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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서 코리아둘레길·동서트레일 3Km 걷기…참가자 500명 모집 - 10월 1일 코리아둘레길×동서트레일 걷기여행주간 선포…500명 모집 - 태안해양치유센터~몽산포해수욕장 약 3㎞ 걸으며 서해 가을 만끽 - 태안~울진 850㎞ 동서트레일 2027년 하반기 전 구간 개통 목표
  • 기사등록 2026-09-09 11: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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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서해의 바람과 해변, 솔숲을 걸으며 가을을 만끽하는 걷기여행이 충남 태안에서 펼쳐진다. 산림청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는 10월 1일 태안에서 ‘2026 코리아둘레길×동서트레일 걷기여행주간’을 선포하고 국민 500명과 약 3㎞를 함께 걷는다.


10월 1일 충남 태안에서 열리는 ‘2026 코리아둘레길×동서트레일 걷기여행주간’ 선포식 홍보 이미지. 코리아둘레길 서해랑길 65코스와 동서트레일 2구간이 만나는 태안에서 걷기와 문화·웰니스 프로그램을 연계한 행사가 진행된다. [이미지=산림청 제공·대전인터넷신문 편집]


산림청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코리아둘레길 서해랑길 65코스와 동서트레일 2구간이 만나는 태안 몽산포 해변 일원에서 열린다. 바다를 따라 국토 외곽을 잇는 코리아둘레길과 태안에서 출발해 경북 울진까지 국토를 동서로 연결하는 동서트레일이 만나는 곳에서 걷기여행주간의 시작을 알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코리아둘레길은 동·서·남해안과 접경지역을 연결한 약 4,500㎞의 대한민국 대표 걷기여행길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6년부터 관계부처와 지방정부 등과 조성해 2024년 전 구간 개통을 마쳤다.


이 가운데 서해랑길은 전남 해남 땅끝에서 인천 강화까지 서해안을 따라 이어진다. 태안에는 여러 코스가 지나며 해변과 갯벌, 솔숲 등 서해안 특유의 자연경관을 걸어서 만날 수 있다.


이번 행사의 배경이 되는 서해랑길 65코스는 태안관광안내소에서 출발해 당암리와 신온리 일대를 지나 청포대·달산포해수욕장을 거쳐 몽산포해변으로 이어지는 약 15㎞ 안팎의 길이다.


후반부에서는 청포대와 달산포, 몽산포로 이어지는 해안과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다. 탁 트인 서해와 모래사장, 솔숲을 번갈아 만날 수 있어 태안의 해안 풍경을 걸으며 즐길 수 있는 구간이다.


몽산포해수욕장은 길게 펼쳐진 백사장과 해변 뒤편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곳이다. 완만한 해변과 갯벌 등 서해안 특유의 자연환경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어 걷기여행의 종착지이자 휴식 공간으로 활용된다.


동서트레일은 태안에서 출발해 경북 울진까지 약 850㎞를 연결하는 장거리 숲길이다. 산림청이 2023년부터 조성하고 있으며 2027년 하반기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서트레일 2구간도 태안 해안권을 통과한다. 이에 따라 몽산포 일대는 서해안을 종단하는 코리아둘레길과 국토를 동서로 연결하는 동서트레일이 만나는 걷기여행의 접점이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다만 10월 1일 행사 참가자들이 서해랑길 65코스나 동서트레일 2구간 전체를 걷는 것은 아니다. 이날 실제 걷기 구간은 태안해양치유센터에서 몽산포해수욕장까지 약 3㎞다. 장거리 트레킹보다는 남녀노소가 비교적 부담 없이 걸으며 태안의 가을 자연과 걷기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약 3㎞는 일반적인 걷기 속도를 기준으로 하면 40~50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다만 행사 당일에는 거리공연과 휴식 등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는 만큼 실제 소요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참가자들은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걷기보다 서해안 풍경을 바라보고 거리공연을 즐기며 걷기와 휴식을 함께 경험하게 된다. 행사 시간과 기상 여건이 맞으면 가을 서해로 내려앉는 일몰도 감상할 수 있다.


걷기가 끝난 뒤에는 태안의 해양치유 자원을 활용한 ‘걷고, 쉬고, 치유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행사 참가 신청 때 별도로 예약하면 태안해양치유센터에서 요가와 싱잉볼 사운드테라피를 체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오후 5시부터 30분 간격으로 각각 2회씩 운영되며 회차별 30명, 총 12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정상가 2만4,000원에서 할인된 1만원이다.


선포식 참가 신청은 9일부터 20일까지 걷기여행 앱 ‘두루누비’와 공식 누리집에서 받는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500명이며, 행사 당일 약 3㎞ 걷기를 마친 참가자에게는 완보 메달이 제공된다.


걷기여행주간은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진다. 코리아둘레길 대표 코스의 풍경을 보고 장소를 맞히는 온라인 행사 ‘찾아라! 코둘 명탐정’과 두루누비 앱의 ‘따라가기’ 기능으로 걷기 기록을 남기는 ‘코둘 스탬프 챌린지’ 등이 진행된다.


걷기를 지역 방문과 소비로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0월 3~5일과 9~11일 등 총 6일간 지정된 코리아둘레길 코스를 완보한 참가자에게 인근 지역 카페에서 커피를 제공하는 ‘걷고 커피 한 잔’ 행사도 운영한다.


전국 코리아둘레길 쉼터에서는 부산 남구 ‘오륙도 안전걷기로드’, 울산 동구 ‘해파랑쉼터 체험’, 경남 고성 ‘자연인로드’ 등 지역별 프로그램도 마련해 걷기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코리아둘레길’과 ‘동서트레일’은 걸으면서 대한민국의 구석구석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걷기여행의 대표 길”이라며 “코리아둘레길의 다양한 구간에서 국민들이 지역의 매력을 발견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해 걷기여행이 지역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희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코리아둘레길’과 ‘동서트레일’이 만나는 태안에서 걷기여행주간의 시작을 함께 알리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국민들이 ‘동서트레일’을 비롯한 숲길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고, 걷기여행이 지역을 찾고 머무르는 계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걷는 데 그치지 않고 태안의 바다와 솔숲, 문화공연과 해양치유를 하나의 여행으로 연결한다. 특히 대한민국 해안을 잇는 코리아둘레길과 태안에서 울진까지 국토를 횡단하는 동서트레일의 접점에서 열리는 만큼, 태안이 체류형 걷기여행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요셉 기자 yogep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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