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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여고, 2027학년도 AI 학과 전환…지역 협력으로 실무교육 강화 - 경영사무과·e-비즈니스과, AI공공행정과·AI비즈니스과로 학과명 변경 - 8개 유관기관과 협약 체결…학교 교육과 지역 현장 연결 추진 - 행정·회계·마케팅에 AI 접목…공직·취업·창업·진학 지원
  • 기사등록 2026-10-01 10:37:54
  • 기사수정 2026-10-01 14: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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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여자고등학교가 2027학년도부터 상업계열 2개 학과의 명칭을 변경하고 AI 활용 교육을 강화하는 가운데, 지역 8개 유관기관과 맺은 협력체계를 교육과정과 진로 지원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세종여고와 유관기관과의  상호협력 업무협약식. [사진-세종시교육청]

세종여고는 경영사무과를 ‘AI공공행정과’로, e-비즈니스과를 ‘AI비즈니스과’로 변경한다. 행정·사무·회계·비즈니스 분야에 확산되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교육에 반영해 학생들이 변화하는 직무 환경에 대응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변화는 지역 기관과의 협력 기반 마련에 이어 추진된다. 협약 참여기관인 세종AI연구센터의 공개 자료를 확인한 결과, 세종여고는 지난 8월 20일 세종상공회의소와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등 지역 8개 유관기관과 AI 교육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AI 관련 학과 전환에 맞춰 학교와 지역이 실무형 인재를 함께 양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세종AI연구센터는 학교의 학과 전환 과정에서 요청되는 자문이나 교육 콘텐츠 지원 등에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학교가 제시한 교육 방향은 공공행정과 비즈니스 두 분야로 나뉜다. AI공공행정과는 기존 행정·사무·회계 교육에 데이터 활용 능력을 더하고, AI비즈니스과는 기획·마케팅·콘텐츠 제작과 창업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는 실무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둔다.


AI공공행정과에서는 공문서 작성과 회계 처리, 데이터 관리 등 직무 중심 실습을 진행한다. 공공데이터 분석·시각화와 행정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연계해 학생들이 자료를 정리하고 분석 결과를 업무에 활용하는 경험을 쌓도록 할 예정이다.


공직과 공공기관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해 공무원반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공채반, 자격증 취득반도 연계 운영한다. 지역인재 9급 공무원과 공공기관 채용을 준비하는 학생의 진로 목표에 맞춰 학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AI비즈니스과는 시장조사부터 상품·서비스 기획, 브랜딩, 홍보까지 이어지는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한다. AI 기반 마케팅과 콘텐츠 제작을 비즈니스 기획 과정에 연결해 학생들이 결과물을 만들고 발표하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창업 교육에서는 아이디어 발굴과 비즈니스 모델 설계, 사업계획서 작성을 진행한다. 3D프린터를 활용한 시제품 제작도 연계해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결과물로 구현하도록 돕는다.


두 학과는 공통으로 AI를 활용한 문서 작성과 정보 탐색, 데이터 시각화, 프레젠테이션 교육을 강화한다. 컴퓨터활용능력과 워드프로세서, 전산회계, 전사적자원관리(ERP) 정보관리사, 정보기술자격시험(ITQ) 등 전공 관련 자격증 취득도 지원한다.


학교 측에 따르면 세종여고는 세종 지역에서 유일하게 상업계열을 운영하는 학교다. 학생의 적성과 희망에 따라 공직 진출과 공공기관·기업 취업, 창업, 대학 진학을 연계한 맞춤형 진로 설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진로 프로그램으로는 자기소개서 작성과 직무별 모의면접, 기업체 연계 현장실습, 취업캠프, 졸업생 멘토링 등을 운영해 왔다. 학교 측은 지역인재 9급 공무원 합격자를 배출하고 세종시설관리공단과 세종도시교통공사 등 공공기관 취업 성과를 이어 왔다고 밝혔다.


올해 제16회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는 경제골든벨과 창업실무 부문에서 각각 동상을 수상했다. 다만 학교가 제공한 자료에는 최근 연도별 공무원 합격자와 공공기관 취업 인원이 제시되지는 않았다.


세종여고는 ‘2026년 AI역량강화사업 학교’로도 선정돼 특성화계열 학생의 AI 학습도구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AI 기반 마케팅 콘텐츠 제작과 데이터 활용 수업, 디지털 설계·제작 활동을 확대해 학생들이 전공 포트폴리오를 쌓도록 할 방침이다.


이경훈 교장은 “이번 학과명 변경은 기존 상업교육의 강점인 행정·회계·사무 역량에 AI 활용 능력을 더해 학생들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변화”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목표에 따라 공직, 공공기관과 기업 취업, 창업, 대학 진학 등 다양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과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학교는 누리집과 입학설명회 등을 통해 학과별 교육과정과 진로·취업 프로그램을 안내할 예정이다. 모집 인원과 전형 일정, 원서 접수 방법, 제출 서류 등은 확정되는 대로 게시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확인할 핵심은 학과명 변경과 지역 협력이 실제 수업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다. 학과별 교과 편성과 기관 연계 프로그램의 운영 내용이 구체화되면, 학생과 학부모도 교육의 차이와 진로 준비 과정을 보다 명확히 판단할 수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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