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이향순 기자] 대전시가 물가 상승과 소비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20일부터 온통대전 월 충전한도를 50만 원으로 높이고, 11~12월에는 한도 70만 원·기본 캐시백 13%로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온통대전 카드 이미지에 10월 충전한도 상향과 11~12월 혜택 확대 추진 내용을 담았다. [대전시 블러그 제공 이미지 활용· AI 편집]
대전시는 19일 온통대전 혜택 확대 계획을 밝혔다. 시민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면서 지역화폐 사용을 지역 소상공인 매출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우선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월 충전한도를 기존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올린다. 기본 캐시백률은 10%를 유지한다. 이번 조치는 월 충전한도 상향으로, 이미 충전한 이용자에게 별도로 50만 원의 한도를 추가하는 것은 아니다.
11~12월에는 월 충전한도를 70만 원으로 확대하고 일반 이용자의 캐시백률을 13%로 높일 계획이다. 복지대상자 등에 대한 3%포인트 추가 캐시백 지원도 이어갈 방침이다. 다만 연말 확대안은 추진 계획인 만큼 실제 이용 시 적용되는 세부 조건은 후속 안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시는 혜택 확대를 위해 지난 9월 국비 132억 원과 시비 216억 원 등 총 348억 원의 추가 재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확보한 재원을 활용해 소비 지원을 늘리고 예산 집행 상황을 관리할 계획이다.
이번 확대안은 지난 9월 재개한 온통대전 2.0의 기본 운영계획보다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시는 당초 월 30만 원 한도에 기본 캐시백 10%를 적용하고, 특정 시기와 지원 대상에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계획을 마련했다.
정책 확대의 배경에는 지역 소비 부진이 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5.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소매판매가 2.4%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시는 이날 자료에서 대전의 9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보다 2.9%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물가 부담까지 이어지고 있어 시민의 구매 여력을 보완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자영업 경영 여건도 정책 추진 배경으로 제시했다. 시가 인용한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대전의 자영업자 폐업률은 10.39%로 전국 평균 9.5%보다 0.89%포인트 높았다. 트램 공사구간 주변 상권에 대해서는 교통 불편과 접근성 저하에 따른 소비자 유입 감소를 우려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직원조회에서 “수출 등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물가와 생활비 부담에 시달리고 소상공인들은 소비 부진과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제 회복의 온기가 시민의 일상과 골목상권에까지 미치지 못한다면 진정한 민생경제 회복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시민의 소비 부담을 덜고 침체된 지역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온통대전의 적극적인 활용을 주문했다.
시는 혜택 확대에 따른 소비 유입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예산 집행 상황을 살피면서 시민 혜택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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