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시는 2025년 11월 고용률이 64.4%(OECD 비교기준 67.9%)로 전년 동월 대비 2.0%p 하락했으나 실업률은 1.9%를 유지하며 안정적 수준을 보였다.
세종시가 2025년 11월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2%하락한 64.4%를 나타냈지만 전국 평균63.4%보다 높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작-대전인터넷신문]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세종시의 고용률은 64.4%(15~64세 67.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p 낮아졌다. 이는 전국 평균 고용률 63.4%(15~64세 70.2%)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인천(-0.8%p), 경기(-0.8%p)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다만 세종시 실업률은 1.9%로 전년 동월과 동일해 고용 시장의 불안정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세종시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전국적으로 1.2%p 하락한 가운데, 지역에서도 유사한 감소세가 관찰됐다. 반면 40대와 60세 이상에서는 고용률이 상승했다. 이러한 변화는 중장년층 중심의 안정적 일자리 증가와 청년층 중심의 경기 민감 업종 약세가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 취업자는 2,904만 6천명으로 22만 5천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28만 1천명 늘어나 9.3% 증가했고,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도 11.7% 증가하며 소비·문화 분야의 회복세를 이끌었다. 반면 농림어업(-13만 2천명, -8.6%), 건설업(-13만 1천명, -6.3%), 제조업(-4만 1천명, -0.9%) 등에서 감소세가 이어졌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5만 8천명 증가하며 전체 취업자의 57.4%를 차지했다. 임시근로자도 6만 5천명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2만 9천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7만 5천명 늘었지만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1만 2천명 감소해 자영업 시장의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4만 2천명으로 1만명 줄었다. “쉬었음” 응답자는 12만 4천명 증가했지만 육아(-6만 5천명), 가사(-4만 4천명) 등은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35만 3천명으로 1만 8천명 늘어 취업 의지가 약화된 계층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도별 고용률에서는 제주(76.5%), 충북(73.8%), 경북(71.2%) 순으로 높았으며, 세종시는 67.9%로 중상위권을 유지했다. 실업률은 울산이 1.4%로 가장 낮았고, 세종은 1.9%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이번 고용동향은 세종시 고용시장에 구조적 변화가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 청년층 고용률 하락은 전국적 흐름과 일치하며, 인구 구성 변화와 산업 전환의 영향을 받고 있다. 반면 공공행정 기반의 안정적 일자리와 보건·복지·여가 분야 확장은 중장년층 고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들은 “건설·제조업 감소는 경기와 직결되는 만큼 지역 산업 구조 다변화와 청년층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세종시가 중장기적으로 고용 기반을 강화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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