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30일 세종시당위원장 임기를 마무리하며,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 심사를 본격화해 연내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이임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간의 활동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시당위원장직에서는 물러나지만 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 통과와 세종 현안 해결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연임에 도전하지 않은 이유로는 중앙당 수석대변인으로서의 역할을 들었다. 그는 “많은 당원께서 출마를 권유해 고민했지만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두고 수석대변인직을 내려놓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재임 기간 치러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결과를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세종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55.62%의 지지를 받았고,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 후보가 세종시장에 당선된 데 이어 시의회 전체 21석 가운데 18석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선거 승리와 세종시장 당선, 시의회 18석 확보는 어느 한 사람의 성과가 아니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고 당에 힘을 모아준 당원과 시민 모두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30일 세종시당위원장 임기를 마무리하며,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행정수도특별법 심사를 본격화해 연내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사진-대전인터넷신문]
강 의원은 앞으로의 최우선 과제로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꼽았다. 새로운 법률을 만드는 제정안인 데다 국가 재정이 수반되는 만큼 원활한 국회 통과를 위해서는 정부 협조와 여야 합의, 국민적 공감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자신과 황운하·김종민 의원 등이 발의한 관련 법안 5건이 국회에 제출됐다. 이들 법안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상정돼 병합 심사를 앞두고 있으며 공청회 절차도 마쳤다.
그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정부 차원의 검토안 마련을 요청했고, 이를 토대로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곧바로 다룰 수 있도록 소통해 왔다”며 “여야가 같은 취지의 법안을 제출한 만큼 병합 심사를 통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반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은 데 대해서는 충청권 국회의원들과 함께 여야 지도부를 설득하고 국회 안에서의 조율과 협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2004년 헌법재판소 결정 당시와 달리 현재 세종에는 대부분의 중앙행정기관이 이전했고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세종지방법원 설치도 추진되고 있다”며 시대적·행정적 여건이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행정수도 문제를 세종만의 지역 의제가 아닌 국가균형발전과 국정 운영체계 개편을 위한 국가적 과제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행정수도 완성은 세종시민과의 약속이자 저의 정치적 소명”이라며 “시당위원장직은 내려놓지만 국회에서 특별법 통과와 세종 현안 해결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