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19일 오후 4시 부로 세종 지역에 내렸던 호우 주의보가 해제되면서 세종시는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게 됐다.
19일 오후 4시와 오후 5시를 기해 세종지역에 발령된 호우 주의보와 산사사 주의보가 모두 해제됐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시는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호우·산사태·홍수 특보를 발효했으나 19일 오후 모두 해제되었으며, 시는 누적 강우량 300mm를 넘는 폭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현장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월 16일 오후 3시 30분부터 발효된 세종시의 호우주의보는 19일 오후 4시를 기해 해제됐다. 산사태 주의보도 같은 날 오후 5시에 해제됐고, 상조천교에 내려졌던 홍수경보는 18일 오전 10시에 종료되며 모든 기상특보가 해제됐다. 이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도 이날 오후 5시를 기점으로 해제됐다.
이번 집중호우 기간(7월 16일 00시~7월 19일 16시) 세종시 평균 누적 강수량은 306.3mm였으며, 전의면은 413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이밖에 장군면 337mm, 전동면 371mm, 조치원읍 313mm 등 대부분 지역이 300mm 전후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총 123명의 비상 근무 인력을 편성해 대응했으며, 본청 44명, 읍·면·동 79명이 피해 현장에 투입됐다. 본청 인력에는 도로과, 물관리정책과, 산림자원과 등 관련 부서 25명이 포함됐다.
피해 신고는 총 192건 접수됐으며, 이 중 155건은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주요 피해는 공공시설 65건(교량 1, 도로 4, 하천 58), 사유시설 39건(주택 침수 34, 축사 4) 등이 포함됐다. 특히 소정면 광암교는 구조물이 붕괴돼 접근이 통제됐다.
18일에는 최민호 시장이, 19일에는 경제부시장이 피해 현장을 방문해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연서 봉암 배수장, 전의 유천리 축산농가, 연동 예양 비닐하우스 침수 현장 등이 포함됐다.
현재 도로 5개소는 여전히 통제 중이며, 마을버스 2개 노선은 우회 운행 중이다. 하천 수위는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19일 오후 4시 기준 미호강 미호교 수위는 1.06m, 상조천교는 1.47m로 경계 수위(4.2m)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시는 마을방송 6회, 재난문자 14회(1만1,168명), 재난전광판 안내 등 홍보 활동을 통해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현장에는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마을순찰대 등 약 200명이 복구 작업에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세종시는 20일(일)부터 24일(수)까지 맑거나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온은 낮 최고 30~32도 수준으로 다소 더울 수 있으며, 강수 확률은 낮아 추가적인 큰비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25일(목) 이후 중부지방에 다시 장맛비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시는 재피해 예방을 위한 예찰과 대비를 지속할 방침이다.
세종시는 이번 폭우에 따른 피해 복구와 안전 점검을 신속히 진행하고 있으며, 주말까지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복구 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기상 변화에 따라 다음 주 재강우에 대비한 사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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