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최대열기자] 추석 다음 날인 26일 오전 세종지역 주요 도로는 대체로 원활하지만 이날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2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귀경 정체는 오후 4~5시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26일 오전 8시 2분께 세종시 교통정보시스템에 나타난 세종지역 도로 소통상황. 주요 간선도로는 대체로 원활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국도 1호선과 보람동로, 청연로, 죽림로, 충현로 등 일부 구간에는 정체가 표시돼 있다. [사진=세종시 교통정보시스템 캡처]
26일 오전 8시 2분 세종시 교통정보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세종 도심과 외곽 주요 간선도로는 대부분 녹색으로 표시돼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국도 1호선과 보람동로, 청연로, 죽림로, 충현로, 지방도 604호선 등의 일부 구간은 시스템상 ‘소통정체’로 표시됐다.
국도 1호선에서는 우진교차로∼운당교, 신안과선교 북측∼신안1리사거리 등이 정체 구간으로 표시됐고, 조치원권 죽림로 일부에서도 차량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전 8시 현재 세종 전역에 걸친 대규모 교통혼잡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교통정보시스템에 표시된 일부 정체 역시 신호대기나 상습 병목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어 이를 귀경 차량 증가에 따른 정체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관건은 오전 이후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을 590만대로 예상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8만대가 이동하는 데 비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는 52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전망돼 하루 교통 흐름의 무게중심이 귀경 방향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 전망에 따르면 귀경 방향 정체는 오전 7~8시께 시작해 오후 4~5시 가장 심해지고 27일 새벽 2~3시께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오후 4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오후 5시를 전후해 최대 혼잡이 예상된다.
26일 오전 8시 28분께 경부고속도로 미호천교 일대 모습. 서울 방향으로 귀경 차량의 통행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차량 흐름은 비교적 원활한 모습이다. 이날 귀경 방향 정체는 오후 들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한국도로공사 CCTV 캡처]
이날 이른 아침부터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일부 고속도로에서는 차량 증가가 나타났다. 논산천안고속도로 천안 방향과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일부 구간에서 차량 흐름이 느려지는 모습이 전해지면서 오전보다 오후 귀경길 교통상황에 관심이 쏠린다.
오전 7시 기준 요금소 출발 예상시간은 대전에서 서울까지 약 2시간이었지만 최대 혼잡시간에는 3시간50분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서울은 최대 7시간50분, 광주→서울 6시간30분, 목포→서서울 7시간30분, 강릉→서울은 5시간이 예상됐다.
세종에서 서울·경기권으로 이동하는 귀경객들은 세종 시내 도로 상황보다 이후 합류하는 고속도로의 정체 흐름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남세종IC와 청주 방면 등을 거쳐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청주·천안 이후 서울 방향 흐름이 이동시간을 좌우할 수 있다. 정안IC 등을 통해 논산천안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에도 천안권에서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구간의 정체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공주·예산·당진 방면을 거쳐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도 마찬가지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오후 5시 전후 최대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세종에서 출발할 당시 도로가 원활하더라도 수도권에 가까워지면서 이동시간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고속도로 정체를 피해 국도를 선택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귀경 정체가 심해질 경우 청주·천안·공주 등으로 향하는 국도 우회 수요도 함께 늘 수 있어 고속도로 대신 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반드시 이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세종은 경부고속도로와 논산천안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로 이동할 수 있는 여러 경로가 있는 만큼 출발 전 어느 도로를 이용할지를 미리 정하기보다 실시간 정체 상황을 비교해 이동 경로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정부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를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했다. 정부가 예상한 연휴 기간 전체 이동인원은 3,093만명이며, 24일부터 27일까지 민자고속도로를 포함한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된다.
26일은 추석 당일보다 전국 고속도로 전체 교통량은 줄어들지만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차량이 집중되는 날이다. 이에 따라 오전 8시 현재 비교적 원활한 세종지역 도로 상황만을 보고 귀경길 전체가 원활할 것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세종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할 계획이라면 오후 4~5시 최대 혼잡 전망을 고려하되 출발 직전 세종시 교통정보시스템과 한국도로공사 실시간 교통정보를 함께 확인해 경부·논산천안·서해안고속도로 가운데 실제 소요시간이 짧은 경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