 논의해 잘 만들어 추진하는 것에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대안으로는 대규모 재정을 한 번에 투입하는 방식보다 현장체험학습의 법적 보호와 안전장치를 먼저 마련하고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이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일상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을 제시했다.전교조 관계자는 “현장체험학습에 대한 법적인 보호와 안전장치가 마련된다면 교육과정에 맞춰 아이들이 직접 가서 보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자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사업을 전면 시행하기에 앞서 일정 규모의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교육효과와 안전성, 실제 소요비용, 학생·학부모 만족도를 검증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대안이 될 수 있다.또 국외 체험 필요성이 높은 분야는 해외 기업·대학·연구기관을 활용하고 국내에서 충분한 체험이 가능한 분야는 국내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산업체 등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재설계하면 재정부담을 낮추면서 진로교육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무엇보다 교육청이 ‘보편적 글로벌 진로교육’을 내세우려면 사업 규모를 조정하더라도 취약계층 지원기준 밖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까지 포함해 자부담 때문에 참여를 포기하는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본지는 사업비 산출 근거와 학생별 예상 자부담액, 취약계층 지원기준 밖 경제적 곤란 학생에 대한 지원대책, 추경 편성 규모와 재원 조달방안 등에 대한 교육청의 입장을 듣기 위해 공보관실을 통해 담당 부서와의 통화를 수차례 요청했다.그러나 기사 작성 시점까지 담당 부서의 구체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 교육청의 추가 설명이 확인될 경우 관련 입장을 반영할 예정이다.글로벌 진로탐험대를 둘러싼 쟁점은 국외 진로체험 자체의 찬반만으로 볼 문제는 아니다. 교육청이 내세우는 보편성과 실제 학생 부담 구조가 일치하는지, 대규모 교육재정 투입에 상응하는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계속사업으로서 재정 지속 가능성이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교육감 공약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업의 규모와 시행시기를 서두르기보다 복지부 절차와 의회 예산심사, 교육현장의 의견을 토대로 사업의 적정 규모와 시행방식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특히 ‘모든 학생에게 보장되는 교육’을 표방한다면 가정의 경제력이 학생의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사업 추진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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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세 연동 유지” 강조했던 최교진 교육부 장관…한 달 뒤 교육부는 폐지안 합의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을 놓고 지난 7월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 결정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던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이후 내국세 연동제 유지 필요성까지 공개적으로 강조했지만, 한 달여 만에 교육부가 내국세 20.79% 자동연동 폐지를 담은 정부 개편안에 뜻을 모으면서 정책수단이 달라진 배경과 시·도교육청 재정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지난 7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미래세대를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토론회'에서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교육예산을 줄이는 방식의 개편에 우려를 나타냈다.당시 최 장관은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환경 변화에 맞춘 합리적인 재정 개편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아이들이 줄었다고 예산까지 줄여야 한다는 식의 단순한 경제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교육재정 개편은 단순한 예산 삭감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자원을 가장 효과적으로 배분하는 교육혁신의 과정이어야 한다”며 “학교 현장의 다양한 수요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면서 영유아·고등·평생교육 투자도 함께 확대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반면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교육을 뒷받침해 온 핵심 재원이지만 학령인구 감소와 AI 인재 양성 등 새로운 교육수요가 늘면서 제도를 둘러싼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고 진단했다.교육재정의 안정성을 강조한 최 장관과 학령인구 감소 등을 고려한 재정 배분체계 개편 필요성을 제기한 기획예산처 사이에 정책수단을 놓고 시각차가 드러난 대목이다.이틀 뒤인 7월 10일 최 장관은 본지와의 통화에서도 교부금 개편 방향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최 장관은 “정부 안에서 합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교부금 개편을 결정한 것이 아니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 역시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이후 최 장관은 7월 21일 내국세 연동제 자체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더욱 분명하게 제시했다. 최 장관은 “교육재정 개편의 목적은 교육예산을 줄이는 데 있어서는 안 된다”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내국세 연동 제도는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내국세 연동제를 경기변동과 관계없이 학생들의 교육권을 지켜온 중요한 기반으로 평가하면서 “교육은 단기적인 경제 상황에 따라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안정적인 교육재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당시 교육부가 검토한 절충안은 내국세 연동체계를 유지하되 학령인구 감소를 일부 반영하고, 일정 수준을 초과하는 재원을 신설 예정인 미래대응기금으로 전출하는 방식이었다.최 장관은 미래대응기금에 교육계정을 설치하고 관련 재원을 영유아·고등·평생교육과 AI교육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법률로 보장해야 한다는 구상도 제시했다.그러나 한 달 뒤인 8월 21일 정부가 발표한 개편 방향에는 최 장관이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던 내국세 20.79% 자동연동 방식의 폐지가 포함됐다.정부는 전년도 교부금을 기준으로 최근 3년간 경제성장과 학령인구 변화 등을 반영해 다음 연도 교부금 총액을 산정하는 새로운 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학령인구 감소가 교육재정에 급격한 충격을 주지 않도록 감소 영향을 제한적으로 반영하는 방식도 마련했다.또 새 산식에 따라 산출된 교육교부금이 전년도보다 감소하면 차액을 보전해 교부금 총액이 전년보다 줄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명시하기로 했다.정부가 기존 내국세 연동 방식과 새로운 산정방식 사이에서 확보하는 재정 여력은 미래대응기금 등을 통해 교육·인재를 비롯한 미래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교육부가 공개한 '2026년 하반기 교육부 업무보고'에도 이 같은 정책 방향이 반영됐다. 교육부는 업무보고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으로 마련된 재원을 영유아부터 고등·평생교육에 이르는 전 주기에 대폭 투자하여 미래인재 양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7월까지 내국세 연동제 유지를 공개적으로 강조했던 최 장관과 교육부가 한 달여 만에 연동제 폐지를 전제로 한 정부 개편 방향에 뜻을 모으게 된 과정과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다만 이를 최 장관이 교육재정 축소 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단정하기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최 장관이 7월부터 강조했던 핵심은 초·중등교육 재정의 안정적인 확보였고, 학령인구 감소를 일부 반영하거나 확보된 재원을 영유아·고등·평생교육 등 새로운 교육수요에 활용하는 것 자체를 반대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달라진 것은 이를 구현하는 정책수단이다. 7월 21일까지 교육재정의 안전망으로 평가하며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던 내국세 연동제가 한 달 뒤 정부 개편안에서는 폐지 대상으로 바뀌었다.실제 정부안에는 새 산식으로 산정된 교부금이 전년도보다 감소하면 차액을 보전하는 안전장치가 포함됐다. 최 장관도 정부안 발표 과정에서 학령인구 감소와 경제·세수 여건 변화를 반영하면서 초·중등교육에 안정적인 재정투자를 지속하고 영유아·고등·평생교육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나 새로운 제도가 현행 내국세 연동제와 같은 수준의 초·중등교육 재정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지는 별도의 문제다. 개편 이후 교부금이 전년도보다 늘더라도 내국세가 크게 증가할 경우 현행 20.79% 연동제를 유지했을 때 확보할 수 있었던 교부금과 새 산식으로 산정한 금액 사이에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향후 개편 효과를 판단할 때는 '교부금이 전년도보다 감소하는가'와 '현행 20.79% 연동제를 유지했을 때 받을 수 있었던 금액보다 적어지는가'를 구분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이 문제는 세종시교육청에도 중요한 재정 현안이다. 본지가 지난 7월 취재한 세종시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세종은 신도시 학생 유입과 읍·면지역 학생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는 교육구조를 갖고 있다. 교육청은 신도시 과밀학교 해소와 읍·면지역 소규모학교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세종교육청은 2028년 3개교를 시작으로 2029년 5개교, 2030년 4개교, 2031년 3개교, 2032년 8개교 등 모두 23개 학교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당시 본지에 밝혔다.또 전국 대비 세종의 학령인구 비율이 2026년 1.28%에서 2050년 1.80%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교육재정의 80% 이상이 교직원 인건비와 학교 신설·유지관리비, 공공요금 등 학생 수 변화와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 경직성 경비라고 설명했다.따라서 전국적인 학령인구 감소를 반영하는 교부금 개편이 세종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할 때는 학생 수뿐 아니라 학교 신설과 신도시 개발, 과밀학교, 읍·면 소규모학교 유지 등 지역 특수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세종교육청이 받는 보통교부금 역시 단순히 학생 수에 비례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기준재정수요액과 기준재정수입액, 각종 측정항목과 보정요인 등을 토대로 산정된다. 전국 교부금 총액의 증감률만으로 세종지역 영향액을 단순 계산하기 어려운 이유다.특히 정부 개편안은 법률 개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현 단계에서 세종교육청의 2027∼2030년 교부금 규모를 확정적으로 제시하기는 어렵다.향후 국회 입법 과정에서 최종 산식과 세부 산정기준이 확정되고 세종교육청의 최근 보통교부금 산정자료를 함께 분석하면 현행 20.79% 연동제를 유지했을 경우와 개편안을 적용했을 경우의 연도별·누적 재정 영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비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결국 이번 개편의 핵심은 국가 전체의 교육투자가 유지되느냐는 문제와 함께 초·중등교육을 담당하는 시·도교육청에 직접 배분되는 재원이 현행 제도와 비교해 실제로 어떻게 달라지느냐에 있다.지난 7월 내국세 연동제를 교육재정의 안전망으로 평가했던 최 장관과 교육부가 한 달 뒤 연동제 폐지를 포함한 정부 개편 방향에 뜻을 모은 만큼, 향후 입법 과정에서는 정책수단이 달라진 배경과 함께 새로운 제도가 초·중등교육 재정의 안정성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지 구체적인 산식과 수치로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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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교육교부금 개편 반대”…세종 교육수요 반영 우려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정부가 21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내국세 연동체계를 개편하기로 한 가운데 세종시교육청이 개편안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학교 신설·증설 등 교육수요가 이어지는 세종의 특수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정부가 1972년부터 이어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내국세 연동체계를 54년 만에 개편하는 방향을 제시하면서 세종교육 재정에도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정부 개편안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도 세부 배분기준이 나오지 않아 세종에 미칠 구체적인 재정 영향은 아직 산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현행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의 20.79%와 교육세 일부를 주요 재원으로 전국 시·도교육청에 배분하는 초·중등교육의 핵심 재정 기반이다. 교원 인건비와 학교 운영, 교육시설 개선, 교육과정 운영 등 지방교육 재정의 상당 부분을 뒷받침한다.정부 개편안의 핵심은 내국세의 일정 비율에 자동 연동되던 교부금 산정체계를 경제성장과 물가, 학령인구 변화 등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정부는 학령인구 감소를 일정 부분 반영하되 새 산식에 따른 교부금 총액이 전년도보다 감소할 경우 차액을 보전하는 장치도 두겠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개편 방향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세종시교육청 예산 담당자는 21일 대전인터넷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교육감도 그렇고 교육청은 개편안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특히 정부가 제시하는 전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규모와 실제 전국 시·도교육청에 배분되는 재원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전체 교부금에 대한 내년도 추계는 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 돈 가운데 몇 퍼센트를 시·도교육청에 교부할지 등에 대한 방향은 아직 정리가 안 된 상태”라며 “현재로서는 세종교육청의 교부금 증감 규모를 정확하게 추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현 단계에서는 새 산식 적용으로 세종시교육청의 교부금이 얼마 늘거나 줄어들지 단정하기 어렵다. 정부가 전체 교부금의 감소를 막는 안전장치를 마련하더라도 향후 확정될 시·도별 배분방식에 따라 개별 교육청이 실제 받는 교부액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세종교육청이 특히 우려하는 부분은 교부금의 명목상 증감과 실제 교육사업에 투입할 수 있는 재정여력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인건비와 물가 상승 등에 따라 반드시 지출해야 하는 경직성 경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다.교육청 관계자는 “세종교육청의 경우 해마다 경직성 경비가 7%대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인건비와 물가 상승률 등을 반영하면 교부금이 조금 늘어서 온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교육재정이 늘어나는 구조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세종의 특수한 교육환경도 이번 개편을 둘러싼 핵심 쟁점이다. 정부가 교부금 개편의 주요 배경으로 학령인구 감소를 제시하고 있지만 세종은 도시개발과 공동주택 입주에 따라 일부 생활권을 중심으로 학교 신설·증설과 학생배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학생 수 증감만으로 학교와 학급 운영, 교육시설 투자 등 실제 교육재정 수요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특히 새로운 생활권 개발과 입주가 진행되는 세종에서는 전국적인 학령인구 감소 추세와 지역별 교육수요가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교육청 관계자도 학령인구 감소를 반영한 새로운 산식이 세종의 교육수요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타 시·도도 마찬가지지만 세종도 그런 부분에서는 심각하다”는 취지로 우려를 나타냈다.실제 세종시교육청의 2026년도 본예산은 1조1,817억 원이다. 교육청은 이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1,641억 원을 증액해 전체 예산 규모를 1조3,458억 원으로 편성했다.추경에는 학교운영비 216억 원,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 시설 241억 원, 학교 신·증설과 안전·교육환경 개선 413억 원 등이 반영됐다. 이 가운데 학교 신설비 144억 원과 부지매입비 151억 원 등이 포함돼 도시 성장에 따른 세종의 교육시설 재정수요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세종교육청은 교부금 개편과 연계한 미래대응기금의 재원 배분과 사용방향도 주시하고 있다. 기존 초·중등교육 재원과 미래대응기금 사이의 관계, 교육 분야에 돌아오는 재원 규모와 구체적인 사용처가 아직 명확하지 않아 세종교육 재정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교육청 관계자는 미래대응기금과 관련해 “교육 분야에 얼마가 배분될지도 아직 알 수 없다”며 향후 구체적인 기금 배분 규모와 사용처가 제시돼야 영향을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교육교부금 개편을 둘러싼 논쟁은 이미 지난달부터 본격화됐다. 교육부와 기획예산처는 지난 7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토론회’를 열고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재정개편 방향을 논의했다.당시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환경 변화에 맞춘 합리적인 재정 개편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아이들이 줄었다고 예산까지 줄여야 한다는 식의 단순한 경제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교육재정 개편은 단순한 예산 삭감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자원을 가장 효과적으로 배분하는 교육혁신의 과정이어야 한다”며 학교 현장의 다양한 수요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면서 영유아·고등·평생교육 투자도 함께 확대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세종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를 교육재정 개편의 주요 근거로 적용하는 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뿐 아니라 전체 인구도 감소하는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에 적용되는 지방교부세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학생 수 감소를 교육재정 개편의 주요 근거로 반영하는 것이 형평성 측면에서 타당한지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결국 이번 개편이 세종교육 재정에 미칠 실제 영향은 정부가 시·도교육청별 교부금 배분방식과 미래대응기금 운용계획 등 세부안을 구체화한 뒤에야 정확한 분석이 가능할 전망이다.특히 세종은 단순한 학생 수 증감뿐 아니라 학교·학급 수와 공동주택 입주에 따른 학생배치, 학교 신설·증설, 인건비와 물가 상승 등 실제 기준재정수요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지역이다. 새 교부금 체계가 이러한 세종의 교육수요를 얼마나 반영할지가 향후 법 개정과 국회 논의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쟁점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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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22일 밤 9시 불 끈다…‘에너지의 날’ 동참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시교육청이 22일 제23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밤 9시부터 10분간 본청 건물 소등에 참여하고, 직속기관과 각급 학교에는 점심시간 소등과 대기전력 차단 등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을 독려한다.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8월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에너지 절약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범국민 실천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특히 세종시교육청 본청은 이날 오후 9시부터 10분간 진행되는 전국 동시 소등에 참여해 불필요한 조명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을 알릴 예정이다.‘에너지의 날’은 2003년 8월 22일 당시 여름철 전력 사용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을 계기로 에너지시민연대가 2004년부터 매년 8월 22일 진행하고 있는 범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이다.올해로 23회를 맞은 에너지의 날에는 전국 각지 공공기관과 기업, 공동주택, 시민 등이 소등과 냉방기 사용 줄이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며 에너지 절약과 기후위기 대응의 필요성을 알린다.세종시교육청은 본청 소등 참여와 함께 본청·직속기관·산하 각급 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과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 활동도 전개한다.교육청이 안내한 주요 실천사항은 ▲점심시간 불필요한 조명 소등 ▲사용하지 않는 전기기기 플러그 뽑기 ▲냉방 적정온도 26도 유지 등이다.점심시간에는 사용하지 않는 사무실과 교실 등의 조명을 끄고,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전기기기의 전원을 차단해 대기전력 소비를 줄이도록 안내한다.또 여름철 전력수요가 냉방기 사용에 따라 크게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적정 냉방온도를 유지하고 불필요한 냉방기 가동을 줄이는 등 일상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을 독려할 예정이다.세종시교육청은 이번 캠페인이 특정 하루에 그치는 행사가 아니라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일상적으로 에너지를 아끼는 생활문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실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교직원의 에너지 절약 실천이 학교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학생들에게도 전달돼 에너지 소비와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영권 세종시교육청 재무행정과장은 “이번 캠페인이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에너지 절약은 거창한 활동보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작은 행동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이번 본청 소등 참여는 에너지의 날의 취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학교 현장의 점심시간 소등과 대기전력 차단, 적정 냉방온도 유지 등 일상적 실천으로 연결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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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학교스포츠클럽 하반기 대회 개막…88개교 5,132명 참가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시교육청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88개 학교 학생 5,132명이 참가하는 ‘2026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하반기 경기를 개최한다.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2026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하반기) 겸 제19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예선전’을 8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하반기 대회는 상반기 10종목에 이어 학생들의 스포츠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배드민턴(초), 배구(초), 플라잉디스크, 티볼, 족구, 탁구, 3대3 농구, 플로어볼, 창작댄스, 치어리딩, 에어로빅힙합, 단체줄넘기 등 12종목으로 진행된다.경기 방식은 종목별 특성에 따라 리그전과 토너먼트, 풀리그 등으로 달리 운영한다. 특히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경기를 정규수업 이후 또는 주말에 진행하고, 학교별 학사일정을 고려해 경기 일정을 배정할 계획이다.이번 대회에는 세종지역 88개 학교에서 모두 5,132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이 3,856명으로 전체 참가자의 약 75%를 차지했고, 중학생 1,116명, 고등학생 160명이 참가한다.전체 참가자는 지난해 5,077명보다 55명 늘었다. 증가 폭 자체는 약 1.1%로 크지 않지만 5천 명 이상의 학생이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생활체육 형태의 학교 스포츠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종목별로는 단체줄넘기가 2,114명으로 가장 많아 전체 참가자의 약 41.2%를 차지했다. 이어 티볼 797명, 플라잉디스크 404명, 초등 배구 306명 등의 순으로 참가자가 많았다.교육감배 대회 종목별 1위 팀은 제19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에 세종시 대표로 출전한다. 전국축전은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종목별로 열릴 예정이다.세종시교육청은 올해 전국축전에 축구와 농구, 피구, 연식야구, 배드민턴, 배구, 킨볼, 풋살, 넷볼, 플라잉디스크, 족구, 티볼을 비롯해 고등학교 3학년 남자배구와 고등학교 3학년 여자배드민턴 등 모두 14종목에 참가할 예정이다.올해는 교육부장관배 농구·배구대회를 대신해 전환기대회가 운영되는 것도 특징이다. 이에 따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스포츠 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남학생 배구와 여학생 배드민턴 종목이 신설됐으며, 세종시교육청은 각각 연합팀을 구성해 출전할 계획이다.하반기 대회 운영에는 학교 체육교사와 지역 체육계도 참여한다. 상반기에 이어 중등체육교과연구회와 초등체육교과연구회가 공동 주관하며, 세종시체육회는 현수막과 메달 제작 등 대회 운영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한다.강미애 교육감은 “이번 대회가 지나친 경쟁보다는 학생들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키우는 즐거운 스포츠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어울리며 협동과 배려, 존중의 스포츠 가치를 배우고 친구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정서적 안정과 학교폭력 예방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세종 학생들은 지난해 열린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에서 12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 등 모두 1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금메달은 남중부 플라잉디스크와 여중부 족구, 남초부 풋살, 여중부 풋살에서 나왔다. 여초부 족구·남초부 농구·남고부 풋살·남고부 배구·여고부 풋살은 은메달을, 남초부 배드민턴·남중부 농구·여중부 축구·여고부 배구·여중부 킨볼은 동메달을 획득했다.올해 하반기 대회는 전국축전 대표 선발이라는 경쟁의 의미와 함께 학생들이 정규수업 밖에서 스포츠를 생활화하고 협동과 배려를 경험하는 학교체육 활동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5천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대회인 만큼 경기 운영 과정에서는 학습권 보장과 함께 학생 안전관리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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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읍·면 초등생 103명 ‘독서로 문해력 키운다’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시교육청 교육문화원이 읍·면지역 초등학생의 기초학습역량을 높이고 지역 간 교육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21일부터 12월 3일까지 6개 초등학교 학생 103명을 대상으로 ‘독서로 크는 초등 문해력 교실’을 운영한다.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교육문화원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독서를 바탕으로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뿐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능력을 함께 키울 특히 교육문화원은 학생들이 별도의 교육시설을 찾아 이동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문 강사를 학교로 직접 파견하는 ‘찾아가는 교육’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익숙한 학교 공간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참여 학교는 연동초등학교, 의랑초등학교, 장기초등학교, 전의초등학교, 금남초등학교, 연서초등학교 등 읍·면지역 6개교이며 모두 103명의 학생이 참여한다.수업에서는 학생들의 독서 흥미를 높이는 동시에 책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이를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독서와 연계한 다양한 읽기·쓰기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운영 방식도 학교별 여건에 맞춘다. 교육문화원은 각 학교의 교육과정과 학사일정을 고려해 정규수업과 창의적 체험활동, 방과후 시간 등을 활용한다. 학교와 학생별 여건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획일적인 교육보다는 현장 맞춤형 문해교육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이번 사업은 특히 읍·면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육문화원은 프로그램의 목적을 학생들의 기초학습역량 강화와 지역 간 교육격차 완화에 두고, 학교로 전문 강사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이금의 교육문화원 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읍·면지역 학생들의 읽기, 생각하기, 표현하기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의 교육 수요를 세심하게 살펴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평생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교육문화원은 프로그램이 끝나는 연말 참여 학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결과는 향후 프로그램 운영과 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다만 이번 사업의 실질적인 교육격차 완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단순 만족도뿐 아니라 참여 전후 학생들의 읽기·쓰기 역량 변화와 학교별 교육 성과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향후 프로그램이 지속·확대될 경우 이 같은 객관적 성과지표가 사업 효과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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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예술강사 청와대 앞 무기한 단식…“2027년 예산 확대하라”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18일 오후 서울 청와대 앞에서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의 2027년도 예산 확대와 예술강사 인건비 국비 지원, 처우개선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성석주 예술강사분과 전국분과장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학교예술강사들이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 예술강사 인건비 국비 지원과 처우개선 예산을 반영할 것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18일 오후 2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7년도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 예산 확대와 인건비 국비 지원, 공공부문 비정규직 처우개선 대책 적용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이날 민태호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학교예술강사 인건비 국비 지원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예산편성과 문화체육관광부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민 위원장은 “운영비는 인건비가 아닙니다. 대통령의 공약은 학교 예술 강사 인건비 국비 지원이었습니다”라며 올해 확보된 국비와 예술강사 인건비 지원은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지난 1월 울산 타운홀미팅에서 학교예술강사 문제가 제기됐을 당시 문체부 장관이 국비가 복원됐다는 취지로 대통령에게 설명한 것을 두고 민 위원장은 “허위 보고”라고 주장했다. 이는 노조 측의 주장으로, 당시 문체부의 설명과 실제 예산 세부 편성내역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민 위원장은 “최소한 자기가 약속한 공약은 책임져야 되는 것 아닙니까?”라며 “약속을 어길 것인지 지킬 건지 직접 나와서 대답하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학교예술강사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예산과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직접적인 대응을 촉구했다.이번 갈등의 배경에는 2023년 이후 크게 감소했다가 올해 일부 회복된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 예산과 예술강사 인건비의 국비 부담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은 국악·연극·영화·만화·애니메이션·무용·공예·디자인·사진 등 8개 분야 예술강사를 학교에 배치해 학생들에게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노조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학교예술강사는 약 4,480명이다.노조가 제시한 연도별 예산자료를 보면 2023년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 총예산은 국고 574억7,200만 원, 지방교육재정 318억4,000만 원, 지방비 58억1,300만 원 등 총 951억2,600만 원이었다.2024년에는 국고가 287억3,600만 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총사업비가 657억2,200만 원으로 줄었다. 2025년에는 국고 130억1,700만 원과 지방교육재정 298억5,000만 원 등 총 428억6,700만 원으로 축소됐다.2025년 국고 130억1,700만 원은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한 금액이다. 당초 본예산에서는 약 80억 원까지 감소했다가 이후 약 49억 원이 추가되면서 최종 국고 규모가 130억 원대로 늘어난 것으로 노조 자료에 나타났다.따라서 노조가 주장하는 ‘86% 국고 삭감’은 2023년 국고 574억7,200만 원과 2025년 당초 본예산 약 80억 원을 비교한 수치다. 추경을 반영한 2025년 최종 국고 130억1,700만 원과 비교하면 2023년보다 약 77% 감소한 규모다.올해는 예산이 지난해보다 상당 부분 회복됐다. 노조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국고는 165억 원이며 지방교육재정은 기존 262억2,000만 원에 특별교부금 185억 원이 추가돼 447억2,000만 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사업예산은 612억2,000만 원이다.올해 총사업비는 지난해 428억6,700만 원보다 183억5,300만 원, 약 42.8% 증가했다. 하지만 예산 축소 이전인 2023년 951억2,600만 원과 비교하면 339억600만 원 적어 2023년의 약 64.4% 수준이다.수업시수도 예산 변화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노조 자료에 따르면 전체 수업시수는 2023년 152만9,072시수에서 2024년 104만2,860시수, 2025년 67만8,904시수까지 감소했다. 올해는 108만262시수로 다시 늘었지만 2023년보다 약 44만9,000시수 적다.노조는 올해 국비 165억 원과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 185억 원이 확보됐지만 예술강사 인건비를 안정적으로 국고에서 지원하는 구조가 복원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성석주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예술강사분과 전국분과장은 “지금까지도 예술강사 인건비 국비는 0원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올해 확보된 국비 165억 원에는 예술강사에게 지급되는 강사료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인건비 재원은 지방교육재정에 의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성 분과장은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 185억 원이 뒤늦게 확정되면서 지난해보다 전체 시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생겼지만, 예산이 모두 집행되고 실제 시수 배정이 끝나야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노조는 예산과 함께 학교예술강사의 고용구조와 처우 문제도 제기했다. 노조 자료에는 월 59시수 이하의 초단시간 노동구조와 단기 근로계약 등으로 일부 강사가 퇴직금과 주휴수당 등의 적용에서 제외되고 있으며, 시간당 강사료는 4만3,000원이라고 제시돼 있다.노조는 이날 ▲2027년 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 예산의 2023년 수준 이상 확대 ▲예술강사 인건비 국비 지원 ▲월 59시수 초단시간 노동구조 개선 ▲퇴직금에서 배제된 강사에 대한 공정수당 지급 ▲명절휴가비·맞춤형복지비·식비 등 처우개선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 적용 ▲정부와 노동조합 간 협의 등을 요구했다.실제 단식농성에는 성석주 분과장이 나섰다. 성 분과장은 “저는 오늘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학교예술강사의 예산 증액과 공공부문 비정규직 대책이 실질적으로 관철될 때까지 단식농성에 돌입합니다”라고 밝혔다.학교예술강사지원사업은 올해 특별교부금 투입 등으로 지난해보다 예산과 수업 규모가 회복됐지만 2023년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예술강사 인건비의 국비 부담을 비롯한 중앙정부와 지방교육재정의 역할을 어떻게 정립하고, 초단시간 노동 등 처우개선 요구에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가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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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체육계열 진학 희망 학생 맞춤형 지원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17일 세종캠퍼스고등학교에서 체육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6 세종 미래체육인재 진로·진학 한마당’을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체육대학 입시에 필요한 실기 수준을 점검하고 변화하는 대입 환경에 맞춰 구체적인 진로·진학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 운영에는 세종체육진로진학지원단과 학교체육진흥회가 참여했다. 참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체육계열 진로·진학 정보와 개인별 상황을 고려한 상담을 제공했다.프로그램은 체육계열 진로·진학 특강을 비롯해 체육대학 종목별 실기 측정과 1대1 맞춤형 진학 상담으로 진행됐다.학생들은 종목별 실기 측정을 통해 현재 자신의 기량과 보완해야 할 부분을 점검했다. 이어진 개별 상담에서는 실기 측정 결과와 진학 희망 등을 토대로 대학·학과 선택과 입시 준비 방향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세종교육청은 실기 측정과 진학 상담을 한자리에서 연계해 학생들이 자신의 실기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향후 진학 준비에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강미애 교육감은 “이번 행사가 체육계열 진로·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더욱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체육 분야 진로·진학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는 공교육 안에서 체육계열 진학 정보와 실기 점검, 개별 상담을 함께 제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참가 학생·학부모 수와 측정 종목, 상담 건수는 자료에 제시되지 않아 행사의 규모와 구체적인 운영 성과를 판단하려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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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학교급식 간담회서 나온 현장 목소리…지역농산물 확대 과제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지난 14일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와 간담회를 열고 안전한 식재료 공급과 지역농산물 이용 확대 방안을 논의한 가운데, 현장에서는 납품·검수시간 개선과 세종산 농산물의 안정적인 소비 기반 마련 등 구체적인 요구가 제기됐다.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지난 14일 세종시교육청 진로교육원에서 강미애 교육감 주재로 ‘교육감과 함께하는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 간담회’를 개최했다.간담회에는 세종지역 유치원과 학교에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을 공급하는 업체 대표 50여 명과 교육청 관계자, 이기풍 세종시 우리농산물과장 등이 참석했다.교육청은 이번 간담회가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와 소통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를 제공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실제 간담회에서는 교육청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안전한 식재료 공급과 상생·협력뿐 아니라 납품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세종산 농산물 이용 확대 방안 등 구체적인 현안도 논의된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공급업체 측에서는 우선 식재료 납품과 검수시간을 보다 명확하게 운영해 달라는 의견이 나왔다. 학교급식 식재료의 납품시간과 세종시 공공급식지원센터의 검수 일정 사이에서 현장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는 취지다.실제 한 업체는 납품 마감시간이 오후 3시로 정해져 있어 오후 2시 30분께 식재료를 입고했지만, 공공급식지원센터 측으로부터 검수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문제 제기를 받은 사례를 들며 납품과 검수시간의 기준을 명확히 해달라고 건의했다.세종산 우수농산물 지원방식과 이용 확대 문제도 간담회에서 주요 건의사항으로 제시됐다. 공급업체 측 설명에 따르면 세종산 우수농산물 일부 품목에 대한 지원방식이 과거 구매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방식에서 현재 학교급식 재원과 연계해 비용 일부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면서 학교의 품목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업체 측은 과거 지원을 통해 공급하던 일부 품목의 경우 현재 학교 측에서도 비용 일부를 부담해야 하는 구조로 바뀌면서 학생 선호도와 가격 등에 따라 주문량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는 입장이다.이에 일부 업체에서는 세종산 농산물의 안정적인 소비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지원방식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세종산 농산물 공급 확대를 재정지원 문제로만 접근해서는 지속적인 소비 기반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학교 영양사는 정해진 급식비 범위에서 식단을 구성해야 하는 만큼 지역농산물이 다른 유통 농산물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경우 구매를 확대하는 데 현실적인 부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지역 농가와 공급업체 역시 세종산이라는 이유만으로 학교의 구매를 기대하기보다 다른 지역 농산물과 경쟁할 수 있도록 가격과 품질, 규격화와 안정적인 공급능력을 높이는 등 경쟁력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학교 영양사가 사용하는 공공급식 주문시스템에서 세종산 농산물을 보다 쉽게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표시와 홍보기능을 강화해 달라는 구체적인 제안도 나왔다.다양한 식재료가 함께 제시되는 주문환경에서 세종산 농산물을 별도로 표시하거나 검색 편의성을 높여 영양사들의 접근성과 선택 편의를 높이고 실제 구매 확대로 연결하자는 취지다.향후 세종시와 교육청의 학교급식 관련 재정 분담도 변수로 꼽힌다. 간담회에서는 지방재정 여건과 향후 재원 분담 문제도 거론된 것으로 파악돼 지역농산물 지원을 포함한 학교급식 사업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 방안도 함께 논의될 필요성이 제기된다.다만 향후 시와 교육청의 분담률이나 지원 규모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닌 만큼 재정 여건을 이유로 지원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현 단계에서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제 조정 여부와 규모는 양 기관의 협의와 예산 편성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교육청은 이날 공급업체들과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학교급식의 질과 안정적인 식재료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진행된 청렴 연수에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학교급식 관련 업무처리의 중요성과 교육청의 주요 청렴정책을 안내했다. 참석자들은 청렴문화 확산과 공정한 거래질서 정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강미애 교육감은 “항상 학생들의 건강한 급식을 위해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를 공급해 주시는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학교급식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한 학교생활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교육 정책인 만큼, 앞으로도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업체와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며 학생과 학부모가 더욱 신뢰하는 학교급식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의 요구는 세종산 농산물의 학교급식 공급 확대를 위해 재정지원뿐 아니라 가격과 품질 경쟁력, 안정적인 공급체계, 학교 현장의 선택환경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시와 교육청의 안정적인 지원체계와 함께 지역 농가와 공급업체의 경쟁력 확보 방안까지 논의해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질 좋은 식재료를 공급하면서 지역농산물 소비도 확대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학교급식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남았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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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애 세종교육감 첫 인사 뜯어보니…핵심라인 재편·인수위 파견자 승진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취임 후 첫 교육공무원 인사에서 주요 정책라인이 재편된 가운데, 백윤희 교육국장은 1년 만에 본인 희망으로 학교에 복귀하고 인수위에 파견됐던 김제천 장학사는 장학관으로 승진해 비서실에서 교육감 정책보좌 업무를 맡는다.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오는 9월 1일자로 교장·원장 23명, 교감·원감 19명, 교사 21명, 교육전문직원 38명 등 모두 101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는 지난 7월 취임한 강미애 교육감의 첫 교육공무원 정기인사다. 전체 인사 규모보다 교육국장과 학교정책과장, 미래기획관, 교원인사과장 등 교육정책 수립과 교원인사를 담당하는 핵심 진용이 새롭게 짜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교육국장에는 김명숙 감성초 교장, 학교정책과장에는 오기열 감사관 장학관, 미래기획관에는 김일환 새롬고 교장, 교원인사과장에는 최미연 종촌초 교장이 각각 발령됐다. 세종교육원 교육연수부장에는 정정숙 보람초 근무자가 배치됐다.세종교육청이 공개한 주요 인사 프로필을 보면 이들은 교육부 또는 교육청 교육전문직과 학교 관리자 등을 두루 경험했다. 공개된 경력을 종합하면 주요 보직에는 교육부·교육청 교육전문직과 학교 관리자 등을 경험한 인사들이 배치됐다. 공개된 경력만으로 주요 보직자의 자격이나 전문성에 뚜렷한 부적격 사유가 확인되지는 않았다.이번 인사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백윤희 교육국장의 도담중 교장 전직이다. 백 국장은 지난해 9월 1일 교육국장에 임용돼 오는 8월 31일까지 1년간 교육국장을 맡은 뒤 학교 현장으로 복귀한다.세종교육청이 본지에 제공한 개청 이후 역대 교육국장 인사자료에 따르면 백 국장의 1년 재임은 개청 이후 최단 기간과 같다.2012년 7월 세종교육청 개청 이후 교육국장은 홍순승 1년 8개월, 홍의순 1년, 금용한 1년 6개월, 백애란 2년 4개월 23일, 이승표 3년 7개월 8일, 임전수 1년 6개월, 신명희 1년 6개월을 각각 재임했다.이에 따라 교육국장을 1년만 맡은 사례는 백 국장을 포함해 개청 이후 두 번째다. 앞선 사례는 2014년 3월 1일부터 2015년 2월 28일까지 근무한 홍의순 전 교육국장으로, 이후 약 11년 만에 다시 1년 재임 사례가 나온 셈이다.다만 백 국장의 1년 만의 학교 복귀를 신임 교육감에 의한 일방적인 교체나 경질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백 국장 본인이 학교 복귀를 희망했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백 국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도담중 교장 전직과 관련해 “제가 희망했어요. 저도 교장으로 나가고 싶었다”며 “퇴직까지 2년 6개월 정도 남았고, 현장 학교에 나가서 퇴직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신임 교육감 취임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새로 교육감님이 들어오셨으니까 교육감님도 같이 손발을 맞추고 싶은 분이 계시지 않았겠느냐”고 말하면서도 “저도 나가고 싶다고 표현했다”고 밝혔다.따라서 역대 교육국장 재임기간만 놓고 보면 백 국장의 1년 재임은 짧은 편이지만, 당사자가 학교 복귀 의사를 밝혔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재임기간만으로 인사상 불이익이나 경질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이번 인사에서는 강미애 교육감 인수위원회에 파견됐던 김제천 장학사가 장학관으로 승진해 운영지원과 정책보좌담당으로 발령돼 비서실에서 근무하게 된 점도 눈에 띈다.교육청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김 장학관은 1979년생으로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 박사과정 국어교육전공을 수료했다. 중등학교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교사를 거쳐 2021년 3월 장학사로 임용됐다.이후 2021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민주시민교육과, 2023년 3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미래교육과, 2024년 7월부터 2026년 8월까지 학교지원본부 교육지원부 장학사로 근무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장학사 임용 약 5년 6개월 만에 장학관으로 승진한다.교육청은 관련 법령상 장학관 임용에 필요한 장학사 경력요건을 충족했으며, 세종교육청에서는 통상 장학사 경력 5년 이상인 사람을 장학관으로 승진 임용해 왔다고 설명했다.본지가 김 장학관의 약 5년 6개월 만의 승진이 기존 사례와 비교해 빠른 것 아니냐고 확인하자 교육청은 같은 2021년 3월 장학사로 임용된 김영주 장학관이 올해 3월 먼저 승진한 사례를 제시했다.그러나 본지가 비교를 위해 요청한 2022년 1월부터 2026년 9월까지 장학사에서 장학관으로 승진한 전체 인원의 장학사 임용일과 장학관 승진일, 승진 당시 연령대 등의 자료는 제공하지 않았다.교육청은 답변에서 통상 장학사 경력 5년 이상인 사람을 장학관으로 승진 임용해 왔다면서도 “현재는 6년 이상의 장학사 경력을 쌓고 승진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김 장학관이 법령상 임용요건을 충족했고 동일한 2021년 3월 임용자 가운데 먼저 승진한 사례가 있다는 점은 확인됐지만, 최근 전체 장학관 승진자의 장학사 재직기간이 공개되지 않아 김 장학관의 약 5년 6개월 만의 승진이 세종교육청의 통상적인 승진 시기와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김 장학관이 강미애 교육감 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쳐 승진과 동시에 교육감 정책보좌 업무를 맡게 된 점도 이번 인사를 살펴볼 대목이다.강미애 교육감 인수위원회는 지난 6월 8일부터 7월 30일까지 활동했으며 교육청에서는 장학사 2명과 일반직 5급 1명, 6급 2명, 7급 1명 등 모두 6명이 파견됐다.파견된 장학사 2명 가운데 1명은 미래기획관 소속으로 인사이동이 없었고, 김제천 장학사는 학교지원본부 교육지원부에서 운영지원과 정책보좌담당으로 이동하면서 장학관으로 승진했다.김 장학관은 운영지원과 소속으로 비서실에서 근무하며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보좌한다. 교육청에 따르면 정무기획 운영, 교육국 소관 직속기관 업무 검토·지원, 교육정책 추진 및 교육감 공약이행 모니터링, 교육감 지시사항 및 메시지 작성·관리 등이 주요 업무다.이 같은 업무가 교육감의 정책 추진과 정무기획, 공약이행 및 메시지 관리와 직접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김 장학관을 정책보좌담당에 배치한 구체적인 배경과 어떤 전문성을 고려했는지는 이번 인사를 평가하는 하나의 지점이다.다만 현재까지 확보된 자료만으로 인수위 파견 경력과 이후 장학관 승진 및 정책보좌담당 배치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인수위에 함께 파견됐던 다른 장학사 1명은 기존 소속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전체 101명 가운데 교육전문직원은 38명으로 약 37.6%를 차지한다. 장학관·교육연구관급에서는 교육국장을 비롯해 학교정책, 미래기획, 교원인사, 교육연수와 학교정책기획, 중등교육과정, 중등장학, 유초등·중등인사, 교원역량강화, 정책보좌, 교육복지, 노사정책, 교권보호 등 주요 정책 분야 담당자가 이동한다.세종교육청은 이번 인사가 새로운 세종교육 비전인 ‘빛나는 오늘, 설레는 내일’을 실현하기 위한 첫 교육공무원 정기인사라고 설명했다. 또 ‘탄탄한 실력, 안전한 학교, 꿈을 이루는 미래’를 뒷받침하기 위해 학교 교육력을 높이고 미래교육을 이끌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학교 교육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현장의 다양한 정책 수요를 반영했다고 밝혔다.강미애 교육감은 “이번 정기인사는 ‘빛나는 오늘, 설레는 내일’이라는 세종교육의 비전을 학교 현장에서 실현하기 위한 첫 교육공무원 정기인사”라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뒷받침할 탄탄한 교육력과 안전한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학교를 중심에 둔 현장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교육의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첫 인사를 취재한 결과 교육국장을 비롯한 주요 정책라인의 재편과 학교 관리자·교육전문직 간 순환배치, 인수위 파견 장학사의 장학관 승진 및 교육감 정책보좌 업무 배치라는 특징이 확인됐다.백윤희 교육국장의 1년 재임은 개청 이후 최단 기간과 같지만 본인이 학교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제천 장학관은 법령상 승진요건을 충족하고 동일 임용자의 선행 승진 사례도 확인됐지만, 최근 전체 장학관 승진자의 재직기간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약 5년 6개월 만의 승진이 통상적인 수준인지 여부는 추가적인 비교자료가 필요한 상황이다.특히 신임 교육감의 첫 인사는 향후 교육정책을 실행할 핵심 진용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개별 인사의 자격요건 충족 여부뿐 아니라 주요 보직의 발탁 기준과 전문성, 인수위 참여와 후속 보직 배치의 관계, 교육청이 내세운 ‘적재적소’ 인사 원칙이 실제 조직 운영과 교육정책 성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가 향후 평가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9월 1일자 인사발령에 따른 교육공무원 임명장 수여식은 오는 8월 28일 세종시교육청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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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지역대학 살리기 승부수…장학금 확대·취업 연계 본격화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교육부는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균형장학금 도입 검토와 국가장학금 확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확충,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강화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청년이 지역에서 배우고 취업해 정착하는 지역인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교육부가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한 지역인재 육성체계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단순히 대학 재정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학금 확대와 취업 연계, 공공기관 채용,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하나의 정책으로 묶어 청년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교육부는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지역대학 진학생을 위한 가칭 '지역균형장학금' 도입을 검토하고, 지방 국립대 국가장학금 확대와 지역인재장학금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지역균형장학금은 수도권 대학에 비해 학생 모집 여건이 열악한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지원 대상과 지급 규모, 소득·성적 기준 등은 관계부처 협의와 제도 설계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교육부는 지방 국립대 학생에 대한 국가장학금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인재장학금을 개편해 지역 사립대 우수학생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거점국립대뿐 아니라 지역 사립대까지 함께 육성해 지역 고등교육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다만 지역균형장학금은 현재 도입을 검토하는 단계로, 모든 지역대학 학생에게 일괄 지급되는 제도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기존 국가장학금과의 역할 분담, 국립대와 사립대 간 지원 형평성, 재원 확보 등이 향후 제도 설계 과정에서 논의될 전망이다.교육부는 장학금 확대와 함께 지역 취업 기반도 강화한다.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채용과 연계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지역대학 중심으로 확대해 학생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 기업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학생은 수도권 대학이 24개교 2,047명으로 학교당 평균 86명인 반면, 지방 국립대는 9개교 373명으로 평균 41명, 지방 사립대는 21개교 1,234명으로 평균 59명에 머물렀다. 수도권과 지역 간 교육·취업 기회의 격차가 수치로 확인되는 대목이다.교육부는 수도권에 집중된 계약학과를 지역으로 확대해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학생은 졸업 후 취업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비수도권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관리도 강화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5년 비수도권 공공기관 신규채용 1만7,871명 가운데 지역인재는 1만2,742명으로 71%를 차지했다. 이는 비수도권 공공기관 신규채용자 가운데 지역인재 비중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체 지방대 졸업자의 공공기관 취업률과 동일한 개념은 아니다.교육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지역인재 채용 실적을 반영하는 등 관리체계를 강화해 지역대학 졸업생의 취업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지역대학 경쟁력 강화는 거점국립대 육성과도 맞물린다. 교육부는 거점국립대 지원 규모를 2025년 4,242억 원에서 2026년 8,855억 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하고, 5극 3특 성장전략과 연계한 전략 분야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또 거점국립대 학생 1인당 교육·연구 투자 수준을 2026년 서울대의 약 70% 수준, 2030년에는 약 90% 수준까지 높인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지역협약정원제와 인재양성신속트랙제를 신설해 지역 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대학이 신속하게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AI·반도체 마이스터고와 자격특화 특성화고를 통해 첨단산업 인재 양성도 강화할 계획이다.교육부는 대학과 전문대학을 성인학습자에게 개방해 재직자의 직무전환과 역량강화 교육을 상시 지원하고, 거점국립대 브랜드 단과대와 융합연구원을 육성해 대학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 혁신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이번 정책은 충청권 고등교육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대를 비롯한 거점국립대와 공주대, 세종공동캠퍼스 등은 향후 거점국립대 브랜드 단과대와 계약학과, 지역협약정원제 등의 주요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정부출연연구기관, 오송 바이오클러스터, 세종 행정수도 기능과 연계한 산학협력 확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세종시 역시 직접적인 수혜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행정수도 기능 확대와 세종공동캠퍼스 조성,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이 추진되는 가운데 지역인재 육성 정책이 본격화하면 계약학과 확대와 공공부문 인재 양성 기반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실제 사업 대상과 지원 규모는 교육부의 후속 시행계획과 예산 배분, 사업 공모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교육부가 이번에 제시한 지역대학 정책은 등록금 지원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장학금으로 진학 부담을 낮추고, 대학과 기업이 함께 인재를 양성한 뒤 지역기업과 공공기관 취업으로 연결하는 국가 차원의 지역인재 육성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정책의 성패는 장학금 규모보다 지역에 얼마나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느냐에 달려 있다. 등록금 부담이 줄더라도 졸업 후 선택할 일자리와 정주 여건이 부족하면 수도권 집중 현상을 근본적으로 완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향후 정책 평가는 단순한 대학 충원율이나 지원 규모보다 졸업생의 지역 취업률과 정착률, 지역기업 참여 확대, 지역 산업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졌는지가 핵심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모든 국민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는 것이 교육의 기본"이라며 "교육부는 교육을 통한 기본사회 실현과 대체불가 인재강국 도약을 위해 핵심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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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퇴직 예정 교육공무직원 재취업 교육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5일부터 6일까지 보람중학교에서 퇴직 예정 교육공무직원을 대상으로 재무관리와 구직서류 작성 등 퇴직 이후의 생활과 진로 설계를 돕는 재취업 지원 교육을 실시했다.세종시교육청이 퇴직을 앞둔 교육공무직원의 재취업 준비와 노후 생활 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이번 교육은 퇴직 이후 달라지는 생활환경에 대비하고, 교육공무직원들이 자신의 경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교육은 5일과 6일 이틀간 보람중학교에서 총 16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주요 과정은 생애설계, 건강관리, 재무관리, 이력서 등 구직서류 작성, 진로설계서 작성 등 퇴직 이후 생활과 재취업 준비에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됐다.참가자들은 재무관리 교육을 통해 연금과 보유 자산을 점검하고, 퇴직 후 예상되는 소득과 지출을 고려해 노후 생활계획을 세웠다. 건강관리 과정에서는 은퇴 이후 생활 변화에 맞춰 건강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살펴봤다.재취업 과정에서는 자신의 경력과 강점, 흥미를 분석해 퇴직 이후 진로 방향을 모색하고 이력서 등 구직서류를 작성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인별 진로설계서를 작성하며 향후 도전할 수 있는 직업과 활동 분야도 구체화했다.다만 이번에 제공된 자료에는 교육 참가 인원과 참가자들의 구체적인 퇴직 예정 시기, 교육 이후 취업 상담이나 일자리 연계 여부는 포함되지 않았다. 향후 교육의 성과를 확인하려면 실제 재취업 사례와 후속 지원 현황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박점순 세종시교육청 노사정책과장은 “이번 교육이 퇴직을 앞둔 교육공무직원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퇴직 이후를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인생 2막을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세종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퇴직 예정 교육공무직원들이 퇴직 이후의 삶을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재취업과 노후 설계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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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문화원 개원…옛 조치원중학교, 학생·시민 열린 교육문화 거점으로 재탄생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문화원은 25일 옛 조치원중학교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교육문화원 개원식을 열고 학생과 학부모, 시민이 함께 배우고 문화를 향유하는 복합 교육문화 플랫폼 운영을 본격화했다. 총사업비 196억 원이 투입된 교육문화원은 문화예술교육과 평생학습, 독서, 체험활동을 아우르는 세종 북부권 교육문화 거점으로 운영된다.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문화원(이하 교육문화원)이 25일 교육문화원에서 개원식을 열고 학생과 학부모, 시민 모두가 함께 배우고 문화를 누리는 복합 교육문화공간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이날 개원식에는 강미애 교육감을 비롯해 강준현 국회의원, 김종민 국회의원, 안신일 세종시의회 의장, 유인호 부의장, 손인수 교육안전위원장, 이재준 부위원장, 노종용 의원, 곽효정 의원, 박성수 세종시 경제부시장과 교육계 및 지역사회 관계자, 학생, 학부모, 시민 등이 참석했다.행사는 교육문화원 추진 경과보고와 홍보영상 상영, 기념사와 축사,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옛 조치원중학교가 학생과 시민을 위한 새로운 교육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의미와 운영 비전을 함께 공유했다.교육문화원은 기존 세종시교육청 평생교육학습관을 이전·확장해 조성한 기관으로, 오랜 기간 지역 학생들의 배움터였던 옛 조치원중학교를 리모델링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기존 평생교육과 도서관 기능에 학생 문화예술교육과 체험활동, 놀이문화 기능을 더해 학생과 시민이 함께 이용하는 복합 교육문화 플랫폼으로 운영된다.교육문화원은 세종시 조치원읍 조치원중고길 10-1에 부지면적 1만8,566㎡, 연면적 8,299㎡ 규모로 조성됐다. 총사업비는 196억 원(시설비 177억 원, 공간구성비 19억 원)이 투입됐으며, 기존 조치원중학교 건물 3개 동을 리모델링해 조성했다.학생들을 위한 체험활동 공간과 댄스·음악·노래방·e스포츠 공간을 비롯해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시설과 도서관,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천연잔디광장과 주차장 등을 갖췄다. 교육문화원은 '삶을 배우는 공간, 함께 나누는 문화'를 비전으로 '책·배움·놀이로 삶을 설계하는 열린 교육문화 플랫폼'을 목표로 학생 맞춤형 문화예술교육과 시민 평생학습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강미애 교육감은 기념사를 통해 "교육문화원은 교육청 산하기관을 넘어 학생과 학부모, 시민 모두를 위한 복합 교육문화 거점이 될 것"이라며 "이곳에서 이뤄지는 배움이 세종의 문화를 만들고, 그 문화가 시민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새로운 세종교육의 비전인 '빛나는 오늘, 설레는 내일'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문화원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교육 때문에 돌아오고 머물고 싶은 세종을 만드는 데 교육문화원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또 "옛 조치원중학교가 새로운 교육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것처럼 세종교육도 지나온 과거를 새로운 교육환경에 맞게 해석하고 다가오는 미래에 어울리게 재설계해 새롭게 도약하겠다."며 "세종교육의 변화와 새로운 출발에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교육문화원은 앞으로 학생 맞춤형 문화예술교육을 비롯해 평생학습, 독서·문화 프로그램, 학생 체험활동 등을 확대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세종 북부권 교육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학생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문화 거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이번 교육문화원 개원은 유휴 학교시설을 교육과 문화, 평생학습이 어우러진 복합 교육문화공간으로 재생한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교육문화원이 학생의 성장과 시민의 평생학습을 함께 지원하는 지역 교육문화의 중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열린 교육문화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